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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빈154)에 대한 제문 祭李光彬文 공은 풍골(風骨)과 기격(氣格)의 준수하고 시원함은 실로 속세의 인물이 아니고, 강방(剛方)하고 정직(正直)한 행실과 청결(淸潔)하고 견개(狷介)한 지조는 또 한 무리 군자의 유(儒)가 되기에 족하네. 중년 이후로 종유하여 강론하면서 돌이켜 요약하고 근원을 궁구하여 마음은 날로 열려 시원해지고 행보는 날로 펼쳐지고 넓어져 장차 사문의 희망을 맡기고 후학의 터전이 될 것이 실로 적지 않았네. 이와 같은 선파(璿派)155)의 귀족(貴族)으로 먼 시골에 떠돌며 지내게 되었으니, 그 문벌은 자자한 집안이라 할 수 있고 그 기량은 세상에 쓰일 만 한데도 천진에 맡기고 분수를 미루어 억지로 영위하고 추구하는 것이 없이 손수 농사짓고 몸소 물고기 잡으며 서당을 열고 결사를 맺어 때로 예악을 펼치는 자리에서 시를 읊조리고 산수에 임하여서는 연하(煙霞)의 밖에 마음을 씻어 내었으니, 그 뛰어나고 빼어난 운치와 의표, 맑고 훌륭한 행실과 자취는 실로 보통 사람과 함께 두고 말하지 못할 것이 있네.의림(義林)은 떠돌며 외롭고 괴로워 의지할 곳은 오직 벗들뿐이었는데, 근년 이래 영귀정(詠歸亭)에서 종유하던 동년의 노인들로 문익중(文翊中)156)·박학중(朴學中)157)·김문현(金文見)158)·김보현(金普見)·안순견(安舜見)159)·윤흥서(尹興瑞)160) 등 여러 사람들이 서로 이어서 돌아가시고, 오직 우리 간재(澗齋)만이 우뚝 홀로 살아있어 마치 새벽으로 향하는 별과 같고 가을을 지난 국화 같았네. 적을수록 더욱 귀하고 외로울수록 더욱 친하여 조금 남은 생애 구구하게 의지할 계획으로 삼아 마치 보거(輔車)161)가 서로 기다리고 공거(蛩蚷)가 서로 의지하는 것162) 같이 하려고 하였는데, 하늘이 원로를 남겨두지 않고 귀신은 가만히 도와주지 않아 나이 50에 갑자기 이렇게 돌아가실 줄 누가 알았겠는가. 오호 통재라!학문의 진전은 아직 힘을 다하지 못한 것이 있고, 강론하며 모이는 규약은 아직 실마리를 다하지 못한 것이 있고, 심성(心性)에 대한 논의는 아직 분변을 다하지 못한 것이 있으니, 이 다하지 못한 빚을 가지고 장차 누구에게 설파하겠는가? 또한 묵묵하게 머금고 참아 다만 저승에서 후일의 기약을 기다려야 할 것인가. 양호(楊湖)와 음강(陰江), 예성산(禮星山)과 속금산(束金山)은 우리들이 옛날 글을 짓고 술을 마시던 장소가 아니던가. 연운(煙雲)과 수석(水石)은 의연하게 어제와 같은데 함께 유람하며 감상하던 이는 유독 한 사람도 없으니, 인생이 실로 이와 같단 말인가! 눈길 닿고 다니는 곳마다 마음이 상하지 않음이 없네. 거문고 부서지고 줄은 끊어져 만사가 이미 끝났네. 산천이 슬퍼하고 그리하니, 천고에 아득하네. 公風骨氣格。雋茂軒暢。固非俗下人物。而剛方正直之行。淸潔狷介之操。又足以爲一隊君子之儒。中年以來。游從講聚。反約窮源。胸次日以開爽。地步日以展拓。將以寄斯文之望而爲後學之地者。實有不淺。以若璿派貴族。而流落遐荒。其門地可藉矣。其才器可需矣。而任眞推分。無營無求。手把犁鋤。身服漁樵。開塾結社。時以諷詠乎絃俎之場。登山臨水。間以淘暢於煙霞之表。其偉韻遐標。淸裁逸躅。實有非常調人所可同年而語者矣。義林流離孤苦。所賴惟友。比年以來。詠亭游從。年輩耆舊。如文翊中朴學中金文見金普見安舜見尹興瑞諸人。相繼殞逝。惟有我澗齋。屹然獨存。如向晨之星。如經秋之菊。愈少而愈貴。愈孤而愈親。以爲多少餘日區區毗倚之計。如輔車之相須。蛩蚷之相資。誰知天不憖遺。鬼不陰護。而行年五十。遽爾告終耶。嗚呼痛哉。學問進就。尙有未盡力者矣。講聚規約。尙有未盡緖者矣。心性論議。尙有未盡辨者矣。持此未盡之債。其將向誰而說破耶。抑默默含忍。直待泉臺後日之期耶。楊湖陰江禮星束金。其非吾輩疇昔文酒之場耶。烟雲水石。依然如昨。而所與遊賞者。獨無一人焉。人生固如是耶。觸目經行。無非傷心。琴破絃斷。萬事己已。山哀浦思。千古悠悠。 이광빈(李光彬):이기백(李琪白, 1854∼?)이다. 자는 광빈, 호는 간재(澗齋), 본관은 광산(光山)이다. 정의림의 문인이다. 선파(璿派) 전주 이씨(全州李氏) 왕실에서 갈라져 나온 종파(宗派)를 이른다. 문익중(文翊中) 문봉환(文鳳煥, 1849∼1890)을 말한다. 박학중(朴學中) 박인진(朴麟鎭, 1846∼1895)을 말한다. 