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請觀周樂使工爲之歌周南召南曰美哉始基之矣猶未也然勤而不怨矣爲之歌邶鄘衛曰美哉淵乎憂而不困者也吾聞衛康叔武公之德如是是其衛風乎爲之歌王曰美哉思而不懼其周之東乎爲之歌鄭曰美哉其細已甚民弗堪也是其先亡乎爲之歌齊曰美哉泱泱乎大風也哉表東海者其太公乎國未可量也爲之歌豳曰美哉蕩乎樂而不淫其周公之東乎爲之歌秦曰此之謂夏聲夫能夏則大大之至也其周之舊乎爲之歌魏曰美哉渢渢乎大而婉險而易行以德輔此則明主也爲之歌唐曰思深哉其有陶唐氏之遺民乎不然何憂之遠也非令德之後誰能若是爲之歌陳曰國無主其能久乎自鄶以下無譏焉爲之歌小雅曰美哉思而不貳怨而不言其周德之衰乎猶有先王之遺民焉爲之歌大雅曰廣哉凞凞乎曲而有直軆其文王之德乎爲之歌頌曰至矣哉直而不倨曲而不屈邇而不偪遠而不攜遷而不淫復而不厭哀而不愁樂而不荒用而不匱廣而不宣施而不費取而不貪處而不底行而不流五聲和八風平節有度守有序盛德之所同也見舞象箾
能以孤軍深入他境屢立戰功可見其討賊之誠終始不懈得人爲將而將能用命若非大將善爲號令何以至此前日功勞段方爲狀啓今當更擧所報並爲馳聞爲乎乙喩在果倭頭倭衣長劒等段天將前進呈亦都體察府分付是昆今復乙良義將段置直送于都體府留陣處爲齊李潛等朝謝張斗星兼司僕差帖寺奴金奉免賊律生文喜免役公文並以付送相考捧上施行分給事
春杪雲錦落于靑天適在奔波之中置之忘域尙無一片之芹報昨承琅圅始覺前日之華翰自在箱中矣薇盥蕤薰採義玩味文如金科筆如玉筋心開目明怳如發蒙而如此重寶不吝惠施則愛人以德之義可謂深且切矣更伏惟旱魃爲虐人物俱悴高春恒和文棣益韡天倫樂境令人健羨俅俅棗忱淵淵藤慰弟荐堂齊安各榭周宜而但硏業一向鹵莽頓無絲髮之效祇切慨歎已耳伏聞士之爲士惟在於擧業理學之兩段而理學本以踐實之工成已成物也擧業本以浮實之工喪已喪物也若理學上做七分工夫擧業上做三分工夫則雖或無害於進就若擧業上做七分理學上做三分工夫則終歸於滅裂乃已況此專尙擧業者乎貢擧之法尙在取人則其有翹楚之才卓越之姿者不入於俗儒之科臼矧今擧業已廢蹄迹交痛之世如有彛性者豈可轉陷于其中推波助瀾變夏爲夷乎前日之擧儒雖是不關於師門而此世之擧儒實是千萬古師門之大罪也然則以人爲類者豈不明目張膽卞其向背而歸之哉吾見高明拔乎其華有志斯文者已有年所而踐果也如積山簣理會也如決江河則他日成就不可槪量而將爲吾鄕之師範也四隣章甫孰不崇欽也哉弟則年去業退其於兩段非僧非俗而將不知爲何物也祇望切偲之誼益加蔘桂之言醒此昏惰之病以參於人類耳餘恭惟澄鑑
和林評事八首 南湖佳士富姸詞天馬仙禽絶俗姿莫謂文章妨學道久知磋切在言詩白沙翠竹江城日淸簟疏簾快閣時安得唱酬千管禿春空雲物看新奇山西家勢好談兵洛下書生漫記名緩帶輕裘吾不稱長檜大釰爾能鳴南溟倭寇休廉偵北極朝廷要討平江漢風流今未喪幕中多暇會相賡帖鳶南服困炎蒸莫惜高樓日屢登翠竹碧梧風不起彤雲赤日午相乘盈杯欲覓三巵露出壑還思一段氷避暑久聞河朔飮戒心翻動恐難勝兩月悠悠驛騎淹公餘一室獨常潛高人不至空懸榻遠峀平看每掛簾顧我疏慵應性僻推君文武本資兼才慚賦政思投