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龜坡雜咏【龜坡是公新築舊址】 軒對三高嶽池容九小溪一區山水樂天地付吾儕
通禮公墓碣文草 公諱先世字顯叔長興人考諱得昌膂力過人壬辰年武科壯元不但成廟大嘉寵遇至今牛馬走皆知稱頌官至通政穩城都護政尙淸白四十卒妣淑夫人金氏先州人皇明成化己丑三月初四日辰時生武藝卓人蔭補忠順恭儉慈祥拙於産業忠爲人謀娶居寶城晩薦留鄕紏正之首人伏淸直同稱簡古嘉靖辛丑八月初七日終享年七十三妻宋忠殷女宋氏年十三嬪于任柔順貞靜無非無儀家道克成夙有風疾因喪成病翼年壬寅正月十一日終偕老五十七年享年七十同年十二月十五日庚寅同葬于古磨谷里鴨谷西向之原五男二女長適朴而文早寡無子長子希駿慶尙虞候先公沒生二男長孟眞生一男一女次仲眞時達梁權管生三男一女次子希馴娶沈浩女先公沒生一男大英次女適馬秀生二女長適文彭齡次女幼次子希重娶注簿金圭女生六男一女長萬英中庚子進士次千英億英百英季英末英皆讀書次女幼次子會寧浦萬戶希普娶參奉吳崇齡女生二男二女長適金忠老次子鐵英石英次女皆幼次子希聖娶進士林千齡女生二男皆幼噫公承大宗雖未能歷敭一時集義積善使貞敬文忠公之業未艾焉嗚呼盛哉
聞見話 近見人洛中耆英會圖詩有洛陽園地天下無一句乃掠用楊奐金谷行中語也但地字殊無意謂恐必池字乃問之曰有來處可據云云於余心雖知其必池而非地也然彼旣習之於目信之於心發之於用應之於手而强之於口豈一夕强聒所能解遂憮爾還考其本則乃池字也翌日又見人所傳金谷行則又地字也年前余於南中又見所著書用昌黎與人求薦書中天池之濱之語曰天地之濱余卽詰之彼應之曰吾平生見以爲地字目習心信而着於手今聞子卽悟果非余伏其爲人改不吝屈不憚眞可與語者也頃聞人稱賞今年重試壯元策頭曰乾坤肇判兩儀始晝始晝乃語之新矻矻不離口余疑語雖新似無謂亦恐晝字乃畵字也欲聞晝畵之辨有辭有據今不暇論況又洪壯元亦康强立朝端不半言可披霧余何遽堅白聞者亦以爲然但園地始晝是何等語是必以園池始畵爲陳言不足以耀世誇人遂以爲園地始晝不探意之在徒求語之新噫聖人中庸之妙在用中衣如食如不可離也而世多求之於老之空佛之無以爲新以爲異甚矣厭常喜新小大何異
奉贈會寧林通判【竝書】 慕齋金安國誰令頗牧駕班楊投筆鳴弓亦不妨本爲慈祥蘇困瘵非關威武怵跳梁彤雲杳想蓬山彩皓月遙分玉署光刀斗不驚鈴閣靜耽將黃卷究皇王日者蒙辱枉千萬愧荷【國】衰病之身僅供卯酉未能一進修謝缺禮缺禮困於老宦頓廢筆硯間事僅綴蕪語塞望增愧增愧惟希鈴軒閑寂中一披破顏聞今日啓程擎香而發慮礙展禮又未爲出郊奉餞計冞深愧負雅恕
和寄郯湖陳汝郁【景文】 憶在湖南水竹邊風流自許氣無前騎驢大野三冬雪鼓枻滄江萬里烟錦石長開桑落酒小山曾賦桂生篇如今獨抱三湘恨羞見青天月正圓
次孫琴郊韻贈敬一沙彌 窓外寒梅影動搖曉看風色更蕭蕭開門喜見僧來謁問路回瞻鳥去遙春草野橋三日雨夕陽江口萬波潮逢君欲恣林泉賞其奈天涯白髮凋
答沈德顯金去非【地粹】以詩相和錄寄 南客題詩贈所思飛騰句法兩雄奇道窮更勵青雲志和寡何嫌白雪詞鄕夢未成浮竹葉病吟端合雁榴皮自慚衰白長牢落悵望滄波無限悲
己酉十月十六日夢有一人書贈因記之 誤攻文字身空老却返漁樵計已疏羽翼彫零飛不得丹霄無路仰欷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