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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년 박용호(朴龍祜) 첩(帖) 고문서-교령류-차첩 정치/행정-임면-차첩 嘉慶十六年九月初八日 吏曹判書
淑夫人慶州金氏墓誌銘 孤哀邊傷益泣告余曰祖妣金氏於公爲從母親且切盍銘諸隊余早喪先考每拜床下如見嚴顔今者已矣雖不文忍辭諸謹按金氏係出新羅麗朝宰相謚貞肅公良鏡之後世有達官聞人曾大夫諱楹司憲府監察祖諱弼基成均生員考諱點成均進士娶士人宋謙女以嘉靖庚寅九月丙戌生淑人自幼柔順貞正宜配君子旣長適桃灘邊公士貞槽灘公學識高明身卒以正掓人順以奉夫慈以御下又能周睦隣里咸得歡心桃灘公嘗曰贅居妻家男子不幸婦人扙財例多驕傲而吾婦平生未嘗一言及此久而愈謹可謂賢矣淑人娣夫李公於臨財多有兼取之意悉以與之無難色李公嘗嘆曰邊君聖人也並稱淑人之善雖有觀感之化其生質之美溫懿之行亦可想矣萬曆丙申桃灘公捐棺淑人痛哭摧裂幾滅其性後十二年丁未疾終于家享年七十八以其年十月乙酉袝葬于桃灘公墓左生一子誼先卒誼娶士人吳鯨之女生三男二女長尙益次尙漸次尙節女幼尙益娶佐郞李大甹女生男女皆幼嗚呼以淑人之賢德宜享厚福而一子夭逝含痛以殁天不佑善乃如是耶泣而爲之銘曰婦有四德柔嘉貞淑齊眉半世少無愆忒一丘同歸萬古歲月銘以詔後庶無樵牧朝散大夫前行工部員外郞張經世撰
和林評事八首 南湖佳士富姸詞天馬仙禽絶俗姿莫謂文章妨學道久知磋切在言詩白沙翠竹江城日淸簟疏簾快閣時安得唱酬千管禿春空雲物看新奇山西家勢好談兵洛下書生漫記名緩帶輕裘吾不稱長檜大釰爾能鳴南溟倭寇休廉偵北極朝廷要討平江漢風流今未喪幕中多暇會相賡帖鳶南服困炎蒸莫惜高樓日屢登翠竹碧梧風不起彤雲赤日午相乘盈杯欲覓三巵露出壑還思一段氷避暑久聞河朔飮戒心翻動恐難勝兩月悠悠驛騎淹公餘一室獨常潛高人不至空懸榻遠峀平看每掛簾顧我疏慵應性僻推君文武本資兼才慚賦政思投效臨事辭難亦所嫌臥病江潭久滯淹還如著論老夫潛靑山近戶雲生榻碧樹當窓露入簾湖外巖耕君自得忙中吏隱我能兼淸談月夕宣捫蝨上下停枰在不嫌經略西州愧仲淹故園歸去羨陶潛談兵是處風生劍釃酒多時月滿簾家國念深愁半注疾災悟盡老幷兼能成取醉非難事孔李忘年不作嫌賓館停駿數月淹倚樓觀物到飛潛稍無客子共揮塵賴有山光與捲簾憂樂後先誰盡了江湖廊廟恐難兼詩輕萬戶由來事頻寄郵筒幸勿嫌楓湖魚釣豈長淹自古垂綸盡發潛梁甫吟餘閒草屋橫門名振徹緗簾天時人事元無間陸海潘江亦可兼幕府才良獨少此盡君忠益不須嫌
滌儘敎岑蔚置茅棟扁以止隅揭沈仁祚額字固取夫孔子說詩之意而狀其體段何其著題耶與世之虗夸以自號者大相遠矣雖然止隅者守林之鳥也景引之自居如是而人豈以凡鳥視景引哉景引自爲秀才時已有出林之翮期以遠到其處也九臯之鶴其出則朝陽之鳳其終未必著題也旣而薦授司饔院參奉暫仕而退終養老母烏鳥之情得其所哉得其所哉年且衰而除馬官只謝恩命譽聞益彰超授刑部郞官私竊有僥冐之嫌而不得不趨謝裝束甚窘遷延遂過限是皆未嘗意必而事勢自如此始知止隅之著題如天造地設不可易也年之未達名若祟之道