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록문화
통합검색플랫폼

검색 필터

기관
유형
유형분류
세부분류

전체 로 검색된 결과 517956건입니다.

정렬갯수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왕모 이씨의 묘소에 성묘하다 省王母李氏墓 재배하고 섬돌 앞에 서니 (再拜階前立)쓸쓸하게 꽃이 산에 만발하였네 (寥寥花滿山)배회하며 차마 떠나지 못하니 (徘徊不忍去 )지하에 계신 분을 만난 듯하네 (如對泉臺顔) 再拜階前立。寥寥花滿山。徘徊不忍去。如對泉臺顔。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노화중【종구】에게 보냄 與盧和仲【鍾杓】 헤어져 멀리 떨어진 지 며칠이 지났습니다. 한가롭게 지내시는 체후는 다시 어떠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움이 갈수록 절실합니다. 아우는 그저 예전처럼 노둔하고 열등할 뿐입니다. 어린 손자가 앓는 병은 지난번에 약을 쓴 뒤로 점차 차도가 있습니다만, 한밤중에는 매번 미열과 미통으로 신음하는 모습을 봅니다. 비록 한 낮에도 미열이 또한 시원스럽게 해소되지는 않습니다만 한밤중에는 약간 더해질 뿐입니다. 이것으로 헤아려서 약 1첩을 지어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근간 혹시 한 번 왕림하실 수는 없는지요? 매번 간절하게 바라는 마음 그지없습니다. 離遠有日。未審靜居體節。更何如。溯逞旋切。弟僅依鹵劣而已。稚孫所患。向日用藥之後。漸次有效。而但於夜中。每見有微熱微痛呻吟之狀。雖日中。其微熱。亦不快解。但夜中爲稍加耳。以此諒之。製送一貼藥爲望。近問或賜一枉否。每不勝懸望之私。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문흥서【재덕】에게 답함 答文興瑞【載德】 새봄이 광채를 발하니 맴도는 뭉게구름99)을 문득 상상하고 선견(先見)을 지닌 말씀이 그리워 아침저녁으로 안절부절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았건만 고맙게도 영랑(令郞)이 저를 찾아와 안부 인사를 겸하여,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나누니 적막함을 물리치고 나른함을 벗어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어떤 감격이 이와 같겠습니까. 다만 처지와 형편이 험난하여 여러 해 동안 발길이 묶여 고헌(高軒)에 한 번 나아가 후의(厚意)에 감사를 드리지 못하였습니다. 노형(老兄)께서 인자한 도량으로 혹시 용서하시더라도 아우 처지에서야 어찌 감히 마음이 편하겠습니까. 하물며 세월은 견디기 어렵고 늘그막에 접어든 처지라서 세상의 기운과 시대의 상황이 매우 적절하지 못하여 두문불출하고 있음에야 말할 나위가 있겠습니까. 온갖 생각은 불 꺼진 재처럼 식어 버렸고 오직 오랜 벗들에 대한 그리움만 떨쳐내기 어려울 뿐입니다. 新春布輝。停雲動想。遐矯瞻言。日夕憧憧。非意令郞惠然垂訪。兼以存訊。傾倒開豁。足以破苦寂而起萎苶。何感如之。但身事險戱。積年絆縶。未得一晉高軒。以謝厚意。