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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四條 姜里演易而卦之象德以明姬公繼作而爻之時義昭晣其大小險易之義陰陽進退之象莫不通釋於一卦之下其時位偏正之勢往來屈伸之妙莫不昭著於各爻之上而尤以察時義正尊卑之位玩消長寓扶抑之義一卦而有一卦之主爻六爻而有六爻之時義若師之九二雖居臣位而咸統衆陰則爲師之長子比之九五旣居君位而大顯其德則爲比中尊主若九三之於謙九四之於豫位雖偏柔而一陽在衆陰之中則俾作一卦之主者莫非尊陽之義也至於大有之六五小畜之六四雖衆陽中一陰而不以爲主何莫非抑陰之義也風地之五在於群陰之上難遏方長之勢而特主二爻以爲群陰仰觀之象天山之初二在衆陽之下實有難遏之憂故不主二爻反爲諸陽莊遯之衆家人之二五皆以陰陽各正其位有家人之象則由二爻而得名中孚之三四二爻俱以陰虛居卦中央有中孚之象則主二爻而以名大抵陽必主陰陰不能主陽其於彼此扶抑之間亦有隨時之義知時之一字則可以知易地
霜洞喜家兄至 歲丙寅春三月晦空齋獨坐懷忡忡雙雙乳燕喚簷頭似惜東君行悤悤奈此佳辰浪抛擲九十光陰一詩筒不言不笑涕泗下志念不雌徒爲雄寂寞窮棲與誰侶東家西崦邀農翁我欲飄然謝塵世丹砂無術問葛洪左經右史舌耕苦馳騁古今無不通金門待詔望已斷畏人默默如盲聾常閉柴扄堅鎖鑰忽聞剝啄呼阿同相逢骨肉雙眼靑闊展行橐驚兒童浮蟻滃滃初出甕一酌不覺心神融長腰賸載撑腸米朝夕免使顔屢空山蔬海鱗亦珍味腹中雷吼猶足充阿新添丁來聚食威儀未失如鴈鴻一家天地已得位何須苦送韓五窮雖然孟軻有一說不得於君卽熱中江海身閒心自忙半世勳業看靑銅胸中縱有濟世策無由上徹九天聰丈夫平生有事業出人只是孝與忠吾道非耶何至此滄浪身世風中蓬萬物本是無成毁莊生曾此得天公騷人例作詩句淫高歌寫情筆生風
次尹平仲十詠韻 三韓方丈鎭南邊延褒嶺湖高揷天欲識此山奇絶處朝暾初出最危巓突兀根盤鴨水東萬山堆裏出芙蓉遙看朝暮靑嵐起定秘幽人灝氣中寒冽此泉天下獨悠悠物理浩無垠一盂願汲調甘旨六月高堂進老親霜染萬條紅葉爛枝頭大實星星斗令人到此已魂翻靈液況能澆渴口溪上蕭蕭楓葉秋日斜野鴨雙雙下撚髭詩話覓驚人揮筆欲書還着架纖雲無礙月當天急喚兒童携酒斗醉倒不知晨鼓鳴此身怳在淸虛府綠蓑靑笠坐磯頭鏡面澄澄碧玉流細雨垂竿天已暝東皐月上政如鉤滿江明月臥蘆花汎汎中流迷眼界半夜打槳乘醉回從來喜事戒多快主人送客客辭主一曲驪駒滯道傍別意黯然兩無盡滔滔流水問誰長扶藜登陟晩雲沈寒寺鍾聲出遠林忽遇老僧眉似雴佛燈禪語細披尋
第四條 後世言天之家皆以渾天儀當璿璣玉衡臣未知古今制度測象之如何而其比周髀及宣夜之制頗爲詳備夫渾天者言其形體渾渾然也共度數及制作略具於蔡氏傳則今不必謄傳其說而聖問中旣言璿璣又言玉衡以一器而分其半似若嫌於支離又以三辰四遊之重重蔽遮不利窺測而玉衡乃無用之虛器也臣未嘗目覩其制則何敢爲未信之言以質言於天鑑之下乎第以事理推之其制也象天體渾渾如鳥卵天包地外地在其中而日月五星之行度躔次皆在其中夫以璿璣二丈之周八尺之經而盖其天機之運轉盈縮又有人爲結絡之參錯則其重重蔽遮理所必至而若無衡於其間而窺見則何以知轉環往來乎然則其所謂玉衡者卽不過璿璣中一窺見之玉管耳旣以璿璣而象天地日月星宿之度數轉運又置衡管於其中以爲窺察齊政之物則似無重言複言之嫌皇朝之分爲六儀者雖無蔽遮之事然旣曰象天之器天爲體而若地若日月與五星之類皆從天而行然後儀象明而造化成焉今若避其蔽遮之嫌而分置其象天爲一儀地爲一儀至於日月星辰各異其儀則分散破碎不成體樣大聖人體天齊政之制豈如是乎洛下閎耿壽昌之制雖未知必合於虞舜之璣去古未遠似有制度之傳聞又淳風一行皆唐世異人則必不爲私智杜撰以誤體天之重器臣恐皇明六儀之制似不如渾天一儀之制也昔文純公李滉使門人李德弘造璿璣之器置之陶山有文純之達識德弘之手才然後可以成其器而得其妙也後之帝王先明乎大舜精一心法則彼測天之儀器自成於方寸默運之中矣李滉所造豈不復見於今日乎