김문현(金文見) 김규원(金奎源, 1852∼?)을 말한다. 자는 문현, 호는 근재(謹齋), 본관은 경주(慶州)이다. 안순견(安舜見) 안국정(安國禎, 1854∼1898)을 말한다. 윤흥서(尹興瑞) 윤자선(尹滋宣, 1852∼?)을 말한다. 자는 흥서, 호는 남계(藍溪), 본관은 파평(坡平)이다. 보거(輔車) 서로 긴밀히 의지하는 관계를 비유한 말이다. 공거(蛩蚷)가……것 공은 공공(蛩蛩)이고 거는 거허(蚷虛)인데, 전설상의 두 짐승의 이름이다. 늘 같이 따라 다닌다고 하여 교분이 두터운 친한 관계를 비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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過三從大父草堂舊墓 溪潤苔圍石。山深樹擁烟。偶逢竪蕘語。尙紀紫芝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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次學孫霜降韻 千林經楚劍。萬木鍊秦兵。獨有庭前菊。黃花保晩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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臘月晦日。送族人晉一歸金谷。 昔我年七歲。受史東谷門。始一終于七。深厚擊蒙恩。如木枝有幹。如水委有源。嗟余才識薄。至今日就昏。幸逢切磋友。子眞東谷孫。年才弱冠餘。從事賢聖言。論孟立其根。詩書達其原。去年四月尾。從我墨坊村。三冬永錫菴。今歲居處爰。吾宗久寂寞。光復於君存。天日在朔易。歲色亦云飜。梅稍雪已盡。柳枝日欲暄。送君歸拜親。采服趨庭園。知有前期在。三陽方燠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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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년(1945)에서 병술년(1946)으로 바뀌는 새해 정월 초하루79)에 일을 기록하다 乙丙獻發記事 늙은이 마음에 막내80) 생각이 더욱 간절해지니 老思季也懷彌切함께 수세하기로 약속한 지 이미 열흘이 되었네 約同守歲己浹旬조물주는 무슨 일로 짐짓 장난질을 쳐서 化工底事故戱劇온 천하에 홀연히 눈바람을 휘날리게 하는가 滿天風雪忽紛紛외론 등불은 깜박이고 새벽닭이 마구 우는데 孤燈耿耿鷄亂唱홀로 앉아 송구영신하여 좋은 날을 저버리누나 獨坐餞迎負良辰이윽고 상서로운 해가 부상에서 떠오르니 少焉瑞日出扶桑사당에 차를 따르고81) 세배를 올렸다오 點茶家廟拜新年문득 문 밖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려오니 却聞戶外有跫音참으로 고생스럽게도 그대가 새벽길을 재촉해 왔도다 良苦君行犯淸晨바라건대 십년 뒤에도 이런 기쁨을 얻어 幸得此喜十載後네 형제82)가 정답게 앉아 화기가 넘치기를 四棣團坐和氣臻곧바로 작별을 고하니 이것이 무슨 말인가 旋生別離是何語예로부터 궁귀83)가 친밀한 정분을 손상시켰다오 從來窮鬼敗情親날씨가 아직 매서운데 어떻게 돌아가려 하는가 天氣尙嚴何以歸아득한 봉산84)을 바라보매 서글픔만 새로 더하누나 蓬山杳杳悵恨新 老思季也懷彌切, 約同守歲己浹旬.化工底事故戱劇, 滿天風雪忽紛紛?孤燈耿耿鷄亂唱, 獨坐餞迎負良辰.少焉瑞日出扶桑, 點茶家廟拜新年.却聞戶外有跫音, 良苦君行犯淸晨.幸得此喜十載後, 四棣團坐和氣臻.旋生別離是何語? 從來窮鬼敗情親.天氣尙嚴何以歸, 蓬山杳杳悵恨新. 새해 정월 초하루 원문의 헌발(獻發)은 새해가 오고 봄기운이 발양하는 것을 뜻하는 말로, 정월 초하루를 의미한다. 《초사(楚辭)》 〈초혼(招魂)〉에 "해가 새로이 이르고 봄기운이 발양하건만, 나만 혼자 쫓겨나서 남으로 가네.[獻歲發春兮, 汨吾南征.]"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막내 후창의 셋째 아우이자 막내아우인 김억술(金億述, 1899~1959)로, 자는 여안(汝安), 호는 연강(蓮岡) 또는 척재(拓齋)이다. 또한 간재(艮齋) 전우(田愚)의 문인이다. 문집으로 《척재집(拓齋集)》이 있다. 차를 따르고 원문의 점다(點茶)는 찻물을 찻잔에 따르는 행위이다. 