此在老兄含洪之量。雖或諒恕而在弟豈敢安心乎。況叵耐歲月。坐在夕陽景色。而世氛時象。甚不宜人。杜門淹伏。萬念灰冷。惟有知舊之思。爲難排遣耳。 맴도는 뭉게구름 도연명(陶淵明)이 친우를 생각하며 지은 〈정운(停雲)〉이라는 제목의 사언시에 "뭉게뭉게 제자리에 서 있는 구름, 부슬부슬 제때 내리는 비.【靄靄停雲, 濛濛時雨.】"라고 하였다. 《陶淵明集 卷1》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위서규【관식】에게 답함 答魏瑞圭【權植】 영랑(令郞)이 매번 이렇게 저를 찾아오고 또 존함(尊函)도 가끔 미치니, 스스로 생각건대 제가 어떤 사람이기에 존문(尊門)의 부자(父子)에게 이런 후대를 받는단 말입니까. 감사하고도 송구스러워 사사로운 마음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편지를 통하여 늦가을에 체후와 동정(動靜)이 시절에 맞추어 평안하시다는 것을 알았으니 실로 듣고 싶었던 소식입니다. 의림(義林)은 갯버들 같은 연약한 체질이라 나이에 앞서 노쇠하고 온갖 일이 잘못되어 궁벽한 골목에서 흙덩이처럼 칩거하면서 죽기만 기다릴 뿐입니다. 사문(師門)이 무함을 당한 것은 역시 세도(世道)의 변고이니 울분을 품는 마음은 서로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오늘날의 상황과 저 무리의 정황을 설파하신 것 역시 제 마음을 먼저 알아채셨다고 이를 만합니다. 궁벽하고 먼 지역에 외로이 떨어져 있어 자리를 함께하고 책상을 마주하여 모르는 것을 배울 수 있는 길이 없으니 존덕(尊德)을 흠모하는 서글픈 마음만 절실할 뿐입니다. 이번 일의 궁극적인 결안(結案)은 미리 헤아릴 수 없으니 그저 저 하늘의 처분만 기다릴 뿐입니다. 令郞每此枉顧。又有尊函種種及之。自惟何人。而荷此眷遇之至於尊門父子間若是。且感且悚。情私難在。仍審秋暮德候動止。對時衛重。實叶願聞。義林蒲柳先衰。百事敗缺。塊蟄窮巷。只俟溘然而已。師門受誣。此亦世道之變。憤鬱之心。相應一般矣。而所以說破今日爻象。及彼輩情狀者。亦可謂先獲我心也。落落涯角。末由合席對床。以益聞其所未聞。向風只切於悒。此事之究竟結案。有不可預算。只待彼蒼處分而已。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종부제 경방4)【창림】의 시에 화답하다 酬從父弟敬方【昌林】 공부는 날마다 하기 어렵고 (工程難逐日)인사는 늙기 쉽네 (人事易成秋)독서만 하면 마음이 더욱 막히니 (徒讀心愈窒)독실하게 실천해야지 뜻이 넓어지네 (篤行意乃休) 工程難逐日。人事易成秋。徒讀心愈窒。篤行意乃休。 경방(敬方) 정창림(鄭昌林, 1847~1916)의 자이다. 호는 구계(九溪)이다. 정의림(鄭義林)의 사촌 동생이다.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정기홍【원현】에게 답함 答鄭琦弘【遠鉉】 형께서 장성(長城)에 가신다는 말을 듣고 마음속으로 혹시 돌아가는 길에 저를 찾아오실까 생각했었는데, 내 집 아이의 말을 들으니 사정이 생겨서 지나치셨다고 하였습니다. 멍하니 넋을 놓고 있는데 뜻밖으로 젊은 사람과 동자(童子)가 날 듯이 문으로 들어오기에 누군지 물었더니 영종(令從)과 영윤(令允)이었습니다. 