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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門辭【二首○玄洲以正言見罷辛亥作】 天門開兮寥寥沛余乘兮上征雷車兮電族叛陸離兮周行靈昭昭兮揚光女翩翩兮來迎交不固兮易疑信不周兮難明按玉佩兮瑤蕤復從容兮芳馨搴薜荔兮折桂枝飮水瀬兮冷冷望美人兮不來吹參差兮誰思日悠悠兮將暮聊逍遙兮且嬉
棠岳南樓夜別伯胤叔度兩兄 天畔登樓夜油幢照繡衣那堪人壯望政是雁南歸舟楫臨滄海星辰近紫微如何此時恨千里又分飛
夜度車嶺口占示鄭伯時李德學兩丈 夜度靑泥坂泥深不可登谷中聞暗水林外見孤燈馬倦征鞭促橋危古岸崩還慚十載裏羈旅病相仍
頭輪寺次叔度兼示伯胤 天外相逢處山中又此遊千巖紅葉晚一路白雲幽孤櫂耽羅國歸旌古錦州臨分多少意落日小溪陬原韻 淸陰約伴遊何處大芚山裏遊霜輕秋飾薄樹老洞門幽遠勢參無等危峰眺濟州還同隱君子埋沒海南陬
鄭尙古【韸】養亭次九畹 短簷朝畫北來山低繞疏籬不設關九畹詩淸頻浣手五宜杯凸與開顔身雖綺陌緇塵裏興入靑冥紫靄閒何似南湖舊釣伴半生猶占白鷗閑
寄二兒【二十九】(10) 侍奉如何風雨連朝氣候不常汝等宜煖房端坐着意讀書畢論語中庸及此月使父無怒孝之一也無雜念無雜行朝夕之餘惟以勤讀不輟晝夜亡靈有知所望在此況偏父之念如何如何慈闈甘旨日監亦孝之大也禮之先也亦日三起居于慈闈退而讀書課僮幸甚來日爲聘母諱辰念汝母氏每年致盡哀誠今乎何去而獨使我有淚潸然祭用魚肉自此有得送之須問婢子等依汝母氏在時祭用之物麪米等可送則送之靈若有知亦以爲喜也時俊論語四日一卷誦之以待我歸獐肉來自上谷故送去作味親廚事敎莫德
寄二兒【二十九】(11) 汝等朝夕之餘惟以勤讀書愼言行爲心時俊凡處事一於愚執其不爲人笑乎不知人笑則非愚而可婢僕他人之義合者是非毀譽多出於此此益愼之君子愼獨修省念哉念哉愼獨尤學之大者也幸無失焉
寄二兒【二十九】(12) 侍奉讀禮餘勒業惜陰吾家之福也壽與叢姪讀易第二於秋夕前爲可無雜事謹讀謹行以有所成爲生父爲亡母孝莫大焉失學此時枯落他年賤辱備至則雖知父言之出於至情悔將曷追念哉念哉八日獻酌又行祭爲計知處爲可嚴同山洪等處以吾牌子分送促秋夕魚物爲可御奴僕有道
輓詞(知中樞府事金存敬) 吾君湖海士襟韻若迢越長我五年多同方又連閥鄕解少年時追遊比鶼蟨高才邁家風壯懷隘溟渤大鵬搏扶搖天馬蹴月窟詩名動鰈域筆法擅板碣平生致君策只欲獻金闕齊門幾操瑟楚璧三逢越落拓世不羈棲遲老耕垈松湖爭散地綠竹閒淸越左右擁琴書蹤跡絶參謁豈知釆薪憂一夕成奄忽前冬掃先壟邀君郵使發未達訃先至痛哭酸我骨縱思撫棺呼奈如行倉卒幽明永相負此恨應未歇吾衰纔半百執友俱淪沒斯人又至斯浮世何卒卒壽福固難必天理堪嗟咄謝庭二玉樹高堂一鶴髮春雲罷遠望屋樑餘寒月新阡杳海曲南紀阻歸筏遙將數行淚添送春波滑
次子敏【求屛書送紙數束故三聯及之〇四首】 東岳今詞伯爲官楚水隈遣懷詩百首寓興酒千杯自愧籠鵝法誰憐倚馬才江南春信早遙寄一枝梅書札來何自金城水一隈經秋勞遠夢幾日共深杯國倚千重險人非百里才遙憐臥東閣詩興動官梅五把新題扇知君遠貺佳當時朝玉闕幾日下天階寶墨留珠唾淸風滿袖懷磐香報寒橘聊以謝琴齋【以前趙京時所得詩書便面五把寄來】溪山新卜築淸景四時佳綠橘香侵屋寒梅影轉階樽前無外事琴裏有餘懷何處傳詩箑遙知自郡齋
代宋使君【庭筍】挽鄭大諫【淹〇辛巳】 吾友鄭文仲爲人君子哉文章希古昔孝友自提孩器是靑雲器才非百里才持平曾憲府承首舊銀臺只爲專城奉還辭袞職陪芳聲騰海宇嘉政動春雷向日丹心苦憂時白髮催喪明康叔泣踰禮子平哀天上玉棺下雲邊弔鶴來未成霖雨用先嶊棟樑材最憶曾遊處空傷一夢槐殘生餘皓首心事更摧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