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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東崗宇顒論時事箚子【此箚當削去而有誣賢之嫌故因以存焉】 伏以國運不幸朝論乖張上軫宵旰之憂臣等亦嘗仰屋竊歎而深憂遠思矣及聞頃日召問群卿遂下流放之命則臣等又矍然驚駭以爲如此處置偏重已甚懼非所以靖朝廷也故罔憂威譴畢陳愚悃而伏聞聖批委曲曉諭聖意所在開示無餘使群情釋然皆知盛朝更無濫及之罰臣等感激涕零無復更有辭說矣然臣等至愚終不得無過計之憂此亦憂治世而危明主之意也請推本而極言之可乎蓋東西之說其來已久雖其翻轉百端互有得失然其大槩東是正類而士子之向善者皆在其中其不可摧折固是聖上之本意也方李珥在朝務爲洗滌調合之論而其云爲風旨常落在西邊之中西人之失旨者以珥爲宗主日夜慫惥而珥性疏而白直不覺爲此輩所賣漸成詿誤遂與士類角立如鄭澈之爲人雖亦不無長處而剛褊忌克喜同惡異乃其平生之病痛也素與沈義謙交契甚厚及義謙失勢之後多有怏怏不平之氣發於吟咏談論之間而又日與群失職無行之徒崇飮嘲謔譏謗時政蹤跡詭異其所以取疑於士類者有由然矣非但朝紳之論爲然至於來自山野者亦嘗斥論而頃年崔永慶之疏至以黨護指珥此可見士論之同然非出於東西彼此之故也明矣珥旣爲澈所誤極力汲引欲爲柄用而士類不從珥積不平屢達於天聦每以東人不肯協和爲言者其實皆爲一澈之故也以此與士類疑阻日深衆心不附而自處太高自用太過當國揆事略無集衆廣忠之意徒任已見疏謬已甚朝野失望物議騰藉當是時也東邊士類素疑珥助西誤事而徒以分朋政擊之嫌不敢顯然彈劾姑且隨事論列而彈辭過峻珥又不服輒自分疏於是衆怒激發不可復裁以至此耳當時臺彈中慢擅等語初出於城上所之啓同僚多疑其過重而業已同事不得立異旣而緣珥爭辨不已三司齊憤而應漑篈等持論太刻士類之心旣皆以珥爲非故衆口同辭不覺其自陷於偏重之歸此事曲折不過如此非有權勢威力脅持指使而然也及其成渾上疏蔽於所好議論偏重而大臣亦不免偏係之私不能開陳首末分釋是非抑止乖激鎭服衆心而以火濟火祇益聖心之疑其請革郞薦等事尤啓後弊不厭物情自此群疑洶洶如狂瀾橫潰不可禁制雖以聖批諄諄曲加誨諭而固執力爭以干天威此輩躁妄之實於此亦可見矣自古奸邪傾陷之輩必須潛入左腹陰移主意圖勝於色辭之間售計於射影之中此巧令孔壬之所以可畏者也今此輩合辭連章日日紛聒於殿陛之下雖知聖意益堅而執之愈力雖其論議狂妄可惡而若以爲陰邪傾陷則恐非其情也故其時臣宇顒上疏請裁抑浮躁一二章而自餘以和平處之云者正恐朝廷處置或至偏重則非但人心拂鬱而必基士林之禍故也旣而臺閣名流紛紛外補臣等固已深憂其漸而猶恃聖慈詳審持重以爲保無他慮也豈料膚受侵潤之說日新月盛致有今日之擧措乎蓋自瑤之面對礏之陳疏指斥名流請爲加罪繼以湖南儒生及邊士貞之疏愈出愈新必欲導殿下以嚴刑示威之事殿下不從其言而以從容鎭物爲敎臣等私相感泣以爲天日淸明雖百千讒侫決不能作禍矣竊聞頃日引對諸宰天威嚴重諸宰皆惶駭踧縮但言聖明之世不宜有此事而澈獨進啓力贊其決云臣等在外雖未知其間曲折而但聞此言且怪且疑以爲澈亦以士類自許豈不知愛