위로가 되고 마음이 놓이는 것이 형을 뵙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었겠습니까. 하물며 한 통의 편지가 따라왔으니 말할 나위가 있겠습니까. 편지를 본 이후로는 더욱 그리운 마음이 깊어갑니다. 책자전(冊子錢)은 수효에 맞추어 잘 받았습니다. 다만 생각건대 형께서 넉넉지 않은 형편으로 이렇게 곤궁한 시절을 만나 어떻게 이 돈을 마련하셨습니까? 선현(先賢)을 사모하고 자손을 광구보익(匡救輔翼 잘못을 바로잡아 도와줌)하는 계책이 실로 흠앙(欽仰)스럽습니다. 며칠 전에 송사(松沙 기우만(奇宇萬)의 호)의 편지를 받으니 이달 그믐 안으로 책을 나누어준다고 합니다. 그때 응당 전인(專人)이 가져올 것입니다. 아우는 보름 이후로 구례(求禮)에 가려고 하는데, 대체로 영남(嶺南)의 여러 벗과 약속을 정하여 중간에서 서로 만날 계획입니다. 聞兄作長城之行。意或回程見過。及聞鄙豚語。以有礙而戞過云。悵然失圖。謂外有一少年一童子。翩然入門。問之是令從及令久也。慰豁開浣。與拜兄何間。況有一幅心畫隨之。警讀以還。尤用傾倒。冊子錢照數謹領。第念兄以不贍之力。際此窮節。何以辦此。其所以思慕先賢。救翼子孫之計。實可欽仰。日間得松沙書。以今晦內分冊云。其時當專人運來耳。弟望後作求禮行。蓋嶺南諸友有約。爲中路相見計耳。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김치규【기수】에게 답함 答金穉圭【基洙】 봄 날씨가 한창입니다만 남은 추위가 아직도 매섭습니다. 병환은 상태가 어떠신지요? 신이 효성을 도와 장차 건강이 회복되기를 간절히 우러러 마지않습니다. 마을 서당에 있는 마을 벗들은 강습과 연구에 방도를 갖추어 아침저녁으로 차분하게 몰두하여 서로를 계발하는 것이 많습니다만 아우만 한결같이 예전대로 하찮은 일로 바쁘고 고달프기만 합니다. 다만 봄이 오면서 마침 계곡 산장의 풍미(風味)가 나쁘지 않은 시절입니다. 매번 지팡이를 짚고 배회할 때마다 친구가 한 번 찾아와 함께 감상하기를 바라지만 그럴 수가 없습니다. 문견(文見), 흥서(興瑞 문흥서(文興瑞)) 제형은 근래 형편이 어떠십니까? 과거 시험 날짜가 멀지 않았는데 제형은 혹시 서울에 가시지 않는지요? 아우처럼 형편없는 사람이야 더욱 어찌 논할 수 있겠습니까. 날이 따뜻하고 꽃이 활짝 피었으니 이렇게 좋은 계절을 맞이하여 과거장에 있는 사람은 되지 못하더라도 유독 한바탕 문주회(文酒會)라도 열지 못하겠습니까. 제형과 도모해보고자 합니다. 삼가 형의 병환이 차도가 있으실까요? 겨를이 없어 각각 안부를 여쭙지 못하니 잘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春令方申。餘寒尙峭。湯候加減何居。神相誠孝。行將回和。以是企顒。村塾村友。講討有方。盺夕從容。警發相多。弟一是依舊勞碌。但春來。峽庄風味。正自不惡。每扶笻徜徉。思得故人一來共看。而不可得也。文見興瑞諸兄。近作何狀。試日不遠。諸兄或有觀光者否。如弟腐臭。尤何足論。日暖花明。趨此住辰。縱不能作擧子場中人。獨不得爲一場文酒會耶。願與諸兄圖之也。謹兄所愼見愈否。忙未各候。幸爲照及也。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조평여【병헌】에게 답함 答趙平汝【秉憲】 서한을 받고 기억이 아득하여 누구인지 몰랐습니다. 