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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蘆沙先生問目 觀物察已云者。因乎物而明吾心之理之謂耶。此法極其至與一貫異耶。此以知後以行。而不同耶。明德理也。道心亦理也。其所以命名之異。何耶。光明虛靈。固氣也。然理無光明。虛靈氣從何稟來耶。先儒言理與氣。合所以虛靈。此言不歸重於理。未知何如。纔明役卽曉此。曉是知覺之云耶。通達之云耶。精神二物。精氣而神理耶。於心性何所屬耶。形氣與氣質。其不同何如。性惟五。情則七。何也 。盡其心云。盡則吾心之全體大用。無不盡也。不但可謂知得盡。亦可謂行得盡。朱先生必謂之知至。何耶。因下文有存心一段而然耶。存其心。但當云存所以養也。今云存其心養其性。似有兩段工夫。何也。周子分明說太極動而生陽。而朱子云動靜非太極何也。朱子曰。動靜陰陽。皆形而下者也。延平云。動而生陽。做已發看不得。奈何。五行之生也。各一其性也。是則物物之性。不同也。陰陽一太極也。是則物物之性。又同也。奈何。陽變陰合。而生水火木金土五者。有生之序。有行之序。其所以相對相生。終難得其要領。奈何。良知良能。明人性之本善耶。理爲萬化之主。而其有過不及。便歸咎於氣。此如東關之事昭則敗。而儀則誅也。爲氣者。獨不寃乎。若曰。理雖本善。而其賦與之際。不能無過不及之差云爾。則是理不勝氣也。若曰。氣聽命焉而云爾。則是又善惡皆天理。也奈何。曰天下無性外之物。由是則惡。亦似性中物也。曰非性中元有此。兩物相對而出。由是則惡。固性外物也。此物果從何處生出耶。惡之來處。終不分曉。秪可曰善之不直遂。則理到此不得已任氣所爲。如吳王不朝日。仍賜几杖。理如此其弱之甚耶。大學。或問曰。彼賤而爲物者。旣梏於形氣之偏。塞而無以克其本體之全。太極圖解之曰。各一其性。則渾然太極之全體。無不各具於一物之中。兩全字不同。何也。竊以偏全本然視之。則上全字。是偏全之全。而下全字。是偏全之偏耶。曰性如孔隙之受日光。曰性如杓椀之取海水。竊以爲孔隙不同。而日光自在。杓椀雖殊。而海水則同。是則無可疑也但孔隙之或大或小。杓椀之一小一大。是孰使之然哉。若。曰是理本然。則凡天下醜惡底物。亦皆有是理。而旋旋生出耶。若曰非理本然。則方其成形質也。理初不管攝。而待其成質而後。乃隨其質。而賦其性而已耶。若如前言。則善惡皆天理也。若如後言。則氣不聽命於理也。奈何。偏全之偏。偏塞之偏。如何分別。朱子曰。枯槁之物。謂無生意則可。謂無生理則不可。生意與生理。如何別。秪當曰枯槁之物。謂無生意則可。謂無性理則不可。如此言之。便無疑矣。凡有形質。斯有質性。質性善惡。似當隨其形質之美惡。而形質美者。質性反惡。形質不美者。質性反善。何也。形質質性。皆氣分事也。形質旣不可變化。則質性之可以變化者。何也。何叔京云。不知何自而有此人欲。朱先生引程子言。但過與不及。便如此。不知過與不及。是誰之咎。
蔡三友。抱歲寒之志。植松竹梅爲庭實。仍以三友自號。謹次其原韻。 松梅修竹逕三開。爲愛昔年次第栽。寒性凌冬霜後見。永精宜夜月中來。四時蘊藉靑春在。萬事尋常白髮催。勁節貞心高士屋。相推友德不論才。
