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答南汝晦【相燁○癸亥】 旣搬且撤。而俱闕餞迓。審有无妄。而又未能往診。友道然乎哉。宜其見絶。而迺蒙先施。情誼周摯。含藏不校。固已歎服。
褒題一句實形容得閤下治體。眞是名實相符。何可賀之有也。然而區區一賀者。公議之明白也。民親癠尙未復和。伏用焦煎而見今歲律垂窮。把看一年事業。則無一分進步處。而直犯四十無聞之誡。心憤口悱。
何以得此疊恩。驚感之餘。繼之以悚。謹惟春堂患節。天相草誠。自可旡五康。復以是獻祝。而侍湯餘體度。不甚受捐。仰慰愜忱。弟蒲柳弱植。做成一枯木。有何把玩歟。惟家累無警耳。第令胤。看他質厚才敏。蔚然鄧林。
斗南朴公世經我先祖尤菴文正公門人也公之後孫仁休自湖南之古阜齎公所得師門簡牘及大字數帒來尋舊誼其意甚勤余延見敍寒暄訖盥手奉閱其所齎者雖片言隻字間固有所感發人者而公之爲人與其爲學因亦可以想得矣蓋因材而篤是聖門敎人之法而程朱以來諸賢每以躐等爲戒於學者苟非公之篤志自修先生何以勉其精熟於心經而仍有得力於此爲聖爲賢何所不可之云耶公旣承此敎則其所奮勵尤當如何也且大字固有見逸不能全者而惟安貧守志四字亦可見期許之不草草矣此豈非後人之所不可不知者耶余方讀心經而衰頹已甚無復精熟得力之望玩繹此帖益愧其虛度壯年也遂略書感歎之意如此而仍爲朴君戒勗焉强圉赤奮若仲冬日恩津宋稚圭謹識魯陽書院誌卷首
可謂深且切矣。昔者先辱下問。寔出望外。稍慰景慕之懷。固當卽造軒屛。償其高山景行。以謝下念之勤。親候恒多靡寧。身亦不健。尙未仰瞻光輝。穩承緖餘。雖分當如是。罪懼則深。昨因吳大雅婚行。伏審軆候不寧伏悶。
仰悶且切。玆敢替書。略申賤誠耳。
南窓【金玄成】聞君見說南中勝眼底分明好畵開竹院松窓新結搆佳山美水舊縈回白雲繞處拈詩筆淸月臨時擧酒杯惆悵年來漢陽客家人應賦殷其雷次韻 半隱堂東湘歲晩且徘徊繞屋寒梅雪裏開三徑園林追靖節一瓢門巷慕顔回但將磋切求脩己不用酣歌索擧杯提掇片言存顧諟迅如風掣猛如雷
斗南朴公世經我先祖尤菴文正公門人也公之後孫仁休自湖南之古阜齎公所得師門簡牘及大字數帒來尋舊誼其意甚勤余延見敍寒暄訖盥手奉閱其所齎者雖片言隻字間固有所感發人者而公之爲人與其爲學因亦可以想得矣蓋因材而篤是聖門敎人之法而程朱以來諸賢每以躐等爲戒於學者苟非公之篤志自修先生何以勉其精熟於心經而仍有得力於此爲聖爲賢何所不可之云耶公旣承此敎則其所奮勵尤當如何也且大字固有見逸不能全者而惟安貧守志四字亦可見期許之不草草矣此豈非後人之所不可不知者耶余方讀心經而衰頹已甚無復精熟得力之望玩繹此帖益愧其虛度壯年也遂略書感歎之意如此而仍爲朴君戒勗焉
存心說 玉圃許林心者天理在人之全體而爲一身主宰也爲學工夫專在一箇存字存之之道又在於敬此敬所以爲一心主宰也敬非別件事卽整齊嚴肅主一無適之謂知此體行然後乃可以言存之之道矣然心有人心道心覺於形氣者爲人心覺於性命者爲道心而不能無公私善惡之異故舜禹丁寧授受十六字不過曰存其公與善而已聖人旣遠異端之說喙喙爭鳴人不知有道心而馳逐於功利其熱焦火其寒凝氷至於沒身危孰甚焉必也置此心於齊莊靜一之中窮此理於學問思辨之際寂寂無紛起之念惺惺無昏昧之失要使人心聽命於道心則日用云爲自無不中矣鄒聖云以仁存心以禮存心朱子釋之曰以仁禮存於心蓋存於心非存心之謂也心存則性自養所存所養雖各有名目而存之養之是一事而非別有或謂求養性於存心之外尋常非之
易曰藉用白茅白巖里之茅巖精舍余知其地人之相得也趾鷹崗之餘麓坐甲而超然所對者庚方簾捲南窓茅山送靑指點東天巖岳呈彩茅巖之精舍舍其茅巖之靑與彩歟靑是精舍之丹靑彩是精舍之光彩人於其間斂踪避名枕石漱泉而消棼起之世念酣霞餐烟而養淸明之夜氣茅巖文載熙甫眞是永平人也君子攸濟杖屨滿庭朋友講磨詩書盈箱是心不茅之茅巖得棲巖之功精熟不舍精舍有副於茅巖茅巖無愧於精舍閑則碁談問則禮說其餘美麗絶埃之景古人所謂聊將佳景便歡賓之詩茅巖其可舍於延接賓客之地耶舍之精則精景之美則美矣余心茅人也鄙吝萌生時月之間見茅巖如黄之心切且切守一茅堂未果如心而但以一記一韻情訢茅巖非欲奉硯之名置於石末不可無文於情地塵覽如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