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奉送林通判士遂還鰲山 湖陰鄭士龍毛錐大劍可相輕理世經綸足一卿邠夏摠戎元學士西涼上將本書生功收蔥嶺投臺去警急延州輟從行但待吾曹紅抹額朔方民虜盡知名
跋(3) 先祖南村公遺集二卷剞劂將成宗林竊有所遠慕而深感者嗚呼窮通何名顯晦何故以吾先祖名閱偉器德可以輔君國材可以歷淸要而不幸不時坎壈終世窮之甚也平生咳唾積卷成秩詩可以與善觀變文可以範俗垂敎而三災鬱攸十逸七八其所有者又因家故多艱歷數百年未刊布晦之久也然而先祖當時委命盡義不怨不悶時與霞川訥齋陽谷諸名勝志合心交唱和該洽若宮商律呂是則時雖窮而道未嘗不通也承後雲仍爪綿椒蕃今始興彼而其正訛表缺已經植齋奇公積年手校儒林從此可詳吾先祖履歷抱負知東方亦有梁伯鸞申屠子龍之流亞則是天不永晦以必顯之亦有時也先祖有知顧不莞爾耶同吾先祖者勿恨夫已往窮晦益就遺集各體究先祖心法則庶幾乎通者益通顯者益顯願相與勉旃十五代不肖孫宗林拜手謹識南村遺稿卷之三
智異山佛日菴呈元友同庚 故人相見各華顚智異山中話夙緣鴨脚樹高將十丈龜趺石斷已千年無多光景如前日太半交遊入下泉明曉莫敎容易別好將耆劍謾留連
萬殊一本賦 堪輿廓而無垠兮化欛流而莫測圖書出於河洛兮聖人觀而取則奇耦錯於經緯兮數互衍於五十一陰陽而謂道兮善與性其相緝究物理於厥初兮觀萬殊之一本一理分於品類兮爰極大而極遠彌六合而藏密兮誕無外而無內以一元之沖漠兮育萬物而不背因其材而必篤兮或傾覆而培栽縱曰齊賦於一氣兮有人物之不同旣有氣質之通塞兮察化之不窮克觀夫保合兮又可覧夫林叢羌察鱗介之絶殊兮有祼甲之相合儘吾家之類與兮莫不二氣之縕絪兩體分於理氣兮萬類生於二儀互根柢於無睽兮乃無形而無爲元氣之升降飛揚兮竗合二五之精欲察主宰之撰兮浩浩而無臭聲通血氣於玄黄兮爲同胞於八紘噫取譬於一木兮衆枝葉而同根百波通於江漢兮萬巒宗於崑崙近取觀乎吾身兮萬事出於一心建三極而參贊兮泰然天君之儼臨戒懼約於靜中兮謹獨精於動時無偏倚而致中兮感應通於所隨感若父而忠孝兮應長上而悌敬恩愛推於一家兮仁慈及於百姓雖曰名目之不同兮蓋是出於吾性惟至誠而盡性兮莫如循其天命彼墨氏之二本兮遁繩墨而背馳惟桀紂之亡心兮嗜朋淫而自恣彼老莊之荒誕兮以仁義而謂邪歎跖蹻之鄙吝兮捨丹田而不治背其德而乖錯兮頓然負帝裏而不嗟夫道德之大兮峻洋洋而極乎天曰禮儀與威儀兮有三百而三千好諸心而致知兮窮萬理而推源旣知大本立於物初兮信千兒與萬孫成圓方於上下兮爲品物之父母沿流而溯原兮一以貫乎九有極微竗而幽賾兮準象數而下手洞無毫累而守一兮恐此說之謂荒爰敷陳而作歌兮庶有補乎【缺二字】歌曰兩儀混沌品物無限瞭然條理至千至萬或進或退有凶有吉旣溥旦博淵泉不竭一故爲本二故生物若非其一孰開我人縕絪交感以精以眞終則復合不貳不參至竗至輶【缺一句】不雜而雜不離而離若求方寸深靜底時須用涵養一毫莫疵如鑑未照本體在斯苟是其人修德凝道道外無物物從理覩存復不遠明命斯赫資始敦化蓋由太極
答辛淵氷【碩祖】問目 中庸未發之說見於大全及語類者各自不同或曰自堯舜至於塗人一也或曰厮役亦有未發或曰衆人未發時已自汨亂了或曰其未發時塊然如頑石以前二段觀之則後二段恐未爲定語而又於答林擇之書曰謂未發則不可無主也若論其未發界至十分盡頭處則當以何說爲主歟性之賦於人也有本然之性有氣質之性本然之性渾然一理初無智愚賢不肖之別而氣質之性分爲萬殊自有淸濁粹駁之異是以本然之性墮在氣質然後有淸濁美惡之相懸而不免聖愚之殊此非理有善惡氣自有善惡之致也今以朱子說言之上二段指本然之源頭也下二段竝指氣質之渣滓也蓋自其本然推之則降裏之初秉彝之性均矣堯不得豊而厮役未爲嗇也則未發之時豈聖凡之有異也是以此章不曰君子之喜怒哀樂而泛言之此朱子前段之意也然而衆人之性搭在濁氣中雖於未發時氣稟所拘物欲所蔽不能寂然不動洞然不亂比如水被風盪泥混雖當無風之時難見澄淸之本矣此朱子後段之意也其未發界十分盡頭亦可謂聖愚一般而朱子答胡廣仲有敬而主之之論答林擇之有不可無主之說則以爲如非主敬之工難養未發之體而衆人雖有霎時未發昏氣旋爲壞了不能立大本不可以未發論也此恐朱子晚年定論乎鄙見如此
別士遂赴會寧判官之任 蘇齋盧守愼嘗聞許忠貞早年事西北竟主辛亥擧胡兒迄喙息彬彬著事功炳炳照汗竹朝廷得士遂朝夕期俊宅簡佐會寧府汲汲護時急暫載鄒枚筆爲煩羊杜策長城又繡衣荒服知帝力先後自有宜幾何見民泣駸駸促四牡或仙或鸂鶒臥閤勉加飡一身重王國後生信可畏許相應避德淸宵試開窓彼此月一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