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浯㵰寨贈欽差水兵將官孫繼爵【浙江紹興府人】二絶 一葦遠放扶桑下便到中華日未旬鼓角軒門閒號令俘人喜見太平春雨過汀洲物色新楊花如雪覆靑蘋樓船間繫猗那樹士卒爭稱李牧仁
謝李源淸來見贈灑金綿紙 白雪綿花百片紙玲瓏光彩灑千金天門泣叫危言日用此華牋寫赤心
贈別陳李二人【在漳州館四月五日】 忽逢絶域窮陰日更別皇明早夏時邱山恩德將何報滄海深情一首詩
又次南希聖啼字韻【三首】 曉起初聞喚起啼問渠何事盡情啼楚山蘿月春應好休傍愁人病枕啼聲聲啼血怨誰啼啼向深林莫近啼月白啼時啼最苦爾啼爭似峽猿啼如泣如歌不一啼曉牕聞爾傍簷啼春回故國悲無主却向騷人盡怨啼
問四先生氣像 對愚也生乎絶學之下悶無師友之傳從事遺篇仰慕前䁂久矣執事先生發策春圍特擧四先生氣像學問之如何以試諸生所得之精粗大哉問也其專心學問之功仰師前賢之意溢於言表愚雖不敏其敢不以平日講論於師友者仰質於求正乎竊謂天地有是理焉無極之眞也天地有是氣焉二五精也眞精合而最靈於萬物者人而人之生也莫不稟此理氣故人之氣像亦一理氣也然理純而氣或有不純故論其氣像則不同而不同者氣稟也論其學問則無不同而無不同者理之正也氣之稟不同故有和毅英邁之不同寬大剛方之有異理之正也故主敬主五之不一而同歸於守約以敬以畏之不同而亦同歸於存心是以氣像者氣質之形諸外而標準於人者也學問則用力之眞而不失其本心之眞者也然有是氣像而無此學問則不見其充養之實也亦不見其德業之盛也必也有氣像而用此學問之功然後氣質之純者益純理之正者益正而德業於是乎盛矣然蘊之爲道德發之爲事業者雖或有高下淺深之不同由其氣質之異趣而不由於學功之或異也以氣像之異者論諸賢之氣像或似不一而以其理之正者論諸賢學問之功無不一矣愚請因明問而復焉有光風霽月之懷著從容和毅之容人欲淨盡天理流行者非元公之氣像乎稟類悟絶倫之資抱英邁燭理之明嚴厲和平逈出物表者非遯翁之氣像乎德性溫粹而有和風甘雨之仁規模宏闊而無狹小珞物之量則伯子之像何如特立出羣而有剛方之姿文理愼密而有嚴憚之威則叔子之像何如吁氣之所稟不一故四先生之氣像亦不同而稟氣之純者也氣雖純而稟之不一故稟灑落者或少於英邁也稟英邁者或少於洒落也稟寬大者或少於剛方也稟剛方者或少於寬大也雖然洒落者非徒洒落也洒落之中亦有英邁焉英邁者非徒英邁也英邁之中亦有洒落焉寬大者非徒寬大也寬大之中亦有剛方焉剛方者非徒剛方也剛方之中亦有寬大焉則吾知四先生之氣像非若氣質之偏者也非若變化之雜者也而稟二五之精者也嗚呼以愚生之淺見安敢窺大賢之氣像妄議大賢之氣象乎況又四先生之成德乎不專在於氣像而實本於學問之功則徒說氣像不言學問何有益哉更就四先生學問之工而爲之說曰究太極之理而主靜乎仁義中正者元公之學也學元公之學而主一乎物理者伯子之學也上有師友之益下賴父兄之賢亦以敬爲主者叔子之學也以格物致知爲功而臨事物謹畏者遯翁之學也吁主敬一者非他學問而同是約禮也以敬以畏者非他學問而亦同是約禮也而莫不