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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齋卽事示同老【名失不傳】 山齋寥落好禽鳴倚枕無言百感生諧笑本非方朔意峨洋誰會伯牙情忽驚九十春將半却恨朋情鬱未平賴有牕前中澗水潺潺依舊去年盟
翌日曉有懷復次前韻【二首】 傍人劓睡尙雷鳴慷慨中宵是祖生捫蝨秪緣憂世念求名更感倚閭情從今屈指春三十哭道非關路險平安得霜蹄跨萬里爲撫長鋏【一本鐵】興心盟澗咽禽啼較好鳴壠麰初綠柳眉生輕風捲霧開晨眺長嘯掀山放遠情上下千峯橫似嶂高低萬樹望如平靑帘何處沽春酒須典金龜結醉盟
復用前韻呈諸君【申孝老詩有尋花愧我貪名急之句故篇中道其命於天者以道之】 泣玉何人漫自鳴由來窮達有初生靑雲幾處長春樂蝸舍沈冥此日情留去直須依靖節行藏何必問君平莫言林壑無眞趣泉石從玆有好盟
祭伯氏文 維年月日舍弟攸之謹以酒果之奠痛哭於伯氏靈筵嗚呼慟哉兄何忍棄弟而先逝乎曩日之來省也必承怡怡之顔每有款款之語而今何昧昧冥冥撫棺長號而莫之應奠爵再拜而莫之御乎平昔友愛之至情不以幽明而有間想應精靈監臨見弟之哀傷而有所悲慟於薰蒿悽愴之中耶嗚呼哀哉以天道論之則仁人者必有壽矣而以伯氏之仁不得享髦期之遐壽者何哉以人事言之則以伯氏之强康一臥而竟不起者何哉天道之無徵而人事之不可恃者有如是耶嗚呼哀哉吾兄德器今之世孰有其倫哉天姿秀秀美炯然若崑山之玉氣度淸高昻然若出塵之鶴閑居則惠風融於坐席談論則秋霜凜於鈇鉞古所謂寬而栗者非兄而誰事親至孝奉祭以誠嗜善若灸嫉惡如湯人不見其强勉收歛而平易正直自不外於繩墨如非天質之美心學之明烏能若是哉世業不歉而鹽米屢罄者不治生事故也家計不贍而見飢必周者物我無間故也常以董邵南之行誼自勵而每於陶靖節之高致必爲之擊節歎賞公之氣槩可見也嗚呼惜哉天旣賦之以蓋世才德則庶幾將大鳴於昌辰也而行與時違人莫我知一命再命傴僂而退掛冠塵衢養志林皐似若無意於斯世者而每聞國計之抗捏生民之困悴未嘗不仰首唏歔慷慨不已范文正江湖之憂有不容自已也嗚呼噫嘻積善有慶羲易明徵高門容駟于氏休祥兄雖不做而諸兒皆秀意者天將以延其澤而隆其後歟嗚呼哀哉念我孤露餘生只有兄弟二人鴒原友于旣翕且湛弟性褊狷見兄之弘和而自勉弟心昏惰見兄之强毅而自警事有肯綮則質焉義有窒碍則辨焉煥然若蓍龜之決疑曉然若燈燭之照幽一動一靜無非摸範情則同氣義則嚴師兄家弟居巷西巷東得魚必呼有酒必會春踏三溪之綠秋賞丹丘之錦復與同鄰耆舊約爲九老之契各以名姓列書蒼屛良辰佳節白酒黃雞與之同醉而遨遊夫孰知陶陶至樂自在於其中也復有童丱數十輩慕義而聚焉挾冊而從之訓習以時薰灸有賴老者少者各遂其志浴乎風于之趣復見於三溪也嗚呼哀哉凡人疾劇神魂必亂而兄則不然雖在沈痼之中而視聽及於形聲之外家間一事之謬一言之差擧皆嚴責而紏正之其於宗事之區處克盡情禮罔有虧缺至於易簀之際呼童取硯手寫六言兩句上言陰陽晝夜之理次言浮生有歸之義休休綽綽自若於乘化之日樂天知命善始令終匪君子而能之乎嗚呼伯氏旣以全歸爲自得而無所慽慽弟以永訣爲至痛而有此惻惻使達者觀之此亦弟不及兄處也耶嗚呼伯氏將焉歸乎惟彼潺山先人舊壠兄歸夜臺陪侍杖屨則平生誠孝可復繼於千億也以是而慰九原之靈仍以一言憑吾兄而達吾親昔日髧髦今成白首撼樹悲風慟結穹昊淚盡腸摧語不成文嗚呼哀哉尙饗