《주자가례(朱子家禮)》 〈사당(祠堂)〉에 정월 초하루에 사당에 참배할 때 주부가 올라와서 다선(茶筅)을 잡고, 집사(執事)가 탕병(湯甁)을 가지고 뒤따라 이전과 같이 점다(點茶)한다고 하였다. 《가례집람(家禮輯覽)》 〈사당〉에서 이에 대해 "옛날 사람들은 차를 마실 때에 분말을 만들어서 타 마셨는데, 이른바 점다(點茶)라는 것은 먼저 그릇에 차 분말을 넣은 다음에 끓인 물을 붓고서 다시 차가운 물을 조금씩 넣어 다선을 가지고 조절하는 것을 말한다."라고 하였다. 네 형제 원문의 사체(四棣)는 네 명의 형제를 뜻한다. 체(棣)는 상체(常棣) 즉 아가위나무인데, 형제를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시경》 〈소아(小雅) 상체(常棣)〉에 "아가위나무 꽃이여, 꽃받침이 화사하지 않은가. 무릇 지금 사람들은, 형제만 한 이가 없느니라.[常棣之華, 鄂不韡韡? 凡今之人, 莫如兄弟.]"라고 한 데서 유래하였다. 후창은 장남으로 세 아우를 두었는데, 첫째 아우 김봉술(金鳳述), 둘째 아우 김만술(金萬述), 막내아우 김억술(金億述)이다. 궁귀(窮鬼) 사람을 곤궁하게 만드는 귀신을 가리킨다. 당(唐)나라 한유(韓愈)의 〈송궁문(送窮文)〉에 지궁(智窮), 학궁(學窮), 문궁(文窮), 명궁(命窮), 교궁(交窮)의 다섯 궁귀(窮鬼)가 자기를 따르면서 곤궁하게 만들고 있다고 하였다. 《古文眞寶 後集 卷3》 봉산(蓬山)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의 봉래산(蓬萊山)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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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짓다 2수 偶題【二首】 숲 아래 집에 등불이 파르스름 靑燈林下屋사람과 경계가 모두 그윽하네 人與境俱幽까마득한 희헌의 세상197)이 渺渺羲軒世만 년이나 먼 일인 걸 모르네 不知隔萬秋비오는 창가에 사람은 오지 않고 雨牕人不到밤이 되니 작은 산이 그윽하구나 入夜小山幽지나온 자취 묵묵히 자책하나니 黙訟曾經迹취했다 깨었다 오십년이 되었네 醉醒五十秋 靑燈林下屋, 人與境俱幽.渺渺羲軒世, 不知隔萬秋.雨牕人不到, 入夜小山幽.黙訟曾經迹, 醉醒五十秋. 희헌의 세상 태평성대를 비유한 것이다. '희헌(羲軒)'은 중국 상고 시대의 태호(太昊) 복희씨(伏羲氏)와 황제(黃帝) 헌원씨(軒轅氏)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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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 보름날에 계모임의 제군에게 속마음을 말하다 2수 十月望日 契會諸君話心【二首】 맑은 밤에 손님 맞이해 운루에 오르니 淸宵迎客芸樓登모두 평소에 관선106)하는 벗들이네 盡是生平觀善朋괄목상대107)할 새 공부는 옥처럼 정밀하고 刮目新工精似玉마음 아픈 세상일은 새끼줄처럼 어지럽네 傷心世事亂如繩가을 끝에 늦게 핀 국화 나처럼 쇠약하고 秋餘晩菊衰同我서리 내린 뒤 온 숲은 중의 머리 되었네 霜後千林禿作僧밝은 달 아래서 《맹자》를 다 읽고 나니 讀罷鄒經明月下태산의 깎아지른 절벽이 층층이 서 있네 台山絶壁立層層시름이 만 겹으로 에워싸 백등108)과 같았는데 萬疊愁圍似白登회포가 풀려 비로소 멀리서 온 벗을 만났네 開懷始見遠來朋이 유학 누가 미약한 학맥을 연장할 수 있을까 斯文誰得延微線순후한 풍속은 아득히 결승109) 때 생각케 하네 淳俗遙思用結繩마땅히 인산처럼 깊숙이 은둔하면 될110) 일 端合仁山深隱遯매월당처럼 늙은 선승 될 필요는 없으리111) 不須梅月老禪僧이 모임을 연례행사로 열지 말게나 莫將此會爲年例반드시 마음공부에 한걸음 더 나아가야 하니 管取心工進一層 淸宵迎客芸樓登, 盡是生平觀善朋.刮目新工精似玉, 傷心世事亂如繩.秋餘晩菊衰同我, 霜後千林禿作僧.讀罷《鄒經》明月下, 台山絶壁立層層.萬疊愁圍似白登, 開懷始見遠來朋.斯文誰得延微線? 淳俗遙思用結繩.端合仁山深隱遯, 不須梅月老禪僧.莫將此會爲年例, 管取心工進一層. 관선(觀善) 친구들끼리 서로 좋은 점을 보고 배우는 것을 말한다. 