연월이 적힌 행을 읽고 평여(平汝) 두 자를 보고서야 나도 모르게 병든 눈이 갑자기 떠졌습니다. 아, 평여(平汝)이십니까. 젊은 나이 혈기가 왕성하던 시절에 시문(詩文)과 술로 얼마나 가까이 어울렸건만 강호(江湖)에서 서로를 잊고 지낸 것이 몇 년이었습니까. 늙어 머리가 하얗게 되어서야 비로소 서한 한 장을 볼 수 있었으니 한편으로는 서글프고 한편으로는 기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찌 이뿐이겠습니까. 취정(翠亭)에서 학문을 닦고 송사(松寺)에서 잔치를 벌이던 것이 옛날 언제였습니까. 백현(柏峴)과 호산(虎山)에서 함께 하던 노성한 유덕자들은 모두 이미 아득한 옛날 사람이 되었습니다. 나머지 벗들도 모두 멀리 떨어져 있어서 모두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알지 못합니다. 온갖 고난과 세상의 두려움이 또 뒤따라 사람을 어지럽혀 생각할 때마다 마치 선천(先天)의 뜬구름같이 아득하여 떠올리지 못합니다. 이따금 남쪽을 바라보면 그저 멍하니 탄식만 나올 뿐입니다. 서한을 통해 형께서는 여전히 부모님을 모시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커다란 복입니다. 다만 그사이 공부는 어느 정도에 이르렀는지, 살아온 과정은 어떠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멀리서 형을 향해 치닫는 그리움이 끊이지 않아 마음을 가누지 못하겠습니다. 아우의 처지는 서로 만났던 혈기 왕성한 젊은 나이와 판이(判異)합니다. 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시고 떠돌아다니며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고 만년에 이르러서도 남은 재앙이 다하지 않았습니다. 또 이렇게 외롭고 의지할 데 없는 참혹한 상황을 만나니 차라리 잠들어 깨어나지 말았으면 하는 탄식만 간절할 뿐입니다. 得書茫然。不知爲誰。讀到年月。行見平汝二字。不覺病眼忽醒。嗚呼。乃平汝耶。少年盛時。文酒遊從。何等密勿。而江湖相忘爲幾年耶。至於老白首。而乃始得見其一紙心劃。一悲一喜。不知所以措辭也。豈惟是也。翠亭絃誦。松寺樽俎。昔何時矣。柏峴虎山諸芒長德。皆已千古。而其餘知舊。亦皆落落。都不知存沒與否。風霜世㥘。又從而撓攘。每念之。如先天浮雲。冥漠不可爲象也。有時南望。只有曠然發唏。因審兄尙在侍省之下。洪福拱福。但未知其間盛課造諸何如。調度經過何如。馳溯懸懸。不在遠情。弟狀與少壯相見時。辦若二人。風樹孤露。流離貪病。至於晩暮。餘殃未盡。又遭此窮獨之悿。只切尙寐之歎而已。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기타