七絶四首謹上重庵匪所 吾家此物獨王春。含淚裹封送遠濱。不是愚忱阿所好。大明一線住公身。【先生以所藏大明錢搜送二文。卽興亡二元中所造洪武。崇禎也。】吹覓文疵甚是羞。謾令膠漆做成讎。吾心已決叨陪夕。百歲公言不必求。【以星田祭文事若疑久矣。今匪所先書。後面頓釋前見。】兩賢三語極眞詮。物則該包體用全。珍重重翁親指掌。終身鑑戒揭昭然。【重庵書與眞西刪及華西語。】默向彼蒼歎復嗟。降公何意厄公何。華陽一語遙相慰。屈短伸長不在他。【尤菴語乃所屈者短。所伸者長也。】 附重菴金丈韻山人二寶儘王春。泣受歐瀾澒洞濱。撑柱乾坤君獨任。天涯何數病吟身。諸子笙簧自是羞。百年知己肯爲讎。感君胸抱澄無物。伐木丁丁友道求。紛紛諸子摠言詮。三語誰知體用全。不是山居眞下手。如何今日見昭然。地覆天翻世莫嗟。崦嵫日暮奈如何。屈伸長短還私計。恨極泉稂不管他。
風雨撲窓開闔。病臥感吟。二絶。 病中驚起戶椎聲。砭骨栗膚逼不平。稚子未知風雨惡。燈前齊臥穩眠成。擧世風波今夜雨。無端病世使人愁。有誰剩得金丹劑。濟活蒼生免轉溝。
與友登山歸路。口呼二首。 洞門瀟瀟絶塵埃。爲我天公別地開。山列金盤登棧路。石呼玉印立層臺。柳塘雨細觀魚躍。松戶風淸伴鶴來。客到設醪先醉睡。主人獨飮厭厭杯。溪路石重高復低。書聲蘊藉洞生輝。騷人膚骨緣詩瘦。遊客腔腸引酒肥。山列千巒皆北拱。水流萬浙必東歸。出門莫問塵間事。風雨凄凄已落暉。
黑山唱酬【戊寅○詳黑山錄】 轉行十日泊於斯。一片龜玆地又奇。猥荷大人恩遇厚。何傷破戒數詩爲。【先生以國恤廢吟。哦而遇勉庵。不得已破戒。】幾年紅玉面。千里黑山頭。舍去達斯去。進憂退亦憂。京華依北斗。砥柱屹中流。何日雷威霽。赦鷄唱曉籌。飄然一葦勝仙槎。瞬息滄溟泊岸沙。風土初云方外域。衣冠其亦小中華。山皆太古無名石。洞或平生不見花。至某釣游從某宿。居人顔面慣如家。南浮千里境尤新。異草幽花別一春。太史遊歸應此地。仙源避入卽其人。晝宵生活問諸水。風俗歌謠諠四隣。我筆步虛殊近體。慰公孤寂寫成眞。欲雨江天倍覺低。午遊如昨聽隣鷄。潮聲雷聒千重海。草色煙籠十里堤。上帝臨時心對越。些兒差處意難齊。踰旬相守知非偶。眉語慇懃手復携。隔江蕭灑一孤亭。瘴捲凉生足寓形。俗尙騈文能對白。山依太古幾回靑。晝淸棐几香初歇。風細松陰酒半醒。別有箇中奇絶處。數聲疑乃夕陽聽。黑湖幸遇赤江秋。爲較坡仙此日遊。漁釣酒盤皆已具。何妨簫客不登舟。【秋七旣望泛舟前洋】誰使龜玆一局成。應從勝國逮皇明。月山郡古天無證。崔侍郞過地有聲。日下北望辰極遠。坤倪南坼午風輕。願添王化移仁俗。快洗巒鄕僻陋名。【骨九尾】天嫌太僻一孤山。爲遣吾公刻此間。蓋寓綱常關係重。際非杖屨浪遊閒。箕封疆遠風猶在。洪武年深運復還。從此高巖名義大。鬼藏神護敢誰刪。【指掌巖】
上莞爾李丈【寅龜壬辰】 丹陽仙窟也。享八十三春秋。翛然淸坐於錦繡山側羽化橋畔美丸。餘暇間往間來。非素禀得仙骨來。烏能叔季見如許。老仙於煙火界然世間。豈有仙哉。意梅華兩門的受源脈。道以貌玉。德以身潤。以之致爾勳。仙緣太重。獲陪光霽。今而後庶幾免生長。東南不知。有程伯淳之責矣。何幸如之重九一別。歲遽抛一。八十三又添一籌矣。依舊康健未老。健之於春寒秋熱。古人之諭。可慮而見其時擬參長潭百許里。鄕飮酒席氣力。計應無損顧。頑齒則少。先生卄七眼昏脚縮如是。可謂操之才不及三十里。愧悚愧悚。尊攘考。猥奉手敎與尾跋。其爲光榮可。但增三倍價哉。然僻隅無書。就緖未期。是懼是懼。道路甚悠。聲聞莫及。庶不遐棄。則或可於省齋宅致存歟。伏冀伏冀耳。
冠巖亭用台叔韻。送高光之公世。歸三川。 廣石十三會。世間白髮多。樽酒解携地。三川遠奈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