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祭內翰吳公文 畸庵【鄭弘溟】維年月日烏川鄭弘溟聞亡友吳得原之櫬明發南歸病伏床褥不能躬詣靈座以伸氷訣之慟使人酹酒替哭告之以辭曰嗚呼哀哉無常迅速曾所同憐一朝至此夫孰使然子處窮鄕實才且賢濁世蠖屈飭身潛名淸時鳳翥決科揚庭蜚英禁掖衆喜得人昵侍威顔簪筆草綸世所欽艶子若舒退時來訪余吐盡肝肺曰我寒素職是淸選過災可虞嗤點可靦最所不堪西日已迫宵夢倚閭宦情葉薄汝其恕我我將歸歟相對慰勉執酒累唏團圓纔旣疾癘潛遘陰陽有疹藥餌無救浮生已矣萬事亡羊嗚呼哀哉余少而畸實因踈狂出言觸諱動足生梗重以禍廢人避如阱逐臭如蘭惟子莫逆我唱子酬我論子激襟期相契湮鬱以暢徜徉忘憂身阨神王曁乎同朝聯翩雲路白首抱笏俱傷遲暮栢悅幾何芝焚遽爾心悲齟齬披瀉誰是嗚呼哀哉惟子溫良惟天所授精華外朗端確內守于何泯絶溘然就木交遊相弔斷絃絶鍔哀訃上聞愍有恩錫魂車晨戒將就南道屬我淹疾有淚盈袍壺簞替哭詎盡衷私不昧者存鑑此荒詞嗚呼哀哉尙饗
又 砭齋【崔蘊】維年月日崔蘊哭祭云云嗚呼得源其果一臥溘然遂不起乎以公之仁孝才智享年而終養得位而展施迺理之常而養未終而嗇其壽位不稱而才未展何其反於理歟殆天之不佑善人歟竊嘗聞之人於有生之初稟得氣數修短一定者天亦沒奈何至於吉凶慶殃隨其人之善惡則天未嘗不爲之恨焉公雖云亡天錫爾類五男甡甡謂天之薄於公可乎所深慟惜者孝友之行忠慤之性得於天者富矣今何得而見之端方之器明敏之質存乎已者粹矣今孰從而求之也明以燭事而不眩於是非之分恕以及物而能卞於取捨之際有要約守已之功有堅確不移之操至於風神灑灑自服衆人議論堂堂可驚一世則公之所負於身者爲如何耶早擅時譽晩躡靑雲鵬程尙濶逸翮先摧茫茫天道有如是耶所深慚懊者聞公之病勢危苦旣不能馳省於京邸及公之旅櫬還鄕又不能奔哭於中路兄之家事日就零替而余不能周旋其間所貴乎朋友者正在此等處得力今皆闕焉天地有終此恨何極他日重泉有何顔面至哀不文辭無詮次嗚呼哀哉尙饗
墓誌銘【竝序】 吳君濟相與金斯文燮奉其門父兄甲鎭善泳然泰輔相南在諸氏命命鎬完曰吾先祖集賢殿學士歸隱先生當莊光世之其心則與六臣同歸而其跡則隱顯殊塗人無得以稱焉子旣爲吾先子狀則知吾家事者莫吾子若盍爲歸隱祖一言納于玄竁以徵來古余聞其風而感其義其何敢辭公諱繼宗字伯宗福川人也以麗朝侍中文獻公大陞爲始祖大將軍光札文靖公璿文齊公潜贊成事僐密直司事仲和簪纓相繼隆奕我恭靖王時有修文殿大提學諡靖平諱陞公之考也妣星州李氏無子靖平之從父弟直長冲是生公取以爲子公生而才諝聰敏甫學語語多驚人八歲靖平公拈韻以試之卽唯而對曰山高丈夫氣海闊文章意海山明月夕獨自抱大義此是平生寫眞語九歲讀孝經曲禮喟然嘆曰夫非盡人之子耶如此是人不如此是非人自是晨昏益勤一如其所學丁酉丁靖平公憂致哀過度母夫人慮其生病勸使食肉公曰禮防甚嚴苟諉以疾將無所忌憚兒今無疾願勿過慮也己亥丁內艱亦如之丁未除集賢殿學士同時諸名勝皆龍驤鳳翥將興文化而公常以學道未成欿然自少每懷難進易退之志遂再三懇乞辭退專要鞭辟近裏之學作六箴以自飭曰立志改過省察持身問學出處也俛焉孜孜惟日不足所與師友者成獨谷石