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祭崔校理【尙重】文 嗚呼吾賢友其果一病溘然遂不起乎不撫柩而哭猶未敢必其爲然今問玄宅已定思其不可復見則呑聲悲咽又何以爲心乎豈料去秋升堂懽抃乃是永訣之日乎嗚呼哀哉公之曠度不遺衰鈍無取之人爲之命駕歲一再爲常良晤款款罄竭底薀感公之誼愛其方寸久矣其仕于朝進退殊時曾無喜慍家庭孝友得其分願榮色爲養異於今之孝者順諸父如嚴父視諸甥猶己子一家雍睦之風特見於子之日矣視志而交信義久而愈篤其待鄕人亦無涯異愚下之氓亦無怨者故屬纊之日一市人爲之流涕是豈偶然爲者哉如公仁孝享年而終養是理之常養未終而嗇其壽何其反於理耶殆天之不佑善人歟竊嘗思之人於有生之初稟得氣數脩短一定而不可易者天亦不柰何至於吉凶殃慶隨其人之善惡則天未嘗不有意焉公雖云亡天錫爾類一門雙桂及公之在世若天之汲汲焉以擬其後謂天薄於公可乎幽明之間公宜曰我有子其奉我母大夫人亦宜曰我有孫其能將我則自他人視之公若無憾矣公之精靈洋洋在上想應感格
天將劉都督【綎】碑文【幷銘】 萬曆歲壬辰倭奴入我帝命諸將征之大軍旣至示威箕城遂緩兵開曉令自引去三都以次而復賊旣去留屯海岸屢請款附乃用廷議選留一人可鎭服者完之督府劉公實膺是寄久在嶺南爲賊所畏服至是移鎭于此飭漢軍無攘奪道路無侵擾里居且賑流民節調糧捐橐金究聖澤於萬里之外仁人之利博哉皇明威德加于四海爲將者不以善戰爲功此其所以不血刃奠我東邱若大造無跡誰得以形容之邦人相率而告于太守曰吾人之無畏而忘警安居而樂業者伊誰之力請鑱頑姑誌其一二太守可之而與其費遂撮其梗槩而爲之文銘曰倭奴侵我帝命討之實紆軫念申爾來斯驅逐海徼亦莫敢違不可究武乃命旋師留此虎臣在山之威固勇且智仁焉是依溫其在邑內外一視居者安堵流者緩死以此司命焉往不利寇去誰力寇來誰恃天子明聖借我崇墉公歸勿亟惟惠之終
墓碣銘【幷序】 光陽士人裵相敦以白髮北走七百里謁其十二代祖梅谷公墓銘曰三百年餘舊碣今頑泐字霾略葺事錄?此疎零而將擬改竪石具十世契誼之重無如執事勿少初顔而辭之中轍遂才敢言老拙謹依本狀序之曰公諱璹字壽玉勝國壁土功臣諱位俊其中祖軒冕連世三傳諱仁慶興安府院君興安乃星止舊號也自此女星山爲籍又三世諱?孫號我堂仕國朝工曹判書生諱規號花堂大司諫師圃隱享三綱院於公高祖諱閑左司諫諱允謙直講諱景輔將仕郞是父祖曾也妣漢陽趙氏女正德丙子生于星州琴院世第甫舞勺已知事親之道及長從晦齋先生得聞爲學之方力求實踐明廟丙午上庠在泮宮上疏請斬妖僧普雨吾先子文純公聞而嘉之薦除昇平敎授到卽奬勵儒學丕?海鄕龜巖李公時又莅府爲寒暄先生建景賢堂臨淸臺公乃與鄭菁沙沼幷幹是役請額吾先子鐫表石靣丙寅挈家卜玉峯下植梅少自號鄭菁沙及許江湖淹鄭圃堂思翊皆道義交也人稱昇平四隱萬曆己丑九月十八日卒壽七十四葬府東美溪村後美嶝山酉坐噫舊陰記蹟必不止此宜爲慈孫齎恨然好賢之誠學問之篤猶才遺墨文稿之可據可徵何必求多爲重輕所尊哉配宜人玄風郭氏參議天佑女有三男長齡聃參奉仲齊聃季枝聃通德郞長孫世榮世國司僕寺正有壬辰勳仲孫仲傑宣傳季孫郁參奉藩參奉胖同中樞曾玄下多不錄銘曰赫閥惟公篤生晠際師事晦翁被選退爺工深誠正理析精妙登庠抗疏妖僧難貸薄試授職斐然成敎有峯愛玉乃遷門舍道同義交菁江與圃建堂刻臺羹墻寒老公議百禩敢忘功惠我代前人題阡詔後旃蒙赤奮若窉月上澣將仕郞前恵陵參奉眞城李中轍謹撰
