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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揆秉回甲【綾州會松里】 前甲旋環更甲年人間只信有時天古江蓮老龜游息遠海籌添鶴返連介爵已供收稻後悲懷未霽泣蘭邊此翁壽外無窮壽頌德仁聲且久然
李東燮回甲【同福北面桃川】 介眉酒熟釀於春王母桃遺桃里仁抱孫上有曾孫祖奉老下無稱老人百年餘日籌難盡八月涼風稻又新慱士高名雖得選林泉養志見天眞
文志齋回甲【綾州德山】 老年重値昔生年六十一年十月天悲痛倍深親去後觥籌交錯客來前榮光紫潤荊花發壽色蒼多松栢連洪福何須傳子已傳孫餘世又孫傳
祭陳至哉【善集進士】文 維萬曆四十六年歲次戊午九月丙戌朔初二日丁亥進士某敬以時果醴酌奠于姨弟陳至哉之靈嗚呼世之所以相愛悅者親戚與朋友而已吾與至哉親則一家友則同心以骨肉之情而兼知己之懽同居則怡然相樂暫別則惘然若失豈意一朝棄我而生歸也將死生殊道幽明異趣平生相愛之情邈然而不相記耶抑君明靈之未泯者日往來於我傍而我自不知耶嗚呼痛哉君稟端良之性有綽寬之行聞善言未嘗不悅見善人未嘗不交擇友輔仁立身顯親乃君之素所自期至如奔趨勢利之途以求倘來之名豈君本心而君所以僶勉而爲此者自信其中之不以是移易也我所以傍觀而不言者亦信君心之不以是點染也庶幾卒有所樹立以白其初心今皆已矣誰復知之嗚呼痛哉昔我兄棄我老母而先逝今君又不得終孝于父母窮天極地之痛吾母與君父母同也君及我兄同抱無涯之冤於九地之下天之報施善人果若是耶然若有賢兄我兄有愚弟在世溫凈之養庶有所托其亦以是相慰也未耶嗚呼痛哉君病在床我不得親視藥餌靈車之返又不得執靷長號非但君棄我而先歸亦我棄君而相遠也以君之愛我我之愛君畢境如此是孰使之然哉嗚呼痛哉我言有恨我情無涯君能聽有恨之言而識無涯之情耶嗚呼痛哉尙饗
祭李時保文 維萬曆四十一年歲次癸丑十月乙酉朔二十日進士某謹具淸酌庶羞之奠敬祭于亡友李兄之靈嗚呼自吾兄長逝已三易月矣每一念至怳惚乎疑其非眞今則宅兆已卜於不食靈車將卽乎新阡豈知世上眞果有此事也嗚呼痛哉秉德之貞固執之忱介而不僻直而能容凡在輩流獨推吾凡一人而已其鑽勵百氏以極博通者非所以媒顯榮也勤念半生以完産業者非所以養吾身也謹嚴提飭以導天倫者非所以要美譽也忘貧去飾以厚朋友者非所以廣其交也至於滫瀡無闕色言不違以盡愛敬之養者亦非所得於天者不能然也其賢如此而終夭且賤天之佑善人理也而使吾兄至此獨何歟吾兄之爲善內焉而不外藏焉而不發深疾夫突梯苟冒以求售於世者則其於求利祿之道闕如也已其不得宜也若安其性靜其神不嬰天和者乃吾兄之所養也則吾兄之於得壽之道未有失也而終夭焉抑又何歟而況康時之獨處東野之無兒古今所悲兄又兼之夭之於此獨何忍耶嗚呼天之所以壽我夭我富貴我貧賤我皆天之責而不繫吾身故君子未嘗喜慽於其間則吾兄之賤而不貴非吾兄之恥也吾亦不爲吾兄恥也吾兄之夭而不壽非吾兄之恨也吾亦不爲吾兄恨也獨恨夫高堂未傾定省先廢烏哺不終鶴髮驚心則吾兄於此必不免長慟於地下吾之爲吾兄痛者其亦可涯也嗚呼吾自髫年求友於洛師鄕遂之間所與遊者非一而喋喋衒玉而賈石者往往有之而勤兢端守嗜道樂善者終無得焉晩以姻屬獲愛於君子連衿接袂不滿旬浹而心已許平生之交矣我雖汨汨科業奔遑塵土而元非所樂將欲與吾兄超塵網脫外累結茅屋於寂寞之濱味道而腴而代膏梁含德輝而輕紱冕笑詠唐虞終老自樂此吾之心畜而不敢告人者也夙志未就奄與禍遘擧目天地誰與爲偶寧將棄之長䳱獨立於高山之頂甘與麋鹿同群也嗚呼痛哉幽明一隔夢寐難通一紙陳辭以寓至哀而已盖始以爲吾兄痛而終以爲吾身悲也嗚呼哀哉尙饗
通文 右文爲通諭事卽聞貴郡故菊潭先生任公諱希重以文章道德之士明廟朝中壯元司馬早居泮宮御考人才策選膾灸人口昭著於震英粹語居廬於先考判書冠山君墓下與其弟刑判冠興君希聖三年饘粥盡其哀慽專心禮學修齊訓迪子孫之文學忠節炳郞一世敎育人才多所成就當世名賢如李德容金榮叔李景獻徐敏夫吳泰和諸人結友而從師號其齋曰永慕菴以寓終身慕之意而後避仁廟齋號改爲追遠堂後人名其里曰菊潭侍墓洞其子啓英克趾其美文行鳴世當龍蛇之亂以楊州牧爲湖南左義兵元師與李忠武公每論軍務十九連捷卒後贈兵曹參判菊潭之侄發英以進士陞補宗廟令亦於壬亂凌冒兵火躬奉廟主馳詣龍灣行在所上握手痛哭嘉歎忠節以天生任發英爲我社稷臣一句親題御扇賜之及其卒也禮葬賜祭贈議政府左贊成汭陽君如此卓異之行焜耀之蹟萃于一門者求諸前乘罕有其倫汭陽君則曾於海南建院餟享者百有餘年而惟菊潭公父子尙闕院享實爲士林之齎鬱貴郡僉君子相議建妥靈之所於盤谷以爲竝享三先生則闡揚之公議齊發炳烺之嵬節愈光以若盛典寧容小稽鄙等忝在首善之地遺風盛蹟欽仰曰久玆以通告惟願僉君子齊議亟行以爲禮成妥靈千萬幸甚右敬通于寶城鄕校憲廟甲辰四月日太學東班首權西班首柳仲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