璘許敬庵稠辛淵氷碩祖金節齋宗瑞成梅竹三問全梅月時習其最著而道義相契也如理一分殊聖人天地用神明合克己等篇皆鑿鑿中窾多得於深造自得之餘也乙亥聞端廟遜位遂挈家南遯于雲峯縣山德里築小亭名歸隱不冠不漱自處以喪性人及上皇陟方六臣被刑北望號哭如不欲生賦大冬松栢以見志乃爲壇于山谷深處具酒糈一體以祭君臣因以成疾己卯五月竟不起焉距生丁亥五十三戒家人勿用棺槨勿書官爵小石表以歸隱處士吳某之墓云葬猫洞子坐之原立德林院俎豆之院撤天地又飜覆矣嗚呼悲矣公娶全州李氏晉亨女一男成李司直司直二男胤殷司勇致殷奉事自權司勇之男處權奉事之男餘可略也銘曰越水嗚咽雲山崢嶸惟彼六臣同出至誠于嗟乎歸隱先生山可崩水可渴六臣之名不亡六臣之名不亡先生之義與之俱章昭陽赤奮若流火節德殷宋鎬完謹撰
移樹說【少時作】 五宜子家有二園雜植果木于其中每於夏秋之交命兒奴掃其下而除其穢待其熟而收拾之一日背手負杖遊所謂二園者見其一園所植莫不活且碩茂而其在一園者葉卷而未舒皮縮而生鱗非徒不食其實將與其樹而失之矣五宜子呼奴數之曰凡吾之種樹也必擇善植者而又考諸方書使木無不壽且孶也今夫其地同樹之時又同而木之榮枯不一如是是必不能謹守爲禽蟲之所傷兒童之所搖而使木不得全其天也汝安得辭其罪奴初若悶悶然不能言者俄而往而復其色若自得者五宜子怪而問之對曰奴今者始得榮枯之術凡木之性土濕則易盛而先朽燥則後衰而遲茂必也不濕不燥然後木之性得矣今夫二園之相去不遠而土之燥濕頓異在東園者非徒木之榮茂而草亦菶菶然如手之大如油之沃在西園者憔悴萎薾其細如髮其黃若枯況其新移之樹爲日不遠而其本未固者乎雖然進銳退速先賢格言朝華夕零往哲深戒安知易盛者先朽而遲茂者後衰乎五宜子聞而然之猶喜易盛之語乃移其樹于東園不數月葉之未舒者舒焉皮之已縮者澤焉而視其未移者則憔悴猶舊五宜子大喜將欲盡移其樹奴曰不然夫土之濕者雖折樹而揷之猶且茂焉及其生意已盡而其木則兀然獨立而已姑待之於是秋衰替茂風日矜莊木之英華皆斂於腹心而是木也葉不落而其色先黑皮已朽而其文欲靑蓋不如前日之爲愈也五宜子大悔呼奴而問之奴曰吾將盡生西園之樹而後歸告其理焉乃漑其根糞其土朝焉而顧夕焉而見凡禽蟲之害枝葉者人獸之動根幹者皆逐而不近然後不但未舒者舒焉已縮者還澤而其實離離且將傾筐而墍之矣於是奴進而告曰向之所以盛者今之所以衰也向之所以衰者今之所以盛也向也恃其盛而不顧故盛者轉而爲衰向也憫其衰而善養故哀者轉而爲盛夫木之盛衰固係於地之肥磽而亦在於養之之如何況不係於地之肥磽而同得其本然之性者乎五宜子喜曰有是哉爾言夫舜文爲聖桀紂爲暴則謂舜文非夷狄之人而桀紂非中國之君可乎惟精惟一而所以養之者至無淫無逸而所以培之者深則舜文不害爲聖人而亦不係於所生之地也嗚呼闕里之士不盡聖人之徒勝母之里豈皆不孝之子則在乎因其性而善充之耳固不在於地之善惡也吾亦因此而知戒矣吾友慶彦氏厭其居之朴陋而憫子弟之無聞也將欲移居于錦城是眞得三遷之義而誠欲漑根而食實者也然孔子之於闕黨童子曰非求益者也欲速成者也今吾之所望必欲先此而後彼故以所聞於奴者告之慶彦知之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