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追次。慕華齋壁上韻【宋竹溪廷耆。栢齋廷耈。松亭廷模。三兄弟。聞皇明人鄭喜等九十二人飄海而來。俱往見問皇明興替。鄭喜。出示永曆十一年曆書。因摩挲涕泣。各吟一絶而有蹈海之意。甲寅冬。柳君海鎔。以致其後孫啓燮之請。用其韻構呈一絶。】 大義曾聞蹈海人。三賢慕華意同新。當時感愴零零淚。永曆有書遠渡津。
題金性文先世三綱錄後 天地之間。一箇感應而已。若夫忠臣孝子烈婦之每致靈異之物者。盖天地純一之氣。感人純一之心。而來應卽各從其類也。今見金性文先世三綱錄。而益信吾語矣。或雷霆擊賊。或龍開魚梁。或烏鵲含糧。或猛虎避路。或靈卉化藥。或反風滅火。或瑞氣成虹。皆非所謂純一之氣。感應純一之心者哉。嗟虖。人家十世。內一箇忠。一箇孝。一箇烈。亦難矣。而況累世而課責乎。天地靈異之物。感應之一至。亦難矣。而況累至而不一至乎。誠天下之壯蹟也。列聖朝。隨事旌表。其所以扶世敎。而樹風聲爲如何哉。況今世敎頹敗。三綱委地。此錄之刊。豈可緩也。性文乎。勉力哉。弘衍雖不文讀。其錄而壯之。聞其刋而喜之。略付數言。
題方丈出人心軒記後 方丈山人。爲我著心軒記。大意以爲我從師四十年。何所爲。而今以七十之年。乃從事於心乎云。惜也。未說到軒揭本意也。不有老農乎。自號農不有老商乎。自號商。正是晦翁所謂農者。自言爲農。商者。自言爲商也。有譏之者曰。農乎。自少何所爲。而今乃云農。曰商乎。自少何所爲。而今乃云商。於是農商者。掩口而笑曰。老於農。故云農。老於商。故云商。不農不商。可以云農商乎。心軒云者。盖年來事事不從心。或有忿懥者。來犯。或有恐懼者。來犯。犯。者不一其端。竊恐年老氣衰。不足以配道義而餒焉。爲彼所移也。遂大揭心字於軒頭。常目而勿忘。以耿耿然不失其所守也。旣而犯者退而方寸無事。乃掇其揭而安其所矣。今見方丈山人所著。有似或人之譏農商者。故書此以爲逢場抵掌之具。
告訣文 崔濟泰 濟泰。痛哭再拜。覆上于松下兄靈筵。去年至月聞兄逝。臘月。見兄八月二十二日發書。兄之在世顔面。完然在紙上。感泣拭淚而讀之。書略曰。每欲得凌風之翰。一蹴飛到。而不可得也。嗚呼。尙今未得耶。將有飛到之日也耶。又曰只被朋友之援引。猥參詠亭會輔之列。嗚呼。間又一周年矣。詠亭之更會。能幾度也耶。與日新翁。更幾度講磨也耶。詠歸亭。暮春之日。新秋之月。遙想幾人。淚沾臆也耶。又曰欲勝已者親。無如改過之不吝。則只自存意於寡過之地。嗚呼。此雖兄自謙之語。而其求道之實心。推可知也。於泰之無似者。如是許心。則兄之平日。遜友求益之意。亦推可知也。嗚呼。濟泰於知兄。一則曰幸。一則曰不幸也。若無去年之行。則必有倂世不得見之歎。若知有今日事。則不如初不相知。而無此摧心之痛矣。嗚呼。今世何世。何賢人君子。晨星以沒。此道終不可復明於世也耶。嗚乎痛哉。追思兄此書。便是告訣。告訣之書。不能無答。兄其知耶。不知耶。路遠世亂。寢門一哭。恐難如誠。區區數字。咽不成腔。嗚乎痛哉伏惟鑑諒
