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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황 으로 검색된 결과 1643건입니다.
盖士有用行舍藏之具而不得展厥志於世則嘉遯于江湖之上林樊之間以鷗鷺爲伍烟波爲癖沒世無悶者林公諱墅字端五其人也扶安氏新羅朝自中州東來至王麗平章事諱季美食采扶安是爲譜首之祖六世有諱春諡節義名位文章幷赫赫于世有孫諱淑守司空上柱國封扶安伯至諱英行藍浦縣監光海昏朝歸于田里時人比之於陶元亮之解印於公六世也曰世茂曰曰瀅曰挺樹曾與祖禰之諱也皆潛德不耀瑞山柳氏之潤女妣也公以英廟戊辰生生而英特才兼文武自幼植志劬學博涉經史仍做公車業有能聲自負匡濟之責欲以展步亨衢立名當世其於求禮和順長水寶城四度監試以敏妙贍博大噪場屋然纍屈不售曰得失命也功令非所以學道也歸臥鄕山與諸昆季講道修德道益高德益深享年六十三庚午五月六日皐復配靈光丁氏夏協女葬用魯禮浦頭面幕賓嶝亥坐原其墓也男女各二冀河奎河男也曺彦振李根德壻也冀河系男樸奎河男樸出后楨曾玄以下不錄日公之后孫基淡采鉉與族英永祿來請麗牲之文余非其人不敢泚筆而況公之樹立卓卓自足以不朽矣何待後生之蕪辭也然難孤孝孫之懇敢畵葫如右爲之銘曰扶安名門有此文德蘊而不售反身自責幕賓之嶝山高水長世欲知公視此名章
曰是相之功也相之為職豈不重且大歟盖天下之事君不可獨治也細小之務君不可盡察也故内而有三公六卿外而有道剌縣宰而治世之所以爲治以職得其人人奉其職也亂世之所以爲亂以職失其人人廢其職也爲君者可不擇人居職而爲臣者可不盡忠輸職乎眞宗寬仁慈愛有帝王之量然景德以前爲繼世之賢君祥符以後未免誣天之昏主何也蓋以景德以前用呂端張齊賢李沆呂蒙正畢士安冦凖王旦諸君子人爲相祥符以後用王欽若陳堯叟馮拯丁謂曺利用諸小人人爲相也時之治亂君之賢否有係於相如此昭然正南面治天下者可不愼乎殷鑑在夏覆轍在前後之人主睹漢晉故事宜乎有誡反以循亡道蹈亂政吁可勝歎哉或曰得賢相時治平人君之所樂任小人國亂亡人君之所惡然人主生於深宫之中未閱事理之務安知夫誰爲君子而進之誰爲小人而退之乎曰悲夫聽一言見一事足可知賢否庸夫愚婦亦許自能而況君天下臨萬民者哉大凡公正忠直爲君子阿媚邪橫爲小人苟在人君之明察精審引古驗今而已
以微官末職之士皆可以建義討逆以安漢家數百年社稷而況重臣貴宦受漢厚恩爲國所恃者乎東郡太守翟義恐其王莽必簒慨其漢室衰弱痛其外無強蕃天下傾首服從莫能抗扞國難懷其父子受漢恩乃與其姊子陳豊都尉劉宇嚴鄕侯劉信信弟璜結謀擧兵西討不當攝者忠義之節果武之氣足可以激頹波起蠢頑而惜乎其料事之不明决義之不正乃立信爲天子自爲大司馬柱天大將軍也苟以信爲天子自爲大將軍是名不正言不順而且孺子旣爲天子太后所立宣帝玄孫而非未可爲主者復何以立信爲天子也當移檄郡國領令天下以爲莽鴆殺平帝妄攝孺子欲簒漢祚爲漢臣民當共誅之以全社稷能以除凶戮逆輔孺子淸左右然後可也今義事不料宜義不得正而身死兵敗不能遂志建功可勝歎哉
答柳 孝燮天地間一蠧也人皆唾棄之而獨執事不鄙旣枉以駕座香未歇而旋辱以書感戢何已示喻縷縷無一半分世情俗態言辭淳實意思正當執事之志可尙矣而但奬許浮情雖大德君子無以堪之而況如我新進末學素無針眼見識者何敢承當也且警示指南云云我非其人人自有當之者又何其施之之不審也然不可徒虛厚意玆敢道其前日所聞於師友者一二以塞之執事其諒察焉夫天下道二正與邪而已天敍天秩三綱五常此堯舜以來群聖所以設敎立法者也夫綱常立則君君臣臣父父子子而天地位焉萬物育焉此前萬世不易之正道也而彼三綱平等之說乃出於天下萬古亂臣賊子之口若康有爲梁啓超者是也夫綱常廢則君不君臣不臣父不父子不子將使天地易位萬物不得其育矣此夷狄之所以弑君弑父禽耳獸耳之邪敎也此則執事已見之昭陵也然程夫子曰學者必先正其趨向朱夫子曰講明義利是聖門終身事業然則此可爲今日吾輩所當講論之第一義也願執事更將古今聖賢之言剖析義利處黙察得義理之正何自而來利欲之邪何從而有二者於人孰輕孰重孰可以取孰可以舍則久之自然此分數重而彼分數輕矣然後方於日用常行之際自有實下手用功處也狂妄及此未知以爲然乎否耶覽了付丙切企切企
