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惺齋記 龍登浦上鳳頭山下有一村吾南陽宋氏莵裘之地也族英泰浩順采君隱居行義於其中不求聞達朝出耕夜歸讀此古之蕫安豊一類人也顔其燕室曰惺齋惺字典曰悟也又曰惺惺也君惺惺然己悟耶顧今世級江河新風易俗擧世滔滔但知銅臭而不知綱常大道民彜物則明於在我而昏於在人樂於爲利而怠於爲義漫漫長夜風雨蕭蕭君能於此特然獨立有壁立千仭之氣水臨萬壑之勇祖孔孟禰程朱杜門讀書勉力孜孜可謂群醉中獨醒皆濁中獨淸矣願君之己悟者固守勿失其有未悟者則力究而擴充之則究其所造其可量哉余則望九衰老未免三尺孩童何論惺與未惺也余若行步則將向惺齋脚下欲問惺之方也語己窮因又勸之以詩曰林下書生空白頭鏟光滅影自風流煙霞性그림입니다.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41680001.GIF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8pixel, 세로 48pixel猶如許事物心機久己收造詣向方須努力功名俗尙不曾求士當晩節尤宜勉事事兢兢百六秋
謹齋文稿序 鄒夫子答王子墊士何事之問曰尙志何謂尙志曰仁義而己韓文公亦有言曰仁義之人其言也藹如余承讀謹齋李公之詩與文其汪汪大編殷殷偉論皆自仁義中出此可曰尙志也亦可曰藹如也令人自不覺油然而感蹶然而興也雖曰警世之木鐸誰敢曰溢王陽明所謂此書不可不傳於世者也嗚呼公諱敦模表德處胤以璿源世族豪傑天資挺生于世其文行之家擩染素熟而又用巳百己千之工行高而又博於文鉛槧富而能究經其造詣踐履皆惟德之尙盎然有光而仍推心得施身敎掛牌秉拂聞風輻輳門屨常盈成己己高成物亦多至於吟詠乃道學家之餘事而此亦有一剖義理格法蒼古風韻冲澹爲時人之膾炙佩一世之重望矣其蚕牛義理交錯事物剖析精微透得肯綮而至於古書或不合己見則致其然其不然之疑而立辨立論者往往有之昔朱夫子以陸象山所謂或乖理致則雖出於古書不敢盡信爲至當之論以此看之公之所爲非過擧也噫今有月朝者則必曰所講明者儒門之正宗也所循蹈者儒門之規矩也有漆室之憂而懷慷慨者激於忠義也守徐東海之志而不怕困辱者嚴於華夷也此可爲公着題之斷案則實與世儒之棘章鉤句而曰是耳是耳者不可同年而語也若在漢朝鵠頭蚊脚捨公誰先以之文之德乘運高蹈舖其鴻藻則足以鳴國家之晠矣而惜乎終老嵌巖以寂寥殘卷齎志黃壤此亦可作屈左徒之天問者也然赤幟乎斯文指南乎來學不鮮其功矣日肖胤炯晳與公門下諸員收拾巾衍將圖剞劂而壽傳也來請魚魯一臂之役余固辭以不文而更思之余於公雖無一餉之雅然同庚也同志也且古人曰見元賓之所與則如見元賓況其肖胤典型端雅文辭贍富則公之爲公亦可推想也已因此有感自不揆寸筳之不敢撞大鍾而略加付籤今與後之覽是稿者不究公之蘊蓄經綸精微權度而但取其文句曰如何若何則是淺淺之知公者也噫
五一堂遺稿序 嗚呼詩文者人之心聲也而心聲者乃德之符也故德厚者詩文亦厚德薄者詩文亦薄盖世之德薄而文勝者往往多與道背馳又有文雖未至而心德俱全志氣可尙者無損乎其爲端人莊士矣嗚呼如五一堂郭公眞叔季不易得之士也何可專以詩文爲軒輊也哉公諱大基幼有才德之稱而初從南圃申公受業略知向上路子卒乃就正於松沙奇老之門優游厭飫歛華就質銷鋒歛鍔一生學問無傍蹊異徑之差卽近乎道矣此咳唾之發而曰詩曰文者其於神妙之境果未知如何而率皆大布之帛鉶羹之味不可與世之飾虛車而欠實載者同日而語也偉矣休哉公內行純篤孝友之卓越也先德之闡發也皆綽綽有餘鄕人之知與不知咸一口稱善而況有詩文之可傳者乎此其名聲將永永無窮矣今其肖胤淵錫將付手民也來徵玄晏之役余奉之卒業惻惻然使人有感故自不顧不文而妄泚筆如右以塞其請云爾