使此心操存而涵養者也然名言之間或不一其所言或一同其所旨者何也不過雖其氣像之不同而審其用功之有異也況當時學者不變其氣質之偏失其用力之方則爲先覺者其可不隨起病之源而立進學之功乎是以元公生乎倡學之初以上達天理爲主而欲探太極之眞故以主靜爲本兩程從事元公之門慮學者紛擾之病亦欲不失寂然之本心故或以主一無適爲本或以嚴肅整濟爲規晦庵以逈出挺然之資生聖徂神伏之日憫其學者不事下學而皆入於禪故指出畏字爲規嗚呼四先生者有如此卓爾之氣像致如此嚴密之工夫故極天地之渾乎無極之眞者非元公成驗之實乎聰明睿知皆由此出有把捉之功無走作之失明乎天下之事物者非兩程成驗之實乎無淺心見性之弊而有心學眞實之功使天下之學者不歸於枯寂而皆得眞實之功者非晦庵成驗之實乎由其立本之正大而成驗之實典氣像相符而表裏一其功則雖大賢不可無學問之功而亦不可專恃氣像也篇終抑有獻焉書曰人心惟危道心惟微惟精惟一允執厥中者萬古聖賢相傳之心法也以心法相傳而不言氣像學問爲大而氣像次之也夫大賢之氣像與聖人之氣像無異後之學者難以企及也莫若盡學問之功無一息之間斷然後其氣像可論也夫所謂學問之功者何也卽舜之所謂精一而四先生所謂以敬以畏之謂也後之學者苟能精以察之一以守之居敬而窮天下之理變化其氣質以就其德性則大賢之氣像可測而大賢之德業庶可見矣愚見如是謹對
皇明遺韻 閩中武夷朱子書院諸賢別章手筆送魯公識還朝鮮序朝鮮魯公識屬國難沒於倭間道浮海入閩閩守疆之吏以屬國故餼而館之將授節而歸之楚泣越吟似不能一日玆土而會閩中學士大夫相與講明孔子之學橋門觀聽禮樂斌斌公識望之門墻之外語不能了而意若有所動稍進席末私心自喜以爲若坐春風而更生樂土忘其身之牢騷也瀕行而更徼余二三友人之言論其學文則經術忠孝莫下古人而詩學士稱▦曰海東夫子此豈其夜郞駭漢藉中華之緖餘以自詡夫亦孟氏所謂豪傑士悅周公仲尼之道者也夫周孔之道發明於宋室諸儒而表章於我明皇帝蓋我成祖嘗名【缺】集宋儒所發明附諸經書爲大全乃孝經六經綱目大學衍義諸書天下【缺】令書成而獨賜朝鮮至宣宗朝又【缺】亦以層國中於【缺】近▦【缺】之興同文之化耶余嘗【缺】於公識大都原本經術與國朝無異至詢其土風如冠昏喪祭之儀則一遵朱晦翁家禮夫朝鮮之遺來千餘年文獻不絶蓋箕子之遺敎也若乃士習經術家守禮法雍雍乎上國之風日用百姓可不知其所自來耶公識故諳於文翰迺一聞理學之談躍然興起此豈聞所不習而能驟爾相信嗚呼我祖宗之澤遠矣因其歸友人▦▦聊書數語如此萬曆己亥九月閩中陳儀撰送魯公識還朝鮮一首憐君亂後入中華何處逢人問國家骨肉凋零餘雪涕鄕關魂夢滯天涯身歸瘴海淸霜斂馬過黃河落照斜萬里長途孤劍客計程幾日到楊花馬欻關過山海驗眞繻返國孤臣魯大夫日本烽煙深歲月天朝諫疏緩程途妻孥離亂誰存沒士卒傷殘半有無聞說腥塵淸海岱高麗城上有棲烏王繼皐歸向平襄井邑殘嘉山浿水路漫漫鐵衣誰葬原中骨金鏃還留臂上瘢掘墓未能忘覆楚椎車何不更存韓王師甫動倭奴死始信天威一怒安袁敬烈一從遼左羽書聞東顧頻煩聖慮殷節鉞幾年勞使者詔函五道出將軍重開地紀歸王土直輓天河洗陣雲還對舊