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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일에게 답함 答奇會一 영남의 풍기(風氣)는 여러 도와 비교가 되지 않으니 비록 세도가 쇠미해지는 시기일지라도 석유(碩儒)와 명사(名士)가 간간이 서로 이어져 선행을 즐기고 학문을 좋아하는 풍속이 성대합니다. 아우는 10년 동안 벗들과 헤어져 홀로 지낸 터라 식견이 열리고 비루함을 씻어낸 것이 적지 않았지만, 다만 못나고 졸렬하여 영남의 벗들에게 비웃음을 받는 것 또한 적지 않으리라고 생각됩니다. 《답문류편(答問類編)》45)은 애산(艾山 정재규(鄭載圭)) 형과 뇌룡정(雷龍亭)에 모여 2, 3일 동안 살펴보았지만 찾아오는 손님을 접대하는 일에 분주하여 단지 5, 6권만 열독하고 그쳤습니다. 애산 형의 생각은 여러 해에 걸쳐 편집한 나머지 서둘러 일을 끝마치려고 했지만, 아우는 그와 같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평생 해야 하는 일입니다. 인하여 정자(程子)의 "《역전(易傳)》에 아직 주석을 붙이지 않은 것은 스스로 헤아려 보건대 근력이 아직 쇠하지 않았으니 행여 조금이라도 진전이 있기를 바래서이다."46)라는 말을 들어 고하였더니 애산 형도 자못 그렇게 여겼습니다. 지난번에 형의 편지를 받드니 간행할 의향이 있다고 하였는데 근래에는 생각이 어떠신지 모르겠습니다. 감히 애산 형에게 고했던 것을 다시 알려드리니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만둘 수 없다면 반드시 먼저 한자리에 모여서 충분히 상의하고 충분히 교감(校勘)을 한 뒤에야 착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형께서 혜량(惠諒) 하기에 달려 있습니다. 嶺中風氣。非諸路之比。雖在世衰道微之日。而碩儒名士。間間相望。樂善好學。蔚然成風。弟十年離索之餘。其所以開豁淘滌者。不爲不多。而但無狀醜劣。爲貽笑於嶺中。則想亦不少矣。答問類編與艾山兄聚於雷龍亭。奉閱二三日。而驚於應接。所閱只到五六卷而止耳。艾兄之意以積年編摩之餘。急欲斷手。弟以爲不必如此。此是吾儕平生事。因擧程子所謂易傳。未傳自量筋力未衰。尙覬有少進之語。而告之。艾兄頗然之。向承兄敎。有刊行之意。未知近意若何。敢以告於艾兄者。復以奉告。如何。無已則必先一席爛商。十分讎校然後。可以下手也。惟在兄諒。 《답문류편(答問類編)》 조선 순조(純祖)~고종(高宗) 때의 학자인 기정진(奇正鎭)이 옛 지기 및 문인들과 서찰로 문답한 학문적 내용을 분류해 엮은 책으로 15권 6책으로 이루어졌다. 1902년 단성(丹城)에서 기양연(奇陽衍)ㆍ정재규(鄭載圭)ㆍ정의림(鄭義林) 등 문인들에 의해 편집, 간행되었다. 《역전(易傳)》에……바래서이다 《근사록》 권3 〈치지(致知)〉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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鄕校修繕記 鄕校乃聖賢享祀俎豆之所儒林講學明倫之地也而爲敎世之根出治之本則爲民師者不可一日相離也故先王之制國家之典上自國都下至州縣莫不有學校而學以明之禮以導之其躬率勵下之職務豈外於此哉迺者咸平鄕校棟樑生塵瓦石毁傷夏雨冬雪屋漏如麻則衣儒冠儒者孰不感晦軒先生香燈祈不絲管事神數間廟庭丑草寂無之句哉君子之於祠堂有水火先救之義則莫重 