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己未歲自正月不雨行路患暍至五月乃雨旣而復晴雨猶不足因而有感卽成七言律二首呈霽江機峯詞案 亢陽今日歎如何千載方期擊壤歌欲遣茨梁禾滿野須敎兢業德修家一言宋景言猶足六責成湯責豈多白蹢休論烝涉豕斬鵝元不俾滂沱中谷歌成苦暵乾天公初起惰龍蟠村村鼓腹三農喜處處安心九土歡富屋倉箱行覺滿貧家甁甔預知寬秪今聖德歸謠頌歷數君王比況難
第三條 春秋之旨微而顯婉而辨卽大義數十中最爲難知者然臣亦嘗粗涉其流至於弑逆大變會盟征伐之類多直書其事而其餘事之隱微不欲顯言者則未嘗不遷就其言而其旨白顯如戊子三月書夫人孫于齊盖桓公之弑夫人與焉魯人咻之故出奔而書以孫則可謂婉而旣不書姜氏以著其罪則豈非婉而辨乎其秋特書築王姬之館于外蓋大王將嫁王姬于齊而使魯爲主魯候忘齊侯之讎以衰麻之身受而館之故特書之雖無貶之之辭其失難掩則豈非微而顯乎若此類甚多擧一可盡其餘若其春秋之得名或取其賞罰或以其獲麟此非魯史取名之義惟年有四時錯擧以名之者出於杜預左傳序則必非無稽之說盖因舊史筆削之際雖無可記之事而首時過則必書之或曰秋七月或曰春正月爲其一時不具則歲功虧矣旣書時又書月者時則天時也月則王月也書此時月可見天人之理合也韓起之適魯上旣略陳而至於晋司馬侯所封羊舌肟春秋之習楚申叔時所言春秋以敎者似若晉楚二國之史亦有春秋之名墨子書又有周宋燕齊四國春秋之名則當時列國之史似若通謂之春秋然旣與孟子晋之乘楚之檮杌魯之春秋其意一也之意不合且自三傳以來諸儒辨論甚多而亦未聞夫子筆削之外更無他史之同名雖魯史舊文不傳筆削以外書則當日諸國史之同名與否不足爲今日輕重而況晋宋之語旣與孟子書不合墨子左道之書又不足取信乎連山歸藏同於伏羲之畫則可以通謂之易而當時列國之史則恐不可通謂之春秋也
第四條 春秋第一大義卽首揭王正月也王者立國首建正朔如三王迭興子丑寅之三正迭建而頌正朔於天下則天下諸候莫敢違迕迕之必誅故王者之大統大法莫過於正朔之行然則春秋之作明一王之統正萬世之法可不先書正朔以明之乎天人性命之理道德仁義之說皆從天王之命則此道術之歸于一也禮樂儀文爵賞刑罰皆從周家之制則是政令之歸于一也首揭王之正朔而尊王室統四海之義自見於四字之間則公羊諸儒之言非過言也今若以鼎銘鍾銘之有王月以爲當時尊王之通例不必爲夫子之特書也嗚呼此春秋之所以爲大也春秋之書其權度雖出於聖人之裁斷而其文則皆當時通用之體豈必用當時罕用之規而以駭異於衆目也聖人之心大公至正無所偏係前史凡例可取者取之可去者去之故因當時常用之例而謹書於卷中言若尋常而包天下之大義文是通用而正天下之大法則此所以爲聖人之之筆也所謂日用常行莫不有至理則臣未見其傳會穿鑿也
太宗雨詩 當年旱氣方蟲蟲悶悶何以調三農黎民已到靡孑遺白日焰焰燒天紅何辜何負忝厥位調元體元慙無功側修庶欲回天心胡寧大戾丁我躬生不能甦望霓情死當一暴憂民衷綸音未絶天降酷嗚呼忽捐烏號弓一陟一降在帝傍於昭元氣參天工手轉【二字缺】雨暘權祝融伈伈低羞容年年五月一十日濛濛靈雨澍大東民到于今受其賜滴滴皆是王恩洪君不見桑林六責作商林雲漢一什興周宗昭格徒能濟一時豈如此雨年年濛生能致澤尙足謂何況死亦蘇民窮愛民餘誠一幽明開闢到今誰比隆神蹤已能掩前古殊澤亦足覃疲癃令聞奇談傳野老長謠短頌喧街童茫茫大地共戴天吾東別有天一重同天豈獨雨年年共臨下土司吉凶降祥降殃不僭毫勿謂仰視徒夢夢安得天人相與理大書特書鼓宸聰
祈雨詞 維靈居四靈之一爲百蟲之長夙稟上帝之明命世卜吾王之沃壤擁陰機而主張孰居其右視水德而自任無與爲讓玆用惟坎惟震是宮是宅噓氣則成雲成霧奮鱗則爲雨爲澤夫豈徒領地靈爲一身逸豫之計亦惟時亮天工作九農偏爲之德然則調雨而成歲功奮庸而熙帝載是上天付卑之重亦下民命脈之賴世述其職兮彼蒼者當俾爾熾昌苟尸厥官則哀我人將何所仰戴今者旱魃爲災恒暘用事天日杲杲爭懷太甚之痛山川滌滌同奮卒痒之恚春不雨夏不雨哀哉人失三農脩亦暵濕亦暵豈但地赤千里當此時也其何以卒歲卒養已矣乎無衣無食散無友紀少壯上下將之四方靡有孑遺鱞寡孤獨俱塡一壑靈其奈何深潛在淵寂若無神淚徹泉而莫卹聲聞天而誰因歛膏澤而不下失人事惟時之望屯美利而莫施負天心生物之仁嗟夫胡寧忍子其不畏天速宜軀風師又策雷師致令雲油然而雨沛然迨其今兮卽可見商民之其甦如可續也庶不失春秋之有年重爲之祝曰虛擁閟機不用謂何母執義經之悔吝夬決周雅之滂沱冥庥疊見於疇昔豈同柳潮之漓䲔丕應佇臻於肹蠁恭奠籩豆之靜嘉
城東登眺【是日遊谷口舊墟】 涉晝理輕屐步上東山趾斜風颭帽脚川原爭旖旎巖窪雪初消貯此一泓水回首望南郭荒城僅百雉千村杏未坼吳姬矜酒美谷口訪子眞微陽倐移晷貿貿者誰子荷擔來前市錐刀爭小利羣何如沸蟻歸來浩長歎愁恨劇如死
重次前韻追記曩日之會二首 簾幕依依月上東曾從前夕一筵同詩中平淡陶彭澤酒裏顚狂蓋次公謬計本期添海嶽雄心常欲盪胡戎自吟自醉元非惡頌德何人又讚功【白樂天作酒功讚】浮萍南北又西東弄筆無心戱異同賤子光陰元自速貴人頭髮不曾公雪中高興因安道竹裏淸談爲阿戎堪笑風流携妓處却將何事廢期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