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過。眉巖柳先生遺墟。 此地經過倍慕賢後生恨未拜當年。至今薖軸依如舊。池上淸風詞宇前。
告墓文 崇禎紀元後五甲辰九月重陽日。門生柳志普權錫圭金箕豊鄭晩源柳致善柳浚喆安鼎壽安錫禹柳暢雨李炳學等。謹以一辦香一壺酒。敢昭告于蓮上先生安公之墓曰。猗歟先生。蓮嶽鍾靈。生禀粹異。性純氣淸。自志于學。慥慥勉强。之德之文。爲南斗望。早遊蘆門。屢見詡奬。造詣旣深。世所推仰。婆娑林樊。龍岡精舍。詩禮經史。春冬秋夏。銷聲落華。人莫我知。優遊卒世。惟道是資。文章鳴世。固其餘事。升諸司馬。懷抱利器。迨其季年。德業愈尊。自邇及遠。福衣盈門。惟門生等。丱角趍拜。誘掖諄至。蔽惑開解。策勵無時。誨導有術。恩愛俱摯。視同子姪。私擬百齡。永侍警咳。詎料半程。奄見棄捨。儀形永隔。卒業無期嗟我迷蒙。倀倀何之。嗚呼慟矣。先生之圽。歲星再周。瑩草已沒。昔此設契。豈徒然哉。經營一念。久有自來。遭世艱險。事不從心。夏惶度了。因循至今。以誠以情。是罪是負。茲以講信。有議酹酒。敢告荒辭。未聲光淚。靈其歆格。鑑此誠意。冥佑斯文。永頼母墜。尙饗。
蓮上集後序 先生之門。門徒之熏沐被其澤者。不爲不多。且至湖海諸君子。狀其德。弁其卷。織悉無餘。以若末學膚見。何敢以贅萬一。而但抑有所質疑於時人焉。盖泛論先生者。不過是以文章鳴於世。此固不可人人易得。而若撮其大旨。則豈不近於管見歟。先生早向學。方大志已定。鏟跡林樊。尊德樂義。修齊持敬。準古爲則。而介確之操。不役役於功令之程。及夫蘆門見推詡者。多焉。且欽慕儒賢。其院宇亭臺。多剙謀修述。使遺蹟不泯。吁。一司馬鳥足曰。展驥平日動靜以德居先。承接之初。氣宇方嚴。而乃至敎誨提醒。諄諄然一和。洋溢於辭表。遠方學者。咸曰。我師才器通明。智慧卓越。膚受之愬。浸潤之譛。一切無八信底行。若無先覺之高。豈得知是。復得肖孫錫烈。克世其家業。而掇拾其遺文。將付剞劂。飮恨其漏逸無多。然而子之先子。德業爲貴。文章乃餘事。且極寶愈寡愈珍。奚恨不多也。奎三亦與親灸之。諸生相其役。而叙其實矣。旃蒙大荒落窉月日。門生晉山鄭奎三謹叙。
詠歸亭講罷。賦詩一絶。 此亭無恙尙文明。今日喜聞絃誦聲。山水富春猶古否。使人遐想子陵淸。
與鄭日新諸友。唱酬舟巖。 水碧山靑可染人。超然意味倍鮮新。兩邊綠樹方濃夏。四座醉顔剩借春。泉石亦能資養氣。松風不敢動微塵。此間曾有幽期託。幾日相壽寂寞濱。
祭東塢處士曺公【毅坤】文 惟公茂學與懿行兮。求之叔世。諒不可多得。昔吾師門。設科兮。公實嶄嶄。其頭角坐春立雪。爰自妙末年兮。到白首。罕其不在申夭之側。惟親炙之旣專兮。是以久於其德孝。慈足以裕後兮。淸苦足以勵俗。忽焉一朝捲而逝兮。彼蒼蒼者天耶。胡奪之若是其亟。逾六之壽。不足以償其仁兮。旣白其屋。而靑雲。又隔靡斯人之婉孌兮。孰爲使余腸屢摧。而淚屢拭。回憶玄黓。迓公送歲。畜棲之室兮。言笑偕其如聞復如昨時。七老之齊會兮。共許公以康健氣力。迭經史而促膝兮。雜嬉娛而抵隙奕。爲公之所輸兮。博或不我能克。旣又不能遽別兮。申綢繆焉。我卽迺昭陽之孟首兮。仍永朝而永夕云時攝於微恙兮。將向乙之廬。而偃息約回路。而丁寧兮。初不慮夫病色旋聞革。而舁還兮。屬耳報我不淑信二竪之無良兮。胡寧忍於斯域。抑公厭世昏淆兮。少不遲留返眞宅。自古賢俊。未有不黃壤兮。想九原必不似此界之莠稂。更荊棘。玆一事視公還復快活兮。我懷亦爲之少可掩。抑旣老旣病。又局之以風塵兮。已矣强不得。公筵一哭。敢將凄風。一觴倩人告兮。公其識乎其不識。嗚呼哀哉兮。庶幾鑑玆衷曲。
陳情表 歌棠菱而講好。八世之文獻有徵。借荊堦而懷音。一識之志願可遂。謹據已然之迹。赧進未同之言。伏惟座下璿璜世家。權衡人物。翺翔百里之路。恐未免夫枳鳳蹔棲。典雅三長之文。是餘事於雕蟲小技。若聖廟基迹之地。肇自枌楡山川曁按使宣化之堂。又是芙蓉地府。顧此蒲柳之質。恨乏葭莩之親。蒯縕無媒。誰許東郭之嫁陳榻莫下。自愧南昌之靈。昔我祖隱士堂公寔當世高賢。門弟羲文心法之妙蘊。默契乎。湛翁金文正之嫡傳。威儀辭氣之飭修。克著於坡山成先生之年譜。外內艱之六載廬墓。人曰賢哉。小大連之一體居喪。兄及弟矣。洞以名。溪以號。孰非秉彛之良。獸不蹄農不謳。亦是至諴所感。煑餕飯以歠粥。欒欒然其形。淚風樹而着枯。皇皇焉。靡及陟彼屺兮望彼岵。那堪泣血之忱。仍是廬而肯是堂。若將終身之慕。衡泌之遺址如故。載縣譜於牟陽。文杏之疎壇一新。移聖廡於治北。切問也。梁學圃李月沙之私淑從遊。則吳韜庵金鰲峰。與諸賢剡章薦墨之積堆。信公議之未泯。流芳剽馥之疎漏。惜兵燹之已灰。肆宗室西河先生以肅廟南國巡相。倣古刺史之薦董生。名聲至今孝廉之鄕。漢氏歲貢注先諱於首望。非直閭里之榮。採實蹟於口銘。庶冀棹楔之典。升沉屈伸之機。有日恭俟淵鑑之昭明。旌別顯遂之命自天。敢言雲仍之湮菀。而海東網編錄。炳若丹靑。卽濶南一部春秋質諸今古重。以五十州斷爛之狀。于茲二百年。圭蓽之門。宸陛之簾。級莫嚴詎叩。李關之額。邱園之精采。永閟空詹草堂之顔。幸相公之殿南。千載一會也。慰吾先於地下九原。可作乎。世德之陳良以法。夫前脩寶田之杜。徜有辭於將來。豈孱孫阿好之私言。亦君子善述之盛事。若獲一辭之贊。不惜齒牙餘論。可樹百世之風。縱使肉骨難忘。敬將尺素之尾。用展寸丹之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