《예기(禮記)》 〈학기(學記)〉에 "대학의 교육 방법은 좋지 않은 생각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을 예(豫)라 하고, 적절한 시기에 가르치는 것을 시(時)라 하고, 감당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가르치는 것을 손(孫)이라 하고, 서로 좋은 점을 보고 배우도록 하는 것을 마(摩)라고 한다. 이 네 가지가 교육이 흥한 이유이다.〔大學之法, 禁於未發之謂豫, 當其可之謂時, 不陵節而施之謂孫, 相觀而善之謂摩. 此四者敎之所由興也.〕"라는 말이 나온다. 괄목상대(刮目相對) 상대방의 학식이 몰라보게 진전되어서 눈을 씻고 다시 보게 된다는 말이다. 삼국 시대 오(吳)나라 여몽(呂蒙)이 노숙(魯肅)에게 "선비는 사흘만 헤어져 있어도 눈을 비비고 다시 보게 되는 법이다.〔士別三日, 卽更刮目相待.〕"라고 말한 일화가 있다. 《三國志 卷54 吳志 呂蒙傳》 백등(白登) 중국 산서성(山西省) 대동현(大同縣) 동쪽에 있는 산이다. 한(漢)나라 고조(高祖)가 흉노를 정벌하러 나갔다가 7일간 이 산에서 포위를 당하고 있었는데, 흉노의 선우 묵특(冒頓)이 포위망 한 쪽을 터주어 탈출하였고, 이후 흉노와 화친을 맺었다고 한다. 결승(結繩) 글자가 없었던 상고시대에 매듭지어 그 모양과 수로 의사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삼은 것을 말한다. 인산(仁山)처럼……일 인산은 송나라 말기, 원나라 초기의 학자인 김이상(金履祥)을 말한다. 인산은 그의 호인데, 만년에 인산(仁山)에 은거하여 이렇게 칭한다. 자가 길보(吉甫), 호가 차농(次農), 시호가 문안(文安)이다. 하기(何基)와 왕백(王柏)에게 정주학(程朱學)을 배워 주자의 학통을 이었다. 송나라가 멸망하자 벼슬하지 않고 금화산(金華山)에서 후학을 양성하다가 인산으로 옮겨 살았다. 매월당(梅月堂)처럼……없으리 매월당은 김시습(金時習, 1435~1493)으로 호이며, 생육신의 한 사람이다. 21세 때 수양대군의 왕위 찬탈 소식을 듣고는 보던 책들을 모두 불사른 뒤 스스로 머리를 깎고 승려가 되어 전국 각지를 유랑하였다. 사육신이 처형되던 날 그 시신을 수습하여 노량진 가에 임시 매장하였다고 전한다. 저서에 《금오신화(金鰲新話)》ㆍ《매월당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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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 보름날 천태산 상봉에 올라서 四月望日 上天台上峯 우연히 풍욕하며 두건의 먼지 턴 일 생각하다 偶思風浴拂塵巾마침 맑고 화창한 정오 무렵을 만났구나 適値淸和近午天내린 비에 꽃 연지가 땅에 붉게 물들었고 落雨花臙紅著地부는 바람에 보리 물결이 밭에 푸르게 이네 飜風麥浪翠浮田인생에서 무슨 일이 옛 일이 되지 않던가 人生何事非陳迹성학에서 참된 공부는 만년에 달렸다네 聖學眞工在暮年흥이 난 노인은 시 짓느라 귀로가 늦어지고 興老詩成歸路晩꾀꼬리는 또 즐거워 좋은 소리 전해오네 流鶯復喜好音傳 偶思風浴拂塵巾, 適値淸和近午天.落雨花臙紅著地, 飜風麥浪翠浮田.人生何事非陳迹, 聖學眞工在暮年.興老詩成歸路晩, 流鶯復喜好音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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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호대에 제하다 천태산 제3봉 위의 큰 바위를 이렇게 이름한 것이다. 題風乎臺【台山第三峯上大石, 名之以此,】 수사302)에서 천년이나 멀어져 洙泗千年遠풍진 세상은 팔방이 어둡구나 風塵八表昏영귀303)의 귀하고 무거운 뜻을 詠歸珍重意오늘엔 누구의 문하에 맡길꼬 今日屬誰門 洙泗千年遠, 風塵八表昏.詠歸珍重意, 今日屬誰門. 수사(洙泗) 춘추 시대 노(魯)나라 수도 곡부(曲阜)를 지나는 두 개의 강물 이름으로, 이곳이 공자의 고향과 가깝고 또 그 사이에서 제자들을 가르쳤기 때문에 공자(孔子)나 유학을 가리킨다. 