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趙性家 蘆沙之門。列侍誾誾。嶄然頭角。曰維我君。吾自英竗。鸞儀鶴質。趨向旣正。琢磨澡潔。鄕黨服義。朋友稱信。早年陞庠。文華贍敏。倡宗赴義。氣節遒崒。贈君之序。師褒有曰。東方至德。濬發洪源。麟趾雖遠。鳳毛猶存。孝友文學。鬱爲名族。蘭玉成叢。未艾其祿。數世狀碣。師筆如斯。君挺是家。前光之胚。矧又貞簳。加以括羽。面稟書質。禮論十九。務本如是。成就宜深。及鋟師集。君單厥心。路修誠譾。愧未相役。壬午臘尾。珍原聯躅。亭掃聞一。待余回鞭。一門咸集。徹宵團圓。草木同味。雪月照襟。茲會遽末。天果難諶。吾黨失輝。觀摩于何。愧余戇拙。過蒙不遐。薰我蘭臭。展我蕉心。敏鈍雖懸。切磋實深。逢必投轄。餞必出洞。朶雲盈篋。百朋匪重。沄沄歲月。三十有奇。拊念舊遊。水咽雲悲。婉彼賢胤。繄又同門。與阿戎語。幸有所存。芻奠此遲。敢諉涯角。辭拙懷長。曷能盡告。嗚呼尙饗。
言拒楊墨論 韓子曰。不塞不流。不止不行。盖彼之邪說不塞。則吾之仁澤不流矣。彼之異端不止。則吾之正道不行矣。是以薰蕕不同臭。氷炭不同器。耘苗之田無稂莠。養雞之圈遠狐狸者。其勢不得不然矣。故大舜之誅四凶。仲尼之誅小正卯。太公之誅華士。其義一也。使孟子居三聖之位。則楊墨邪說之罪。亦安得免於其誅乎。以無父無君之行聲其罪。則彼亦不得辭其責矣。然楊墨之道學仁義而差者也。但知仁義之名而爲好。而不知仁之所以爲仁。不知義之所以爲義者。以其格致之工。未至邪正之分不明。是故以拔一毛爲不義而不爲之。以磨頂放踵爲爲仁而必爲之。則寧責其格致之未至也。誤義之罪。其意似可恕矣。寧討其邪正之不明也。誤仁之罪。其心似可論矣。然而自誤而至於誤人。自壞而至於壞俗。自歸無父無君之罪。則到此之地。雖使楊墨爲之觧說。猶不能逃其責。而安敢免聖人之深誅乎自拒之猶恐不及而曰。言拒者亦聖人之徒。則其憂世閔俗之意。亦可推知矣。秦用鞅睢之法。以致孝惠富强之業。而其畏㥘之遺風。終有扶蘇死而秦匹焉。漢用黃老之學。以致文景昇平之樂。而其虛無之末流。終至於王莽之纂而漢亡焉。則若使孟子生於其時。言拒之如楊墨焉。則洪水猛獸之害。必不至如此之極矣。故古之人有以孟子之空言。配禹之功者。旨哉言乎。豈不爲之重言。以示千載不可易之至義乎。
陰陽消長論 陰陽一天地也。天地一太極也。豈有消長之可論耶。盖消長生於屈伸。屈伸生於動靜。動靜生於太極。太極者一本含萬殊。萬殊之盈於兩間。人爲之最靈。頭足象天地。背腹象陰陽。四肢象四時。五腸象五行。統百骸九竅。爲一身之主宰者心也。心者一身之太極也。太極之分陰陽也。陽剛而陰柔。剛則立。立則明。明則通。通則百邪之所退聽者也。柔則屈屈則暗。暗則塞。塞則百祥之所退伏者也。一通一塞而君子小人進退之門也。門是闔闢之機關也。陽主闢。陰主闔。闢則明而通君子之道也。闔則暗而塞小人之象也。故闔闢一動靜也。動靜一陰陽也。陰陽一消長之機也。消長卽君子小人一世治亂之候也。碩果之萠。出於地雷之來復可見。千門萬戶。次第開之氣像矣。鄭聲未奪。雅樂之正音復見。五聲六律。神人和之蹈舞矣。是以孟子好辯章。天下一洽一亂之訓可見。陰陽之幾也。歐陽子朋黨論。君子小人興亡之分亦可見。消長之卞矣。嗚乎。晝夜相禪。四時之變遷。潮汐之呼吸。山水之動靜。禽獸之齒角。草木之開落。皆陰陽消長。不易至妙也。消則消。長則長。任其循環。自然之理而已。更無容餘喙。而至於人之一心則相禪失其昏明。變遷失其寒暑。呼吸失其調養。動靜失其進止。齒角失其所與開落失其栽培。則此乃消者未消。長者未長。私心滔滔。終無回泰之日。故謹拟扶陽一言傳否泰消息。於千載下。任天下之責者云爾。
