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록문화
통합검색플랫폼

검색 필터

기관
유형
유형분류
세부분류

전체 로 검색된 결과 517956건입니다.

정렬갯수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죽계 운에 차운하다 次竹溪韻 금오산 아래 죽계가 맑으니 (金鰲山下竹溪淸)중간에 주인에게 빌려 작은 글방을 지었네 (中借主翁小塾成)군자가 의젓하니 옥을 다듬은 듯하고231) (君子綠猗如琢玉)아손들이 즐비하니 성곽을 에워싼 듯하네 (兒孫密比似環城)추운 해 풍우 속에서 이름난 절개를 보겠고 (寒年風雨看名節)따뜻한 날 그늘 속에서 훗날의 영광을 보겠네 (暖日蔭茠視後榮)방에 들어가 의연히 옛 얼굴을 보니 (入室依然瞻舊額)나도 모르게 슬픈 감회 일어나네 (令人不覺感悲生) 金鰲山下竹溪淸。中借主翁小塾成。君子綠猗如琢玉。兒孫密比似環城。寒年風雨看名節。暖日蔭茠視後榮。入室依然瞻舊額。令人不覺感悲生。 군자가……듯하고 『시경』「위풍(衛風) 기욱(淇奧)」에 "저 기수 가의 언덕을 보니, 푸른 대가 아름답고 무성하도다. 문채 나는 군자여, 골각(骨角)을 끊고 간듯, 옥석(玉石)을 쪼고 다듬은 듯 하도다.[瞻彼淇奧, 綠竹猗猗. 有匪君子, 如切如磋, 如琢如磨.]"라고 하였다. 학문과 덕행을 연마하는 것을 의미한다.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정재용에 대한 만사 挽鄭在庸 향리의 교유 점점 줄어듦을 깨달으니 (鄕里交遊漸覺稀)누가 오늘 우리 공이 죽을 줄 알았으랴 (誰知今日我公歸)하동의 문벌은 온 호남에 명망이 드러났고 (河東門閥全湖望)둔촌 노인의 가풍은 후손들 대대로 빛내네 (遯老家風奕葉輝)태곳적 정신 신야232)에 뜬 달에서 보겠고 (太古精神莘野月)백년동안 안식함은 부춘233)의 사립문에 남았네 (百年棲息富春扉)저승으로 가는 길 막혀서 찾기 어려우니 (泉臺一路遮難得)노인은 눈물을 줄줄 흘리며 닦고 또 닦네 (老淚涔涔揮復揮) 鄕里交遊漸覺稀。誰知今日我公歸。河東門閥全湖望。遯老家風奕葉輝。太古精神莘野月。百年樓息富春扉。泉臺一路遮難得。老淚涔涔揮復揮。 신야(莘野) 전라남도 화순군 춘양면에 있는 들판을 이른다. 부춘(富春) 전라남도 화순군 춘양면에 있는 고을 이름이다.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심학42) 양 어른【상정】께 올림 上心學梁丈【相鼎】 삼가 생각건대, 오장(吾丈)께서 80의 연세에 예사롭지 않은 참상(慘喪)을 만나 끝내 무슨 기력으로 부지하고 계십니까. 구구한 저의 사모하는 마음은 평소에도 그치지 않습니다. 지난번에 광장(光長)에서 돌아와 찾아뵙고 책상 아래에서 절하였습니다. 삼가 신관(神觀)이 담연하고 정력이 쇠하지 않아 종일 심신을 가다듬고 응접함에 게으르지 않은 것을 보고 실로 군자가 평소 수양하여 동요되지 않는 힘은 일반 사람이 헤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니, 우리들의 기대에 위로됨이 어떠하겠습니까. 소생은 십수∨년 동안 온갖 재앙을 두루 겪은 탓에 순식간에 이미 지는 해와 같은 신세입니다. 병마가 고황(膏肓) 사이에 숨어서 여러 해 동안 틈을 노리다가 지금 모두 차례대로 드러나니, 스스로 생각건대 실낱같은 목숨 연약한 몸은 지탱하지 못할 듯합니다. 다만 구구한 이의 옛 학업이 따라서 퇴락하여 향당의 숙덕(宿德)과 평소 교유하는 곳에서 기대하고 면려한 뜻에 조금도 부응하지 못하였으니, 이것이 너무나 송구스럽습니다. 伏念吾丈以大耋之年。遭非常之慘。而未知其氣力扶持。竟作何狀。區區慕慮。尋常不置。向自光長還。歷拜床下。伏見神觀澹然。精力不衰。終日斂束。應接不倦。固知君子素養定力。有非尋常人所能測度。其所以慰塞吾黨之望爲何如。生十數年備經百罹。而轉眄之頃。已是夕陽景色。二竪子之隱伏於膏肓間而積年伺隙者。今皆次第發露自惟殘喘弱骨。恐不足以抵敵。惟是區區舊業。隨以頹以落。而於鄕黨宿德。平日遊從之地。未副一分期勉之意。是爲悚悚。 심학(心學) 양상정(梁相鼎)의 호이다. 