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輓趙子壽【德齡○官僉知】 壽富多男子自古以爲難夫子能兼之遠近咸稱歎一男孝且敬兩孫鳳與鸞壽從心所欲富享尊而安五事旣已備人世更何干玉京千千歲夷猶絲雲端
尹士武壁上敬次河西先生韻 湛齋題詠揭中堂三復令人起遠思東方出處惟夫子繼躅吾嘗與子期
憶寒崗鄭先生上李侯茂伯【潤雨○寒岡門人】 寒岡文學正而平一臥南州士習明人去百年渾寂寞那知今復得先生
聽琴歌示永叔公伯子守 古人喜聽龍門曲花月樽前響絲桐今日君家開勝會一般淸興古人同
光州鄕校重修記 夫學校敎育人才之所而風化之本也吾道之盛衰實關乎學宮之興廢昔高麗氏之衰學政不修儒宮荒廢聖賢之學沈迷晦塞者久矣至于我朝聖祖受命運啓聚奎右文爲治儒敎蔚興內而國學外而州郡皆有庠序扶植名敎崇奬儒術於是文人學者知所嚮慕作人之盛無異於宋朝之文明矣嗚呼湖南僻在遐陬古無仁賢之化道術不明風俗貿貿殆同閩越之區藪矣惟光之封域據湖南之中瑞石特立山峭聳而水淸澈禀其氣食其土以有生者其情性才質剛明英特尙氣節喜文藝傑然爲聞人者代不乏人然而所求乎文者類以記誦剽掠爲功而不及乎窮理修身之要誠以爲吏者未有以開發其爲學之方也吾鄕之舊校在於城內不便於講習弘治戊申年間權公守平出守是州遂移創於城西二里之地卽今鄕校也公敦尙文敎講勸甚力州之士始知從事於實學而不迷於方向矣及我明宣之際光羅之間群賢輩出仕同朝居同鄕志同道合儒宮社會訓誘不倦天人性命之微義利王覇之辨無不講明是以士皆知學人必崇禮卓然自立於科擧文字之外是以義理休明風俗淳厚號稱文明之鄕多士之區蔚然有鄒魯之俗洛閔之風東儒之言曰國家之人材多出於二南士大夫之驥北云世皆以湖之光州嶺之安東幷稱其美此可見二南之風化矣嘉靖庚申柳公景深來作州伯乃以興學化民爲己任又能重修齋舍增建堂宇爲諸生聚學供饋之所乃癸亥年也自此文章道德忠孝義烈名人器士前後相望誠以光之人敏於聞道而不滯於形器先儒所謂南方之學得其精華者乃自古而然也嗚呼世衰俗渝聖學不傳吾道殘微世之爲士者知有科擧之文而不知有爲己之學且其齋舍亦不時修棟宇壞漏不支有識莫不憂歎而州貧校殘實無改修之望矣我聖上四年之秋金侯銑以銀臺學士出牧於光克勤職事治績甚著而尤以扶奬儒敎表賢善俗爲先務慨然有意於興起乎斯文作新乎多士闡揚乎聖化矣州諸生相與謀曰鄕校之重修若以請於我侯宜無不成時哉不可失也遂以白侯侯曰是吾志也財不斂戶力不煩民捐俸錢以修營構之資經始於癸亥十月越明年三月功造訖軒楹宏敞堂宇靜深凡其制度煥然一新觀者莫不歎賞嗚呼柳公之重修適在癸亥金侯之重修又在癸亥是知學宮修茸亦必待時而行得人而成也亦豈偶然之數乎營茸有司來言曰金侯之於校事非獨其經理興築之緖爲可書其所以愛惠士民非今世爲吏者所能及而人材風俗實有賴焉幸吾友悉書之以吿來者可乎愚以不文辭又責之曰昔年癸亥高峯先生撰移建碑今年癸亥又爲重修而使其後孫撰其記文不亦有光乎愚不敢復辭遂爲之記曰嗚呼昔在三代之隆敎法極備家有塾黨有庠州有序國有學蓋無適而非學也降及後世敎養無法國學鄕校僅有文具而無其實風俗日衰士氣不作長老憂之而不能有以救也嗚呼學校之有關於風化也甚大故知道之士願治之吏莫不拳拳焉夫古之所謂學者豈讀書爲文誇多鬪靡以爲利祿云哉然則何所從事而可乎本之五倫而以窮理篤行爲學者朱子白鹿洞也仁而傳道而欲濟斯民張南軒所望於岳麓諸君子者重矣養其全於未發之前察其幾於將發之際善則擴而充之惡則克而去之又朱子示石鼓諸生者至矣於是幷取爲諸君子誦焉群居於此者試以此意深思力行之則可以副國學致治之盛而亦不負金侯之惠訓也哉
與李司書盛卿書【逸】
答楊淸道深源書【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