序(4) 原於一國而有學分於一鄕而有校要皆主於尊聖而施敎之意也學譬則木之幹校譬則木之枝枝之於幹纖鉅雖殊其義則一凡係於校者可不本之於學乎是故前代慕聖之往蹟祭聖之儀物載之冊藏之學雖百世可徵也嗚乎我東初無國學晦軒先生議倡之畵得 先聖以下諸像於中華其他祭器也樂器也亦隨之至 國朝立成均館制度文爲一從華禮而損益之可謂於麗有光前言而有四先正後焉而有十四先正皆一於陞享各鄕亦則倣之若成均之儀晠矣哉世雖叔季而人心之天猶有存者自學至校祭聖之禮不以國亡而細之必欲紹述而增輝之此吾鄕之所以刊誌也誌之規例以殿宇之繪圖古今可記之文字弁之於首其次麗代及 國朝儀物禮度器用牲幣之具獻祝執事之類玉笏趨蹌之節觀德肄業之方盡在其中至於前後任員之名昭錄無漏於下方一開卷而五百年來大同之儀品瞭然在目聖人之風廣矣哉吾儕出人於門墻之下久矣猥忝誌役揆分太濫第有一說莫曰誌已成矣更求所以守誌之規傳之鄕子弟使後之日得如今之日則安知無必來取法之人也夫如是則箕山潁水可作當年之寶鑑願相與洗滌塵累照暎於後人請以是爲序歲在癸酉十月下澣咸平李啓華謹書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기타

靑衿案序(3) 古者鄕約有善行者黨正必書于籍其深意本乎德業相勸也惟吾箕城素稱衣冠之鄕儒風禮俗彬彬可述舊有儒案一部列書域中善士之氏啣以備後人之觀省而尊閣者久矣世級已降冠儒服儒漸就汚下則求所以策勵而振興者舍是案何以哉幸玆詢議僉同更修此案各面里有文行兼備之人同案列名其曰靑衿者蓋因舊案而亦多士縫掖之總稱也其曰某貫某後者示其克紹先美也印本者欲其不妄添刪也廣佈者欲其人人觀感而不惟尊閣於校齋也嗚呼靑衿之名稱重且遠矣天下無事則章甫玄端揖讓於尊俎之間敦尙禮俗者今日之靑襟也有事則袵金革而不悔折衝於千里之外者亦今日之靑衿也矧惟廟堂之上殿陛之下玉珮紳笏進退陛降贊書謀猷者咸自靑衿中出身也今玆儒案實倣古人鄕約中善籍而苟能德業相權若是乎重且遠則其於風敎豈曰少補也哉東旭以若菲拙猥忝是役贅付數說者亦出於彛性攸同惟冀覽者鑑原辛未十二月 日靈山辛東旭覲撰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기타

靑衿案序(4) 靑衿是儒者之稱案是據案斷事之義也其義顧不重且大歟吾鄕舊有其案而抄謄一本藏諸几閣後生末學濫意增補亦不無塗抹之弊而況今新潮之盪異敎大熾鄒魯禮俗掃蕩無餘域中人士以是懼之將欲一振士風則捨是案何以哉幸玆鄕議詢同謀付剞劂以爲百世之公案而不可無補舊增新其所淸濁有不暇論而取其操守文行可爲矜式者一一八錄未嘗無濫竿譏貂之歎也然又安知由此而興感復覩昔日之儒風善俗者乎不幾月而工告訖僉章甫以不侫忝在相役之末使之述顚末而弁之自顧人微學淺固不敢當但其屬意鄭重亦不敢辭遂書此如右辛未十二月 日坡平尹泰洪謹撰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기타

東齋重修記 國有學鄕有校所以尊聖而講道也聖道明於上而民俗正於下其關重於世敎如何哉天不變道亦不變故厥或世値陽九雖萬事變遷而學與校不可任其荒廢荒廢則道晦道晦則人獸矣此有志之士所當努力扶竪衛護以圖保線陽也碩果不食易豈欺我哉吾鄕鄕校歷史蓋久規模周備講誦洋溢有名列郡而世降年多不無頹圮懈弛識者寒心安君鍾泰以文獻故家風儀英彦入直五六載不遑他務而曰舍采焚香尊聖之儀節講道正俗尊聖之本實也遂薨權鄕人士設約契定講會以餘力改築墻垣修繕齋舍於是乎校宮改觀鄕風知勵箕山穎水一倍增彩若君誠盡拭矣誠知務矣君以獨勞獨賢浩然辭任歸養於家則鄕多士不我耄昏請記顚尾以勖後來者俾不墮君之心云爾歲在乙丑五月上澣咸平李載榮記○直員竹山安鍾泰掌議商山金鍾植咸平李載俊錦城羅東鉉晉州鄭乃根坡平尹相埰光山金在勳【以上辛酉】直員竹山安鍾泰掌議坡平尹泰洪淸州韓鳳燮咸平李警行東萊鄭寅瑢竹山安鍾判晉州鄭址碩【以上癸亥】直員竹山安鍾泰掌議坡平尹泰洪樂安吳泳柱竹山安基宅東萊鄭玄謨羅州鄭炳采咸平李啓湘【以上乙丑】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기타

