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득(朴炯得) 등 회갑시(回甲詩) 고문서-시문류-시 교육/문화-문학/저술-시 南坡密城 朴炯得 等 2名 野山 [1933] 柳重憲 고흥 고흥류씨 류탁 후손가 (재)한국학호남진흥원 박형득(朴炯得) 등이 류중헌(柳重憲)의 회갑을 축하하기 위해 지은 시(詩). 박형득(朴炯得)과 박경진(朴璟鎭)이 류중헌(柳重憲)의 회갑을 축하하기 위해 지은 시(詩)이다. 문서의 제목은 '삼가 야산 수연운에 차운한다[謹次野山壽筵韻]라고 썼다. 회갑시의 주인공인 류중헌(1873~1952)은 자가 사집(士執)이고, 호가 야산(野山)이며, 본관은 고흥이다. 고흥군 호산(虎山)에 살았으며, 1933년 10월에 회갑(回甲)을 맞이하였다. 그의 회갑을 맞아 주변의 일가 친족, 지인 등이 회갑을 축하하는 회갑시(回甲詩)를 보내왔다. 그 중에서 이 문서는 고흥에 살았던 박형득과 사돈지간인 박경진이 써서 보낸 7언의 회갑시이다. 박형득(朴炯得, 1876~1947)은 호가 남파(南坡)이고, 본관은 밀양(密陽)이다. 고흥군 두원면 용산리 와룡마을에 살았다. 와룡마을 입구에는 하구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하구정(何求亭)은 1918년 3월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후학 양성을 위해 설립된 곳으로 호남의 문인들을 초빙하여 시화와 학문을 공유하던 곳이다. 1918년 3월 박형득이 주도하여 박재민, 박형순, 박형필, 박형관이 참여하여 하구정 건립 계원을 모집하고 찬조원, 기부원, 계외원, 재계, 동계, 족계의 모금운동을 전개하여 건립되었다. 1932년에는 ?매천시집?을 간행하였다. 박경진(朴璟鎭, 1884~1956)은 자가 사일(士一)이고, 호가 남죽(南竹)이며, 본관은 진원(珍原) 이다. 아버지 박중언(朴重彦)과 어머니 고령신씨 사이에서 고흥군 산양에서 태어났다. 송사 기우만(松沙 奇宇萬), 단운 민병승(丹雲 閔丙承), 석농 오진영(石農 吳震泳), 회봉 안규용(晦峰 安圭容), 극재 송병관(克齋 宋炳瓘), 동강 김영한(東江 金甯漢) 등과 교유하였다. 문집으로 ?남죽유고? 3권2책이 있다. 野山 柳重憲과는 사돈지간으로 류중헌의 아들인 류대석이 그의 사위이며, 손자는 柳濟洪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