聖廟烏不救乎是以時任直員李弘雨激發尊聖慕賢講學明倫之心因與同志諸儒安基彦李鍾河尹一炳羅浩成張鳳瑗沈棋珍相謀其重修諸儒亦皆樂之相其役經始於壬申冬訖功于癸酉春非愚供移精衛塡之盡心借人力難爲也自是殿堂荑門位序丹靑視舊又新釋菜羽籥絃歌誦讀由是得宜咸之一鄕指顧之間瞻仰之際使爲士者可以得其所養焉則此豈非六洲雨雪中大幸歟嗚呼夫子之道溥博配天地光明幷日月其功反有賢於堯舜而爲百王萬世之師則使後之學者有以固其心志於仁義禮智之性束其筋骨於父子君臣夫婦長幼朋友之道爲萬世開太平之路焉有秉彛之天者其於鄕校不可須臾離也凡我一鄕多士學成道明以吾夫子之訓爲當日耳聞尊聖盡心以李弘雨之志爲異日修規則天理民彛愈久愈明愈遠愈新也夫歲在癸酉淸和節晉州鄭經源謹記咸平鄕校誌卷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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禮服圖說 【文武官冠服】接國恤中享祀文廟則借吉各院祠則用白衣白巾笏笏四品以上用象牙五品以下用木爲之冠冠一品五梁二品四梁三品四品至六品二梁七品以下一梁幷角簪衣面衣以靑羅爲之衣背說見上衣面說中單面中單以白紗爲之皀領線中單背說見上中單面說裳裳以赤羅爲之蔽膝蔽膝以赤羅爲之方心曲領方心曲領以白綃爲之革帶革帶二品二上用金三品至四品用銀五品以下用銅大帶大帶以赤白羅合而{糸+進}之綬級二品以上以黃綠赤紫四色【三品同四品至六品黃綠赤三色七品以下黃綠二色】綠織成云鶴【三品盤鵰四品至六品練鵲七品以下鷄鷘】花錦下結靑絲綱施以雙金環【三品至四品用銀環五品以下用銅環】佩佩二上設衡以銅鉤次以重衡中以兩旁琚瑀下有衝牙雙璜在重衡之兩旁又雙同在衡牙之兩旁穿以藥玉珠其衡琚瑀雙璜衡牙滴子幷以琚玉襪襪以白布爲之履履以黑皮爲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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陳設圖 每位籩八在左爲三行右上○第一行形監在前魚鯒次之第二行乾棗在前栗黃榛子次之第三行菱仁在前芡仁鹿脯次之○豆八在右爲三行左上○第一行{䒑/匪}菹在前{沈/皿}鹽次之第二行菁菹在前鹿醢芹菹次之第三行兎醢在前筍菹魚醢次之○俎二一在籩前一在豆前○籩前俎實以羊腥豆前俎實以豕腥○簠簋各二在籩豆間簠在左簋在右○簠實以稻粱粱在稻前簋實以黍稷稷在黍前○爵三在簠簋前各有坫○正配位各犧尊二一實明水一實醴齊○象尊二一實明水一實盎齊○山罍二一實玄酒一實淸酒爲三行○第一行犧尊第二行象尊第三行山罍皆加勺冪在殿上東南隅北向西上○配位尊在正位酒尊之東先告事由及移還安左一籩實以鹿脯○右一豆實以鹿醢○簠簋却一在籩豆間簠在左簋在右簠實以稻簋實以黍○俎一在簠簋前實以豕腥○爵一在俎前有坫○象尊一實以淸酒加勺冪在神位之左內向右上釋奠從享每位左二籩栗黃在前鹿脯次之○右二豆菁菹在前鹿脯次之○簠簋各一在籩豆間簠在左簋在右簠實以稻簋實以黍○俎一在簠簋前實以豕腥○爵一在俎前有坫○殿內及兩廡各象尊二一實玄酒一實淸酒皆加勺冪在戶外之左○兩廡則在廡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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跋(3) 天道有常人事多變蓋天人一理而何若是相去之遠也天之生物必以一理而氣之所運不柰何有陰陽淑慝之分是故人之生也性則善而氣則有淸濁之異世亦隨而有古今淳漓之有間是則又不異也嗚呼古則人何多其淸也今則人何多其濁也以古則世敎行今則世敎廢也然人之淸濁古猶今也今亦古也是以上古之沕穆也猶有書契以淑其人心況叔季乎今之公案卽古之書契若也書契與公案皆激揚徵信之道名雖殊其義一也今吾鄕之有靑衿案亦奚異乎此我朝文治之隆也名儒碩德蔚興陶鑄鄕人士而舊有案未嘗刊印當此滄桑之日異敎膠人耳目掃蕩儒敎居鄕人士恐舊案之淪落僉議齊發今又續修而新有追補攻文修行之士皆入錄而是亦激濁揚淸之一道也觀於此者善心鼓動革其濁而反於淸則天理人事相涵爲一而上古淳虞之復可指日而待也云爾辛未十二月 