松下集跋 松下稿。松下之肖昌燮。將付剞劂。以圖壽傳於世。掃塵之役。猥以見命。第念字葛於公。莫逆友也。生無異調。相期於歲寒。而今以在後之沙石。罹此百憂。不得如萇楚之無知。始許公先見。浩然遺斯世而不少顧留。嘗以此意。告公象生。又致意於顯刻。而及今尤不勝其介介爲懷。遺稿之行。適在今日。同志之士。有若唯諾於異世。而公平日秉執。若可以白矣。而宇萬盖嘗知公深。故讀其遺文。庶可以見公全體。而百世在後。不見公者。又能因其文。而見公於七分乎。是可慨也。日新艾山兩鄭狀誌發揮。靡有餘蘊。勉翁又於玄晏之筆。道其志尙。幷其遺文而潛心焉。則由七分而可識其全體。余又何贅。特證其可傳。而不可不云爾。歲己酉仲春。友生幸州奇宇萬謹書
遯齋集序 序 夫子稱國無道。至死不變强哉矯。蓋士之處乎時。固未易窺其淺深。至一旦臨小利害。能不動心失其操者鮮矣。況於患難急遽生死危迫之際。而確然自守。不動聲色。視湯鑊桁楊。如飴餳者。則千百無一二焉。嗚呼。當乙巳奸賊之販國也。忠臣義士。憤痛切齒。思欲食其肉。時則有若勉菴崔先生。奮起草茅。號召義旅。於是遯齋文公。以其門人。前後陪從。奔走護衛。不幸事敗。師弟俱拘幽。勉菴先生沒于對馬島。而公繫囹圄數月而得釋。及國社之屋也。則沫血飮泣。晦迹故山。不復問人間事。惟以啓牖後進爲終身事業。嗚呼。如公者。非所謂至死不變者乎。千百無一二者乎。今其門徒將刊行遺集。而請余序。余與公所師異門。雖不能有面雅親炙。乃若所尊則同。是孔孟程朱所學則同是仁義忠信。聞公之風。得不氣聳如山。而樂爲之書乎。蓋文以人傳。人以氣節見重。如公樹立。其著乎世必矣。則玆集之傳。又奚疑焉。若其淺深工拙。觀者自當知之。玆不暇論云。癸丑三月日。花山權純命謹序
喪中行祀。其儀節當如何。 文鎬承 未葬。當準禮廢祭。而到他虞卒哭後。使服輕者。畧具饌品。無祝單獻而行薦。主祭者則去拜而已。若無服輕者。當如栗翁說。而以俗制喪服行之可也。
吉祭。是喪餘之祭也。踰月行之。正合禮意。若禫月直行。則莫不是徑迫乎。 禫後踰月而行吉祭。則吉祭雖曰終喪之別祭。其實與四時正祭無異。而仍行遞遷。改題主之禮也。若禫月。適値仲月。則急於正祭。故必不待踰月而徑行。然月數縮迫。而哀未忘。若喪中然。故先輩有祭時。猶不以新舊主合享之語也。
朱子所謂不偏。程子所謂不偏。似是一般。東陽許氏。以程子之言爲兼動靜。何也。 文載益 蓋中庸之中。實兼中和之義。故朱子曰中者。不偏不倚。無過不及之名。而如程子所謂。不偏之謂中。則是指未發之中。至不句中者。天下之正道【道以由行言】然後。始可言。已發之中。須合此兩句看。方見得一中字含兩義。許氏單擧不偏兼動靜云者。語意似未瑩。
以知行分體用。則知是體。行是用否。 此固似矣。然以大學八條目觀之。則格致修齊。乃是爲學次第。當以先後分看。可也。
以心性分體用。則何者爲體。何者爲用。 蓋性者。實體準則。而只是仁義禮智之理也。心者。主宰妙用。而具仁義禮智之理也。然則心性固其一也。若以體用言。則心性相分。以此看之。則若不可言何體何用。若以性爲體。則雖若可。而以心爲用。則心必爲氣乎。
單就一心字。單就一性字。而有體用之可言乎。 蓋心者。具理應事。而有未發已發處。具理未發。便是體。應事已發便是用也。是則可言。若性者。固一理而已。固不可體用言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