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聞褒忠祠廟庭竪碑有感 百載未遑碑。於今始有之。孱孫猶不死。正是感傷時。
沙上奇會說 奇於數爲一。於象爲陽。十百千億積。與之爲對。而終不離於萬事之本。動靜剛柔。合與之爲耦。而終不離於君子之謀。此奇之所以爲奇也。日候於沙上季方侍季方之友冕奎三四人在先生領。使之前曰。兩生之前後。奇會眞奇矣若世有好奇者。好奇者如此。而止者累矣。急於反隅謹更跽而對曰。易所謂千里之外應之者耶。先生變溫而儼不復言。盖所謂奇者此去三嘉五百里也。冕圭之來第三日。季方必跟至。如有宿約。於呼吸相通之地者。然一猶奇再尤奇姓同亦奇。齒之不參差爲尤奇所居地名之相符。亦一奇志業之所趍向。盖可嘉尙而奇。適同姓之河源之繼至且奇。而所萃而奇。奇氏之門也。是奇也畫者可盡。詩者可詩。庶幾太史氏之慧眼。復奏五百里之德星。而譾劣之河源孼於其間耶。嗚呼。我知之矣。始也言世之好奇者屢。而不發恐學者之玩物喪志也。其終也不應千里之應者。以似非二三子之所可幾也。其不復言者。深責其所奇在此。而若穿鑿在彼。則及喪其實而不奇矣。是太極之妙。淸濁駁之所以爲知愚賢不肖者。惟在所受者之多寡也。群飮之服。各克而咀嚼之書。顧自若也。在二三子之善觀而已。嗚乎。爭名於朝爭利於市。夫名利者駔僧也。非我求蒙其門如市相逢。昨日市更逢。今日市所逢之奇。何日非奇。是可謂奇乎。卽當從事於黃卷。皓首以爲期。如山居子。所謂斯人也出於任公之門云爾。則雖不連床同榻。朝夕相對。奇在其中。大德不德。大奇不奇。此於數爲一。於象爲陽。爲萬事之本。而終不離於君子之謀者是耳。非敢曰。獻愚於諸若。聊以爲警省云。
醫說送沈郞序 醫治病之名切脉。而診視之六氣之順逆。四體之勞佚。入於衡鑑。則妍媸輕重。不敢逃形而失平。是以有入於膏盲而知死。有滌其腸胃而知生。此皆有名於醫治者也。若其手足之痿痺。耳目之矓聵。神氣之眩。或潰爲瘡腫。或爛爲瘢癬。或逆爲咳喘。或縮爲蹇跂。爲矮躄痴疝狂笑瘖眇贅疥瘜痔痁瘰癎。此盖病之有名可名者也。亦可以有藥可藥矣。至於陰陽相駁。水火相擊。或有外而入內者。或有根內而發外者。太半無名可名。以至無藥可藥。夫可藥者。合於生而有死者。不委之命也凡則醫也。無藥者。合於死而有生者。不委之醫則命也。凡含生者。不能無病。病則擧吾之死生。專付於醫。則此非吾之身也。乃人之身也。不亦可憐乎。此有別乖候。湥於一身病外之病者。初不載於濟衆之編。保命之劑。耳目口鼻七竅。爲受病之窠窟。喜怒哀樂七情。爲養病之磁器。都受委輸一片靈䑓。卽萬病之淵海也。千態萬狀。或起或滅。牽於名韁。蕩於情瀾。熾於慾火者。皆鍼砭之所不能及處也。方求其所以醫治之方者久矣。竊嘗觀晦翁送夏醫之序曰。盖夏君之處方用藥。奇怪絶出。有若不近人情者。而其卒多驗。皆㨿經考古。未嘗無所自也。又以諷吾黨之不師古而自用者。於是執書。敬復更就上。所謂切脉診視之方。而求之則其曰。六氣四體之入衡鑑者。其非格致之工。明於窮理者歟。其曰入於膏盲而死者。其非迷溺不返。死而後已者歟。欺其曰滌其腸胃而生者。其非變化氣質。柔而立。弱者剛之謂歟。其曰皆古之名醫治者。其非以先聖先師。作華扁看者歟。其曰。手足痿痺者。其非失容恭容重者歟。其曰耳目矓聵者。其非失思聰思明者歟。其曰神氣眩者。其非辭氣之未遠鄙倍者歟。言未旣有從傍難之者。曰子之言辯則辯矣。