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夾稟(金熺鎭) 詳察珍山防築里去路則數三處嵒磊側窄上險下陷攀旋極難而且至於火鐵巖路陜巖側無他鑿通之處則重千斤之石何以運去乎若有少差覆墜必歸烏有之役更無柰何而且聞錦山士林之公議則先令監始役之時竪立於松峙下金谷之意完定而今何更議於珍山防築里乎前日己定之論今不可遞改云云第伏念珍山之士風不如錦儒之尙義氣也以當今役費之多少後守護之節次論之地理與人心大不相同周便之道金谷完定似爲穩當未知 處分與僉議何如裁處姑爲停止於松峙下金谷店是旀笠石坐臺童柱石亦在於金谷近處云運石運瓦似亦容易下燭若何向以二碑用立之意稟白矣今觀碑面長廣尺數假量碑文一千餘字參將一百員字數則前面大書都元帥權公梨峙大捷碑面三隅書文與諸公啣爵則更不用一碑足矣雖用活刻不如精略故玆以仰稟耳光山郡守 閣下伏惟榴夏僉軆動止連衛萬旺仰溯且頌生當此稅務民事多艱若是痼凜在己哀矜難狀就悚晩翠先祖梨峙露布銘三百年未遑者行路指點而嗟歎後昆追慕之感當復如何哉鄙先考它山之役適値艱虞終虧一簣之功繼述之責專寄不肖事巨力綿未能經始恒所感悚分外玆緩比逈異本省內參謀公諸裔士論之齊口協同將至闡揚之境炳輝前烈幸莫大焉 僉尊之殫心助力必至竣事褒美良感貽勞不安卽趨躬賀於禮稟然自縻職事姑未售計慕先也下士也俱以蔑如悚恧彌中安望曲恕休誚耶從姪東鉉今又起送多般量宜與之商確如何如何統希照亮壬寅至月七日生權在允拜錦山校中 僉執入納
諭國子諸生文(安裕) 聖人之道不過日用倫理,爲子當孝,爲臣當忠,禮以制家,信以交朋,修己必敬,立事必成而已,彼弗者,棄親出家,蔑倫悖義,卽一夷狄之類,近因兵戈之餘,學校頹壞,士不知學,其學者,喜讀佛書,崇信其杳冥空寂之旨,吾甚痛之,吾嘗於中國得見朱晦菴著述,發明聖人之道,攘斥禪佛之學,功足以配仲尼,欲學仲尼之道,莫如先學晦菴,諸生行讀新書,當勉學無忽,
侍從忠宣王如元時感吟(同人) 麟麟公子白裘狐,寶玦珊瑚釰轆轤,上國觀風思季札,塗山贄玉愧扶婁,傷心漠漠關河雪,慣眼依依古塞楡,最是此時無限痛,百年天下帝單于,【出於竹城君 譜從忠宣王再如元則慣眼依依之句可驗故附錄于此】
跋(1) 珍原之陽北高而南闊祠曰高山因地名也軒曰澹對對瑞石也瑞石爲山如傘蓋樣夫人皆悅爲對而蘆翁之對出於松楸之感蘆翁之澹對由於望道不離之妙所謂對易澹對難五字辭約意盡開示作聖之蹊逕蓋以光明緝煕之學發輝出道妙喚醒昏聵陶鎔人才殆傾一時沒後崇報之典高景之思實有不能自已者祠起於去丁卯地之待祠宇軒之爲書院亦理之素定者歟其間六先生之配享淵源之普及誠出之廣泛不可不誌也所可道者土地之沿革虔奉之節犧廩之具皆已成編而刊布則今焉嗚呼老先生之門賢德輩出其門下各祀其師於所居所遊宦及杖屨之處以蘆翁居北如子禽之祀子貢則夫子必居正位矣今是誌之成亦可以溯源沿流如江漢之達于海海涵之潤物斯普昌鉉自沖年出入于是軒深有契于澹對之義雖欲從事於操存省察之間而蓬心魯質因循作撤至老白首尙不如昔時之或有眞澹時節愧負老先生垂訓之意多矣今於是役也塵穢卷末以表末由跂及之思歲舍戊申二月 日後學咸陽呂昌鉉謹識