倫理也道德也萬古人類之指標也天地之棟樑也儒者以明倫理扶道德爲其任則坐見倫理道德之壞而恝焉無所動其心豈非棄其職分亦何貴乎儒哉目今倫理道德之壞其類不可枚擧然其尤急者短喪禁服之新令也盖世代變遷文物隨之改變固也然其大經大法則地無東西時無古今不可以改故雖三代更尙忠質文而三年之喪無所改動自天子達於庶人厥後歷代帝王雖時有短喪者旋卽復古如此者何也天理民彜不可以泯也夫子不云乎子生三年然後免於父母之懷凡具人心者果能忘哀於期年之內乎而況百日之內乎生我鞠我之父母纔沒三日而果忍衣錦食肉飮酒與平人無少異乎夫哀之在心不在形固也然制乎形所以維其心也形無所制心必放肆心之放肆則其必縱情肆欲至乎獸也魍魎也而後止耳願諸公留念于斯合名呈訴期收新令玆敢提請于會席訴目有三一曰喪期依舊三年而服喪凡節隨勢盡誠事二曰喪服當從時宜有改而不使至於駭俗但推薦儒者使之量度事三曰喪事時發訃吊賻輿等無禁事以上三條共訴當局期徹吾等之意千萬務望盖吾等生非常之時不有非常之擧安得免後世之詆責亦何以名儒林乎願諸公勿以耄昏見棄諒納合心期扶倫理道德於旣傾則幸甚
奉讀來諭肯在龍蛇之變典州義將野叟蔡公諱弘國見霽峯高公之移檄起募鄕里急赴錦山及高公之敗収亡卒以歸與其三子提九十二同日而盟同事而起其氣可以排南山其義足以抗北斗方是時隣郡得全及丁酉再猘同謀更擧勢孤力弱俱被鋒鏑之患嗚呼當時荷戈者仗劒者奮袂者張拳者人人不同甚事者何限而一家三四父子同時冒刃而死有如蔡公之忠孝純備者哉盖其前後數節非智勇之出衆不能爲九十之先驅則於此可見公之爲公也使世立論者不知蔡公之心請觀於霽峯欲識九十之功請觀於倡義碑惜乎列聖朝之屢褒贈可謂盛矣而尙欠爼豈之典此必有待後日而然者耶噫彼諸公之卓犖氣節並美爭光興士之公論復倡於三百年久鬱之後自此世之語公者可謂無餘憾然則貴郡多士之旣所欽艶宜所不可而況今日域中苟生而不死凡有血氣者孰謂不知公而不親公也生等槩據野史今觀本狀凛然起敬不遑以非其人辭然所愧事鉅筆弱不能闡其萬一也竊惟僉君子亟加闡揚之道俾無湮没之地幸甚甲子三月日樂安鄕校多士李泰一
大明紅者非東方土產也出自大明而來東人傳植之謂之大明紅花紅蘂紫莖黑葉小髙數尺許七月開花花葉五出姑裁香冽爲異此亦江南一種梅昔我仁廟丙子夫地翻覆矣公棄官而南晦跡自廢聞明天子昇遐痛惜丁宗國之淪沒卽於勿染亭右築一小壇壇上植大明紅葛巾布衣晨夕瞻拜以尚尊周之義則大明紅亦一梅也而豈爲海東無梅而植此盖愛其名之貴而然乎噫大明其可忘乎壬丁大亂天子徵發南北官兵十八萬出內府三萬金山東十萬粟征倭師旅後國大飢又發江浙十二萬粟以賑之環我東八域含生偏被再造之恩如天洪大雖至愚之氓知此則在所難忘而况秉彝君子倘復如何堯民如喪之痛周人不忘之思亙萬古徹九垓而將無窮盡矣此公之所以築此壇而庶效微忱於報大明者也公卒後十八年庚戌水旱風霜極備百糓不成越翌年無麥民飢且疫國中四方死者無筭自五月至秋積雨連月餓殍遍街適一海老流亡見林園中大明花發歎息不樂因惑大明救我國之故事而然云燕京旣破黑漢令天下已三十年而人心不忘古如此嗚呼滄洲先公之遭遇非不隆盛巧値滄桑官不過六品而限死自靖以大明舊臣歿出於大明壇下知公之赤衷者其惟大明乎戊戌端陽月下浣後孫前承文副正字經成謹記滄洲先生遺稿原集卷之二終
注缶以潢。歲月之阻。辱以十行。索我近作吹。噓過望。▣人旣死。匠斤斯藏。子期云亡。牙絃不張。撫膺長嘷涕。泗滂滂。我行半世。閱士堵墻。彼命豪傑。或蕩以狂。一入矩度隘。或過當。公涉衆藝。學故無方。晩始求道。
而況山東聖人父母之邦。五千年文明所會。而足下生於其地。薰沐聖人遺澤。又得賢師依歸。其造詣之遠大崇深。亦可想已。苟有一半分斯道之任者。其誰不願與之交而商訂其所學哉。若琦之愚。則尤有異於人者。
而況吾苟誠心求之。固未嘗無啓我誨我者其人耶。願淸汝之以是自寬。愈益發憤用力。期必自得之。異日相見。使吾畏旼而歎其非復昔日者幸矣。須與和宣胥勉力焉。此間諸家。見無他事。卽有困艱。前已料知。玆姑無足道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