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雲影堂。次東閣韻。【二首】 層欄高壓縣中央。太守無爲坐嘯長。雅趣荷香侵竹氣。活機雲影接天光。碁傍吏牒倉餘栗。琴外民謠宅滿桑。移席西樓時望美。兕觥遙祝萬年康。【雲影堂西。有望美樓】社酒升堂樂未央。烏岑迢遞砥流長。天垂喜雨亭爲美。人歸文翁縣有光。三歲湖山絃復誦。一區烟月稻兼桑。豊碑不盡愚民願。更祝萱闈享壽康。
請河西先生。從祀聖廟。與太學諸儒書。 云云。夫太學。首善之地。而公議之所本也。苟有大賢君子。倡吾東幾絶之學。而終不得躋配於聖廡。則士林之抑欝。已無可言。而太學之公論。果安在哉。玆於去春。以河西金先生從享事。有所通諭。而恭俟報答。終孤企望。豈意尊賢尙德之所。反爲有言不酬之歸乎。竊念海東。自殷師化逖。聖學不明。遠至我中明之際。治敎隆盛。群賢輩出。莫不以洛閩爲準。則惟於道器危微之說。尙多聽瑩者。而先生。旣兼其天賦之美。獨超乎事物之表。淸明溫粹。脑次灑落。而深自見得大意。不失其正。積之以窮理主敬之功。任之以繼往開來之學。則其踐履之篤。造詣之深。實爲一時諸賢之所推許。而其於情意之發。則獨先照於幾微。事物之應。則必揆度於義理。善利公私之分。邪正是非之幾。惟恐不明。而益致其謹。出處之道。進退之義。惟恐有失。而尤堅其操 則。以一心而㴠三才造化之妙。以一身而任萬世綱常之重者。終有所不可誣者。而後學之被其引接者。如襲春風面覩慶雲也。凡有所感稱則一於詩。發而不激。切而不迫。樂而不至於淫。慮而不至於傷。有風雅之趣。兼騷選之味。而皆所以理性情。而㴠道德也。至於扶世敎而明人彝。闡邃學而牖斯人。則若昏衢之照日月。而迷路之揭指南也。然則先生之道德之純美。文章之典雅。出處之正大。若是其嵬卓。而於誌文墓碣。昭載其萬一。則此豈管見之所敢窺測。而說道也哉。嗚呼先生。得不傳之學於聖遠言湮之後。而淸風大節。聳動震耀。使之廉頑而立懦。則雖爲之百世師可也。而世之尊賢之誠。人少尙德之論。上下數百載之間。訖未聞叫閽躋廡之請。則士林之爲耻。有不足言。而實無以報先生倡明絶學之功也。先生之降吾東。可謂不遲。而先生之配聖祠。獨後於諸賢。則環吾東數千里。其可謂尊道德乎。嗚呼我東先正之配食聖廡者。不止一二。而以若先生之功存斯文。道光邦國。式至今日。尙闕躋配。則豈有道同德均。而崇報之典。若是相舛耶。生等。生於先生之鄕。其遺風餘韻。猶在人心怳若親承而薰炙之。則其所矜式而尊慕之者。雖百世而有不可諼焉。去春之通諭于僉君子者。禀由此也。而尙未見所答之如何。則生等之心。不能惑而。其在相敬之道。亦不無慨然者也。玆以更告。代願僉君子。趁此回示。以爲封章請享之地。幸甚。
崔參判夢巖病餘相訪。喜賦一絶。奉贈 相思人在楚江濆。花發春山鶴報群。日暮柴扉剝琢。林香嶽氣動靑雲。
過百濟故都。【扶餘】 浮雲西北擁山阿。往事傷心白馬波。千載興亡何處問。秪今花落使人嗟。
酬和上舍叔【樂濬】見贈韻 宇宙翩翩此一人。當時志氣不謀身。遽然病作江湖客。坐看新蓂更得春。