跋(2) 文簡公蘆沙奇先生以希聖之賢窮天人之學洞性命之原明正道斥邪說爲已任域內俊乂遠至南徼北荒無思不服薰陶浹洽添雨化之功充飮河之量沿流而求源咸能不差乎洙泗洛閩之正脈天之生先生於世衰道微之日其意誠不偶矣而繼往開來之效有不可掩者也禮遇前隆於旌招加以崇秩尙德後嘉以節惠貤以美諡 國家之崇儒重道亦至矣建院宣額固次第事而粤自新祠爲禁後學號籲無梯繼以黍離登詩士林益復蕭索何吾生之多艱也雖然隆師尊賢是天理中大義國雖亡而理不可亡也以先生沒後四十八年丙寅士論齊發經始書院于長城府東高山之澹對軒北軒卽先生講道而易簀之地後學之宜景仰名實洵美已先於龜筮之從矣於是上自舊朝縉紳下至列郡章甫爭相樂義出捐縟儀成而配食以門下六賢神宇奕奕而俎豆莘莘齊室井井而襟佩蹌蹌祀事畢行揖禮設講筵進退周旋其儀秩秩不惟羹墻之伸忱儒門碩果抑亦在斯歟院中諸儒將以其故事登梓而壽傳謂錫憙曾忝先生淵源錄刊役粗聞院事委以編校不揆膚淺從諸君子而參訂一二書成仍告之曰惟先生之道大而博門徒傾國而德行節義文章各以見知有傳今諸子已喪而世道益乖猶高山仰止巋然若魯靈光使後生小子不迷依歸斯文之幸事也學者苟能因是書而益究先生之道思誠而存心居敬而執事處可以守身正家出可以致君澤民則於先生之道于有光焉蘋藻之節固當恪勤而尤不可不從事於斯俛焉孶孶于日夕者也戊申二月丁亥豐山洪錫憙謹跋
相揖禮笏記 東西班首各率諸生曹司從繩折旋而行○以次詣初立位東西行序立○東西曹司各詣班首前拱揖○班首答揖○曹司退復位○東西班首各率諸生曹司從繩折旋而行○以次至再立位東西行序立○東西曹司各詣班首前拱揖○班首答揖○曹司退復位○東西班首各率諸生曹司從繩折旋而行○以次至進立位東西行序立○東西曹司各詣班首前拱揖○班首答揖○曹司退復位○東西班首諸生曹司向師席拱揖○師席移座答揖○東西曹司各詣班首前拱揖○班首答揖○曹司退復位○東西班首各率諸生曹司從繩周旋而行○以次至初立位東西行序立○東西曹司各詣班首前拱揖○班首答揖○曹司退復位○東西班首各率諸生曹司從繩折旋而行○以次至再立位東西行序立○東西曹司詣班首前拱揖○班首答揖○曹司退復位○東西班首各率諸生曹司相向揖○東西曹司各詣班首前拱揖○班首答揖○曹司退復位○東西班首各率諸生曹司從繩折旋而行○以次至進立位○東西曹司各詣班首前拱揖○班首答揖○曹司退復位○東西班首各率諸生曹司從繩折旋而行○以次至階前東西行序立○讀法抗聲讀白鹿洞規藍田鄕約○東西班首諸生曹司同聽規約訖○執禮讀法立於西階下東西班首諸生曹司立於阼階下相向揖○升堂就講
