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 김택경(金澤卿) 간찰(簡札) 4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乙亥至月初九日 金澤卿 李敎成 乙亥至月初九日 金澤卿 李敎成 강원도 강릉시 정읍 성주이씨 이유원 후손가 성주이씨 이정순 HIKS_OD_F1050-01-230766 1935년 11월 9일에 김택경이 마종(麻種)의 요구에 부응할 계획, 생청 송부, 《소의편》 등의 정가, 《화안시보》의 인물들을 살펴봐줄 것 등의 내용으로 이교성에게 보낸 간찰 1935년 11월 9일에 강원도 강릉군 성산면(城山面) 금산리(金山里)에 사는 동생 김택경(金澤卿)이 전남 보성군 문덕면(文德面) 가천리(可川里)에 사는 이교성(李敎成)에게 보낸 간찰이다. 피봉이 있다. 세 번의 서찰을 차례대로 받았는데 물품의 많은 것들을 결정짓지 못하여 이렇게 사례를 지체하다가 여기에 이르렀으니 죄송스럽다. 겨울인 이즈음에 춘부장(春府丈)님의 몸과 마음은 편안하며 형제분도 건강한지, 아드님도 학문에 열중하는지, 멀리서 그리워하는 마음 그지없다고 하면서 안부를 물었다. 자신은 근근이 지난날의 졸렬함을 지키며 살고 있다. 부탁한 마종(麻種)은 형이 선금을 보내지 않았지만 얼마간을 부응할 계획인데 보따리상들이 발호(跋扈)하는 이유로 아직 장에 나아가지 못하였다. 오는 그믐 안에 꾀하여 얻을 희망이 있을 듯하다. 생청(生淸)은 양봉(養蜂)하는 일이 잘 안되어 구하기 어려워서 다만 2되를 보내니 시험 삼아 약용하라고 하고, 《소의편(昭義編)》은 5권에 정가 5원이고, 《현가궤범(絃歌軌範)》은 1권에 50전이라고 하였다. 율옹(이이)의 필찰이 한 곳에 몇 폭(幅) 있다고 하여 도모하여 얻을 계획이다. 《화안시보(華案諡譜)》에 문충공(文忠公) 박순문(朴純), 문목공(文穆公) 박원계(朴元桂), 충경공(忠景公) 박지계(朴之桂), 문공공(文恭公) 심언광(沈彦光), 문양공(文襄公) 최연(崔演)이 있는지 살펴 달라. 형이 자식에게 바른 도리로 가르치는 뜻을 여러 번 요청하였는데 정성스런 뜻이 있는 것을 알았다고 하고, 집안에 선기(先忌)가 겨울철에 많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