養士齋修理記 夫養而得其士則國可以治士而得其養則民賴以安此三代弘道之大規模也故國之治與不治在於士之養與不養如何而已大舜之命契敎民成周之司徒賓興皆由此也靑邱雖曰褊小文物彬彬稱以小中華者其效亶在於是養之意豈非重且大乎本邑亦隨各邑之例設齋養士久矣昔在中葉齋規解弛無足可觀何幸賢賢洪侯秉瑋氏臨政之初多捐官廩補闕革弊曾我先考薇齋公亦爲之獻賀作記而先頌賢侯之德復起後進之望生此侯邑多士爲列邑之標準矣嗚呼滄桑丁變于不復知有此齋之興廢慨然有志之士朴君明鎭與其時任員說同鄕議惜其瓦舍承漏垣墻頹圮隨處隨補地右壁粧特其餘事而已李君啓華詳言其實余亦聞之而讚曰泰山之明堂賴鄒聖而不墜興感之致壹也遂爲之記丙寅七月日晉州鄭邦鉉謹記○訓長密陽朴明鎭掌議咸平牟營義光山金在壽色掌靈城丁炳任直員淸州韓鳳燮有司晉州鄭乃根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기타

序(5) 蓋誌通天下通千古不爲不多而獨鄕校誌今日刱刊也玆曷故而然粤在盛世敎化大行士習淳美乃若釋奠之儀節不期嚴正而嚴正枝任之奉行不期謹愼而謹愼故至於鄕校建設重修之事蹟信筆寫去以錄傳錄至於枝任之前後名姓信筆寫去以案傳案至於其他各案信筆寫去少無一毫差錯而尊聖慕賢之風愈久不替矣挽近以來世道大變士趍不正莫重淸肅之地幾至於寂無人之地莫重聖賢之道幾之於講無人之地興言及此孰不寒心哉何幸今春鄕議駿發通括建校以來各項事蹟印成二冊雖誌之來歷或有疑信間有斷爛不能接續然廣布于各家使覽此誌者觀感而興起焉則亦豈非扶世道之一助歟不侫忝在役主咸古傷今之思忽發于中不揆僭越以爲之序歲在癸酉十月下澣坡山尹鎔炳謹識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백부에게 올림 上伯父 백부님의 곁을 떠난 지 여러 날이 되었습니다. 깊어 가는 봄에 삼가 기체후는 편안하시며, 종제는 전일하게 독서하는지요? 그리워하는 저의 마음은 감당할 수 없습니다. 종자(從子)가 재숙에 온 뒤에 우연히 체증을 앓아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였기에 정신이 맑지 않으니, 책을 보는 데 매우 방해가 되는 점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부분 어영부영 시간만 허비할 수밖에 없었으니, 이것이 어찌 처음 온 뜻이겠습니까. 우리 가문이 쇠락한 지 오래인지라 백부님께서 매우 통한으로 여겨 구구한 바람을 소자에게 부친 것이 돌아보면 얼마나 진중하였습니까. 매양 노둔한 재주를 다하여 만분의 일이나마 부응하고자 하였지만 목전에 닥친 난관으로 뜻대로 되지 않는 점이 많으니, 어찌하겠습니까. 어제 우변인(右邊人)이 방문하여 사문(師門)이 근래 편안하다는 것을 알았으니 다행입니다. 계부(季父)께서는 근래 석정(石亭)에서 돌아오셨습니까? 부모님을 뵙는 것은 다음 달 초쯤에 있을 듯합니다. 집안사람에게 말하여 미리 봄옷을 준비하게 해 주시기를 삼가 바랍니다. 離側有日。春序向深。伏未審氣體候康寧。從弟專一讀書否。伏慕不任下誠。從子就齋以後。偶患挾滯之證。飮啖不化精神不暢。其於看書。甚有所礙。是以多不免因循廢日之端。此豈始來之意哉。吾家之零替。久矣。伯父深加痛恨而爲寄區區之望於小子者。顧何等珍重。每欲勉竭駑力。以副其萬一。而目前撞着。多有不得自由處。奈何奈何。昨日得右邊人之過。知師門近節安寧爲幸。季父近自石亭返次否。趨庭似在開月初間。戒家中。使之預治春服伏望。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무사재24) 박 선생【영주】께 올림 上無邪齋朴先生【永柱】 삼가 심한 추위에 기체후가 손상되지는 않으셨습니까. 집안이 사람들이 흩어지고 상사가 매우 참혹하여 만년의 상황은 사람으로 하여금 목이 메게 합니다. 