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次羅新恩秀夫【茂松】來訪韻 新恩公子過門欄政是初正月盈彎御許一聲榮動谷獨余悲感泣酸寒
牙山峽懷汝允感懷題寄濯纓主人 昔吾宗兄此來遊癖愛溪山不出頭金玉其容今不見對君無語淚空流
請議仁宗大王世室之禮疏【辛丑爲持平時】 伏以禫祀纔闋縟儀將擧禮制有限祧事已講日月替代自有繼明之運春秋迭遷不無去故之感矣嗚呼七世之廟可以觀德者前古之明訓也世室之崇必以功德者國朝之令儀也不可以情義而有所輕重於其間惟當以一國秉彝之所尊仰而心悅誠服者爲之則焉恭惟我仁宗大王以生知上聖之資加典學緝熙之功其德則堯也其孝則舜也在春宮四十餘年仁聞早播於區域之內恩澤已深於踐祚之前其聖德至善昭載國乘照人耳目者歷歷可數今欲形容而稱道則何異於操尺而量天哉不幸東方無祿皇天不弔龍馭之昇曾不踰年深山窮谷號呼奔走而不能自止雖堯民之若喪何以加此哉治未一年而至澤之感人者乃至於此則非聖人而能如是乎至今百餘年之後其遺風厚澤波人肥骨故七月一日之歌傳播於閭巷謳謠而流涕則文王之沒世不忘亦蔑以踰於此也以如此之聖德而不得享於世室則不瑕有歉於臣民崇奉之誠哉或曰仁廟享國日淺治效未著不擧盛儀者職由於此是則不然人君之德化譬如天之雨澤或有踰月而未足潤物者或有數日而沛然優渥者當論其惠澤之淺深如何耳豈可以臨位之久速而有所羸歉哉試以古聖賢等差言之顔回不幸早世而萬世享之以亞聖度越於七十諸弟之列則其不係年數也明矣且世所謂功德二字仰有輕重者存功者主事德者主心興一時之事業者其效也淺得萬民之心悅者其效也深凡在論人尙不可以先功而後德而況於國家奉先之道乎今若以仁廟爲有德而無功不享於世室則臣未知國家之所尊尙將如何哉我朝二百年國脈幾絶而復續士氣已催而還伸至今日綿綿者皆仁廟賜也其一時振作於變之效可及於千有百年社稷靈長終必賴之德之所及功有大焉廟無世室則已如有之則匪仁廟其誰哉今若只論其昭穆之例節而不擧其聖德之巍稱祧毁而出於廟則其於皇天上帝篤生聖人之意眛眛無光而向之山谷與閭巷號呼而謳謠者亦必更爲之潸然出涕也臣以鄕曲蒙昧纔入脩門其於國家禮節間事全未聞知昨者臺吏以禮曹儀注來示其中有仁廟奉祧節目臣自不覺其惕然者發於心有不容仰時已晩矣禮已迫矣此時此言固知愚妄之甚而中情所激不能含默敢冒鈇鉞之誅陳此僭猥之說此非微臣一人之見也實一國群情之所同然也伏願殿下恕臣之罪察臣之誠特將臣疏下詢于庭熟議審處俾大禮無缺廟貌咸秩上慰陟降在天之靈下副臣民永慕之誠則不勝幸甚臣無任隕越懇祈之至
七夕日城主邀我欲試諸生辭不能赴翌日有呈【趙靖】 昨日七月七節物初屬秋歲月自環緪人事倐已遒念昔崔太守來作吾鄕侯南棲爲置酒大集靑襟儔盡致邑耆老擧酒看斗牛空庭蔭綠楡晩風微颼飀杯盤互錯落竽瑟喧啁啾紛紛秉筆徒氣勢呑曹劉我年亦志學冠笄纔上頭聲鳴一以悲敢言橫戈矛漁樵以爲題不才誤見收莫知其子惡此語誠堪羞先人竟失喜一疾仍未瘳年年至此日血淚滂沱流君看風樹悲熟思令人憂
和泉館贈姜佐郞【沆】 鴂舌蠻鄕共一床羈愁無賴酒三觴雖存視息還如死魂夢茫茫碧海長
和泉館陳屛山李源澄席上寫懷二絶 一日傷懷十二辰望雲天末憶君親他鄕久客無窮淚因縶南冠又楚臣旅窓涼月夢遲遲千里思鄕正此時蠻樹啼鵑歸未得只流哀淚不成詩