幼仁叔。訪遂菴權文純公遺躅於淸風黄江而歸。有詩道探勝之樂。和呈。 莫笑幼仁好不覊。此行聞道復探奇。黄江淑氣龍莊後。丹峽晴光鴈落時詩。得烟霞新有格。襟收川壑始無涯。何年欲訪南坡老。聽說湖山長紫芝。
次李伯溫。南崖壁上韻。 僑屋靑山計不違。伯溫還是舊玄暉。詩多鴈境渾憂樂。談少闇襟絶。是非晚樹生蟬誰共憶。遠湖逢鴈我應歸。須憑別語論出趣。從此南鄕欲掩扉。
洪注書宅入納同上 別懷汔今依悵。月初黃人歸承札。憑審路中。幸免顚仆。無撓抵邑。慰行曷已。信後已久。日熱極酷。尊履一向安重。榮掃之行。已盡往返否。懸溯不已宗記蓳如前狀。旱灾孔酷。南庄尙未移種云。來憂誠不淺。愁亂奈何。昨日都政科列五十人並出付司果尊。亦爲之耳。西行欲以何間爲之耶。深企深企。權子時爲谷城。雖以弊邑擇差。在渠私計。極狼狽可歎。玆以付書於石室。未知能卽傳也。餘忙甚不宣。謹狀。日前上以登科十年科列五十人虛司果者窠窄積滯守奉官三窠改爲文臣窠別檢五窠改爲令窠以爲次次疏通之地今則付祿比前稍易爲尊甚幸得見朝紙則可詳知也。都政徐台浩修當之參判李敬養參議黃昇源耳。癸卯六月念五日。宗記樂顯拜。
洪主簿宅入納 洪薰谷樂浚【文穆公】 樂浚白。家們凶禍。先祖妣奄忽棄背。日月如流。遽經襄禮。痛若摧裂。廓然之慟。不目堪勝。特蒙慰問。哀戚之至。不任遠誠。仍審新元。靜履珍勝。區區何等。仰慰。宗末。家親衰境。遽遭巨創。氣力自多損傷。私悶何喩。歲律又飜。尤不勝悲慟。前秋獲承問札。滿紙辭意。實不堪當。顧此悲擾之中。所上專却。悶歎何言。末由面訴。徒增哽塞。今始修謝。謹奉狀上。不備謹狀。戊申二月二十日。宗末朞服人樂浚狀上。
石崖執事入納 洪樂顯【魯州縣監】 近久阻信。雖勢也。悵歎則深。卽惟極熱。靜履安勝。仰慰且溯。宗記。去月作京行。中路飮暑得病。蓳蓳駄來。尙此委呻。已極悶若又以率還。日事勞欀。迎送各吏。酬應浩繁。實難支堪。事事愁亂。難以盡言。東事大登。秋成有望。未知能免屢空否。近欲迭伻久矣。京行纔返。非但未遑。實無容手。尙未如意。尋常爲歎。如物在喉。若待有裕。則未易圖炰羔之日在近。玆以略干物。黃馬伴呈。以宋作飯。以錢烹狗。引紅一醉。以作庚伏之遊如何。但些略可愧。想可諒之耳。畓事何以處之耶。想不如意也。餘捧糴極撓。不宣。謹狀。庚子六月十日。宗記樂顯拜。
【擬】太生乞太狀【先生家奴。有太生。】 云云矣宅曾寡種太之田。亦無乞太之處。昨秋之太農太歉而太半輪官。太之餘存。太不滿石。春無合醬之太。冬無喂牛之太。醬不太蔬。羹太無味。牛不太老。角太無力。旣非太古之時。則食木實太不可。雖曰太平之世。而放桃林太無端。欲貸隣人之太。則曰吾非太倉令。何以得太欲覔。山僧之太則曰。此非太僕寺。何以出太太之難。何太甚乎。言之者。皆曰汝上典太學生懇請于賢太守案前。則數右太。何難得乎云云。玆擧緣由。仰訴一依狀中。太字數三十斗太貸送。伏望伏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