日竹山安鍾泰謹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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跋(5) 文章之表蓋自軒轅始而歷唐虞迄于周周禮之文作然後上自六官下至百工制度章章條理井井萬區必來法後世所取則然莫不由學校而興起學校者冠帶之族衿珟之士所以周旋之地則簿其事案其人固不已者此靑衿案之所以作今綱紀澆而堦級紊先王之法旣掃地矣鄕長老苦心於今日之續修不其宜哉是役也非圭興之所可與而顚末則詳矣猥足于尾拱手以竢庶幾復上古之制光重協洽臘之上浣上黨韓圭興謹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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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英齋記 昔歐陽公作醉翁亭記盛言太守之樂而所敍者不過乎觥籌射奕山林禽鳥之樂而已及其爲豐樂亭記又樂道其民俗之安閑歲物之豐盛而至於樂育英才之意則不少槪見夫以公文章學術擧而措之一州宜不讓於言偃文翁之後而乃其所樂卽在彼而不在此蓋非事之不可曉者邪抑公未嘗不樂此而特無傳於記述耶是亦未可知也湖南古稱士大夫之冀北而箕城又湖南之冀北也余之守玆土居然歲一周矣雖其綿才薄識視古人不啻若望洋而朱墨之暇獨喜與文士遊月以課旬以試藝于公館講學于黌堂於斯時也不以歐陽公之樂而易吾所好也未知一邑人士其亦知太守之樂其樂也耶邑有養士齋建於鄕校之傍蓋所以辦備米穀以資文會時支供也原其所設施可謂勤矣其於醉翁豐樂等閑遊讌之所不亦賢乎哉齋之改修屬耳而尙未揭額多士以徵於余余遂取鄒孟氏說書樂英二字而歸之如余者曷足與議於育才之功而若其中心所樂則有不可全然諱者且聚一邑之章甫而興於斯寢於斯切磋於斯琢磨於斯則麗澤之益朋來之樂夫豈非多士之幸耶朝虀暮鹽咬得菜根而想亦樂在其中矣然則是齋也非獨太守之樂而雖謂之與人同樂可也是爲記 戊申端陽日知縣朴宗謹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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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암 어른을 모시고 최계남【숙민】, 정애산, 기송사186)【우만】 등 여러 벗들과 칠불사187)를 유람하다 陪勉庵崔丈。與崔溪南【琡民】鄭艾山奇松沙【宇萬】諸友。遊七佛寺 선생이 지팡이 짚고 남악을 유람하니 (先生杖屨遊南嶽)신비하고 신령한 곳에서 비로소 시를 지었네 (神秘靈區始賞音)우연히 부생이 낭풍188)에 오르고 싶은 소원 이루고 (偶遂浮生登閬願)겸하여 평소 스승처럼 모시고 싶은 마음을 갚았네 (兼酬平日執鞭心)쌍계의 옛 나루엔 외로운 구름이 지나니 (雙溪古渡孤雲去)칠불사 어느 누대에서 옥보를 찾을까 (七佛何臺玉寶尋)더구나 다시 시원하고 날씨가 좋으니 (況復新涼天氣好)도처에서 마음대로 읊조려도 무방하리 (不妨到處盡情吟) 先生杖屨遊南嶽。神秘靈區始賞音。偶遂浮生登閬願。兼酬平日執鞭心。雙溪古渡孤雲去。七佛何臺玉寶尋。況復新凉天氣好。不妨到處盡情吟。 기송사(奇松沙) 기우만(奇宇萬, 1846~1916)이다. 본관은 행주(幸州), 자는 회일(會一), 호는 송사이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으로, 참봉 벼슬을 하였으므로 기참봉으로 불렸다. 호남에서 이름이 높았던 참판 기정진(奇正鎭)의 손자로서 그의 학업을 이어받아 일찍이 문유(文儒)로 추앙받았다. 칠불사(七佛寺)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범왕리 지리산 반야봉에 있는 사찰이다. 낭풍(閬風) 신선이 산다는 곤륜산 꼭대기에 있는 봉우리로, 낭풍전(閬風巓) 또는 낭풍대(閬風臺)라고 한다. 