惜名節而肯爲此事乎自古豈有正人君子而乘時逞志導君父以誅罰士類之事者乎設使彼輩眞爲小人則秉公議者自當據法請罪而澈乃以西人之魁義謙之友其處心積慮欲相傾軋路人所知而輒敢揚臂其間親自下手而無所忌憚噫不愧于人不畏于天其可以此而服人心乎夫蓄憾以求逞設機以煽亂始誤朋友而士類潰裂終誤君父而縉紳受禍詩所謂讒人罔極交亂四國者不幸而近之矣伏願殿下虛己以察之毋以一人之故而構亂朝著以貽噬臍之悔也且當初三司之啓辭也士論亦多訝其過情而爲之不平者固未必盡爲淳珥之親黨也但瑤也出入澈輩之門相與甚密其言論風旨多自澈輩來礏亦無識之人人而且具思孟之妻弟也思孟與義謙爲婚姻家而又得罪於士論故瑤之面對礏之陳疏街談巷語亦皆不以爲公論邊士貞澈之親友湖南諸生亦多澈之門客相與出沒於門墻人人之所共知也觀其疏中論議布置機械活熟亦有非遠方寒士所能爲者故其疏之出人多疑之臣等初不知澈之爲人至於此極及今思之人之致疑乃其自取而其巧謀陰計殿下亦不可不察也且此輩若以三司論議過越之故而發憤抗疏出於公心則直斥三司而極論其失足矣今必羅織他人歷數名流以爲主論至有六奸十奸之目必欲擧一時士類盡被邪黨之名而無得脫者其爲計不亦巧且慘乎而其出於不逞之徒乘時網打之謀亦已明矣大抵雷霆之下更加一言已非君子之心而況張皇辭說激動天衷必欲傾覆士林者必是懷奸樂禍之人也殿下於此偶未深察而皆以爲草野之士激於忠憤直論時事深嘉其氣節而奬納焉於是憸邪虛妄之徒希望上意爭新競奇造言讒構無所不至此門一開士類之稍有名字者擧在指目之中皆藏頭縮頸不敢出氣而讒侫得計群小彈冠此豈非喪邦之兆乎嗚呼人主之好惡喜怒不可不愼也一有所偏流禍無窮而其偏重之端起於毫忽之間雖以大賢君子或有所不免故大學親愛賤惡之戒在於正心誠意之後以此知偏辟之病雖在聖哲而不可忽也今殿下初以臣僚之論議乖刺而惡之者非出於偏私之意也然一有偏重群小迎合流害至此恐不可一向任此而不加省察之功也伏願殿下虛心平氣滌去先入於其所好而必察焉於其所惡而必察爲超然遠覽洲然深省明燭奸狀深杜亂階自今凡有造言中傷生事朝廷者皆深惡而痛絶之然後士類庶可少安縉紳之禍能保其不作於盛世如其不然讒口交構如火益熱正類皆不得接跡於朝殿下雖欲鎭定而有不可得矣臣等憤讒言之震師懼利口之覆邦覩前車而驚心慮毁室而悲鳴憂深故辭煩懇迫故言切而拳拳之慮惟在國家誠不敢共爲明比以欺罔殿下也至於臣宇顒則身被指點不敢引避而極論不已者徒以仰恃聖明洞燭下情而目見國事艱虞不忍愛身以保君父故不避嫌疑不虞讒間而輒盡言之至於上觸天威下蹈危機而受禍於奸讒之手則雖知其必然而有不敢辭也伏惟聖眀少垂憐察焉則宗社幸甚士林幸甚
感懷贈守吾【存敬○號竹溪官參判瑞石彦勗子公之再從姪】 世遠淳風死人亡信義衰伶仃憑底托獨立謾悲哀
題內弟金敬夫【克訥】暎翠軒 萬竹爲屛松作關蕭然淸絶逈塵寰經營不但遊懽地享祀榮親棣杜間
環碧堂次鄭荷龜【士朝】韻懷舊 曾共仙儔此地遊當時爭道好風流如今人去池臺沒竹韻松聲惹客愁
瀟灑主人壽宴見其兄弟綵舞雙歌感而題贈 萬松之下脩篁裹水石環圍孝子居棣杜花間歌且舞白衣孤客淚沾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