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兄弟出示改正大學卽董槐所改正者而援其知止及物有本末兩節直以古之大文承於在至善下而作章矣余曰此不足觀矣僉曰非但董槐之說如斯後賢亦多因之矣且先賢豈不知而有是也曰吾當明言其不然夫物有本末一節結上二節之意物有本末者謂首一節事有終始者謂第二節然後成其義而大學之道在斯三節而已若首一節下脫下兩節則是不知物之本末事之終始爲所先後之義矣又以古之文直承於首節下以知止下兩節移於此謂知本之上則是爲近於俗儒類聚之文實不知經義者也余之不欲觀者此也曰觀其下則可觀處多矣曰已失大義餘不足論也余又曰董文靖何代人也曰明朝大賢也曰余嘗惡夫後儒之不能深知經義而有所妄論也近觀玄石所撰師友錄我東名儒事蹟略載矣參究折衷則學問上工夫各有所得失此之得爲彼之失此之失爲彼之得而其所得之者亦滯一不通蓋由雖知體用之說不知體用中又各有體用而推之爲無窮也師友錄僅見第五卷以上則乃徐花潭而止耳其下退栗兩先生所載之卷雖不得見而曾於栗谷集中得見四端七情往復書退溪之言於大本上有所未安者栗谷之說義理明暢如破竹之勢矣問曰四端七情之言指何而謂未安曰四端謂理發而氣隨七情謂氣發而理乘夫氣發理乘者固矣理發氣隨者恐似未當曰理無不善而四端爲善則四端理主發而氣隨者誠是矣曰不然夫理氣以有爲無爲言之則理無爲氣有爲以發不發言之則氣有發不發理無發不發其有爲之所以有爲發不發之所以發不發者是理也故其然之謂氣所以然之謂理也然則發之者氣也豈有理發氣發之殊乎是指氣而謂之理者明矣且有二本吾未之信也僉曰此語略載於聖學輯要卽取考則性情各爲圈而四端下又作一圈書七情矣余指七情圈曰四端七情同是情而各爲異圈若七情之出自四端者然此處亦似未安曰豈其然也以此圖觀之則四端七情之不同尤似有間曰不然四端七情爲情一也但其指言不同耳何者因其惻隱而幷論其發則曰四端就物動觸中而言其爲目則曰七情今以四端七情作爲上下圈者恐或起後人之惑焉又上圖書心統性情下列書曰稟木之秀稟火之秀稟金之秀稟水之秀稟土之秀云余指土曰凡五行之名有二語其生質之序則曰水火木金土語其氣行之序則曰木火土金水而已無他名焉則此之謂木火金水者似語其相生之序而土之在下恐似未安此圖誰所爲耶僉曰林隱程氏之作也曰此雖先儒之言吾意則不然但若就人性之序則信居後爲是八月初一日往見金載海寒暄之後見其坐隅有退溪集矣因問曰欲見退溪集而不得今在斯矣四端七情所論之文可得見耶曰許多秩中何以知的在某卷也曰吾亦行忙不能究出而但四端七情之理發氣發云者退栗兩先生各異此言何如曰吾先生朴玄石則主退溪之言曰然則何爲而主此曰語錄中朱子曰四端理之發七情氣之發故云也曰如兄之見則如何曰初以先生之言爲是後來自不無覺得者而何敢向人言乎固辭余乃力請則曰氣有二有形氣之氣有在心之氣在心之氣理發而氣隨之自形氣而發者氣發而理乘之矣曰其然豈其然乎曰是猶人心道心爲耳目口鼻而發者爲人心爲仁義禮智而發者爲道心曰然則人心中亦不有道心耶曰無耳之聞目之見鼻之呼吸飢之欲食皆氣也非道心也然則道心在何處曰在心之內心之氣精爽故性有所發見者若形質之氣是粗矣性無所發見矣曰然則耳目之視聽則是氣而具所以視之聽之者亦不爲性耶曰不是矣性在精爽處若在耳目吾不知有其性也曰就一身言之則性在心中若各就耳目上言之則又各不有其性耶曰不然曰然則動植之物皆無性也曰牛馬昆蟲亦粗有精爽之心是則有其性矣然則植物無心亦無性耶曰無性余指前庭草曰是亦無性曰然曰然則天地萬物之性云者何謂耶曰假借言之非實謂有是性也曰是何言也曰然則是草有心耶曰雖無知覺之靈必欲以心言則亦豈無心也曰其心何如曰以春生以夏長以秋實以冬藏之者是心也如是而猶執其見余曰斯言甚長不能畢其說願更徐求焉答曰吾當思之兄亦歸求云來路歷哭閔彦輝靈前感懷倍切九月初三日爲見柳喪人
[理氣互發]'라는 뜻으로, 퇴계(退溪) 이황(李滉)이 제창한 설이다. 그가 처음에 "사단은 이의 발이고, 칠정은 기의 발이다.[四端理之發, 七情氣之發.]"