石田李先生傳 申箕善【平山人陽園】李上舍最善字樂裕自號石田耕人讓寧大君之后也世居湖南之潭陽爲儒家上舍幼潁悟器量寬重有長者風十三誦經史業功令文旣長遊於蘆沙奇先生之門先生湖南儒宗也摳衣者盈門而於上舍期詡尤重焉上舍之事先生服勤無方如事父母其談經禮說心性未必賢於諸子而至悅其道而得其心法則未有若上舍者 哲宗己未中司馬壬戌三南民大擾列城風靡潭人將煽亂上舍據義以鎭之潭獨無事亂定 朝廷發策問三政矯捄之宜上舍草對數十萬言極陳端本淸源之道呈之府府使見其文多觸忌諱懼而却之今 皇帝三年丙寅秋法寇陷沁都中外大震京城戒嚴宗親府召募義旅上舍激惋流涕傳檄湖南諸邑倡率宗室會于潭之九巖刑馬爲盟仗劍而起直趨京師邑守道伯皆感其意禮而送之蘆沙先生聞而壯之寄詩致意在道牛酒來犒者相屬而上舍皆却之秋毫無犯沿路大悅及入京寇已退而上舍爲八路義旅倡矣入政府見時相爲道來意錄事語少慢上舍勵色呵之時相爲之動容偕詣 本宮謁大院君大院君喜甚奬慰備至曰吾宗有光矣因問善後之策上舍對曰爲政之要在於得人得人之本在於讀書以明理閤下秉政以來一國想望風彩而民日困政日弛至於妖寇乘間者乃閤下不讀書之故耳願閤下視務之暇涉躐經史鑑興亡而驗得失以施于有政當是時大院君威震一世而勸之以讀書者惟上舍一人而已觀者如堵墻無不竦動大院君亦虛心嘉納惓惓目送之及退屢稱其氣節而上舍不復往謁傾槖中金納巡撫營以助軍餉遣人祭沁都殉節尙書李公是遠兄弟而歸自是上舍名播當世遠近嚮慕而上舍益倦遊間因璿派大宗會一再至京師而不肯覊留以圖進取故前後屢中文科初試被選應製而終未大闡於蔭仕亦被剡擬望而已上舍不以爲意一日出都門沈佩刀於江曰以此爲別遂去不復來時會族戚朋友講論道義日以圖書經史自娛每誦四書易繫辭武侯出師表精節歸去來辭尤喜讀紫陽綱目曰千古龜鑑也 上之二十年癸未卒壽五十九陽園居士曰上舍之孫前博士光秀聰俊嚮學人也嘗爲余言吾祖事親孝居喪盡禮友于弟姊睦于親戚以及鄕黨朋友勤儉以處家刻厲以飭躬行誼多過人者値丙子大飢傾家資以賑隣里賙窮急難若恫在已每對鄕人諄諄言孝悌忠信故至今樵牧婦孺語到吾祖往往有泣下者然遇辨義理嚴淑慝則凜乎有不可犯之色髥爲之張此則光秀所親覩記也至其一生歸依於蘆沙燕談默侍於尺雪之夜冥然契合充然自得則其境有未易窺而晩好讀史輒捲卷噓唏慷慨若不自勝者吾未知其有何懷抱也嗚呼味光秀之言可以知上舍矣叔季以來世少全材靈慧者其德薄幹能者其志陋號稱學問者多偏迂而不適於用如上舍者兼有才氣德量而見得大義不畔於道者也豈非所謂全村也耶天生全材而不見試時也於上舍何損焉光秀世其學庶其有不食之報云
列郡校院通文(5) 云云好賢而樂善民彝之極天罔墜者也値此學廢道喪之日承此尊賢尙德之聞一線之陽庶復見於剝盡之日耶君子居其室出其言也善千里之外應之況壤地相接園林相望者乎誠庵申先生之篤孝博學敬窩申先生之澡躬克孝烟湖申先生之篤學行義松溪金先生之學問孝義梧汀申先生之嗜學扶義湖隱金先生之嗜德純行愼齋姜先生之至孝好義箕東士君子旣醉旣飽有此盛擧其在同氣之求孰不飮誦贊仰嗚呼目下惡浪綱常頹天地閉而僉執事之盛念出於憂世憂道之地可想矣竊伏念諸先生在天之靈洋洋默佑於冥冥之中矣巨事利成指日而待伏願僉尊極殫誠力而永厥俎豆以興廢學俾扶頹綱千萬幸甚右敬通于箕東講堂僉座下壬申四月日靈光鄕校直員李康元掌議辛克煕金明鎭姜廷國丁炳瑄宋玄植儒林沈一澤李禹相朴敏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