之以臧名實完之知景引者無如我之詳觀其平生無慕乎外陟隅而望元堂盤乎東南實其外氏之松楸而其先子托焉瞻思之近且切人子之所願欲也城山圍于西南其體勢髣髴乎國都之南山悠然見之而成趣環隅之傍皆其度內有麥隴焉有綿田焉有稻田焉直隅之下澗流源源名以活溪小鮮之可烹者不絶種焉棲息之資於是乎取焉奉祭祀供賓客必盡其誠不問其有無故用常不足取諸公私如己之有無少吝意涯分已定無有加損不言人過失而人議己者亦少止隅之著題要其終而益可見矣如使君高蹈遠引則雖以頭流爲隅而止之其不著題者應亦多矣晩軒老人丁君晦力病而爲之記幸同志者取而看焉
次喆允生秀吉秀萬。次道允生秀廷秀采秀寅。曾玄以下蕃不錄。噫公之平生行治。宜有可述者多焉。而宗黨稱其友睦。士林艶其風儀。子孫世業儒素。餘可略也。今將豎牲石于墓砌。其玄孫南鎭謁文於余。自顧衰病。不堪把筆。
字曰益三多磋切。孝友文學成自然。後進亦蕃功閥閱。以孝敦寧都正銓。拜謝天恩暫節折。不知何處是九泉。五月十二日永訣。羅州七峯庚坐巓。會葬友生多麻絰。配淑夫人安東權。閨範純備年隆耋。二男繼生四女鮮。
致喆。致福。金氏出。次房男。致九。致鶴。季房男。致權。曾玄蕃衍不盡錄。嗟呼。公是繩墨人耳。哲嗣日憲。袖其狀而謁余爲狀。余以老病固辭不獲。遂刪略其狀。
失正理則無序不和' 以此體認可以知。子朱子曰。 '仁者。 心之德。 愛之理'之訓歟。"
春杪雲錦落于靑天適在奔波之中置之忘域尙無一片之芹報昨承琅圅始覺前日之華翰自在箱中矣薇盥蕤薰採義玩味文如金科筆如玉筋心開目明怳如發蒙而如此重寶不吝惠施則愛人以德之義可謂深且切矣更伏惟旱魃爲虐人物俱悴高春恒和文棣益韡天倫樂境令人健羨俅俅棗忱淵淵藤慰弟荐堂齊安各榭周宜而但硏業一向鹵莽頓無絲髮之效祇切慨歎已耳伏聞士之爲士惟在於擧業理學之兩段而理學本以踐實之工成已成物也擧業本以浮實之工喪已喪物也若理學上做七分工夫擧業上做三分工夫則雖或無害於進就若擧業上做七分理學上做三分工夫則終歸於滅裂乃已況此專尙擧業者乎貢擧之法尙在取人則其有翹楚之才卓越之姿者不入於俗儒之科臼矧今擧業已廢蹄迹交痛之世如有彛性者豈可轉陷于其中推波助瀾變夏爲夷乎前日之擧儒雖是不關於師門而此世之擧儒實是千萬古師門之大罪也然則以人爲類者豈不明目張膽卞其向背而歸之哉吾見高明拔乎其華有志斯文者已有年所而踐果也如積山簣理會也如決江河則他日成就不可槪量而將爲吾鄕之師範也四隣章甫孰不崇欽也哉弟則年去業退其於兩段非僧非俗而將不知爲何物也祇望切偲之誼益加蔘桂之言醒此昏惰之病以參於人類耳餘恭惟澄鑑
敬題正祖先皇帝御考南崖洪先生試券後 右正祖宣皇帝庚戌御考南崖洪先生應製試券也竊伏惟正廟聰明睿智廻出百王敷文至治軼漢唐而侔殷周其所以致賢養士之道莫不周到大小會試之外又設賓興之試以敦興起斯文之術巖穴之士抱經綸而望治平者莫不延頸而子來惟時先生以白面寒儒竗年應製獻賦至蒙恩批煌煌合三上之選人之榮之也比登瀛焉于此一券後之人尙可以知上洽躬行心得之餘化下慥切磋琢磨之實工也粤稽古昔韓昭侯藏弊袴以待有功者齊景公賜二桃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