굴원(屈原)의 「이소경(離騷經)」에 "아침에는 내 백수를 건너고 낭풍에 올라서 말고삐를 매려네.[朝吾將濟於白水兮, 登閬風而緤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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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오【규환】의 시에 화운하다【2수】 和梁文五【奎煥二首】 이내 몸이 우연히 천태산에 머무르니 (此身偶爾住天台)신선의 자취가 곳곳에 남아 있다는 말을 들었네 (聞有仙蹤處處開)십 년 동안 속진의 상념 떨쳐 버리지 못했는데 (十年塵想消難遣)더구나 금단의 소식222) 오기를 바라랴 (况望金丹消息來)그대와 헤어져 무슨 일로 천태산에 들어왔나 (離君何事入天台)쓸쓸한 회포 펼치기 어렵네 (襟抱涼涼苦未開)동풍이 사물의 변화를 재촉하니 (寄語東風催物候)꽃을 보러 찾아오는 벗이 있겠지 (看花將有故人來) 此身偶爾住天台。聞有仙蹤處處開。十年塵想消難遣。况望金丹消息來。離君何事入天台。襟抱凉凉苦未開。寄語東風催物候。看花將有故人來。 금단(金丹)의 소식 학문의 경지가 매우 높아짐을 비유한 것으로 보인다. 금단은 신선이 만든다고 하는 장생불사(長生不死)의 영약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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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선【청묵】에게 주다 贈梁子善【淸默】 육십삼 년의 세월 물처럼 흐르니 (七九光陰逝水如)내 재주 없이 책만 보다 늙은 것 부끄럽네 (愧吾無術老於書)지금 돌아가 학문 연구에 매진하라 (今歸莫墜鑽研力)그대 앞길이 만 리 남은 것 아끼네 (愛爾前程萬里餘) 七九光陰逝水如。愧吾無術老於書。今歸莫墜鑽研力。愛爾前程萬里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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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애36) 민 어른【주현】께 올림 上沙厓閔丈【胄顯】 삼가 봄이 저물어 가는 가운데 대감의 체후는 편안하신지요. 새로 우거하는 곳은 조용하고 한가하여 만년에 편안히 수양하기에 알맞은 곳이리라 생각됩니다. 문장(文丈)께서는 안으로 가정에서 익히고 밖으로 스승에게 배웠으니, 바른 학문과 높은 덕의는 실로 오늘날 후배들이 의심스러운 것을 질정하고 덕을 상고하는 터전이 됩니다. 하지만 궁벽한 시골에 칩거하며 가난과 병으로 고생하느라 아직도 나아가 책상 아래에서 절하고 문 앞을 쓰는 예를 펴지 못하고 있으니, 서운하고 슬픈 저의 마음이 어떠하겠습니까. 어른의 숙부이신 교채와(咬菜窩) 선생37)이 지은 《심경주해(心經註解)》는 소생이 몇 해 전에 읽은 적이 있습니다. 박학하고 정밀하여 사문을 보호한 것에 대해 탄복하였는데, 문득 세상을 떠나셨기에 가까이서 모시지 못한 것이 너무나 한스럽습니다. 듣건대 그 맏아들 되시는 어른께서 그 가법을 계승하여 명망이 높다고 하니, 저도 모르게 옷깃을 여미게 됩니다. 삼가 몇 글자의 편지를 보내 안부를 묻는 것을 대신하고자 하였지만 노쇠하고 병든 몸이라 어려움을 꺼려 실행하지 못했습니다. 伏未審春暮台體寧適。新寓蕭散。其爲晩景燕養。想有其所矣。