草心堂鄭先生碑銘 先生諱晛字瑞昇草心堂其號麗朝菁川君諡文良乙輔之遠孫也本以晉陽望族自麗季至國初累世蟬聯連居京師十一世祖忠莊公諱璜自京至靈茂九世祖咸從縣令諱咸道自靈茂又移箕城月岳里娶?林魯有顔之女有三男長維高山縣監次綿横城縣監季紬務安縣監咸從公壽酌時父子四印幷掛於一樹故月岳里有四印亭至今傳稱五世祖諱繼童議政府左贊成高祖諱崙石官察訪郞橫城公之曾孫也娶洪左相利用之曾孫女曾祖諱億中廟朝原從功臣水運判官娶判書閔仲憲之曾孫內禁衛繼祥之女祖諱宗堯娶南府將徐參奉麟壽之女仍移南平鐵川村考諱遵一正憲大夫上護軍娶光山金門生員忠男之女先生以隆慶庚午十一月初六日生于南平德龍山下鐵冶里第先生之氣稟淸粹誠孝出天竟不失孝天母金氏遘疾危重沐浴禱天願以身代糞則嘗驗以甜苦及沒哀毀過禮其於葬親負土石旣葬之後志欲廬墓而以父年老難於離側返魂而事之身不脫絰帶口不菜果泣血三年一不見齒魂室之外别構草廬而居之獨與男僕供進祭饌連喪子女而一不入家省墓往來之路雖有事故不敢出他方喪之中父又疾病彌留不進食飮惟思雉肉而時當盛夏求之甚難四求不得方懷渴悶一日省墓路回首塋隴而有一鷙鳥摶雉墮前急歸供進親癠小間再有如此三有如此三度供進病得蘇完鄕里以爲孝感所致先生九歲遊學於光山朴公宗梃之門懿德淑行何是盡言安牛山邦俊亦蘭溪門人見先生之行嘖嘖稱賞曰瑞昇乃天生之孝子也聞蘭溪之訃卽爲奔哭致喪營葬克盡試禮嗚呼先生之事親事師始終如一若假其壽有立朝事君則其盡忠致身之節其可量耶萬曆丙午秋中吳焕榜進士三擬齋郞終不就高尙其志而己丑伸冤之疏歉年救荒之疏扶正斥邪之素心如癏在己之學力如此己酉十月得病於康津赴擧之行以其年十二月二十七日卒于家享年四十是後士論齊發腏享于縣之楓山祠先生娶光山金氏進士洪之女生二男三女男長期瞻娶豊山洪氏進士民緯之女次期睦娶陽川許氏主簿恂之女女長適和順曺煜次適錦城金孝得次適豊川任昇嗚呼以先生之純孝學問不可泯沒於世而只以一命之官略褒其萬一而復戶賜以冠帶與鸚鵡盃香爐者國家之盛典也銘曰孝出於天以孝事親學得於聖以學有陳擧訢伸冤又有救荒先生之名山斗仰望
詠仙夢中吟詩兩篇似皆仙語覺不得省獨記末句曰歸來高臥太白峯玉皇下送靑鸞侍因推其意補上句題曰詠仙云 霜眉皓鬚八十翁驅逐風雲聊試戲王母桃花萬樹紅漢帝金莖徒聳翠▦潭簫吹聽魚龍層城遠報雙童使歸來高臥太貞峰玉皇下送靑鸞侍
早秋與敬伯酌酒後醉書 百年身世夢中期萬古江山謞裏思一葉已離寒井樹殘蟬空號夕陽枝林階草沒蛩吟斷野閣宵深螢火微獨坐更知鄕念遠不堪良夜正遲遲
次仲耕戲寄遠山花發時分韻之作 歲去已忘神女唁春來還得故人勉歸期那可卜山花自惜風光相背遠黄節堡邊解凍灘白頭峯外罷春寒歸心不識花槪晩一夕三回到故山一春歸夢奈囚何五鎭風霜雙鬢皤鄕路茫茫雲海外白沙汀畔遍棠花萬里悠條一尺札三年纔得此蘇活母能眠食妻恙無脉脉情懷難重發新燕春來傍屋飛寒巢知是舊年辭可憐人心不如物禽鳥猶曾解順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