成均館通文 夫國有貞忠懿烈則旌而褒之朝家之盛典也鄕有巍德名節則薦而揚之祠以祭之士林之公議也貴郡之建雲谷祠而祀忠正公誠齋柳先生松村宋公寅孤舟丁公運熙於于柳公夢寅松巖柳公淳諸先生實振儒風扶世道之壯擧也際大同撤令而停享應命臣民之從時制也歷歲月而復設伸誠先儒懿德之日久益彰也追享麗季名賢英密公信菴柳先生及襄靖公柳濕進士宋順孫主簿柳忠信參判柳忠恕梅窩宋悌釣隱宋德馹栢菴宋瑄龜隱宋瑛判官柳溪諸先生而擴張院規禮益明於後出而秉彝之所不滅也至於主享轉換而祠額改稱於古無聞貴祠之襲用雲谷舊名實有合於國內諸院宇之已例當遵而行之無疑也竊有仰懇者立祠之義亶在於尊賢尙德而不在於俎豆獻禮則益須法其行思其齊各盡在我之道丕變衰頹之儒風切仰千萬旣有所詢玆謹奉聞于雲谷祠僉尊下孔夫子誕降二千五百二十五年甲寅孟陬日成均館長成樂緖
通文(2) 右文爲回通事尙功贈爵朝家之盛典也慕賢揚休士林之公儀也高興縣舊有雲谷祠享柳誠齋濯宋松村寅丁孤舟運熙柳於于夢寅柳松巖淳五先生而未免戊辰大同毁撤而何幸往年儒論再發卜修德山南麓而重建禮成之日追享忠勳諸先生卽麗朝名臣英密公柳淸臣國初襄靖公柳濕進士宋順孫壬亂勳臣主簿柳忠信參判柳忠恕梅窩宋悌釣隱宋德馹栢菴宋瑄龜隱宋瑛判官柳溪春秋焉俎豆廟宇穹傑山河增觀多士尊賢之誠誠出尋常豈不欽尙哉今承貴院發通玆敢應聲仰告伏願 僉賢益奮物心永世妥靈之地至望至望 癸丑四月日全州鄕校【朴贊浩朴宅根張炳龍李亨求宋太圭李昌雨柳明玉蘇鎭璣姜泰錫李存培柳吉秀李忠遠吳基男李宰熙姜鎭遠林仁煥朴潁根李殷衡】
誠齋柳先生奉安文【本倅崔守魯撰○正宗乙巳四月二十日】 猗歟高山景行新宮有巋一鄕師尊百世禋祀伏以忠正公誠齋柳先生奕世勳業翹英勝國弱冠北學殊俗咸服整笏東閤客使知怪斥彼左敎扶吾正道臣謇匪躬冶絏豈罪感我 宸夢永垂華誥噫此懿行燦于是邦杖屨遺墟草木皆馨沒而祭社其不在此時詘擧嬴齎志未就議倡校宮通文齊起誠出好賢一辭萬口爰謀同志肇建廟宇丹靑孔新型豆有楚遺芬尙挹妥靈有所貞操卓節由玆益章鄕里知敬士林與榮春沼潔毛秋菊寒泉其始自今無替明禋載卜吉辰虔告禮成玆將牲幣式奠時享
松村宋先生合享告由祝【癸亥十二月十五日】 伏惟松村宋先生勝國名臣南陽望族杜門高節歲寒松栢三隱師友百世宗儒禮合俎豆躋配廟宇玆涓吉辰告事告由
松村宋先生奉安文【本倅崔時淳撰】 伏惟松村宋先生粤自勝朝出處俱全名顯一代師友三隱杜門歸來卓乎高節有詩言志歲寒松栢廉頑立懦扶植倫網嶺儒湖士一體尊仰杖屨吾鄕至今淸風顧玆雲谷四賢是享祗薦蕉黃禮合幷擧爰卜良辰躋配廟宇
上艮齋先生 客秋拜辭時先生以農翁七情專屬氣機之發有所下問以若小子之管見何敢容喙然更欲承丁寧的敎故不顧率爾而妄自煩禀伏惟恕察焉農翁四端主理七情主氣及七情專屬氣機之發云云與語類廣錄四端是理之發七情是氣之發可謂髣髴然廣錄下句問看來喜怒愛惡欲却似近仁義曰固有相似處又曰七情自於四端橫貫過了以此看之朱子之意似不如農翁之四七理氣之辨矣賀孫錄曰惻隱羞惡辭讓是非仁義之端惻隱自是情仁自是性又曰惻隱羞惡辭讓是己發底端倪季札錄曰惻隱羞惡辭讓是非情也仁義禮智性也因情之發露而後性之本然可得而見若如農翁之辨則惻隱羞惻之情云云與七情之情可分理氣惻隱羞惡己發云云與喜怒哀樂之發亦分理氣耶又如舜之喜弟文王之怒徂旅孔子之慟顔淵孟子之懼楊墨孩提之愛其親孔子之惡利口孟子之欲正人心之七情亦皆曰專屬氣機之發耶無間四七理發則皆可曰理之發也氣發則皆可曰氣之發也苟求其情之源則四七皆是主理而氣配之指其性之動則四七皆是氣發而理乘之也其細微曲折圓備於先生疑義中何敢枚道然窃有所深疑以若農翁縝密明透豈不知此恨未領其要也伏乞批誨
