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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言甚熾見相會讀書。詠以爲一笑之發。 此身可別心難分。執子靑襟入白雲。假使眞談非野說。朝聞夕死望諸君。
答金浩玄【箕昔少字】 却看元氣筆峯峨。群助幾時送客俄。籬鵲三聲午夢罷。淵魚一躍雨情過。期飢求飽勤以已。無藥可醫老奈何。能使妍媸終莫掩。懷中霽月鏡磨新。懶抽禿筆强題亭。此世何關聽不聽。徒惱梅粧千目悅。願通薑食一心醒。吐吞妙格陰陽窟。雕刻神功宇宙屛。非曰吟詩看活潑。化工不敢掩眞形。
淵齋先生長噫說 天下之生久矣物以羣分人獸定矣區以類別華夷判矣此義撑柱乎宇宙不容一日而壞者也是故大禹之平水土周公之驅猛獸孔子之作春秋皆所以爲萬世開物成務之道也夫天地不能自有爲而因氣數之變往往有缺齾處則必生出一箇聖賢使之塡補其所眷顧當復如何哉楊墨橫行老佛踵熾貽禍生民慘於洪猛孟氏以之闢廓程朱以之斥嚴扶元氣於旣頹濟衆生於昏墊其麁拳大踢亦有闔闢乾坤之功迄于今而賴之矣嗚呼前流旣退後流又漲大界陸沈彌天狂瀾及我東土飄蕩日月崩頹山岳鬼怖而神驚遂使亘萬古宇宙間撑拄之義一朝壞了人而獸華而夷而已今其言曰苟有利益理亦可逆倫亦可蔑開千年之未開化萬民之未化率天下而歸于長夜衣冠文物禮樂刑政棄遺如唾勢將無餘乃已其爲變亂自剖判以來所未有者也嗚呼渾儀之缺猶能練石而補大河之潰猶可捧土而塞今天下溺矣而莫知其拯救何也抑仁天欲喪斯道而不生其人也歟陽雖消剝而不食之果必有復生之理則豈其終爲夷焉獸焉而止耶嗚呼禹周孔孟程朱旣不復見於今世則莫如抱禹周孔孟程朱之書深入窮山講明其義理佩服乎一身思欲扶持於不扶持之中雖不能以人事回一世氣化之衰亦足以俟千秋而無愧焉嗚呼
明倫堂重修記 天下祀先聖先賢於學校而行釋奠釋菜之禮所以尊其道也其道何達乃父子之倫君臣之義也此所謂民彛民則不可一日而不講古者先王立井田之法設黨庠遂序于其中使民講父子君臣之道孟子曰學三代共之所以明人倫也夫經畵溝塗固三代之養民而非黨庠遂序則飽食暖衣無以明先王之敎此孟子因畢戰井田之問而告之以三代學校之敎者也乙丑冬十月景夏受湖南量田之命而嘗過烏山太守尹侯敬周文哉甫屬余曰烏山小邑校壞而不治久矣邑之子弟慨然太息咸顧修而作之遂鳩財僝功若干日告其成余聞其言而知尹侯勤於治也萬曆丁酉于今百有餘年島夷燹火毁而復修則天以父子之倫君臣之義未嘗淪於湖南也今聖明制治邦國寧謐民惟安生樂業於桑麻魚稻之鄕至老死不見戈劍金鼓繄誰賜也景夏驅馳原濕而經界仁政未能宣揚於湖俗則三復孟子之言甚有慙于膝之大夫也嗚呼尹侯其起余者夫兮田正界以效其職帥縣之子弟講先聖先賢之道而興於學吾知湖南學將自烏山始烏山學校興寔尹侯功也他日登明倫之堂揖讓絃舞以講孝悌忠信之行而其不知尹侯之功可乎崇禎紀元後三乙丑冬十月湖南均由使元景夏謹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