送柳士彦兄弟序 俚諺曰。子行親之志。一半於孝可庶幾矣。盖人之子。人之父也。以吾之事親。吾爲其親。以吾之爲子。吾處其子。則可以思過半矣。彼所謂說者。乃以氣喘力竭。望未及之言。驅一世於有父無子之域何耶。夫夘翼䑛犢。雖禽獸能之爲。慈之意。順而易。耕田負米。惟聖賢行之盡愛之職。仰而難。然而欲盡其所以爲道也。則易非眞易也。難非直難也。同鄕有柳氏之子兄弟。請讀於余舘。揖而進之席問曰。具慶乎。曰有慈父在堂。曰年齡幾何。曰未能越疆而弔者已有年矣。曰子之兄弟幾人。曰兄弟而已。曰然則內可以將老者誰。曰無有。曰所謂讀書。非別件物事也。所以學孝悌而已。若違此讀。且何益避席而對。曰敢以父兄之命將之。余曰賢哉。子之尊堂上。旣有斯子也。又從以使之子焉。是父眞可謂父也。於是遂讀焉。吾之三兄弟在焉。金溪族弟兄弟跟焉。洪君德吾其兄送焉。昌文之來。其弟代其勞世。家兒之或借書。燈之末光。獨無兄弟也。觀柳君之父。吾不父也。若盡事親之道。有得於事天之竗。則且何患乎。無兄弟也。方其解携之際。謹盜送人以言之言贐之。穀梁子曰。羈貫已成。不就師友。父之罪也。學門無方。心志不通。子之罪也。今子之去也。將以何辭慰悅子之親乎。歸寧定省之暇。尊堂上必問曰。善讀乎。復問曰。舘之主人。亦有切偲責善之方乎。此皆人情之所不能無者。則子之善讀不善讀。固在子矣。無乃重吾亡狀之責耶。夫所謂俚諺。殆子之謂乎。復使侍傍溫理。有似我側。則可以答親意之一半斯不遠矣。若有得於斯。幸爲我告焉。孰無兄弟。
講罷後送諸生序 爲人之方。其大要曰。內無嚴父兄。外無賢師友。所以成就者鮮矣。斯言也。非徒有切於爲弟子之職而已。其規諷於父兄師友者。無已較重乎。然而不能無疑於斯者。入。而爲嚴父兄者。卽出而爲賢師友者也乃一鄕之善士也。擧一鄕而有斯人者。且幾人矣。信斯言也。無乃退一步。而反有沮於向善之路乎。又從而觧之曰。父道止慈而已。何嚴之有。今所謂嚴者。在子也。非在父也。天下豈有不愛子之父乎。愛之能不敎乎。敎之嚴之之意。己與在其中矣故。曰嚴親。曰嚴君者。皆子之事親之義也。非父之責善之道也。至於賢師友亦然。天下豈有者賢之師友乎。曰就有道而正焉。曰切偲强輔之益。其所以賢事之在我而已。非在彼也。然則內而嚴之在我也。非在父兄也。外以賢之在我也。非在師友也。家而嚴父兄長侍乎。我亦在嚴父兄之位者也。出而賢師友長隨乎。我亦負賢師友之責者也。彼所謂嚴父兄賢師友者。果別樣人乎哉。今諸生之及我門者。退省其私也。我亦有子焉。有孫焉。內可爲嚴父兄乎。居視其親世我。亦有師焉。有友焉。外可爲賢師友乎。嗚乎。德無常師。道存師存皆先德之言也。於物有一節之可取於人。有一言之可法。伐柯伐柯。其則不遠者。豈非師道之所寓者耶。夫然則天下豈有不嚴之父兄乎。天下豈有不賢之師友乎。旣嚴且賢之義。皆在我也已。此其爲人之方。大要略盡。惟願諸賢歸家之日。以斯言復子之嚴父兄。則出鄕之日。亦不患無賢師友也。
與奇晚衍書 昨懷不可無。今書伏審日間。兄侍候萬康。弟狀省安私幸。先碣寫字之請。老兄切膚之責。敢不自新。然而弟之椎鈍愚陋。兄己包容久矣。而乃待之高明之姿。有此嗔喝瞝。顧此世兄若如此脅怠何地。竊聞師友之道。進未達意。則退相講究。若推此意。則方吾懇乞。於丈席之時言或失對。則其爲相愛之道。卽當躁悶。不安之心。有似利疤之不及癢處。然及退歸私席。正責好誘。亦不晚矣。以兄正大恢弘之量。和平之氣較小。嚴肅之意較多。惟兄更思之。若爲切病。則牛溲馬渤。能奪人。參甘草之功。幸勿以人而幷去言。則受賜不已多乎。此亦得於師門。不言之敎者。故敢此唐突於忠告之列。惟恕其逋慢之罪如何。今復謹再拜。逓弟書謁于丈席。不可無一言于兄。故敢此扛告之。
次羅小栢【英集】錦陽齋韻 錦岫之陽早結廬。暮年別業卜幽居。淸風拂處廂簾動。明月來時籬落疎。山木鳥歌求友道。橋邊梅萼讀仙書。回看庭下芝蘭馥。歲歲春光綽有餘。
上德巖羅先生【壽圭】 久違警咳。恒切伏慕。十室之邑。人人提耳敎且不及。況索居一舍外。未得親炙者。倘復如何。何以則晡朝在灑掃之列。得見來吟風詠月之趣。使愚質一大變移耶。曩者皐比下。優游上下。二十年久。始覺其隨行逐隊而止。追尤何及。蓋所謂不正而合。未有久而不離者。安知其合以正道。自無終睽之理哉。惟以是自期耳。天地方寤。春夏代禪。道體萬安。令允昆季安首。賢抱宿痎。問作何狀。而不至冊子上魔障耶。區區伏溯。伴上六脩倂儷。素昧彀率。似未免郢書燕說。可愧。或可謂目巧之室。尙有奧阼。而室中造車。可行天下者耶。伏望指摘瑕類。以啓迷程耳。月門行。似在今晦。此因有感於勤提不置故也。事事每如是。何患不到近底地。感荷感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