尙書第一條 秦火之餘傳籍蕩然其綴拾修補雖賴漢儒之力而其中亦多僞書傳會者安得免亂經之罪乎盖伏生年九十口傳其書者三十二篇而是爲今文也所謂孔壁書二十五篇爲古文而字用科斗人無知若未嘗行於世皆爲逸書則周禮之鄭注國語之衛注左傳之杜注孟子之趙注皆書以逸書者無足恠也而但以孔安國之幷注論語及尙書而有多違錯者甚可疑也然朱子曰安國之傳是魏晋間文人所作而托名安國耳若是安國之傳則武帝之時其書必當盛行矣上四人之注四書不當曰逸書矣以此推之則其非安國之傳斷斷無疑而況肅愼之命注東國驅驪扶餘等國名始通於元帝及晋武時而反預在於安國之傳者尤豈非出於安國之明證乎大抵孔壁書旣出於武帝時而又與伏生書合爲五十八篇而作傳作序則何故中間泯沒而人無見之者獨至東晉梅賾得之臧曹而奏上其書乎其所謂作傳作序者如安國傳之僞作而未足信耶若得之於孔壁則是何等大寶而寥寥三百餘年始顯於梅賾乎此甚可疑者也吳才老曰所謂孔壁書皆文從字順非若伏生書之佶倔聱牙吳澄曰伏生書辭古奧其爲上古之文無疑梅賾所得二十五篇體制如出一手平緩卑弱不類先漢以前之文夫千年古書最晩乃出而字無脫誤文不齟齬不亦大可疑乎此可以判其眞僞也第念今古文已經朱子之手正而又託於蔡九峯注解則後學但當信古而闕疑可矣
第二條 刪書正禮是聖人繼往開來之大業而其所刪百篇之文尙有未見全書之歎況可論未刪之前許多古文乎其所謂自帝魁至秦穆三千餘編之說出於緯書則周不足信而又有逸書七十餘編及劉向百編之言必有所稽而今無以考信矣噫後之學者尙何以知聖人刪正取舍之旨哉想其上自唐虞至于周平而其典謨訓誥之書必有如上所云者則取其中純正善美者以爲後人之法萬世之準而其刪之不得不精取之不得不審矣豈非聖人之能事而後學之標則乎然則左傳祝侘告萇弘之言有魯衛晋三命之載於周書而只有康誥一編而已今無魯晋之命則祝侘去夫子未遠而必非妄言恐是見逸於刪正之時也若以爲魯秉周禮爲姬公之國且是夫子父母之邦則似不當刪去其始封之誥命然聖人取舍必以至公豈私一魯侯之命哉必有刪去之故而今亦莫得以考焉則但當信古而闕疑者恐亦指此等處也
王考墓誌 公諱効軾字某系出晉州諱某某官於公爲曾祖諱某某官於公爲祖考諱某某官於公爲顯考配曰韓氏籍平山某之女某之孫某之曾孫是公顯始歲戊午八月某日生公公中庚辰武科筮仕歷某部部將訓諫院司宰監宗簿寺主簿龍安扶安興陽縣監漢城府判官階通訓太夫今上朝以老職賜通政加以次子某追封授嘉善某職正德戊寅壽八十一以疾卒實九月二十八日也以禮安厝于某州某原考姬塋側是年十月某日也公性儉約䜣格言笑不苟居家待子孫以簡嚴爲主雖一毫非其義不敢與人人與之亦木敢受常與人不相忤居其位必廉謹奉公又能明斷人不敢欺宰壠安時値乙巳歲民大饑公盡心賙䘏所活人甚衆事聞朝廷陞職興陽扶安皆經六期考上上民樂其生咸曰吾仁侯也三邑之民至于今稱誦遺愛有識者皆以謂公之有後必陰德所種也公年九歲喪顯考十七喪顯妣早歲遭內外艱善執喪以至成身居家治官亦皆甚善豈非資禀有異於人哉六旬之後休官退居于鄕至于八旬餘芳子若孫或岀宰百里擁節方面出入侍從臺諫名辰壽節爭獻壽觴賓客雨集供帳雲委如此者殆無虚歲公尙康强能享其福世孰不榮矣哉公雖大耋氣力已衰之時遇先世忌時祭必宿齋戒躬奠不怠尤人所難也公娶國初征南元帥崔某之裔珍原縣監崔汝寛之女籍全州也生三男三女第三女未嫁早卒第三子二女先公而卒長曰某通德郞社稷署令娶某氏生六男一女長某某官次某某官次某某官次曰某嘉善大夫同知中樞府寢娶某氏生某次曰某某將軍烏浦萬戶娶某氏生三男某某長女適某生男女某某側室男二人某某稚孫某聞諸祖母崔氏年令八十三生丙辰歲矣之蘇門爲伉儷某年及事公顯妣韓氏其閨法凛然公顯考府君之喪居廬八年金古罕聞猶不得顯揚于世嗚呼痛哉公少孤而哀能守家業目見內外子孫及曾玄孫男女某某餘人韓氏陰敎有以致之天道報施庶不僭矣其在子孫爲善者可以自勸孫雖愚昧不慧於吾祖先之名行不敢謏也不忍諱也正德十三年十二月孫朝散大夫前行弘文館副校理知製敎兼經筵侍讀官春秋館記注官世良哭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