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負暄舊基女婿趙郞草創新構與內弟梁士健【千運○號寒泉進士官主簿】抱酒感懷 千載離伴客重廻依舊名園菊自開誰識孤懷悲白首獨憐吾弟泛黃盃
墓誌 丙申十月二十三日丙戌邊仲幹疾終于家將葬其孤屬以誌幽曰先君子孝悌忠信出於天性行己接物無所矯假自少志學餘事程文從師取友質疑評惑中年決意林泉卜居于頭流之桃灘耕田讀書足以無氷於世噫此實錄也吾無間然且叙次世系事終始公諱士貞系出長淵曾祖校理諱崑祖成均進士縣監諱希哲父成均生員諱灝外王父別提鄭土堅也生己丑三月二十日乙卯少孤貧能自立出入盧玉溪家往來李一齋門癸未用薦授完山眞殿直適時事欲言者因謝拜抗章被上嘆賞庚寅復除齋陵直辭而還壬辰倭奴侵逼人爭入山公別妻孥出山招兵衆推爲將李潛副之所俘獲甚多人皆稱寃其授僉正亦公議也病亟戒子孫勿厚葬盖其平生有安措之憾也擇兆於府南冶理山艮坤向之原以十一月二十九日辛酉之定焉配慶州金氏生員點之女誼其獨子也孫男三長尙益次尙漸尙節女二人皆幼義昌丁焰謹誌【號晩軒】
家狀 先生諱士貞字仲幹邊氏貫長淵而世居漢陽遠祖諱有寧麗朝宰相中門祗侯厥後世有達官聞人皆以文顯六世祖諱龜壽號竹岡麗亡仍不仕陽村權近跋其文集稱其忠孝五世祖諱處厚號水亭官兩館提學兵曺判書文章冠世筆法絶倫華國之文皆出其手高祖諱大海體察三道聲蹟著聞曾祖諱崑校理祖諱希哲縣監考諱灝進士別提妣鄭氏司圃別提玉堅之女嘉靖己丑三月乙卯先生于高陽舊第生有異質岐㠜殊凡別提公隱德不仕愛玩山水安陰乃其聘鄕也而有三洞之奇往而遊覽夫人亦歸寧夫及還內外俱病殁于數月之間時値盛夏不得返櫬因窆于縣北先生時年未十歲從伯仲氏廬墓三年服闋伯氏還京先生從之每以先壠之遠爲恨及娶龍城定居南鄕盖爲展掃之便也早知力學入檜陰寺嚴自課讀不出山門者五六年時玉溪盧先生禛設皐比于嶺南一齋李先生恒倡道學于湖南先生屢歲從遊講學不怠兩先生皆稱其純固精專高峯奇先生大升亦嘗推許託爲道義之契倡義金千鎰與先生同門友每加敬重責以斯道之任常與數三諸賢往復論辨琢磨觀善不屑擧業決意林泉卜居頭流桃灘採山釣水樂飢忘憂園翁溪友日與徜徉考槃薖軸與世無求士林服其道鄕鄰欽其德及朝廷揀擇學行州郡以先生應薦癸未授慶基殿參奉時栗谷李先生珥牛溪成先生渾爲時輩所忤被斥還山先生因謝恩乃上疏曰臣在南州聞李珥重罹時議未究其故爲之愕然者數日繼聞成渾以救李珥之故遭讒罔裏足還山臣且信且疑寢食俱廢私語口曰當今天日方中魑魅遁藏未知何等小人賊害忠良使聖上如渴之誠墮於虛訛憂心如醉一夕九遷又曰三司與政院殿下之所倚以爲重也而今爲奸邪窟穴締結朋比欲以衆多之力䝱制君父姿行欺罔熒惑聖聰無所不至此乙巳奸兇所未有之事也又曰自古人君必俱仁明威武之德然後可以制治保邦焉今殿下仁明有餘威武不足善善而不能用惡惡而不能去此郭公之所以終至於滅亡者也殿下深懲往轍斷自聖衷三司必以公平正直不附時議者任之勿貳奸黨中肆爲欺罔分輕重罪之急召李珥成渾復其位則垂亡之勢可轉而爲安矣不然而持久引日猶豫不斷則邪黨之締結愈固邪論之颷起愈甚雖有智者亦不知爲殿下計矣上覽疏卽下批曰今觀疏辭雖古之直士蔑以加矣乃召李珥成渾復其職遠竄許篈朴謹元等朝著猶不靖先生不樂仕進卽還庚寅除齋陵直又辭謝壬辰倭寇充斥大駕西幸諸路瓦解先生自山中別妻孥挺身而出倡義鳩旅數旬之間得精兵數千以敵愾爲章標前牧使晩軒丁公焰前縣監楊士衡梁㴻等推先生爲大將府使尹安性勸鄕兵助之體察使鄭公澈遣裨將李潛副之自辨粮餉器械領兵向京行到公州體察使胎書曰白首寒士仗義起旅提兵北來爲國忠亮非等閑可匹而第當此時不守湖嶺兩界之間則湖南亦將盡爲賊藪斯速退處備禦云先生以爲然卽馳往沃川聞賊分屯尙州善山開寧金山等地與湖西賊相通使李潛領精兵付以密計守黃澗要害處賊仗截擊斬五十餘級時士女之避亂黃永兩邑者賴而得全體察使卽啓其功後値賊徒退下先生乃馳入大丘境與諸將合陣進擊昌原賊斬獲三十餘級巡察使權慄又