영귀(詠歸) 물욕을 떠나 초연히 산수에서 노니는 것을 말한다. 공자의 제자 증점(曾點)이 자신의 뜻을 말해 보라는 공자의 명에 따라 "모춘에 봄옷이 이루어지거든 관자 대여섯 사람과 동자 예닐곱 사람과 함께 기수에 목욕하고 무우에서 바람을 쐬고 시를 읊으면서 돌아오겠다.[莫春者, 春服旣成, 冠者五六人, 童子六七人, 浴乎沂, 風乎舞雩, 詠而歸.]"라고 대답하였다. 《論語 先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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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재에서 여러 벗들과 수창하다 禮川齋酬諸益 난리 통에 만나는 게 예전과 다르니 亂離相會異前時봄바람에 돌아갈 길 더디다 말하지 말게 休道春風歸路遲천 점은 공연히 두 귀밑털만 희게 하고 千點空成雙鬢白온갖 꽃은 작년 가지에서 거듭 피었네 百花重發去年枝황금이 다한 곳엔 사람 몰골 말이 아니나 黃金盡處人無色좋은 달이 뜬 곳엔 잔에 술 가득하네 好月來邊酒滿巵산중에 고사를 전할 줄 뉘 알았으랴 誰識山中傳故事영주산엔 단지 영지가 있다고 믿을 뿐 瀛岑只信有靈知 亂離相會異前時, 休道春風歸路遲.千點空成雙鬢白, 百花重發去年枝.黃金盡處人無色, 好月來邊酒滿巵.誰識山中傳故事? 瀛岑只信有靈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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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松將歸日贈奇會一【宇萬】 獨抱遺文浹一旬。依然和氣座生春。莫道瑤琴聲斷絶。篇篇骨髓是傳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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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坡竹床用晦菴七夕韻復贈士亮 天上人間一路開。年年南海挐舟來。明春若踐看花約。全勝銀河七月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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贈別止雲【金擎鉉】 三益相聯一枕情。差池白髮逐年生。毫釐易失淵氷足。願借夫君謦欬聲。雲蹤此去托新情。月岳嗟峩芝谷生。樗散光陰吾最老。臨風數寄魚雁聲。人間去住亦常情。懷抱團圓恁地生。從此門前雀羅設。春山伐木寂寞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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丙子五月病臥莊山。士亮訪余。臨別贈之。 三洲秋色動歸檣。海闊天高道路長。世事如今多險阻。明年促席未商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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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벽당484)에서 판상의 시에 차운하다 寒碧堂 次板上韻 백 척의 벼랑 끝에 난간이 우뚝하니 危欄百尺斷崖頭호남 오십주에 명승을 독점했구나 擅勝湖南五十州고요한 밤 찬 못에는 물고기 꿈 평온하고 夜靜寒潭魚夢穩깊어진 봄 푸른 산에는 새 울음 그윽하네 春深碧峀鳥聲幽얼마나 많은 유람객이 기이한 경관 즐겼나 幾多笻屐耽奇觀별 탈 없이 처마는 몇 겁의 세월 거쳤구나 無恙軒簷閱劫秋당로485)의 유풍이 맑아서 그치지 않으니 塘老遺風淸不息먼 외손486) 감흥 일어 홀로 누대 오르네 彌甥興感獨登樓 危欄百尺斷崖頭, 擅勝湖南五十州.夜靜寒潭魚夢穩, 春深碧峀鳥聲幽.幾多笻屐耽奇觀, 無恙軒簷閱劫秋.塘老遺風淸不息, 彌甥興感獨登樓. 한벽당(寒碧堂)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에 있는 누정을 전주 팔경 중의 하나이다. 당로(塘老) 1404년(태종4)에 관직에서 물러나 낙향하여 한벽당을 세웠다는 월당(月塘) 최담(崔霮)을 가리킨다. 