文丈內襲家庭。外事師友。其學問之正。德義之崇。實爲今日後生質疑考德之地。而跧伏窮峽。困於貧病。尙未有拜床掃門之禮。下情悵缺。爲何如哉。尊叔父咬菜窩先生所撰心經註解。生讀之有年。嘆其博洽精微。羽翼斯文。而奄成千古。未得摳衣爲至恨。聞其胤丈繼述厥模。聲望隆重不覺斂衽。切欲以數字代候。而衰疚在躬。畏難未果耳。 사애(沙厓) 민주현(閔冑顯, 1808~1882)으로, 본관은 여흥(驪興), 자는 치교(穉敎), 호는 사애이다. 매산(梅山) 홍직필(洪直弼)의 문인이다. 44세에 경과 정시(慶科庭試)에 급제하였다. 관직에 있을 때 국방과 교화에 대한 정책을 주장하였고, 만년에는 학문을 강론하면서 후진양성에 전념하였다. 《사애집(沙厓集)》을 남겼다. 교채와(咬菜窩) 선생 민백촉(閔百爥, 1779 ~ 1851)으로, 본관은 여흥(驪興), 자는 욱지(郁之), 호는 교채와(咬菜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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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두산에서 제종과 모여 심회를 읊다 龍仁斗山。會諸宗。敘懷 객창에 어둠이 내릴 때 기쁨으로 잠 못 드니 (客窓近夜喜無眠)한 방에서 정다운 친척과 백세에 단란하네 (一室情親百歲圓)오래된 솔과 버들은 모두 선인의 음덕이요 (老松衰柳皆先蔭)향기로운 국화 새로 물든 단풍에 이미 세모가 되었네 (芳菊新楓已暮天)고향 생각에 머리 돌리니 구름은 천 리 멀리 있고 (思鄉回首雲千里)술을 마시며 마음을 논하니 서검을 배운 지 십년이네97) (對酒論心劍十年)나를 위해 가문을 빛낼 계책을 힘써 세우라 (爲我勉爲門戶計)인생 사업은 서책 속에 있네 (人生事業在陳篇) 客窓近夜喜無眠。一室情親百歲圓。老松衰柳皆先蔭。芳菊新楓已暮天。思鄉回首雲千里。對酒論心劒十年。爲我勉爲門戶計。人生事業在陳篇。 서검을……십년이네 가도(賈島)의 「검객(劍客)」에 "십 년 동안 칼 한 자루 갈았으나, 시퍼런 칼날 아직 써 보지 못했네. 오늘 가져다가 그대에게 주노니, 누가 공평하지 못한 일 하겠는가.[十年磨一劍, 霜刃未曾試. 今日把贈君, 誰有不平事.]"라고 하였다. 『古文眞寶 前集 卷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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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응칠【도열】에게 답함 答邢應七【道烈】 서로 헤어진 지 매우 오래되고 한 해가 또 저물어가니 그리워하는 마음이 어찌 안절부절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럴 즈음에 전팽(專伻)을 보내 안부를 물으시니 얼마나 위로가 되고 기뻤겠습니까. 보내신 편지로 부모를 모시고 지내는 체후가 강녕하심을 알았으니 더욱이 제가 바라던 바에 부합합니다. 아우는 예전처럼 보잘것없는 상황입니다만 이렇게 섣달그믐을 맞으니 외롭게 지내며 미치지 못하는 회한으로 마음을 다잡기가 어렵기만 합니다. 또한 흐르는 세월은 기다려주지 않아 용모는 날이 갈수록 더욱 쇠약해지고 내일 아침이면 또 부들처럼 나약한 쉰 살의 늙은이가 됩니다. 보잘것없는 지업(志業)은 지금껏 성취가 없으니 어찌하겠습니까. 삼가 생각건대 우리 형께서는 부모님을 모시면서 가르침을 받고 장수를 기원하면서 아우와 자제들이 공경스러운 태도로 나란히 모시고 있으니 하늘이 화락함을 도와주어 복과 상서(祥瑞)가 성대하게 이를 것입니다. 