爲馳啓及聞晋城圍急使李潛領兵先往曰晋州得失最關湖南之存亡急須赴援編裨皆曰諸將迀怯逗遛吾等何可獨就死地乎先生怒叱曰名爲義士固當視死如歸今乃懾縮如是烏在乎當初興師之義也衆遂用命先生自以數伍運餉雪涕奔馳自宜寧至三嘉督勸諸將合兵前進未幾城陷李潛與金千鎰黃進諸公力戰皆死先生痛恨其不得與同殉聞賊將向湖南退守山陰咸陽關防處亦多斬馘而耻於徼賞皆不報乃陳疏曰當今紀綱掃地號令不行賞罰無章亂起以來將義兵者前後捐生已非一二而將官軍者立視其死莫之敢救然而無一人被刑無一人受誅故今皆若是伏願殿下先誅莘以懲其餘則將皆觀感而奔走相救恢復之責庶可期也自上有忠憤激烈之批又抵書於體察使柳公成龍曰老生隨諸將之後慣見兵勢苟且度日爲將者不肯戰爲卒者必以逃潰爲能事如是而若不改律則萬無掃蕩恢復之望矣古之帝王良將視民如傷而至於軍政則莫不嚴明少無容貸故軍聲聳動將有殉國之節士有敢死之心惟閤下星火馳啓退兵之將必用連坐之法潰散之卒必用收孥之律云云體察使以目今恢復之望專在左右答之甲午命罷義兵盡屬於忠勇軍巡察使權慄移關曰敵愾將邊某以老病之人經年赴戰其功甚多因定南原守禦將使之入守山城先生盡心措畵皆有法度及罷兵歸山年近七十戎馬驅馳之餘勞悴若不保而尤致力於學晝夜硏究孜孜不倦乙未授僉正以位不及功公議抑鬱欲陳疏暴之先生力止之丙申秋挈家歸于龍城故第疾病遺戒子孫曰謹愼修行無忝所生以其年十月二十三日丙戌考終享年六十有八十一月辛酉葬于府治南治理山負艮之原丙午錄宣武原從勳贈司憲府掌令配淑人慶州金氏生員點之女柔順慈惠又能周睦隣族咸得歡心焉後十二年丁未五月初四日戊寅卒享年七十八以其年十月己酉祔葬于先生墓左有一男誼直長娶海州吳氏司直鯨之女生三男一女長尙益次尙漸尙節女適士人朴忠亮先生風采軒豁氣像宏偉形容頎而長性度靜而默專意聖學篤志力行勤遵經訓縝密端方早就有道質疑辨惑其於經傳之蘊奧義理之精微窮思熟翫洞澈該貫凡所論說多有先賢所未發者不觀雜書力斥異端至有破毁鐵佛使愚俗去惑焉孝悌忠信出於天性行已接物無所矯假厚於賓友而睦於親族躗言不發於口悖行不加於身不喜而常有溫顔不怒而氣自嚴肅士有向善之心喜而勉之奬勵誘掖期於成就故薰陶之人一時甚盛淑士之功鄕邦咸稱人有悖理之事則惡而警之循循戒勅必使改而後已居家固窮一任泊如凡所侈靡不使近體臨財不苟得嘗與姨兄圻產任其所欲擧而與之略無難色姨兄嘆曰邊某聖人也云扶植正道排抑邪論剛方之氣正直之言感動宸聽風勵士林憂時論事感激動人語及治道必以明天理淑人心爲先焉丁酉倭寇之再猘湖南列郡瓦解是時先生之墓草已宿矣晩軒丁公嘆曰使邊某若在豈至於此境乎盖其爲國之忠扞敵之烈令人嘆服有如此遭値世變奮義提旅激於忠憤而若其素志在於山林及返初服更無求世之志其居桃灘有詩曰頭流偃蹇無情主靑鶴徘徊不速賓中有一翁同往復世間消息問無因南東岡彦經題桃灘精舍靑鶴千年崔學士桃灘今日又邊翁俱爲方丈眞仙儷雲外相從有赤松觀於此可想其遯世無閔之意矣詩文典重簡雅實有關閩之體格兵燹之餘遺槀不傳或見於諸賢文集中者可見其一班之文矣又其義將時兵間日記亦失於丁酉之亂而敵愾顚末則雜出於澤堂西河之信筆斯足徵矣而亦何以纖悉哉先君不幸早世未及述家狀不肖孫尙益竊懼潛德之愈久而愈泯不揆愚僣略述家庭所聞及言行之在人耳目者而至於學問之精粗造履之淺深非惟不敢知亦不敢言也唯俟秉筆君子有所採擇而斥正焉不肖孫尙益謹叙
同年二月初七日斬倭十六級報使書目 李潛屢次接戰多數獻馘極爲可嘉兺不喩親率精銳突入解圍若非大將指授方得其便宜何能至此全軍報捷莫非大將之功大將之功乙朝廷必有褒賞更策勵士卒以有厥終爲齊倭頭之直送于郋體府者欲以斬級之火直爲往納上使亦知其功勞也今者事勢果如所報爲乎等乙以自此捧上上送爲去乎相考施行事
同年二月十一日斬倭九級報使書目 連次討賊多有斬殺極爲可嘉斬頭段都體府道上送軍功相考啓聞知悉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