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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宋友小石書【南平雨津】 昔聞桐栢間行義董生今見櫓峰下行義小石世殊今古董生曾無與小石爲儔而小石尙儔必有取諸董生古之董生今之小石乃與爲儔而今之小石後之學者疇克爲儔人之行義蓋亦鮮矣乎哉小石奉在具慶不以已心爲心以父母之心爲心朝耕宵讀皆中于色養之節而兼垂二簡之訓不失尺寸當奉前賢之淸風而不墜者復見於此矣世之學者罕如蜀月越雪而獨志于學撼大木期欲動不退而性勤又不與八塼學士之懶如日後學海漸就之涯涘不可酌蠡以量得也余爲孫寶之張忠所辟授其子姪之經剩暇昕夕之從供爲起予之資交深誼重絆已合席雖一生無射而經畫數月敍未得之情罔知置於何所也歲鞭日趣無奈判禱而强叩久廢之簧迺欲吐著繾綣之情未可逮得萬一於文也小石董生之禱余未敢與儔而友則可謂交得異閈雖未得綠楊兩家春幸思亦如見皓月千里夜歟余亦歸臥汝陽敝廬必不信董生之無儔而瞻仰於小石也矣
上高弦窩先生 弦窩丈之聲華恒無缺於舊已盈耳澹對軒之拜候還有悚於前末遂誠三四十里之間仙庄匪不近於愚居矣七八九年之後崧書未効得於原歸哉其奈誠薄於緇衣無投粒全於小梡頹波柱石松沙先生今忽安歸回首乾坤桑田世界久爲湮鬱仗義扶道誰復作指南之車攸廬隱山我頻拭望西之眼猥因順谷李丈之枉顧咨審山亭道體之萬安果叶願聞誠可遂於區區伏慕恐有奉浼舌欲囚於慥慥謹餘小生依在粗安私幸何達田土幷不過四五斗落借人沓土才免八九口所餓事業素有儲多少卷書誡兒士業已有數十年所經身如絲匏心則介石往見長者何其晚也兄弟爲期一差則未得而或然仍乘閑睱誠不易哉妻子所獄百爾思未得而多又然何久久所謀頻頻懷李固之策驢顧楊時之立雪語失倫脊衷欲盡披後有詣軒餘伏不備
天啓二年壬戌七月光州納米求賢牧疏【代光儒作】 臣等聞古人之恒言生民休戚繫於守令至於今日則守令之有關於生民比古尤重蓋自軍興國家多事軍國之需責辦多端生民之困未有甚於此時又使守令不得其人則其害不至於太甚而民已病矣況煽其虐焰肆其掊克者哉故選擇守令爲今日第一頭急務也臣等光州人也光之爲州道內之雄藩而與羅洲接境實有唇齒輔車之勢羅州旣爲保障之地則光之爲重地可知而近年以來政煩賦重民窮財匱吁嗟滿路十室九空虛器雖存其實一小縣也以一小縣應大邑之徭賦其勢不堪民之憔瘁固其所也今者舊牧已罷迎新在近若不及此時擇送良吏拯濟於焚溺之中則孑遺黎民喘喘焉冀朝夕矣凡朝廷差送守令何嘗曰不擇賢材而得其人者蓋寡矣蛇苛狼貪剝膚搥髓者相望於列邑此臣等之所以懍懍者也凡爲士大夫者居則曰我善爲政我善爲治民及其居是職莅是民則不負其平生者鮮矣故古之賢君將授重任於是人也必擇已試之才臣等跧伏鄕閭朝臣之某也賢某也不肖了不聞知姑以目所睹而身所經者言之前同知臣洪命元牧使臣成安義曾爲本州牧使淸謹居官民受其惠前同知臣金瑬曾爲全州判官嚴明擧職事得辨理道內之人至于今稱之三人之中得其一人則光民庶幾其蘇矣臣等之言實出於血誠恳迫而螻蟻之誠無以自暴擧州之人各傾斗升之儲得米一千石今將漕送京師納于太倉以白窮民不能自己之情國家受此千石之米以補軍國之用差一賢牧以活光民之命則得民財得民心一擧以兼之矣昔在光武之世號稱治平而尙有寇公一年之請以光武之賢明不以爲罪而從其言況今一境魚喁之民以守令賢否爲其生死者安能避僭越之誅而不爲疾聲長號於天地父母之聽乎臣等忍捐朝夕饘粥之資欲得一賢牧其勢急矣其情慽矣向者羅州之民乞還其牧使臣兪昔曾納米籲呼朝廷持從其請羅人得沾惠澤今依此例特遣成安義洪命元金瑬中一人則光羅同爲保障之地時平則無賦役之逋欠世亂則爲晋陽之可恃此豈特爲一州之利而已哉伏願天地父母哀憐而垂察焉