後五條 田賦之公平乃生民之緊要而王政之急務也自一等至九等則夫豈有不平不公者乎盖兗州東西接河濟又有雷澤地旣卑濕被害特甚土失其性故田雖六等而賦以九等作之十有三年然後沮洳盡去人民聚耕始可與他州同其賦也竊以我東之域山川險阻田野狹窄物産不興生理蕭然誠天下之貧國也惟二南土饒人繁一如中國之荊楊也自古稱海東上等之田然一郊之沃瘠懸殊一塍之肥瘦各異或占其厚而歲襲其利或據其薄而年蹈其害非如中國之連亘千里均風氣也況近世以來名山日赭沙土流下川澤盡竭土性大變禾稼不茂加以水旱傷損而灾政不均此所以田賦無定制也試以遵守冊量田之法見之則一等田積一萬尺爲一結而出米八斗是爲稅米卽禹貢所謂厥賦也又出米十二斗是爲大同卽禹貢所謂厥貢也而旣以田結排定則俱是田賦之稅也夫步田制結雖本於阡陌之法而量結出米猶不失什一之例者卽我國金石之令典也夫箕聖田字之制所以爲東方三代之規而其美條善例堙沒無傳然卽今見行之制安知不本於此而有以變通者乎夫帝王之治莫先於安民而所以安民者顧不在於制民産薄賦稅乎莫重惟正之供自當有一定不移之法而稅米不均升斗增减邑邑不同年年輒異若使同其斗斛以去稅米濫入之弊均其灾頉俾無白地徵稅之憂則可以爲救民之一端也
국담유고(菊潭遺稿) 菊潭遺稿 菊潭遺稿 菊潭遺稿 고서-집부-별집류 문집 원문 菊潭遺稿 崇禎後五周壬子 崇禎後五周壬子 任希重 목활자본 국담유고(菊潭遺稿) 2 半郭 有界 10行20字 註雙行 註雙行 미상 미상 조선중기 문인 임희중(任希重, 1492~?)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12년에 간행한 시문집.
墓碣文 公諱世良字元友號困菴贈贊成公第二子生于成化丙申自少發憤志學殆忘寢食丙辰中生員試鼓篋芹宮所與交遊皆一時名士旣累屈場屋則志操逾厲誦讀之音未嘗暫輟不施枕席之具困則支頤假睡而已經史子集小說釋典靡不洞究至於四書及詩書易三經則背誦無礙爲文章操筆立就滔滔不竭詩亦富麗登丁卯科選入翰林長居臺諫侍從之列論思講幄侃侃不阿封奏疏箚皆出其手不悅者衆乃出補龍潭縣令愛民如子盡去苛禁嘯傲泉石若不經意居四年以弘文館修撰召還公之筮仕也一爲吏郞再爲兵郞轉至直提學尋陞承政院同副承旨遷司諫院大司諫皆帶知製敎甲申遭內憂哀毀逾制服闋以大夫人在堂丐養爲南原府使人民殷衆訟牒雲委公摧傷之餘疲精剸凌卒以此不起享年五十三實戊子正月廿三日平生以文籍自娛不事產業孝友之誠晩而愈篤訓率子弟化導有方弟之以文墨竊名於世者皆公之敎也與李左相荇權大憲敏手小築終南山下忘形詩酒殊不以世累關心又號屛巖娶夫人楊氏生四男長遲辛卯生員次連甲午武科興陽縣監次逢乙卯文科弘文館副提學次逕方做儒遲生四女連生四男一女男好善從善明善逢生四男揚善膺善敏善安善逕生一男曾孫男女十六人側室有一男二女男曰逡夫人南原世族前朝大提學楊首生之後忠順衛培之女祖子瞻臨陂縣令曾祖淵興德縣監外祖濟用監直長朴仲愚我世宗朝大提學之子夫人治家嚴而有禮婦道毋儀冠于宗黨己卯十月十一日寢疾而逝距生戊戌壽七十二合葬于贈贊成公墓下公之世系俱載贊成公貞敬夫人碣文茲可略弟崇政大夫議政府左贊成兼知經筵事弘文館大提學藝文館大提學世子貳師世謹撰
送變甲之嶺南【朴鯤字變甲翰林陰城人】 長劍倚天光陸離浩歌不是渭城詩湖南嶺北無多路賞月看花更有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