十九覆敎慰此逐日注目之望下感叵形然卽時未謝逋慢至今向敎首句二八字先獲我心外無拖句而惟有秋不遠上下數句良不着題今日何日世入長夜虛僞成風雖切偲之間忠告二字無處可得回顧東南惟丈丈年與德尊可爲多士矜式是以客月鄙書自發多少積祟敢望對證之良劑而今尊敎又如此更何容喙自顧自恨中夜不寐道陽德陰考據精詳然近檢退書有曰道是將行之路故曰陽德是己得之名故曰陰此意尤似躍如更細考若何中正仁義體用云云前日單知仁義是體中正是用矣今檢退書中正仁義四字互爲體用云此非淺見之所能及到者也故敢錄于左更優納精思耶中正仁義分體用有二說太極圖說註以中與仁爲動爲用正與義爲靜爲體此一說也答南軒東萊兩書皆以中仁爲靜爲體正義爲動爲用此又一說也滉亦向來致疑於此玩索纍年而粗得其所以然之故圖說本章小註或問仁爲用爲體若以體統論之仁郤爲體義郤是用朱子答曰仁爲體義爲用大抵仁義中又郤自有體用如惻隱是動仁便是靜羞惡是動義便是靜又曰主靜者主靜與義也或又問今於此心寂然無欲而靜處欲見所謂正義者何以見曰只理之定體便是今以此等數說推之自中與仁靜處爲體而言則正與義動處便是用自正與義靜處爲體而言則中與仁動處却爲用蓋四者皆有體用故又互相爲體用所以兩說雖異不害爲同歸也 【見】【退溪節要五卷五板
論曰治天下有道立敎明倫彰善懲惡萬世不可易之常典而禮樂刑政皆其具也是考有虞氏命契爲司徒敷以五敎及周公之制禮以三物八刑用之於鄕民俗雍煕不約而約在其中矣降自叔季以後皇綱解紐治敎不行火于秦異端于漢晉隋唐之間俗尙大壞治日常少亂日常多朱子所謂經殘敎弛鄕無善俗者是也惟藍田呂先生慨然有志雖不能用之天下要可試之一鄕實刱鄕約與鄰里同井之人立敎設規有條而不紊使知德業相勸禮俗相交患難相恤過失相規書于善籍惡籍以寓勸懲之意大有功於名敎也我東先儒氏亦嘗遵守而潤色之退溪李先生行之於嶠南栗谷李先生行之於海西儒化大闡民物丕變治挽三古俗侔中華允爲國家之福矣夫何挽近以來士氣不振鄕俗盡隳或以强凌弱或以賤妨貴德業誰勸禮俗誰交患難誰恤過失誰規乎名分以之不立紀綱以之頹敗則挽回轉幹之策不可不先講而習行之也苟使鄕約遵修則舜之五敎周之三物八刑備擧矣此固鄕約爲今日之先務也或者以爲古今異制時世嬗變恐不可以復行彼烏知鄕約之義乎如飮食裘褐人之所以衛生者也人有寒熱乘虛飢飽失節則以病自處而不思所以飮食裘褐之方乎醫俗如醫病則鄕約固今日對証之良劑也記曰觀於鄕知王道之易易鄕俗丕變則民皆時雍庶幾堯舜之化可覿也奚但爲一州一鄕之約而已抑將有補於風化矣藍田固可謂百世之師表鄕約固可謂古今之通誼也歟
乃退溪所謂因情之發。而經營計度。主張要如此。主張要如彼者。意也之謂也。恐不可以此爲能字之證案也。來諭以計較商量。爲意之末失。而別置意之本相於純善無惡之地。則尤恐未然。意之本相。缷却計較二字。