하늘이 화락한 군자를 수고롭게 함이 어찌 마땅히 이와 같단 말입니까. 삼가 바라건대 이치로 다스려 스스로 너그럽게 하여 부디 보중하소서. 문생(門生)은 이사한 나머지에 어수선하여 아직 안정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어버이와 형제가 오래도록 떨어져 있다가 지금 백발이 된 나이에 단란하게 모였으니 자식의 정리에 너무나 위로되고 기쁩니다. 다만 소생의 나이가 장차 30세가 되려 하는데, 일찍이 부모님을 대신하여 열심히 일하여 하루의 봉양도 바친 적이 없습니다. 학문하는 것이 부모님의 바람이었는데 전례만을 답습한 채 세월만 보내며 또한 조금도 마음에 들게 한 곳이 없으니, 생각할 때마다 저도 모르게 등에 식은땀이 납니다. 삼가 바라건대, 한마디 가르침을 아끼지 말고 어리석은 이를 깨우쳐 주십시오. 伏未審寒沍氣體候。不有損節。室家分散。喪威孔慘。晩暮情境。令人哽塞。天勞愷悌。豈宜若是。伏乞坦理自寬。千萬保重。門生搬移餘撓。迄未妥帖。但家親兄弟分離之久。今見白首團聚。人子之情。慰悅多矣。第以賤年將至三十。未嘗代親執勞。以供一日之養。惟學問是親情所欲。而因循玩愒。亦未有一分可意處。念念不覺背汗。伏乞不吝一言之敎。以開蒙蔽。 무사재(無邪齋) 박영주(朴永柱, 1803~1874)의 호이다. 정의림이 어렸을 적에 그에게 사서를 배웠다.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홍문현【우석】에게 답함 答洪文玄【祐錫】 서찰을 받은 지 여러 날이 지났는데 형의 체후가 어떠신지 모르겠습니다. 형을 향한 그리움을 가눌 길이 없습니다. 귀댁의 일가인 자현(子玄)이 죽다니 이것이 무슨 일입니까? 놀랍기 그지없습니다. 덕소(德韶)의 집안일은 근래 상황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멀리 객지에서 염려하시는 마음이 배로 형용하기 어려우리라고 생각됩니다. 아우는 보잘것없이 세월만 허비하고 있으니 고할 것도 없습니다. 다만 손녀의 혼사가 이달 23일로 정해졌는데 고인(古人)이 말했던 '개 한 마리를 끌고 가는 사소한 일'이건만 머리를 아프게 하기에 충분하니 가소롭습니다. 편지에서 보여주신 체천(遞遷)에 관한 말씀은 비록 선유(先儒)의 학설이 이와 같기는 하지만 제 마음에는 끝내 석연치 못한 점이 있습니다. 무릇 삼년상 동안 살아계실 때처럼 모시는 의리는 본래 종자(宗子)와 지자(支子)의 구분이 없습니다. 어찌 종가(宗家)에서 살아계실 때처럼 모시는 의리를 사용하건만 지손(支孫)에게만 살아계실 때처럼 모시는 의리가 없겠습니까. "죽은 자에 대해 완전히 죽은 자로만 대하는 것은 어질지 못하다."76)라고 한 것이 바로 이러한 유형을 이르는 것입니다. 지손의 집안이더라도 증조 이하의 신주(神主)가 있다면 어찌 유독 고조의 신주만 고쳐 써서 다른 곳으로 옮기겠습니까. 제 생각은 이와 같으니 형께서 다시 잘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拜書有日。未審兄體何似。瞻溯無任。貴宗子玄之喪。是何事是何事。驚愕萬萬。德韶家故。近作何狀。想客地馳慮。一倍雖狀矣。弟狀碌碌捱遣。無足云喩。但孫女昏事定在今二十三日。而古人所謂牽一犬者。亦足爲惱。可笑。俯示遞遷之說。