祭亡室淑人豊壤趙氏文 年月日攸之謫在嘉林病臥江潭謹以哀辭緘封一語遠告于細君豊壤趙氏之靈嗚呼痛哉聞君之訃而旣不得撫柩一哭聞君之葬而又不得臨穴永訣伉儷至情恨結蒼穹我懷如此君何瞑目嗚呼慟哉念我夫婦年皆癸卯糟糠一室偕老七旬有生有死乃人之常叩盆之歌達者所寬而獨此遺恨非止一二縱欲排掃有不可得高堂鶴髮長在枕席今吾遠謫惟君侍側而遽爾先辭貽親傷痛晨夕甘旨其誰能供是我之切切深慟者也長子早世孫兒年幼正月之九纔脫父服十三之日旋復代喪伶㣔之狀有不忍見凡諸鄰里莫不酸鼻是我之念念惻怛者也又有女息靑年喪夫子子縷命惟母是依而今失所恃號痛徹天情之所鍾魂必飮泣此又我之矜憐不已者也嗚呼哀哉天道如何偏極吾家凶禍之慘逐歲洊至伯氏先逝吾兒繼夭兄嫂纔歿君又去室四年之內四喪相續命耶數耶奚其至此節節喪威乃有如許而余縶長沙雲山杳邈戀親憂家夜何能寐人或有言國將有霈庶幾放還得顧埋葬而其雨不雨日復杲杲天與人違亦蔑奈何喪葬有禮不可踰時哀哀兩兒已卜宅兆襄奉之日在今北六君可好歸以安體魄百年同穴豈無其期逝水東流先後何慽聊將一紙遠慰重泉萬端情懷言不可盡不昧者存庶幾歆之
第三條【中庸中和分內外之說】 中庸中和不可分內外而看也游氏曰以性情言之則曰中和以德行言之則曰中庸夫性情德行名異而理同因其性情之自然而致中和全其德行之當然而踐中庸然則踐中庸卽所以致中和也致中和亦可以踐中庸也蓋中庸不偏不倚無過不及之謂也而不偏不倚卽天下之大本也無過不及卽天下之達道也大本達道之外復安有中庸之可求乎夫致中和者戒懼謹獨以涵養乎性情之正踐中庸者擇善固執以求合乎事理之宜故諸儒於是乎分得內外工夫而不知中和爲中庸之本體專失子思之微旨矣饒氏內外交養之說最得體用相須之理此亦據朱子所謂中庸之中實兼中和之義歟抑亦據倪氏所謂中和中庸二者融貫之言歟養內而不遺其外養外而不遺其內者實爲聖門入德之要則內外交養之說必有所據而然也
第四條【費隱】 費而隱者俱是形而上之道也盖所當然者費也所以然者隱也然所以然者實在於所當然之中而非見聞所及也孔子曰神也者妙萬物而爲言者此非指費中之隱也哉東方諸儒或以費隱分屬道器或曰費者屬乎氣隱者屬乎理爭辨不已先正臣李滉駁正曰費隱以道言形而上之理也以其顯而言之則謂之費以其微而言之則謂之隱非有二也故體用一源顯微無間若以形而下者爲費則豈一源無間之謂乎此說一出而衆論之不齊者可正焉夫費隱者只是理之體用也以其廣大流行無所不在而言則謂之費此非理之用乎以其冲漠微妙無形可見而言則謂之隱此非理之體乎但理之用發見昭著於事物之間非事物則無以見其費故朱子之言費也每就事物上說非直以事物爲費也如鳶之飛魚之躍而鳶魚非費也鳶則必戾天魚則必躍淵此理之用而所謂費也只就事理以言其用之無所不在而其所以然則微而難見也蓋見聞之【聞之不及者形之而上也】所及者謂之形而下也費隱者見聞之所不及也此非形而上之道乎用之廣者爲費體之微者爲隱則費隱亦不可直謂之體用也卽體用之廣而微者也雖極天下之明不得指而見之雖極天下之辨不能分而離之故自天下之莫能載至天下之莫能破而隱在其中自夫婦之所與知至聖人之所不知而隱在這裏則豈以朱子之明見乃以聖人之不知爲隱乎古今之事變或有所不知其將以古今事變謂之隱乎禮樂制度或有所不知其將以禮樂制度謂之隱乎朱子答范伯崇書以聖人所不知爲隱與章句有異若非記錄之誤則必是初年之說周舜弼以形而上下分屬道之費隱朱子答以只是如此者恐是初年已棄之說也
披簑訪竹溪適在江軒水漲未濟翌日敍懷留飮 冒雨尋仙客云歸江上亭臨江不得濟空歎水盈盈十日同醒醉三春倐爾過扶身欲上馬急雨更如麻
房上舍而省【元震】之歸以病未餞寄懷【○號晩悟察訪】 人不知吾吾不愠秋風甘臥病稜稜如今始向諸君泣咫尺龍門獨未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