效臨事辭難亦所嫌臥病江潭久滯淹還如著論老夫潛靑山近戶雲生榻碧樹當窓露入簾湖外巖耕君自得忙中吏隱我能兼淸談月夕宣捫蝨上下停枰在不嫌經略西州愧仲淹故園歸去羨陶潛談兵是處風生劍釃酒多時月滿簾家國念深愁半注疾災悟盡老幷兼能成取醉非難事孔李忘年不作嫌賓館停駿數月淹倚樓觀物到飛潛稍無客子共揮塵賴有山光與捲簾憂樂後先誰盡了江湖廊廟恐難兼詩輕萬戶由來事頻寄郵筒幸勿嫌楓湖魚釣豈長淹自古垂綸盡發潛梁甫吟餘閒草屋橫門名振徹緗簾天時人事元無間陸海潘江亦可兼幕府才良獨少此盡君忠益不須嫌
對執事問馬乎愚請以馬對雖然以馬喩馬之非馬不若以非馬喩馬之非馬也在易乾之係曰利牝馬貞釋之者曰牝馬者柔順而剛健者也柔順利貞而健行無疆君子之行也是則大人之以德行爲馬者也在大畜之損曰良馬逐釋之者曰良馬者剛健之馬也陽剛之材與上合志其進之速如良馬逐也是則賢人以之達行爲馬者也在渙之中孚曰用極馬壯釋之者曰馬者人之所托也托於剛中之材以極渙如得壯馬而致遠也是則邦家之以賢材爲馬者也是三馬者其所以爲馬之用則恒相得而益章而其所以爲馬之馬則亦區以別矣若乃柔貞以爲形質剛健以爲胎骨豢之以仁性之穀閑之以道德之郛者此所謂德行之馬也而遵彼周道範我駈馳則四海八荒皆入於車轍馬迹而可以馬上治天下矣道義以爲軀體經綸以爲鞅靽荷一顧而遇伯樂奮逸蹄而嘶靑雲者此所謂達行之馬也而馬鳴達意趍陪飛龍則覊金絡月增光於皇旒帝黻
致喆。致福。金氏出。次房男。致九。致鶴。季房男。致權。曾玄蕃衍不盡錄。嗟呼。公是繩墨人耳。哲嗣日憲。袖其狀而謁余爲狀。余以老病固辭不獲。遂刪略其狀。
湖南固士之冀北而人才甚盛潭陽卽我之桐鄕而聞多名賢每爲之斂袵起敬昨冬余黜補武靈那一曰潭之士人金君德涵來示其五代祖晩德公行狀要得幽堂顯刻之文余僇人也顧何敢闡發幽潛屢辭不獲公諱大器字玉成晩德號也光山之金肇自新羅王子興光子孫連九世平章事有諱台鉉爲麗朝名臣號快軒諡文正其後世襲冠冕至諱厲精登科官止漢城判尹高祖諱處謙成均生員副護軍號六行堂戊午禍作自光州晦跡于潭陽曾祖諱麗輝生員典牲署參奉祖諱松命生員訓導考諱應生員訓導文行著世妣彦陽金氏生員彦忠之女公幼而骨格異凡兒文藝早成孝友出於天性甫十歲丁生員公憂持制如成人少遊於鄭松江門下與畸翁爲道義交松江甚許之時公年十八一時師友多推奬至比之於聖門之游夏十九赴鄕解至沃溝新倉津多士競渡舟甚危公止之而不得坐岸上俄而舟果覆皆溺死公仰天歎曰名利之陷人亦類是悉取行中書簏投之江水遂不赴公車逮廢昏朝益無意於世事杜門讀書以自娛拜沙溪先生於連山執禮請益自此聲譽播於道內丁酉倭亂人不保父母妻孥而公背負金夫人忍飢涉險得以免禍還鄕人謂之誠孝所感及金夫人喪哀毁柴脫築室墓下朝夕哭省虎豹避而不近拜跽之處莎草爲之不生服闋愈自韜晦視世之芬華聲利若浮雲過太空只刻意鑽硏沈潛義理之腴老而彌篤常引太公望衛武公事以自勉焉一遵程朱成法以啓牖後進爲已任其有功於斯文大矣時金延興家踣一門盡謫海島人無與結婚者公曰天道無終否之理遂取延興從孫千齡爲婚過一年金氏顯榮始之目公謬妄者爲之歎服反正後應求言之聖旨陳廢朝積弊又薦沙溪金先生張旅軒顯光可大用言甚剴切未幾除健元陵叅奉不就以仁廟辛未二月五日卒燾七十五遠近