都應頌德好將忠悃答吾君孫昌裔風波不作別離歎遼海茫茫去路難屬國幾朝輸貢稅殊方若個見衣冠鴨江問渡淸霜慘馬邑尋家古壘殘到日鄕關休涕淚孤臣萬死過長安康彥登匹馬驅馳樂浪間孤臣猶幸一身還月明帳外燐光碧雨洗刀頭戰血殷萬里縱橫終報主百年冤慘未開顔塗山玉帛今歸去鴨綠江邊待賜環洪汝訥孤危蹤跡到中華東望殊方去路賖八道傷殘猶有國一身淪落已無家夢過遼水驚歸鶴愁斷開城聽暮鴉還相舊君如范蠡十年生聚剪夫差王毓德釜山烽暗海雲低十萬征魂散碧蹄報國有心秦社哭還家無計楚囚啼新巢燕子空林裏舊宅【缺】花古渡西到日定知春事淺人參玉葉向人低陳薦夫曾經百戰出生殘幸入中華强自寬封土仍留周社稷遺風元識漢衣冠讎終可報身猶在家未能歸膽尙寒故國人民今復聚君還莫作黍雜看吳志在霜華長路點征袍匹馬東歸氣自豪家散萬金因國亂身經九死出風濤白虹貫日明孤憤紫電干霄剩寶刀到日論功應上賞行吟莫續楚臣騷朱天球【手本字缺故改書】風掃舟師百萬兵轉憑商舶托殘生心懷箕子封時國身陷倭奴破後城天盡路歸蠻徼遠月高帆掛鴨江平累臣九死干戈地不似當年李少卿徐?萬里樓船散作灰全家赴亂一身回張良引去韓讎重蘇武生還虜氣摧豕首白知鄕路近鴨頭綠見瘴江廻令威故國無心返城郭【缺】民盡可哀張秀英【手本字缺故改書】梯山航海慕華風文物衣冠拜舞同絶似蘇卿歸漢國還期范伯沼吳宮九都故壘寒煙碧平壤孤城落照紅後至防風終被戮復讎毋事泣刀弓洪汝讓他邦無計問凋殘萬里扶餘去路難死戰未酬千載恨生還不作一身歡江過鴨綠傷心渡劍拂龍文帶淚看仍向異方修玉帛鯨鯢已剪海波安孫昌基平壤城空戰血枯艱危臨賊效捐軀包胥誓在終存楚李廣亡歸竟破胡絶島風波過對馬隔江煙火辨玄莬帛書好寄高麗繭莫道遼陽隻雁無謝佻伸【手本字缺故改書】萬里孤臣命已輕幾年中露歎浮萍兵殘渡海從漂泊亂後還家隔死生鄕樹重看箕子國歸帆先別越王城可憐壯士興亡恨灑淚西風盡失聲王繼武自道全家沒戰塵艱危萬死喜投閩天王洪渥雖柔遠義士深冤敢愛身舊國凋傷無故老他邦羈族有孤臣親仇未報君息重日望東寰涕淚頻李汝圭【手本字缺故改書】君父深讎不戴天全身歸去豈徒然主顔開笑知何日生齒蕃多定幾年城郭破殘空鬼火倭奴行後少人煙別離方在遼陽外音信東南雁不傳陳濂【手本字缺故改書】朝鮮被倭奴侵害擄去男婦不知幾千萬計幸天威肅將官兵奮勇用間收功適朝鮮別坐魯錦溪自日本由福建而歸故國余幼兒汝梅在福建軍門委用護送歸國一見客貌叩其中皆石畫也又以詩贈余臨行無以爲贈竟和韻留爲一笑耳萬里間關歸故國英材詩與字俱淸高談韜略皆經濟始信胸中富甲兵朝鮮經理標下參謀南京武元全修道人史世用書君詩淸絶洗江西萬里駸駸路不迷俊句猶堪追甫白大名從此殷方輿史汝梅【手本字缺故改書】隣家榴葉晩風吹點點腥紅入硯池天意却敎增富貴花神頓欲吐新奇豪懷對酌千觴酒遠客頻叩百首詩若問此花何處種傳來安石有誰知右黃大晉【和石榴韻】
大雨獨臥卷舒周易自占起身遲速 一炷香煙倚燭消捲舒羲易占歸朝丹墀趨謁披肝日堤柳新涼入御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