본관은 전주(全州)이다. 먼 외손 김택술의 모친이 전주(全州) 최씨(崔氏)이기에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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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함을 익히며 習靜 근래 일을 줄이고 마음61) 단련하는데 邇來省事鍊靈臺앞으로 세월이 재촉함을 깨닫는다오 覺得前頭歲月催일찍이 손으로 현묘한 이치의 굴 찾으려다 曾擬手探玄理窟도리어 몸이 옛 종이 더미에 빠졌음을 탄식하네62) 却嘆身沒古紙堆곤궁과 현달은 모두 천명에 달렸음을 알겠고 定知窮達皆由命총명과 강단은 타고난 재주와 무관함을 믿네 須信明剛不係才고요함을 익혀 무미한 맛을 즐긴다면 習靜還耽無味味초연한 맛은 봉래산 오르는 것보다 낫네 超然勝似躡蓬萊 邇來省事鍊靈臺, 覺得前頭歲月催.曾擬手探玄理窟, 却嘆身沒古紙堆.定知窮達皆由命, 須信明剛不係才.習靜還耽無味味, 超然勝似躡蓬萊. 마음 원문의 '영대(靈臺)'로, 《장자(莊子)》 〈경상초(庚桑楚)〉에 "영대를 침입하지 못한다.[不可內於靈臺.]"라고 하였는데, 곽상(郭象)의 주(注)에 "영대는 마음이다.[靈臺者, 心也.]"라고 하였다. 몸이……탄식하네 이치는 깨우치지 못하고 책 속에만 빠져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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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를 얻은 날에 짓다 得孫日有題 오십년 만에 처음 손자를 보았으니 五十年來始見孫장남은 조금 늦어 차남이 먼저였네 長房稍晩次房先복성198)이 비추어 늦고 빠르게 응하니 福星照降應遲速조상의 음덕 남겨주시어 번성하겠구나 祖蔭遺來庶茂繁갑작스런 부와 융성은 실로 원치 않고 猝得富隆良匪願현효를 이룬다면야 다시 무얼 논하랴 但成賢孝復何論유가에서 석하의 고사199)가 전해오니 孔庭析荷傳故事너를 축원하는 깊은 마음 어찌 잊으랴 祝汝深心豈遽諼 五十年來始見孫, 長房稍晩次房先.福星照降應遲速, 祖蔭遺來庶茂繁.猝得富隆良匪願, 但成賢孝復何論.孔庭析荷傳故事, 祝汝深心豈遽諼. 복성 목성(木星)으로, 옛날에 목성을 세성(歲星)이라 불렀는데 이 별이 비치는 곳은 모두 복을 받는다 하여 복성(福星)이라 하였다. 유가에서 석하의 고사 원문의 '공정(孔庭)'은 공자(孔子)의 뜰인데, 유가(儒家)를 가리킨다. '석하(析荷)'는 아비가 쪼개놓은 장작을 아들이 지는 것으로 가업을 계승하는 것을 비유한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소공(昭公) 7년 조에 "옛사람의 말에 '그 아비가 장작을 쪼개 놓았는데, 그 아들이 능히 짐 지지 못한다.'라고 하였다.[其父析薪, 其子弗克負荷.]"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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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보여주다 示兒曹 감정이 타오르면 몸은 열 길의 연기에 빠지고 情熾身沈十丈煙욕심이 사라지면 마음은 드넓은 연못 같단다 慾消心似一泓淵성인과 광인 청류와 탁류가 얼마나 서로 멀더냐 聖狂淸濁何相遠공경과 방종200) 사이의 작은 차이에 있을 뿐 只在毫釐敬肆邊 情熾身沈十丈煙, 慾消心似一泓淵.聖狂淸濁何相遠, 只在毫釐敬肆邊. 공경과 방종[敬肆] 주돈이(周敦頤)가 말하기를 "군자는 성인의 도를 애써 수행하기 때문에 길하고, 소인은 이 도를 패역하기 때문에 흉하다.[君子修之吉, 小人悖之凶.]"라고 하였는데, 이에 대해 주자가 말하기를 "성인의 도를 수행하는 것과 패역하는 것은 또한 '공경과 방종[敬肆]'에 달렸을 뿐이다. 공경하면 욕심이 적어져 이치가 밝아지고, 욕심이 적어지고 또 적어져서 없는 데 이르면 고요할 때는 마음이 비워지고 움직일 때는 곧아져서 성인을 배울 수 있다." 하였다. 