멀리서나마 한없이 경하(慶賀)드립니다. 分張許久。歲色且除。懷想之情。安得不憧憧。際玆專伻致存。何等慰悅。憑審侍省康寧。尤副願言。弟碌碌如前而當此歲除。惟是孤露靡逮之恨。有難爲心耳。且流先不貸。衰相日深。而明朝又作恰浦五十人。區區志業。未有所就。奈何竊想吾兄彩衣趨庭。獻壽盡歡。群弟諸郞。濟濟列侍。天相愷弟。福祥溱臻。遙賀萬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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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동5) 회고 伽倻懷古 이끼 낀 비석은 예스럽고 (苔生碑面古)솔 자란 언덕 머리는 산뜻하네 (松立隴頭新)못난 후손 끝없는 한 밀려오니 (孱孫無限恨)피눈물이 수건을 다 적시네 (血淚盡沾巾) 苔生碑面古。松立隴頭新。孱孫無限恨。血淚盡沾巾。 가야동(伽倻洞) 작자의 선대 묘소가 있는 곳으로, 어디인지는 자세하지 않다.『일신재집(日新齋集)』 권10 「시가아(示家兒)」에 증조께서는 금남(錦南)에서 낭주(郞州)로 이사하였고, 왕고(王考)께서는 낭주(郞州)에서 금릉(金陵)으로 이사하였고 선고(先考)께서는 금릉(金陵)에서 능양(綾陽)으로 이사하였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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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에 사는 벗 김내선【우종】을 찾아가다 訪龍巖金友乃善【佑鍾】 흥에 취해 산을 내려오니 (乘興出山來)주인이 술자리를 마련하였네 (主人酒戶開)가을이 저물었다 말하지 말라 (莫言秋節晚)국화 시든 뒤에 또 매화가 피리니 (菊後又寒梅) 乘興出山來。主人酒戶開。莫言秋節晚。菊後又寒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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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사96)를 다시 방문하였는데 사찰이 황폐해진 지 이미 오래된 것을 보고 느낌이 있어 짓다 重過寶林寺。見寺廢已久。有感而作。 선친을 모시고 운림을 들른 적이 있는데 (曾陪先考過雲林)백발의 나이에 다시 오니 상전벽해가 되었네 (白首重來桑海沈)들렀던 길 추억해 봐도 기억나는 곳이 없어 (追想經行無記處)석양녘 흐르는 물에 여운을 보내네 (夕陽流水送餘音) 曾陪先考過雲林。白首重來桑海沈。追想經行無記處。夕陽流水送餘音。 보림사(寶林寺) 전라남도 장흥군 유치면(有治面) 가지산(迦智山)에 있는 절로, 송광사(松廣寺)의 말사(末寺)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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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사적【종민】에게 답함 答宋士眞【淙珉】 한 해가 지나가니 그대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어떻겠는가. 한 통의 편지를 받아보고 놀라서 편지지를 어루만지며 반복해서 읽으니, 마음에 깊이 위안이 된다네. 인하여 부모를 모시고 경전을 공부하면서 줄곧 건강이 좋다고 하니 얼마나 듣고 싶었던 말인가. 