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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題平章洞壇享始祖元韻後〉祖先四德四時春。傳子傳孫實理眞.孝敬仁誠千五百。何爲不肖有斯人.謹按魯論。 問禘章註。 '不王不禘之法'。 諱之。
南冥曺先生。 昌寧人。 諱植。 諡文貞公。 官司諫院司諫。 贈領議政。
列郡通文(15) 敬通竊聞蘆沙奇先生之門有東塢曺先生久矣今考遺集其學也始從事於外乃賓主之辨至以舍已從人常知有已見許於師席其旨微矣苟非知及而仁守能之乎一自治任卜東岡之陂佩南服之望遺風剩馥浹人骨髓南士之尙今完璧惟先生是賴俎豆之擧嗚呼晩矣今者高山建祠享蘆沙先生之側配食之賢孰若當日之列侍乎以其列侍而在德行之科則東塢先生宜乎躋食矣此非鄙等之阿好於其間也第有一確據松翁祭先生文曰父視子視積五十年狀先生行曰推明先生之道使西河之民不疑於夫子是蓋平日之所見知而稱誦之公也亦似有俟乎今日也君子一言以爲知豈欺我哉鄙等生晩雖未得灑掃於先生之門而聞有此盛事豈可緘默而不爲之從傍樂成之乎惟願亟擧縟儀俾敦世敎不勝幸甚右敬通于高山書院僉座下己巳八月
翌日昧爽舟人大喜指點曰那邊山乃吾家山日未午當到泊矣千里利涉一舟呼福於焉港口老少來迎曰吾弟吾兄亦來此船否舟人亦曰吾家吾黨皆好在否招招答問佩壺來慰者連絡不絶俄有一將官戴帽腰金乘六人轎擎黃金蓋一雙盛備威儀疾行來問曰此何樣船林差官亦整衣冠相揖對椅答以所幹曲折將官曰雖軍門差船旣自日本來則舟中人物各樣照點後轉報各衙乃訊防之例也林公曰我專以間諜往來萬無可疑但朝鮮六品官一人陷於倭而不屈懇於我而同還欲圖雪復晝夜血泣眞義士也而其所率三人天將董提督戰敗於朝鮮時其標下爲倭俘者亦三人今帶來者此也將官曰叫他來公卽出揖將官亦揖曰若朝鮮人何不直渡本國而枉來萬里他國公對以所抱曰擬哭秦庭沼彼吳宮將官曰果義人也迎入而命茶進酒因請賦詩遂綴二絶將官嘉賞更設水陸珍饌勸之慇懃公起辭曰我國一導朱晦翁家禮況喪制三年無貴賤一也我雖流離顚沛旣不知君親存沒則何敢自毁將官曰君未知處變有身而後可盡忠孝萬死之餘若一病生身命可畏公未及對林公揮手曰此人雖在賊土以禮自律況渡海之後乎不須疆辨將官曰朝鮮文獻之稱信非虛矣別命蔬果以進更製白衣冠而與之公起拜謝曰鄙之渡海都是林先生及陳李之德願以一杯分之將官卽招陳李命酒曰公等帶魯迴必享陰德屛山曰小的等自少志學四十無聞薄遊海外偶逢知愛遂得同濟然倘非林大人安得到此
六代孫繼運右謹啓臣矣段臣矣身六代祖故府使臣魯認在宣祖廟朝經術文學忠孝節義實不下於當時勳德諸臣而獨臣矣身先祖故府使臣認生而不得蒙褒揚歿而竟未有彰顯則臣矣身先祖臣認精靈亦必有煩冤者矣臣矣身敢綴先祖臣認事蹟梗謹昧死以聞先祖臣認早從事斯文當壬辰倭亂時年二十七官則別提也與光州牧使臣權慄倡義討賊籌畵方略累致戰功轉鬪至于嶺南宜寧縣時天將楊元方陳南原爲倭所圍勢甚急臣矣身先祖臣認以權慄令往覘南原賊楊元攻戰三日兵破城陷則突出直上京師倭兵一網四面臣矣身先祖臣認以隻身用武無地獨戰數日援絶力乏爲倭所擒牢囚醜地十餘日臣矣身先祖臣認奮罵倭曰汝何不殺我賊曰關伯之令朝鮮人年壯者及官者生致以故囚公不殺臣矣身先祖臣認自念背君離親陷身至此欲死無地抗節守義辭氣慷慨倭奴亦不能屈以飯一盂魚一尾朝夕饋之臣矣身先祖臣認以不知君視何如遂却魚而對飯落淚曰食讎之食寧不自愧悲歎再三倭僧希安者北學中學頗有經術憐臣矣身先祖臣認忠節愛其文學日從親密臣矣身先祖臣認潛懷沼吳之策外若許而內探賊情願見日本風土記因得暗記海道險夷兵民强弱田畓結卜及官總地圖路程里數勇者謀人亦皆詳記耳聞目睹無不細錄日夜腐心誓天泣血扣地圖報所以逃還復讎雪恥未得其路時大明差官林震虩適到倭地往見林曰朝鮮幸被天朝洪恩掃蕩賊寇故敢來謝林曰君羈倭歷年能探倭情否答示日記曰秀吉積惡暴死餘賊憤恥其北更欲犯朝鮮仍有射天計我國不可不豫備吾欲早歸國以備沼吳報讎之策願與公同舟渡海所探倭情上達天朝俘民在日本者盡數刷還後以圖他日雪恥之策云則林聞而壯之遂與載歸華人盛餽水陸珍味則泫然而辭曰吾不知君親安否雖在顚沛何忍食旨毀禮於一時乎華人曰君猶未知處變有身而後可盡忠孝萬死之餘何執禮之過林在傍遽曰此人雖在賊土猶素食執禮蠢倭歎服況旣渡海不變其志不須强辨華人咸曰朝鮮素稱文獻果非虛語別命蔬果以進卽製白衣白冠以給臣矣身先祖臣認之所過華之文人學士輒來見曰聞足下抗義不屈完璧脫身志在叫天復讎孤忠壯節雖古之包胥蘇武檀道濟華袁文山豈加於足下哉令人欽慕咸皆命韻相和都御史贈臣矣身先祖臣認詩曰孤臣九死干戈地不似當年李少鄕監察卿史詩曰君父深讎不戴天全身歸去豈徒然知府官詩曰還相舊君如范蠡十年生聚剪夫差訓導詩曰張良引去韓讎重蘇武生還虜氣摧都訓導詩曰還對舊都應頌德好將忠悃答吾君臣矣身先祖臣認呈文大司馬則大司馬歎曰萬死餘生志切雪復可謂忠孝之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