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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上庠外寢上樑文 丹艧墍茨。方稱惟其之美。暈飛鳥革。聿覩如斯之新。惟舊之仍其新。肆好言。念卜築。於月實維初剙何年。十世遺風。豈非先正之宅。三綱大節。況是旌烈之門。王仲淹之先人。蔽廬足庇風雨。揚子雲之五世。遺宅旣傳農桑。盖傳守旣深其年而圮毁。必有其日。蘇子瞻之記菩薩。已驚廣明之風塵。費孝先之壞竹床。幾積靑城之日月。於是名欄有重剙之事。所示舊廬多修改之工。小高門閭。非必雕墻峻宇。不肯堂構。豈是爲子克家屬。當上庠之繼承。而合外寢之改作。張中書之舟居水上。世所難能焦。先生之露寢雪中。人何可及。借園林而擬退卓乎。希文之外。形骸辭爽。塏而不居難乎。平仲之宅。湫溢。肆將月日之吉。用建堂室之新。正外內而位男女。蓋觀家人之象。爲上下而設棟宇。則玩大壯之占。翠鳳翺翔。入廉山影。黃龍屈曲。拂檻江光。李太初之治封丘廳。僅旋馬。鄭康成之開通德門。可容車。簷牙啄雲。題頭耀日。矢棘跂翼。誦詩人之好辭。角鬪腰縵騰才子之佳句。仍舊貫而有改。雖違閔子之言。奉先廬而稍增。何傷韓氏之儉。郢斤乍輟。巴唱載騰。兒郞偉抛樑東。小月靑峯朝日紅。下有疎松擁蒼翠。滿園不勝長春風。兒郞偉抛樑南。鏡面玉峯浮月庵。庵外無邊塋樹翠。千春繁蔭庇孫男。兒郞偉抛樑西。華郊何處翠烟低。晨昏不見長江有。舟往橋來路豈迷。兒郞偉抛標北。綽楔丹靑耀日色。第宅旣成何事存。講明倫理率先德。兒郞偉抛樑上。雙親鶴髮幸無恙。升堂此日戒三遊。只恐閭門勞倚望。兒郞偉抛樑下。諸子趨庭謹掃灑。古家詩禮有餘風。退學應須對鯉也。伏願上樑之後。家風益篤。世業愈勤。執玉奉盈。勿失和愉之節。課忠責孝。永守儒賢之風。
奉和鄭正言【在健】回甲原韻 小松無恙晟時逢。動樂烟霞化域中。獻壽鸞庭登彩舞。輸忠象闕瀉丹衷。終知家世連綿祿。遠自祖宗積累功。勇退急流明且哲。老人星下主人翁。【動樂。山名】
挽詞 冰其操也玉其姿。孝友如君更有誰。詩學逼眞唐髓見。筆希蛻俗晉鋒知。鶴般儀表淸尤愛。梅樣精神瘦益奇。千里兩心相照處。一輪明月湧湖時。早及蘆門先受業。欝爲吾黨呂元明。坐春立雪薰陶久。攻木撞鍾問答精。居近摳趨無曠職。退閑看讀不欺名。如君成就誠非易。可謂不曾負此生。追逐光陰四十强。泓崢幾處遍聯翔。來蘇寺裏詩盈橐。釆右江頭酒凸觴。巖白千尋穹立鶴。楓丹萬壑穩眠羊。佯行韻士或三四。數卷一瓢而已裝。兄弟之交古猶罕。如何今日兩相遭。良䂓敢瑱攻吾闕。鄙貶徒膠冀子薅。別想儀容長在目。逢傾胷臆不藏毫。論文談道歸陳迹。怊悵珍峯夢裏高。筆迹吾家凡幾篋。年年歲歲積如斯。頡頏詩律敲椎字。奰屭書牋忞嚍辭。彦會桐庵思毣毣。客回佛甲恨遲遲。代間知已君而已。已矣誰能識我悲。同門生趙性家抆涕。
聞淵齋先生殉節之報。痛哭而題。 天地俱陷。日月俱蝕。邦國化爲夷狄窠窟。禮義輸入蹄跡踐踏。先生大義。殉道殉國。彼五賊者。亦何面目。
題月皐知覺理氣說後 曰智之德。而炯然而不昧。又云從氣而言其靈。靈亦智之妙用。嘗聞理之爲言。譬若人蔘白术。以其性味而名。非兼斤兩輕重而爲言也。曰氣所聚。便有虛靈。於是乎有知覺之名。又曰智覺本色。不可捨氣而他求。嘗聞聖人分明說太極生兩儀。今之君子。兩儀生太極。私竊以爲智覺固氣分事。而氣之所以虛靈者。以其有理也。氣而無是理。則所謂虛靈者。秪是一箇空殼子耳。安能有所知覺乎。由是而言之。知覺固不可專謂之氣。亦不可直謂之理。謂之理者。蔘术兼斤兩之說也。謂之氣者。兩儀生太極之說也。先生之蘊奧。固非愚昧。所可窺測。而以其言論之槩。見於答問者言之。如理分一體。偏全本然等說。皆所以劄着學者。主氣之病。而發明太極之妙。其有功於聖門。爲如何哉。先生甚病。學者之說理氣。病其說得錯也。常曰。理與氣。說得易錯。說得錯時。反不如不說之爲愈也。故先生絶不道理氣。其答上里及或人問諸書。盖不得已爲問者。說出來則皆發前人所未發。由是而言之。嚮非學者之說得錯。先生胷中之蘊。終不發露。而太極之妙。幾乎其不明矣。
孔子曰父母在。不遠遊遊。必有方。禮記特言。親老出不易方。何也。 文濟國 親在則當遊必有方。而親老則尤不可易方。又是深一節之語也。
曲禮曰。父母存。不許友以死。若與友偕行。而友有急難。則我將以父母在爲言。而不之救可乎。 文漢遂 曲禮云云。以平居常理言。在所不許偕行禍厄。以偶然遭遇。言在所當救。
顧諟天之明命。註云常目在之。天命至微。非目可見。想只是就其發見處顧之。未知如何。 豈是有物可見。只是常存此心。知得有這道理光明。如立則見其參於前。在輿則見其依於衡底模樣。而不敢放肆之意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