聞者莫不齎咨涕泣葬于府東貞石面揷峙坐酉之岡士林叶議配享于府內龜山書院配南原梁氏生員成澍女繼配永平文氏生員三省女有三男四女男劼勛玏女適梁千柱宋汝義金千齡金享祿聲發聲五聲駿長房出也聲達聲遠聲美二房出也聲永聲重三房出也曾玄以下多下盡記而皆以文學行誼著可謂公餘祉之未艾也蓋公生而篤事親之道長而盡執喪之節離亂搶攘之際能使老母全安晨夕哭泣之時至令猛獸遁藏至誠所格非孝子而何以師友而言之從遊於松江父子間又質疑於沙溪先生而諸名公交口奬詡則公之爲人可知也至若戒覆舟而廢擧子之業志操之卓也取禍蒙而作東床之郞鑑識之明也逍遙物外歌詠太平者有古人弄丸之意抗疏千言深陳積弊者有畝畝憂國之誠噫若公者宜乎生而爲一世之宏儒歿而躋百代之鄕祠歟余旣歎公事行悼然友重違金君懇叩謹撮而爲之書崇禎記元后百二十年丁卯杞溪兪最基撰
聖學輯要首揭中庸爲開卷第一義而竊以爲不如大學之親切著明也大學之明德兼理氣而言所謂本然之心也中庸之天命專指理而言所謂成之者性也此所以天命之性不如明德之全備也虛靈者心也而五性具焉又聚五行精英之氣故光明照燭此所謂明德也明明德是也理氣流行之際或失其正則爲物所蔽而本體昏昧是故敬以直之以復其初此非天命之性乎大學之知行中庸之體用表裏相應以之明明德於天下而致中和位育之功也先讀大學正其規模之廣大次讀中庸求其聖人之微妙此先儒不易之論也今於統論首以大學綱條次以中庸性道敎恐合爲學先後八道次第也西山衍義非大學之註脚卽衍其餘義自成一家書而其規模次序與大學差別大學卽學者入德之門而平治乃成德後事故治平在誠正修齊之後衍義卽進御文字而帝王之道治平爲先故置新民於明德之先首言帝王爲治之序而治法政謨不本於此學則苟艱而雜霸故次言帝王爲學之本以爲一篇之綱領是故其下條目異於凡他學者之事其曰格致之要明道術辨人材審治體察民情者莫非治平之事也誠正之要崇敬畏戒逸慾者亦莫非治平之道也至於謹言行正威儀嚴內治定國本爲修齊之要者皆是治平中急務要道故止於修齊而不復立治平之條者篇首已言之以爲一篇綱領而全篇皆是治平之義也不然爲帝王治平之作而獨闕於此二條乎惜乎以瓊山之博學猶未悉此書立說之宗旨而更作治平二條以失西山之本旨也然則瓊山之補精抄其大略添入於衍義各條之下似合於加衍之義矣
勇退急流明且哲。老人星下主人翁。【動樂。山名】
存心說 玉圃許林心者天理在人之全體而爲一身主宰也爲學工夫專在一箇存字存之之道又在於敬此敬所以爲一心主宰也敬非別件事卽整齊嚴肅主一無適之謂知此體行然後乃可以言存之之道矣然心有人心道心覺於形氣者爲人心覺於性命者爲道心而不能無公私善惡之異故舜禹丁寧授受十六字不過曰存其公與善而已聖人旣遠異端之說喙喙爭鳴人不知有道心而馳逐於功利其熱焦火其寒凝氷至於沒身危孰甚焉必也置此心於齊莊靜一之中窮此理於學問思辨之際寂寂無紛起之念惺惺無昏昧之失要使人心聽命於道心則日用云爲自無不中矣鄒聖云以仁存心以禮存心朱子釋之曰以仁禮存於心蓋存於心非存心之謂也心存則性自養所存所養雖各有名目而存之養之是一事而非別有或謂求養性於存心之外尋常非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