《近思錄 卷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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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존58)【기일】에게 보냄 與柳聖存【基一】 북풍에 내리는 눈이 어찌 이리도 온 세상에 가득합니까. 곤궁하게 사방을 떠돌며 천신만고를 겪는다는 말이 귓전에 종종 들리지 않은 적이 없건만 서쪽으로 돌아가는 사람이 없어 좋은 말로 위로하려고 한 지 오래였으니 종이를 앞에 두고 생각이 치닫자니 애타는 심정을 어찌 가누겠습니까. 삼가 생각건대 남극(南極)에 노인성(老人星)이 있어 장수를 누리고 강녕(康寧)하시며 기쁜 얼굴빛으로 정성스럽게 살피는 효성이 끊임없이 생겨나리니 비록 기수(氣數)가 뒤죽박죽 어수선한 날일지라도 길상(吉祥)에 감응하여 반드시 옥 술잔에 담긴 울창주(鬱鬯酒)를 누릴 것입니다. 의림(義林)은 부모를 잃고 형제도 없어 의지할 곳 없이 외로운 처지입니다. 작년 가을에는 또 외아들마저 잃었으니 늘그막에 곤궁하고 외롭기가 또 형용하기조차 매우 어렵습니다. 그저 어린 손자 둘이 눈앞에서 자라는 것이 그럭저럭 나를 지탱하는 바탕일 뿐입니다. 아, 오늘의 화란은 누가 그 발단이 되었습니까. 터럭만큼의 차이로부터 점점 참모습에서 벗어나 겉모습은 올바르지만 속이 그릇되었고 겉으로는 선량(善良)하지만 안으로는 사악(邪惡)하여 사사로운 탐욕을 채우는 자가 세상에 가득합니다. 그러나 이들을 물리치고자 한다면 반드시 갑자기 이기지도 못하고 화만 당하게 되며, 물리치지 않으면 정도(正道)가 매몰되어 사람이 장차 하나같이 악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지사(志士)와 인인(仁人)이 여기에 이르러 어찌하겠습니까. 《역(易)》에 이르기를, "거친 것을 포용해 주고, 황하(黃河)를 맨몸으로 건너는 용맹을 발휘한다."라고 하였습니다. 거친 것을 포용해 주는 도량이 아니라면 이른바 황하를 건너는 것은 거칠고 조급하게 화를 내는 사사로움일 뿐입니다. 어떻게 마음을 감동케 하여 정도로 돌아오기를 기대하겠습니까. 대체도 옛날부터 신민(新民)의 도리 가운데 백성이 감동하여 정도로 들어가게 하는 것은 그 효과가 깊지만, 두려워서 혁파하게 하는 것은 그 효과가 작습니다. 하물며 우리의 문정(門庭) 안과 종유(遊從)하는 곳에서 간혹 흠이 되는 말 한마디, 잘못된 일 하나가 있다면 더욱 용납하고 받아들이며 조용히 경계하여 함께 돌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목소리를 높이고 성급하게 배척하여 문정(門庭)을 세우는 것은 결코 해서는 안 됩니다. 저 오늘날 동서남북으로 숨겨져 있는 화의 기미를 어찌 경계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오늘날 정자(程子)와 주자(朱子)의 정맥(正脈)은 실로 벽계 선생(檗溪先生)59)에 의지하여 땅에 떨어지지 않았고 좌하(座下)께서는 또 애초에 벽계 선생의 적전(嫡傳)이시니 사문(斯文)과 세도(世道)에 대한 책임은 참으로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앞뒤로 수십 년 동안 음양(陰陽), 선악(善惡), 화이(華夷), 인수(人獸)에 관한 모든 분별에 대해서 눈을 부릅뜨고 담을 크게 펼쳐 큰 목소리로 외치지 않은 적이 없어 스스로 몸이 위기에 처하는 데 이르렀지만, 죽음을 무릅쓰고 그 역할을 담당하는 것을 조금도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사람들로 하여금 향배(向背)와 거취(去就)의 분별을 알아 급작스럽게 쇠락하지 않게 하는 것, 이것이 제가 집사(執事)에게 평소에 일면식(一面識)도 없으면서 간절하게 사모하는 마음이 변하지 않는 정분을 맺은 벗과 같을 뿐만이 아닌 이유입니다. 그러나 사우(士友)들이 오가는 때 삼가 1, 2가지 일을 듣고서 계책이 지나치다는 염려를 이기지 못하여 감히 이렇게 언급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동기(同氣)가 담장 안에서 싸우면 업신여김을 막아내기가 어렵고, 두 사람이 한마음이 되면 쇠붙이를 끊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또한 척사위정(斥邪衛正)의 급선무입니다. 