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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聲其藏修。玉振其安立。宗族焉稱其仁。鄕黨焉服其義。嗚呼。公庶無愧爲是祖之孫。是兄之弟矣。於當世人之口。將應有辭矣。勳也猥承世好。不惟嘐慕石軒。亦曾荷愛默齋。況在公平日莫逆。尤爲忘年。有酒同醺。
隆慶己巳秋九月月初吉剛叔告我行喜色眉宇溢引坐聽其言因知抱負實聖上席方側諸儒蔚然出賢網極恢恢宏規漢唐軼豈非士君子展我平素日深沉經世鞱磊落匡君術一言動冕旒大策隨鴻筆苟不負所學此焉吾事畢科第一糠粃何勞較甲乙子昔靶靑冥承恩玉座昵奈何不自愼隕獲歸蓬蓽玉堂與金馬怳如春夢失雖逢聖明代戴盆空惕怵我今觀上國飄然謝丘垤行裝無別物篋中書數帙扣枻錦江波馮夷俯可叱振衣濟川亭傲睨豪俠窟神助賴江山爲文應鬱嵂龍庭覲耿光五色從龍霱笑穿柳染袍歸戱萱堂膝子以爲何如男兒志可必答曰壯矣乎君非我疇匹藍田白璧雙桂林仙枝一頭角稱卿才自是烟霄質而我樗散人衰顔同病橘風霜偃薄餘蟻蠹不遑恤茂陵抱消渴淸漳嬰痼疾慨想尙子平餘生保懲窒吾自有岑鼎君莫操齊瑟秋風卷茅屋暮雨天如漆如何搖落時又作中年別灰管逼玄冬雪霜行栗栗慈親念遊子婦亦歎于室功成亟回輈村醪方釀秫
萬化推遷光陰不停失兄之日倏已至矣不知兄其尙在此耶非耶抑飄然而遠遊處乎海外之仙山有如宋之王平甫乎吾知兄英爽不隨異物腐散而必有與常人不同者矣嗚呼以兄之淑行懿質而生于世旣短其命又乏其嗣悠悠禍福孰主張是上帝茫茫籲哭无所固知悼往傷生達者所嗤顧念我家自喪敗之後區區所恃惟倚兄爲重而天奪遽爾卓犖之才俊偉之氣一無所施用而與草木同腐則弟安得不無涯之痛沒身而不弛也耶去年春弟陪旅櫬來此地中路露宿古驛于時風雨凄迷夢寐之間忽聞舊音毅然戒弟勿過哀是兄平日愛弟之心生死而同一也而弟之癡頑卽今無一事可稱兄平日愛弟之心者百年慙痛夫豈忘諸憶乙未秋余客綿城而兄自海上抵書曰安得與君共老先壟之側又待來生而結此因也云噫共老先壟已永乖待來生而結此因其或然耶嗚呼他生雖未卜此生旣云休平日之情今日之慟言之而不可盡哭之而不可窮一奠靈筵大號以慟不知兄其尙在此耶非耶
玉不琢不成器。此言雖有美質。而不學無以成其材。衛詩曰。如切如磋。如琢如磨。此言學問自修。己精而益求其精也。小雅曰。他山之石。可以攻玉。此言動心忍性而砥礪行義也。大雅曰。追琢其章。金玉其相。
《장자》 천도(天道)에, "사성기(士成綺) 노자(老子)를 찾아뵙고는 말하기를, '백 리마다 한 번씩 쉬면서 발에 물집이 겹으로 생겼어도 쉬지 않고 왔습니다.【百舍重趼而不敢息.】'
仁陵壬辰年六十二而以今上癸巳卒于高敞居第之正寢門人知舊加麻致奠者數十人葬于長城北一面金良洞負壬之原粤四年丁酉孫德承甫以其大人命北走數百里問銘於余余聞公行義有素謹諾而据其狀而敍之公諱毅坤字士弘系出昌城昌城諱繼龍尙新羅眞平王公主封昌城因籍昌寧自後世有衣冠直學諱庶名揚上國詩選箕雅歷三世諱琛遯于牟陽子孫因家焉五傳至諱彦徵同樞號三吾於公五世以上高祖諱守亮曾祖諱永華祖諱啓聖考諱炫瑋竝篤厚克家妣竹山安氏光暎女公稟姿秀異自幼親側怡愉便身畢給飯進突燃不委於人値天寒風猛突燃不入輒以身溫被十四五文識尤長治功令有聲庠塾間旣冠贄謁先生于沙上執弟子禮甚勤晨夕起居進退周旋一如事親朝益暮習不得不措多聞諸子所未聞先生訓誨談古凡看書會心語句逐一劄記積成卷秩其辨析義理眞實刻厲之首尾始終皆載此書先生亟稱許焉親癠憂形於色行不能正履藥餌煎粥厠牏澣濯必躬親之或至四五朔不交睫丁憂哀毁幾絶水醬不入口三年不脫絰帶不御酒肉嘗與諸友宿於峽店食有魚矣而蔬菜於公衆奇其事問其故答曰見其欒欒知其不肉矣服闋望朔必上塚忌日齊素如見所爲齊庶弟二喫着與同盡其友道推以至於族戚鄕黨內外婢僕恩義備洽疏遠輸款强暴致恭峽俗化之駸駸然淳古之風矣己卯冬侍先生于澹對軒夜間先生起歌夢詞公曰厭世之意發於宵歌先生殆將病矣趨而入先生曰子來何遲疇昔之夜夢得歌謠此吾命詞足得一闋子其識之公出而悲痛曰哲人其委吾將安放及其易簀加麻心喪一如黃勉齋服朱先生故事耳平居竟日端拱未嘗見欹側待朝疾書亦不忘妙契看書不務乎涉躐而必求爲實得爲文不尙乎華藻而僅足於辭達厲後生則曰夙興夜寐戒少輩則曰妻孥混處又曰人於出處未得其當則雖有細行不足論也士於毁譽以動其心則雖有探守不能堅也家素淸貧菲衣薄食人所不堪而處之泰然日用什物取其元樸所與從遊皆同門宿德同志友生相與諷詠於山深林密之間風淸月白之辰不知老之將至世間芬華一無所入於其心蓋其天姿近道而培灌種植深於彛倫故自父兄師友之間以至動靜言爲之除發見眞切者類如此古所稱躬行君子者豈不信然矣乎至其臨命無怛化意眷眷以孝悌忠恕勉其後來者尤以見存養完固死後乃己之意也配光山金氏考文珣後公一年沒一男錫休一女適高興柳允錫錫休一男卽德承三女長適河東鄭淳榮次幼噫士生斯世其不爲俗學所牽而有志向上者鮮矣有志矣其得如先生者爲之依歸又千載一遇而身後揄揚又出於先生肖孫則公之行治可保其傳之久遠而無弊也是可以銘銘曰睠彼牟陽山盡水迤迺鍾其靈生此髦士誰其依歸蘆翁是則非傭其耳非雇其目庶幾夙夜以踏實地充美揮大不敢妄擬善信之間胡不相視嗟公淵源百世可竣公自能久何事于碣惟其如是我銘斯揭丁酉
倘成沂水點言志。且洗渭城元進盃。久待留情懸榻解。有何所樂以今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