雖先儒說如此。而鄙意終有未釋然者。夫三年象生之義。固無宗支之分。豈於宗家用象生之義。而於支孫獨無象生之義乎。知死而致死之。不仁也者。正此類之謂也。雖支孫家而有曾祖以下祀板。則豈獨改題其高祖之板。遷而之他乎。鄙意如此。願兄更加量察焉。 죽은……못하다 《예기(禮記)》 〈단궁 상(檀弓上)〉에 "죽은 자를 보내면서 완전히 죽은 자로 대하는 것은 불인(不仁)한 일이니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죽은 자를 보내면서 완전히 산 자로 대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일이니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라는 말이 보인다.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태봉의 친척집에 유숙하며 감흥이 있어 짓다 宿泰峯族人家有感 무량동에 가을바람 불고 (秋風茂良洞)양림촌에 저녁 비 내리네 (暮雨楊林村)쓸쓸히 고적이 남았으니 (寥寥餘古跡)묘비와 정려문이 있네 (表墓又旌門) 秋風茂良洞。暮雨楊林村。寥寥餘古跡。表墓又旌門。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종제들에게 써서 보이다 書示諸從弟 천리는 끊임없이 사물의 이치를 펼치니 (天理源源敍物彝)성현이 따라서 발명하였네 (聖賢從以發明之)인정은 사욕을 따를 때 실추되기 쉽고 (人情易墜徇私日)가법은 특별함이 없을 때 이루기 어렵네 (家法難成無別時)아우는 공손함을 다하며 형은 우애해야 하고 (弟必盡恭兄必友)자식은 오직 효도하고 아버지는 자애로워야 하네 (子當止孝父當慈)잊지 않고 마음에 새겨야지 내 감히 태만하랴 (眷眷服膺吾敢慢)엄연히 조고께서 사당에 계시는데 (儼然祖考在神祠) 天理源源敍物彝。聖賢從以發明之。人情易墜徇私日。家法難成無別時。弟必盡恭兄必友。子當止孝父當慈。眷眷服膺吾取慢。儼然祖考在神祠。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성산92)에서 성묘하고 감회가 있어 짓다 星山展墓有感 여러 대 떠돌아다니며 몇 번이나 이사하였던가93) (數世流離幾易方)금릉94)은 나의 정든 고향 같은 곳일세 (金陵是我幷州鄕)백 년의 지난 자취 물어볼 사람이 없으니 (百年往跡無人問)월각산95) 앞에서 애간장 끊어지려 하네 (月角山前堪斷腸) 數世流離幾易方。金陵是我幷州鄕。百年往跡無人問。月角山前堪斷腸。 성산(星山) 전라남도 강진군 성전면(城田面)에 있는 산 이름이다. 여기서는 성전면을 가리키는 말인 듯하다. 여러……하였던가 『일신재집(日新齋集)』 권10 「시가아(示家兒)」에 "증조께서는 금남(錦南)에서 낭주(郞州)로 이사하였고, 왕고(王考)께서는 낭주(郞州)에서 금릉(金陵)으로 이사하였고 선고께서는 금릉에서 능양(綾陽)으로 이사하였다."고 하였다. 금릉(金陵) 전라남도 강진(康津)의 옛 이름이다. 월각산(月角山) 전라남도 영암군 학산면과 강진군 성전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상세정보
517956
/25898
상단이동 버튼 하단이동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