더구나 이치를 익혀 깊숙이 나아가고 학문의 조예가 높고 넓어짐을 이 편지를 통해 추측할 수 있네. 이른바 "화순함이 안에 쌓여 있어야만 영채의 빛이 밖으로 드러난다."32)는 말은 이에 해당하지 않겠는가. 다만 잘 모르겠네만 근래 무슨 책을 읽고 무슨 일을 주로 하는가. 문사를 외우는 것은 우리 선비들의 계책이 아니며 명성과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우리 선비들의 좋은 방도가 아니니, 최고의 진전(眞詮)과 으뜸의 법문은 문을 벗어나지 않아도 존재한다네.33) 이것이 바로 옛사람이 자기 자신에게서 찾고 남에게서 찾지 않으며 안에서 힘쓰고 밖에 힘쓰지 않았던 것이네. 그렇지 않다면, 살갗이 없다면 터럭이 장차 어디에 붙어 있으며34) 터가 있지 않으면 집을 장차 어디에 지을 것인가. 생각건대, 우리 벗은 이미 이런 것에 환하게 알아 처음 시작하는 기본을 세우는 것이 물 샐 틈이 없을 것이네. 어찌 반드시 눈과 귀가 먼 나를 힘쓰게 하여 나에게서 보고 듣는 것을 찾거나 빌리려고 하는가.35) 더욱 부끄러울 뿐이네. 더구나 나는 어려서 학문을 하지 못하여 늙어서 세상에 알려진 것이 없는데, 서산에 지는 해처럼 거친 숨을 몰아쉬며 죽음을 앞두고 있으니 어찌 이 세상에 경중을 따져볼 만한 것이 있으며 어진 사우 사이에서 오르내릴 수 있겠는가. 다만 그대의 정성스런 질문함을 받았는데 잘못된 것에 대해 용서하지 말라는 그대의 말을 따르니, 혜량하여 너그러이 받아들이기를 바라네. 經歲經年。我思如何。一幅德音。得之若驚。摩挲繙閱。慰沃良深。仍審侍旁經履。一直佳裕。何等願聞之至。況溫理之邃密。造詣之崇廣。卽此來書而可以槪矣。所謂和順積中。英華發外者。非此耶。但未知近來所讀何書。所業何事。文詞記誦。非吾儒活計。聲利追逐。非吾儒長算。太上眞詮。一等法門。不出戶而存焉。此古人所以求諸已而不求諸人。務於內而不務於外者也。不然。皮之不存。毛將焉附。基之不有。室將安築。想吾友已瞭然於此。而所以造端立本者。無有滲漏矣。何必使之勉强盲聾。而索視借聽乃爾耶。旋庸愧愧。況如愚者。少而失學。老而無聞。奄奄晩景。如日下山。何足爲有無於斯世。而上下於賢士友之間哉。特荷垂訊之勤。敢效不恕之言。幸俯諒而恕存之也。 화순함이……드러난다 《예기》 〈악기(樂記)〉에 보이는 말이다. 문을……존재한다네 《대학장구》 전 9장에서 "군자는 집을 벗어나지 않고서도 나라에 교화를 이룰 수 있는 것이니, 나의 효(孝)를 신하가 본받으면 임금을 잘 섬기게 되고, 제(弟)를 본받으면 장관을 잘 섬기게 되고, 자(慈)를 본받으면 대중을 잘 부리게 된다.[君子不出家而成敎於國 孝者 所以事君也 弟者 所以事長也 慈者 所以使衆也]"라고 하였다. 살갗이……붙어 있으며 《춘추좌씨전》 희공(僖公) 14년 기사에 "가죽이 없다면 터럭이 어디에 붙을 수 있겠는가.〔皮之不存 毛將安傅〕"라는 말이 나온다. 여기서는 학문의 토대를 강조하는 말로 사용되었다. 반드시……하는가 일신재 자신을 스승으로 삼으려고 하는 것에 대해 겸사의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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丙申案 李漢雲 【字邦瑞 號 咸平人 進修堂舜華五代孫】鄭 {禾+昷} 【字汝馨 號 晉州人 湖山慶得子】鄭 稿 【字遂卿 號雙楓亭 晉州人 月峯希得子】李時泰 【字會來 號湖隱 咸平人 正郞忠禮孫】安國仁 【字君寶 號 竹山人 文惠公元衡后】陳有寔 【字士益 號因心齋 驪陽人 進士二孫玄孫】鄭翊周 【字公伯 號 晉州人 湖山慶得孫】李時寅 【字敬叔號 