평소에 의아스럽게 여겨 우러러 여쭈어야 하는 일이 어찌 한도가 있겠습니까. 하지만 심부름꾼을 번갈아 보내더라도 끝낼 수 있는 일이 아니고 한 자 길이 서찰로 다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두루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北風雨雪。此何漫漫。顚沛流離。千辛萬苦。未嘗不種種於耳畔。而無人西歸。懷之以音久矣。臨紙馳想。曷任耿耿。伏惟南極有星。壽祿康寧。怡愉洞屬。生生烏已者。雖在氣數顚倒之日。而所以感召休祥。必有瑟瓚黃流之享。義林孤露終鮮。煢煢靡賴。至於昨秋。又折獨子。晩暮窮獨。又極難狀。只有稚孫二兒。藐藐在眼前。聊作支吾地耳。鳴乎。今日之禍。其作俑者誰也。毫釐之差。駸駸離眞。外是而內非。陽善而陰邪。以隮其貪欲之私者滔滔焉。然苟欲闢之則未必遽勝。而適以取禍。不之闢焉。則正道沈晦。而人將胥溺。志士仁人。至此奈何。易曰包荒。用憑河。夫非包荒之量。則所謂憑河者。不過爲暴戾狷忿之私而已。尙何望感其心而反於正哉。大抵自古新民之道。使之感而入者。其功深。使之畏而革者。其功淺。况在我門庭之內。遊從之地。而或有一言之疵。一事之失。尤宜含容包納從容規戒。使之爛熳同歸。切不可太露聲氣。遽加排擯。以立門庭也。彼東西南北爲今日伏線之禍者。豈不可戒乎。今日程朱正脈實賴檗溪先生。有不墜於地。而惟座下。又未始非其嫡傳。則斯文世道之責。固不可委之他人也。是以前後數十年間。凡於陰陽淑慝華夷人獸之分。無不明目張膽大聲長號。至於身觸危機。而所以抵死擔當者。不少已焉。使人人知有向背去就之分。而不至遽爾淪胥。此愚於執事無一面之雅。而區區慕悅。不啻爲金石之契也。但於士友之往還。竊聞有一二事。而不自勝其過計之慮。敢此及之。未知以爲何如。同氣鬩墻。難以禦侮。二人同心。可以斷金。此亦斥邪衛正之先務也。平日疑菀所可仰質者。何限。而非更僕可旣。非盈尺可罄。統惟照亮。 유성존(柳聖存) 성존은 유기일(柳基一, 1845~1904)의 자이다. 본관은 문화(文化), 호는 용계(龍溪)ㆍ용서(龍西)이다. 경기도 포천 출신이며, 조선 말기 학자이자 위정척사 운동가이다. 부친은 동지돈녕부사 문녕군(文寧君) 유병철(柳秉喆)이며, 이항로(李恒老)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벽계 선생(檗溪先生) 벽계는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에 있는 마을로, 벽계 선생은 이곳에서 태어난 이항로(李恒老, 1792~1868)를 가리킨다. 이항로의 초명은 광로(光老)이고, 자는 이술(而述)이며, 호는 화서(華西)이다. 본관은 벽진(碧珍)이다. 1808년(순조8) 한성부 초시에 합격하였으나, 이후로는 과거를 포기한 채 향리에서 강학하여 최익현, 김평묵(金平默), 유중교(柳重敎) 등을 길렀다. 동부승지, 공조 참판 등을 지냈다. 호남의 기정진(奇正鎭), 영남의 이진상(李震相)과 함께 조선 말기 주리철학의 3대가로 꼽힌다. 존왕양이(尊王壤夷)의 춘추대의(春秋大義)를 강조함으로써, 위정척사론의 사상적 기초를 제공하였다. 시호는 문경(文敬)이다. 저서로는 《화서집》, 《주자대전차의집보(朱子大全箚疑輯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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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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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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頃便 下書伏承伏慰間已有日伏未審侍中體候連衛萬安伏慕區區無任下誠外甥家嚴間作楸行姑未返次/歉歲行役實爲慮悶耳新禮漸迫凡百能無未備之歎幷憂若閑立故願進拜伏計而姑有不離之端則亦何不悶也餘聞便姑不備達己丑三月初二夜 外甥趙寫植拜大舅主前忙未上候伏悵悵(皮封)外舅主前 上候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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