始吾見挹翠濯纓之詩文未嘗不奇其才而悲其時也及今得錦湖林公遺稿而讀之又爲之掩卷而歎也嗚呼天旣畀人以聰明絶異之姿博辯奇逸之文矣則其或不幸而枯槁阨窮老死於草澤已可惜矣乃使之摧敗糜爛於罟阱挺刃之下如數公者抑又何也豈喜圓而惡方全其瓦而毁其璧造物者亦然哉國朝人物之盛最稱中明而道學志節之士登崇發揚若將有爲則輒又網打而魚肉之且盡顧公以奇才直道當斯際也鶚立一世大爲群奸所忌死於讒賊固無足怪而世禍之烈眞可謂太息而流涕者也公之詩文散逸不收歿後且百年雖其附見於前輩集中者爲人所傳誦而亦不能多也外孫柳玶前後收拾裒爲一編藏於家久矣今其從孫應壽就質于文谷金相公正其訛謬且附以諸賢酧唱詩什今方刊行蓋公之爲詩警雋英特肖其爲人才豪氣盛不事雕琢而格律渾成辭情逸發其勢有不可遏而其光有不可掩者往往緣境出奇能造人之所不能到是以一時流輩號爲能詩者皆畏避而莫敢望焉退溪李先生尤亟稱之與之酬和者獨多而風檣陣馬之評亦可謂善喩矣所著雜文存錄者絶少而皆雅健拔俗槪乎可傳於世無疑也夫以公之才觀於前所稱二子者固未知其孰先孰後而死時公年厪三十四彼二子又視公有不及焉余獨竊恨天之生數公宜若不偶然者而使皆無年而僇死不得見其大成而富有之也於是竝書其平昔所感於心者以爲序丁巳七月下旬完山後人李敏敍序
昔在康陵時妖僧普雨猥居大内作佛事太學諸生上書請斬妖僧梅谷裵公諱璹時在舘中慨然倡同志艸疏屢百言言甚剴直繇是公之名動一世至今譚國朝故事者無不知誦慕公猗歟盛矣公初諱塾字壽玉梅谷其號也少嘗師晦齋李先生得聞名理之奥于時理學東來未久學者昧於程朱之㫖先生首倡明焉公著太極說實宗其旨退溪先生素知公學深又壯其居泮舘時事薦授昇平敎授至則嚴條約多所奬進儒化蔚然爲興龜巖李公時莅本府與講論甚宻州故有寒暄金先生謫居址李公與州人士謀建景賢堂旣又治所謂臨淸臺屬公及鄭公沼許公淹鄭公思翊經紀之公爲敎授七年卜居州東濵海之里構草堂種梅數株日與同志嘯傲賦詩其中以年七十四己丑卒葬所居里北美登山酉原裵氏星山人自高麗武烈公諱玄慶世貴顯我堂諱晉孫仕國朝至工曹判書花堂諱規大司諫師圃隱享三綱院左司諫諱閑直講諱允謙將仕郎諱景輔是爲四世妣漢陽趙氏公娶玄風郭氏參議天佑女生三男長齡聃參奉次齊聃季枝聃通德郞後仍今甚蕃公知名當世至被大賢薦引進塗自此闢矣其志宜將有爲而棲遯海曲遂以終老有識盖莫不惜之然意者乙巳之禍晦齋諸賢或竄或死朝著以士爲諱公其懲於斯乎而其高情隱志世顧莫得而知也顯微闡幽之君子或能有以發之余故幷揭于阡使百世下過之者知所仰而式壬午嘉排節光山金文鈺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