咸平人正郞忠禮孫】尹之元 【字伯仁 號箕窩 坡平人 牧使彦商玄孫】鄭志僑 【字子産 號 光山人 禮判應鍾后】李時晉 【字會明 號 咸平人 正郎忠禮孫】李 珩 【字 號 咸平人 孝友堂慴后】安國相 【字邦寶 號 竹山人 文惠公元衡后】鄭汝佑 【字翼之 號 東萊人 文景公欽之后】尹之儀 【字君儀 號 坡平人 弘文館正字之任弟】李宇明 【字景輝 號月波 咸平人 龍溪時挻子】李翼明 【字迅擧 號隱圃 咸平人 龍溪時挻子】鄭 我 【字有卿 號栗圃 晉州人 月峯希得子】李俶明 【字景遠 號 咸平人 正郎忠禮曾孫】尹有徽 【字世貞 號 坡平人 林谷衡袖玄孫】鄭相周 【字渭叟 號 晉州人 月峯希得孫】張錫漢 【字留伯 號堂堂堂 興城人 吏參以吉曾孫】鄭 紡 【字公器 號思亭 光山人 孝里志玄子】李 華 【字顯伯 號 咸平人 孝友堂慴后】李時宜 【字 號 咸平人 孝友堂慴后】金世老 【字斐叔 號 商山人 洌從孫】鄭鳴周 【字善伯 號 晉州人 月峯希得孫】尹世龜 【字瑞九 號 坡平人 怡性榮商后】李種仁 【字善初 號 咸平人 孝友堂慴后】李 澤 【字 號 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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丙午案 李宇明 【字景輝 號月波 咸平人 龍溪時挻子】鄭 我 【字有卿 號栗圃 晉州人 月峯希得子】張錫漢 【字留伯 號堂堂堂 興城人 野夏以吉曾孫】鄭 紡 【字公器 號思亭 光山人 孝里志玄子】李 冑 【字視之 號 陽城人 郡守元祥曾孫】鄭泰周 【字后伯 號 晉州人 湖山慶得孫】李時宣 【字美叔 號 咸平人 正郎忠禮孫】鄭善周 【字元伯 號 晉州人 月峯希得孫】安國賢 【字元卿 號 竹山人 文惠公元衡后】鄭麟定 【字瑞吾 號 晉州人 說書晟孫】鄭來周 【字會伯 號 晉州人 月峯希得孫】李種仁 【字善初 號 咸平人 孝友堂慴后】李泰岳 【字魯望 號 咸平人 漆室德一曾孫】安汝道 【字子田 號 竹山人 文惠公元衡后】鄭 緪 【字士平 號 光山人 志僑子】鄭碩周 【字士彦 號 晉州人 湖山慶得孫】李東明 【字揚遠 號晦齋 咸平人 社隱元明弟】李汝梓 【字伯用 號 咸平人 孝友堂慴后】金元老 【字大叟 號 商山人 司猛活孫】李汝杞 【字泰用 號 咸平人 孝友堂慴后】鄭大周 【字士重 號 晉州人 湖山慶得孫】李有仁 【字元之 號破愚 咸平人 漢雲子】兪一杞 【字用汝 號朋棄 堂杞溪人 進士敬止后】鄭碩侯 【字汝相 號菊軒 晉州人 月村{忄+節}曾孫】李樹仁 【字善興 號 咸平人 孝友堂慴后】李夏鳴 【字文遠 號 咸平人 進士亨立子】陳處仁 【字擇之 號 驪陽人 因心齋有寔子】鄭德亨 【字潤吾 號池村 晉州人 大憲相周子】尹聖齊 【字一初 號慕庵 坡平人 參議有徽子】鄭東曄 【字義仲 號池村 東萊人 進士汝佑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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校有司分定記【此帖舊在散藏而似是大化建校時事蹟故姑付于此以備後考】 有司李岦【字 號守眞堂咸平人府院君光逢後】盧憬德【字士元號穎圃光山人府使嗣宗孫】收瓦石兼尹河【字浩源號菊圃坡平人怡性榮商孫】粮兼定基李坤【字仲厚號 咸平人孝友堂慴後】李得亢【字 號 人後】監造兼鳩材安民厚【字 號 竹山人文惠公元衡後】監造兼收鐵盧興遠【字達卿號小潁光山人潁圃憬德子】監造兼定基金活【字養源號石山商山人忠簡公德生後】鳩材兼收鐵李塤【字仲化號東里咸平人孝友堂慴後】李慶祥【字 號 咸平人孝友堂慴後】金冽【字洞源號守齋商山人司猛活弟】監造兼瓦石陳龍見【字在田號 驪陽人郡守孟卿後】萬曆二十七年 七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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