但知上所謂身上之病同歸乎。心中之病不知下。所謂心中之病。亦同於身上之病耶。七竅之受病。七情之養病者。豈獨爲心中別乖候而已乎。一身萬病。就非從七竅而入。自七情而發者乎。其病之面貌。雖殊而其爲病之根。株實由於此。故朱子曰。焫其丹田。氣海則氣血萃於本根。又曰巳下到大承氣湯矣。而略無動意云者。皆借治病之方。以喻治心之良劑也。其苦心憂世之意。以中國爲一人。而可知其無我之盛德也。曰然外病醫之在人。內病醫之在我。醫之當如何。以歡徵之意觀之。則群經群書。皆廣濟局也。以不我欺之訓求之。則古今聖賢之言。皆藥石也。惟調用之。在吾病淺深之如何耳。沈郞自爲舘。甥於吾家。而居於南容復生圭之列者也。姿禀韞秀。才思般發。每一見之輒傾情焉。思欲一言。相勗日矣。自顧疎慵。固無以開發人意。而敢此綴拾舊聞。爲此一張病錄以貽之。詩禮古家且一樂。有賢父兄則應不無傳世之藥戒矣。幸以此紙用作別方文。時時省閱焉。默求於心曰。人之病根。常在於人所不知而已所獨知之處者。居多矣。若知如此爲病。更不如此。乃對之良藥也。如此用工。勿忘勿助。積以歲月。則思之思之。鬼神其通之之日。到頭昭曠之原。卽在此矣。植立脚跟。藏丹之室。其光難掩。命藥請劑。安知不集於子之門乎。然則世不捨子矣。功成名立之日。顧崦嵫喘息。若不就木。幸爲我更診脉候焉。平生不媚於造物者。其病根果安在。庸爲子眷眷焉。
送安郞序 孟子曰。人樂有賢父兄如中也。棄不中才也。棄不才則賢不肖相去。其間不能以寸。凡人之爲父兄者。合中與才之器者。盖幾希矣。然而向人之子弟。毁其父兄之不中不才。則爲子弟者。雖甚至愚。必怒形於色。不能無悖入之言者。愛親之良心。有自不能誣者。致曲此心而充養之世。豈有可棄之子弟耶。今所謂樂其有賢者。合於中與才之稱也。乃不能全恩而至相夷。則中是中於何處乎。才是才於何事乎。彼棄與見棄均是棄爾。孟子所謂不能以寸者。寸猶餘地也。豈非待人忠厚之義耶。余每諷誦此訓。樂告我家庭間。而不得無忸縮汗顏之恥矣。自安郞之作甥舘於余家。每旋來旋去。未叩其所有之淺深。而天姿純厚木訥可愛。若未入循道守轍之方。則於人且爲可惜。而況引置諸子弟之列者乎。子卽豊巖家後承也。且樂有賢父兄者也。子之王大人年恰七裹。貫穿舊聞掇拾。新知慥慥不倦。雖精銳强記之年少。殆不可及矣。孟子所謂養之之方。就其儀形而言其身敎者也。豈苦苦面命而耳詔之謂乎。求全之毁易。副名之實難。吾爲子懼之生長樂有之家帶入於不能寸之坑坎。是果父兄之見棄乎。抑子弟之自棄乎。有東家之一愚婦。敎西家之新婦曰。敬事舅姑。無違夫子。執而麻枲潔而籩豆。禮而助奠佐而視具。無是無非。惟酒食是議敎命不出於閨門。每讀列女傳。求古入之成法。男女無有異焉。爲東家婦而不能踐其言。則誠愚。而爲西家婦。而行其所言則可以爲賢婦矣。嗚乎。父兄雖愚。豈不能言東家婦之所言乎。子弟雖愚。豈不能行西家婦之所行乎。吾且爲東家之愚婦。而子不害爲西家之賢婦矣。是以終告而不知慚也。子之同舘有沈生者。佳子弟也。亦以東家歸之言相告焉。
啼烏詩寄宗孫【琮錫】 啼烏復啼烏。一巢生九子。九子日夜長。索食聲不已。黃口多飢餓。靑虫求遠邇。不知疲心力。弊盡爪與嘴。勤苦至數月。母瘦雛漸美。一一刷毛餘。啞啞敎啼始。羽翮倏然成。庭樹飛且止。擧翅不回顧。啁噍空巢裡。人生亦如此。自然感物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