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再送洪秀才序 客有抱璞而過主人者。主人見而悅之謂客曰。子之璞可以爲器幾矣。容聽我之治乎。客曰諾。主人於是出椎琢磨礱之具。循循然敎之。曰此皆所以爲方圓之器也巧思自得焉。望努力焉。居有月客請去。主人憮然自失久矣。無何客復來而見。則嚮日治玉之具。固自如而抱璞求售者。且集於其側。客拜謝於主人曰。吾非無情於主人者。而疇昔之去也。盖欲剥去其外。麃剔開其內。腴見寵於主人愛玉之意也。此意未遂。而徒使往來。屑屑然若有他意焉。無已太恠乎。望主人開發自新之路。無使零星礦金見漏於爐鞴之外。則何幸如之。主人曰。噫。子去矣。天下之良工多矣。必不負子之抱。復何吶吶於此乎。吾聞士之有行。如未行之女子。出處去就。固富明白。若是依阿淟涊則誰食爾餘。主人亦非無情於客者也。不欲使客之璞。一是爲璞而止爾子行矣。求於湖山巖穴之中。屠市劒筑之間使子之寶。終不能成其器而已焉。則復來求我。亦未晚也然後子之志堅矣。不然欲以治玉之治。治之則如刻膏鏤氷。將何所用力乎哉。德吾之行。不可無一言。故更書此以贈歸。以求之玉在是爾。
和池豹谷【繼漼】遺像韻 節義堂堂八尺身。才全文武挺千人。藏來皮裏干城略。擬作朝端社稷臣。義魄忠魂隨白鏃。秋霜烈日照蒼旻。有嚴遺像神明在。瞻仰之餘起敬新。
從弟允善 嗚呼。維乙酉。公以降。粤四年戊子。從弟生。其後庚寅。公之弟元善又生。以後丁未。公之異母弟行善出。從弟有六姊妹。一身孑孑。歲在丙午。先考棄背。萬事蒼黃。叔父視從弟如己出。家賴以全。逮辛亥。叔父捐世。是時元善長逝不返。行善猶在襁褓。滕下兩無子。身世俱單。獨公之撫從弟。無異同氣。從弟仰公。無異親兄。友至愛篤。人所見稱。幸公天姿仁明。稟質强壯。兩家凡百。躬親擔當。雖以從弟之孤獨病弱。安過四十餘載。專是公深恩厚澤之所庇護。常是自謂我病沈毒如此。必不久滯於人世。恐添悲悼無窮之苦於公也。一念至此。輒自悲于心曰。奈何不能捄拔自己。生前死後。一任如是哉。豈期今年公棄從弟而先逝乎。左右見從弟之如喪考妣。知我者謂我情景固然。不知我者胡不自抑。不知者何足道哉。以公之康壯而一朝至此。如從弟敗朽。豈有久存之理耶。趨拜之不久。是爲可幸。而五世宗祀。傳重無人。此不能安乎心。言之及此。五內分崩。百脈戰掉。吾兒承絢。必來侍公之傍。爲傳渠父辛苦。此布廟宅親就否。嗚呼哀哉。琢磨澡潔。鄕黨稱其義。朋友服信。其早年上庠。其文華也。倡宗赴難。其氣節也。此是蘆沙先生贈公之言也。文行備具。孝竭知音之墓。誠殫蘆沙之集。敢言讀書於政門。可期啓沃之輔導。沙谷之誄文。忠義獨存。石屏之灑掃。師友所稱。此是松沙祭公之文也。師門獎許。諸賢揄揚。盡公之平生。則以何辭更告乎。區劃祭田。永世不替。經營神宮。禮貌維新。內不欺心。外不欺人。撫圖署而興歎。笻無出山。筆絶入京。瞻座右而起敬。月白林亭。吟哦若聞。畫寂篁館。儀形如在。士林曰師門益孤。姻族曰宗黨失依。鄕邦曰紀綱頹弛。以至峽氓野叟儓輿之類。莫不齎恨含悲。其來弔者。或如哭其兄。其下焉者。亦皆失聲掩淚。苟非平日厚澤之鏤人心肺。仁義之浹人腎臟。其安能若是哉。胤子有五。靑氈可託。抱孫成林。方來未艾。公可謂修德于身。責報于天。奈何年命有定。不能享期頣之壽而展盡所蘊。然而士生斯世。如公巍卓。果有幾人乎。庶可以少慰九原之思。嗚呼哀哉。徂茲以往。我過誰責。我病誰憐。千緒萬端。洪纖巨細。顚倒錯亂。誰能釐正。古往今來。從兄喪者何限。而此日此心。想無儔。槐陰叔主。與公情義。緩急須曳。如蛩如蚷。握手訴寃。滋淚盈襟。從此有疑。隨事咨行。靈其有知。庶幾俯亮。
李志容【小松】 嗚呼此文。卽聞訃時宿搆者也。期欲䞮時一哭。永訣千古矣。顧以積殃之身。旣哭長女。又哭三兒。神爽已離。形殼徒留。以此貌樣。不敢出戶外一步地。替以伸哀。冀垂鑑諒。嗚呼公乎。何爲以死。稟賦敦實。姿質粹美。予之何厚。奪之何邇。公贅我門。四十餘禩。東床佳客。南服高士。幸添同庚。許以知己。文華才藝。莫之埒比。早從函丈。得賢聖旨。存養工夫。篤於賤履。遯而無憫。藏而不市。曲江春風。薄試聞喜。門戶之計。不得不爾。往在赤虎。洋醜突豕。忠憤所激。氣如山峙。募義勤王。劒電生紫。羽檄交馳。從者雲起。手裏筆鋒。强於弓矢。睠彼沁都。天塹難恃。魚熊大義。曰有李氏。酌汨{水+羅}波。祭文山誄。聲應氣求。少無表裏。平生所得。可驗於彼。如其公論。百世以俟。以之居家。孝悌而已。交人有道。味淡於水。遇事不奪。中流之砥。緬襄無憾。知音之趾。世家無忝。長田之里。人無賢愚。咸曰君子。梁楚聲譽。何以得此。稽古之力。其在於是。胤子克肖。典型式似。幹羲之蟲。學孔之鯉。哀毀踰節。其情慽矣。顧余無狀。山斗仰企。相距落落。所言唯唯。人之云亡。余將疇倚。隻影宇內。踽踽而止。聞亭落月。顏色如視。有淚徹泉。有辭盈紙。將此哀語。爲告吾姊。嗚呼哀哉。
附李小松【志容】次韻 往事嗚呼乙丑春。兩孤尙在孩提。辰如今婚嫁君能畢。向子前遊此有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