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漢詩) 초고(草稿) 고문서-시문류-시 정읍 성주이씨 이유원 후손가 성주이씨 이정순 모년에 지은 "삼산정사운"이라는 칠언율시와 "내팔경음"이라는 칠언절구 17수의 한시 초고 삼산정사(三山精舍) 7언율시와, 내팔경음(內八景吟)이라는 제목아래 7언절구 17수가 있다. 내팔경음에는 절구마다 각각 제목이 붙어 있는데, 방장청풍(方丈淸風), 영주조돈(瀛洲朝暾, 영주의 아침햇살), 봉래낙조(蓬萊落照), 화서천인(華瑞千仞), 수강벽립(壽崗壁立), 소요숙운(逍遙宿雲), 입암산성(笠岩山城), 명금초가(鳴金樵歌), 동림춘수(東林春水), 옥녀추월(玉女秋月), 갈령동송(葛嶺冬松), 조치훤성(鳥峙喧聲), 웅포환화(熊浦渙火), 만경연야(萬頃連埜), 칠보광명(七寶光明), 내장효종(內藏曉鍾) 등이다. 그러므로 내팔경은 전라도의 여덟 지역을 읊은 것이며, 지우고 수정한 곳이 여러 곳 있는 초고(草稿)이다. 이 시에서 삼산정사는 전남 곡성군의 "죽곡면(竹谷面) 삼태리(三台里)에 있는 강학소이다. 본관이 문화(文化)인 유태영(柳台永)이 종인(宗人) 동기(東基)과 친구 조은규(趙殷奎) 및 뜻이 같은 마을 사람들과 함께 건립하여 강학하던 곳이 있으나 여기를 가리키는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방장산은 전북 정읍시와 고창, 전남 장성의 경계에 솟아 있으며, 영주는 ?세종실록지리지?에서 '부안의 변산(邊山)을 일명 영주산(瀛洲山)이라 한다.'고 하였다. 입암산성은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 신성리에 있는 고려 시대의 산성이다. 옥녀추월의 옥녀봉은 전북 무주군 부남면(富南面)에 있다. 갈령은 전남 장흥군 장평면 녹양리 서남쪽에 위치한 고개이다. 웅포는 익산에 있는 지명이며, 만경은 만경의 넓게 이어진 들판이라는 뜻으로, 김제지역의 옛 지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