上艮齋先生 見今四海滔滔分門割戶不之楊則之墨支離繽紛邪說之害正雖贏秦坑焚何若是之酷也惟先生以頹波砥柱扶一線之陽上繼千聖之的傳下任百世之丕責先生之生於今日實天所命世之有志者豈有聞下風而不興起也哉此小子床下之拜實出於區區宿願而座擾事煩未得穏承敎詔只問候而退程門只見其面之譏自有不得免者然以先生之大度包荒置小子於將命之末於格致誠正之方諄諄提命小子雖不移下陋豈不感激大抵人生於世性雖皆善而質則不能無淸濁粹駁之異有聰敏底人有魯鈍底人而君子敎之之心未嘗以此厚薄於其間又各因其材而有所成就此小子之禀質下下智一等而思欲人一親炙己百之人十親炙已千之而勢又不許爲之奈何伏願先生不終棄之則幸甚千萬懇乞之至
答砥松林丈 【章祐】 朋友先施大聖猶曰未能而況同門年德俱高之長者能先於晩生後進乎滿心感佩海濶天長罔以爲喩伏惟下書有日壽體寢膳日益康寧而一向講古道昭明德卓然爲世表準否遠地仰慕不任區區下忱侍生猥得爲學之虛名而素無一半個實得貽纍於師友之間者多矣而況自哭天崩以後墊沒於家纍對案無隙見絶於卷中人雖欲不歸於目不識丁之科得乎念及惶惶渾身俱靑所敎先師脚下分裂云云字字句句亭亭當當仰認吾丈爲先師爲斯文之盛德苦心而自反驚懼罔知云喩何言何言鄙先親無恙日雖無表襮之奇蹟而自幼篤學初發軔於申農山之門晩定分於華島門下先師許之以忠厚篤實而又擧似古人所謂上士畏己二字以賜齋號且先親爲先之誠敎子之篤御家之法處世之方對人之道養士之規非夫夫所能此先親在世之大略而今不肖衡柱不可湮沒故得狀碣之文及遺稿之序於吳石農閔丹雲金東江宋克齋諸公矣今示喩雖有錄示之敎然文多事擾無暇謄呈若早晩印稿則敢呈一帙爲計以此恕諒如何盛什二首云云何許之以過度也詩雖好而實則遠矣當者不安敢依來示押字賡搆二首一則謝吾丈許與之過也一則爲吾丈而記實或賜恕覽耶
答宋吉三 示喩云云彼此恨不得對面而畫一也弟於此等議論素無針眼見識今多少云云不過盲者之模象僧家之度輪相然淺惑未解又此煩瀆子思所謂不知不措之意也諒敎否來喩所引程子說未知吾兄看於何書而今考其本集則曰循性者牛則爲牛之性又不做馬底性馬則爲馬之性又不做牛底性物物各有這理只爲氣禀遮蔽故所通有偏正不同然他性之所通道亦無所不在此所通有偏正云云與語類淳錄所謂穿牛鼻絡馬首皆是隨他所通處仁義禮智皆無不在云云同一語法然則所通之通專就物上指其有一點明處而今來喩反引之以證人物性拘於形氣有偏正通塞之不同此俗所謂婚家葬說也以若吾兄之高明何不深思而有此云云也若如盛見則語類至錄所謂自物而言之飛潛動植之類各正其性此各正正字與人得其正之正字同乎先師答人書曰瞥看文同而以爲己證者率爾甚矣弟敢戲禀曰吾兄今日之擧或似近之矣
上東江金丈 衡柱稽顙白衡柱罪惡通天禍延先考卽欲鑽地欲入而惟吾丈特賜慰問哀感萬萬罔以爲喩自顧今日則答禮書之外更說何說然所關有至重妄此哀稟以若吾丈之仁愛幸恕諒否客冬鄙先齋記之下來也闔門之榮感大海罔涯而惟唐城氏三字不關於鄙貫此則不得不整正而若敖氏上下幾多字雖泛說或刪之似無妨故先親上書兼有所云云矣厥後奉玩下答似有不韙之意先親再三追悔曰率爾之過無地可逃此雖專人謝之不敢不敢而況此紙筆代之乎直欲扶病登程故衡柱稟曰年來臥病何可觸冷遠行乎父子素是一體則衡柱當躬代謝而歸矣先親固不聽曰亦有先事于開城與諸宗偕往而回路歷往樊里攄此赤蘊矣直往開城纔經一宿奄忽棄世衡柱奔喪奉柩還鄕其間情景不言可想矣雖經襄禮曳衰遠行極艱伏乞以若河海之大度特思衡柱先親泉下積悔之至寃更惠擲記文否日日哀望而惟若敖氏云云刪與不刪間敢仰處分如何而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