湖上記聞 余昔年拜四從叔承宣公於林湖精舍承宣公曰余嘗聞於家庭曾祖考謙齋公器貌俊偉才分卓越讀書不苟課程行己不苟小節志極高而行不掩年十七館甥于昌平高公得謙親堂書倩於人高公曰君是文憲世家年逾十五家書倩人乎公幡然動心卽治裝而返入白牛山專心讀書不爐不扇三十年文章大就二程全書朱子大全心經近思錄退高四七往覆等書蠶絲牛毛銖累寸積無不精硏至於治敎政法文武方策無不熟通世稱湖南小東萊叔父尙書公曰文憲之後大吾家者必阿環也平日讀書於淸凉聳珍諸山僧輩曰多見儒士做業未有如奇公之篤且專其沉思時合眼如泥塑雖鍾磬紛囂耳若不聞及登科宗族榮耀之公曰親不在奚榮焉聞喜宴不樂墳掃之日淚下添衫人爲之動容其莅茂長不御珍羞曰昔吾親不得於朝退在林泉藜藿不充吾豈忍有於此乎曾子三釜之感仲由負米之思深有所感焉伯氏早世與仲氏友愛尤篤擬搆一屋於天德山親墓下長枕大被俾終餘年及仲氏歿如悲親喪立朝九年旅進旅退嘗曰仕所以行道非所以干祿出處進退一循乎義七條疏二次對以明聖學行王道爲本雖未得行於一時可以爲後世模扁其所居曰謙詩而示志素性冲澹雅好山水秋菊冬雪與同志六七會于白牛山吟哦放懷竟日而返嘗看東坡神宗喪詩而歎曰士大夫雖不得於君當思其盡忠之道君親一體父如不慈子不可以怨訾斯人也雖有文章之才本無德行之實宜其見棄於程子終爲朱子之斥也常痛蠻夷猾夏有詩曰落月峯高皇帝廟春秋大義海東明秋生楚國歌三戶歲暮黃河竢一淸狙擊豈無壯士唱龍興必見聖人生日中黑點何時去慷慨秋燈霜劒鳴此可以見公春秋之義當日賣國者聞之應顙泚而骨寒矣其在家庭自灑掃應對以至孝悌忠信敎以循序子姪不敢違度其在鄕邦動靜語默必循規矩爲文肆意直書不事藻飾或言少加修潤則曰吾方治力於學不暇爲文學章者請益未嘗無誨沛然無礙如撞洪鍾隨手應聲乙巳十一月二十三日卒于京城之客館洛中卿宰無不咨嗟曰哲人旣萎國將何頼尹公致聖曰南國一士高峰賢孫李公濟萬曰故宅文章師門大範金公壽祖曰實地眞工性與心或曰四書奧旨六經微辭詞懸日月學貫天人或曰春和資禀泰巖氣像氷淸玉潔鑑空衡平或曰天挺人豪注厝需時或曰德業文章展也大成或曰程朱尙友退栗嫡傅此乃士林公評之大略而皆未及於家狀者禹鉉不肖未能乞文於當世作家又未能草傅遺事荏苒宦海顚上光陰已積八旬手麻脚軟志事永負朝暮泉臺以何顔拜祖宗乎罪恨微髓莫可或贖所可傅者唯口而已嗚呼公於吾高祖同祖季也伊來五十年耿耿在心俾也敢忘今年夏族孫南鍾將棗梨遺稿屬余而言曰謙齋府君之沒今百有餘年矣事行略於家狀狀所未悉鄕黨宗族雖有伏生之口深恐世遠而易傅亡弛從此以往安知不爲鄒郟之春秋乎大父其識之余曰不惟不敢吾生也晩未得親炙門下何可悉公之大但記聞於林湖精舍者如右從玄孫東奭謹書
寄善鳴次前韻 我愛善鳴才鳳毛元有種邇來各以病淸儀未相奉時時誦佳句不啻瓊瑤重子美寓於夔太白出自隴子今新有聞我豈懼恐恐庸詩不足道實荒而且冗面目似人微無異具體俑西鄰美旣甚欲效神已悚君我本忘年我髮今種種我句夕纔投君詩朝已奉奉玩輒在手手盥薇露重平生陋陳勝輟耕而之隴飄飄江海上矰弋何曾恐一從亂離來生涯復疏冗却憐我無後其罪不在俑天理豈易誣每日宜悚悚日本本醜虜昔之島夷種當時聖化深朝貢年年奉豈知辱周鼎問此輕與重長驅一千里非但失河隴嘗聞舜德敷亦致頑苗恐今民困賦徭實是官多冗且此禍亂根果誰始作俑三千唯一心彼哉曾何悚我昔聞諸人犬戎非我種唐家滿朝臣不及孫供奉鴻毛泰山間一輕還一重如何今世士求登賤夫隴一有風塵變鳥竄而鼠恐當時段司農昔實居散冗氷初起於霜殉亦始自俑寄語事君者寧不惕然悚君家法鍾王奴僕視春種書兼晉蜀體世推白參奉故知諸子中公獨以君重笑我於書法未曾識畦隴森森向刀槊每覺肅然恐只今老正字甘作不治冗以君憤世多有字莫書俑凡事必愼幾此字憎可悚虎將守南鑰奇謀蠡及種十載徂玆征此實王命奉豈止毛先生使趙九鼎重樓船蔽滄海大木伐秦隴北軍忽飛渡吳人今始恐子留父仍去兵精不務冗小醜行可坑不啻塚中俑東漁無復近載震而載悚惟昔我先祖積德曾邁種兄弟二人在遺訓孜孜奉豈意亂離中値此家禍重捐舟走危陸越壑而度隴圖前返却步㥘膽先已恐如今道前事只覺繁且冗何時掩形骸隨以車馬俑悲哉原隰求傷魂日夕悚念昔唐虞時后稷始播種王者貴養民此固天意奉民爲邦之本食爲民之重直使天下民皆欲耕王隴秦兵與楚甲制挺不須恐愚臣分雖微此語實非冗如何使民飢亞聖不爲俑每欲叫天閽未往心已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