전라남도 화순 능주(綾州) 출신으로 가선대부 부호군을 거쳐 1893년 호군을 역임하였다. 또 다른 호는 심학헌(心學軒)이다.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천천 양 어른께 올림 上泉川梁丈 계절이 따뜻해지니 삼가 정양하심에 여가가 많고 체후는 강녕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계씨(季氏) 어른은 근래 안부는 어떠하십니까? 아름다운 얼굴 백발의 나이에 책상을 마주하고 기뻐할 것이니, 융숭한 광휘가 어찌 한갓 한 가문의 복이겠습니까. 매양 삼가 우러러보고 송축합니다. 소생은 인척이면서 친구 사이로 두세 세대에 걸쳐 교유하였으니 한 가문의 우의가 존문(尊門)과 같은 분이 누가 있겠습니까. 선친과 교유한 분으로 지금까지 생존하여 이 사람이 의지하며 앙망하는 분 가운데 존장(尊丈)과 같은 분이 또 누가 계시겠습니까. 외로운 여생은 이치상 마땅히 종종 찾아뵙고 구구한 제가 미치지 못한 한을 달래야 하지만 근년에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는 신세가 마치 말이 채찍 끝에 있듯이 조금도 멈추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풍모와 위의를 우러러 그리워하니 다만 슬픈 마음 간절할 따름입니다. 끝으로 더욱더 몸을 아끼고 보중하여 언제나 강건하시어 사모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에 부응해 주십시오. 時令向和。伏惟靜養多暇。體候康寧。季氏丈近節何如。華顔白髮。對床怡悅。其隆重輝光。豈徒一門之福。每切瞻祝。生姻戚故舊。二三世源源。一室之誼。孰有如尊門在。先人遊從。至今在世而爲此生依仰者。又孰如尊丈哉。孤露餘生。理合種種趨謁。以慰區區靡逮之恨。而年來身事。流離無常。未得少頃停息。如馬在鞭頭。瞻望風韻。只切悲悒。餘祈加愛保重。竹柏長春。以副此慕想之情。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지주사 한후251)【치조】를 모시고 향음례를 행하다 陪知州韓侯【致肇】行鄕飮禮 본연의 질서는 고금에 통하니 (本然敍秩古今通)예를 손익함에 어찌 같지 않음이 있었으랴 (損益何嘗有不同)선왕의 제도는 천하에 고루 미치고 (先王制作均天下)열성의 돈숭252)은 해동에서 도를 창도하였네 (列聖敦崇倡海東)삼년 동안 다스린 치적은 바야흐로 즐거움을 일으키고 (三年治蹟方興樂)하루 의를 행함은 크게 풍속을 변화시켰네 (一日行儀丕變風)법주는 풍악이 울리자마자 다 비웠으니 (法酒纔傾絲管歇)정자에 올라 들을 보며 다시 풍년을 점치네 (臨亭瞻野更占豐) 本然叙秩古今通。損益何嘗有不同。先王制作坸天下。列聖敦崇倡海東。三年治蹟方興樂。一日行儀丕變風。法酒纔傾絲管歇。臨亭瞻野更占豊。 한후(韓候) 한치조(韓致肇, 1808~1889)를 이른다. 본관은 청주(淸州), 자는 긍숙(肯叔), 호는 자애(紫崖)이다. 능주 목사(綾州牧使)로 있으면서 소실된 영벽정(映碧亭)을 1873년(고종10)에 중건하였다. 돈숭(敦崇) 『중용장구』 27장에 "군자는 덕성을 높이고 문학을 말미암으니, 광대함을 지극히 하고 정미함을 다하며, 고명함을 다하고 중용을 따르며, 옛것을 잊지 않고 새로운 것을 알며, 후함을 도타이 하고 예를 숭상한다.[君子尊德性而道問學, 致廣大而盡精微, 極高明而道中庸, 溫故而知新, 敦厚以崇禮.]"라고 하였다.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밤에 일어나 감회를 쓰다 夜起書感 산당의 적막한 밤 (山堂寂寞夜)나의 서글픈 감회를 일으키네 (起我感傷心)평소 어버이 뜻을 어겼고 (平日違親志)때마다 성인의 경계를 저버렸네 (及時負聖箴)이미 옥루에 부끄러움이 많으니253) (已多屋漏愧)하늘의 살펴봄을 피하기 어렵네 (難逭天監臨)아, 내 몸을 위한 계책 (嗟爾身家計)어찌 정성스럽게 찾지 않으랴 (盍將眷眷尋) 山堂寂寞夜。起我感傷心。平日違親志。及時負聖箴。已多屋漏愧。難逭天監臨。嗟爾身家計。盍將眷眷尋。 옥루(屋漏)에 부끄러움이 많으니 옥루는 방에서 가장 으슥한 서북쪽 모퉁이의 신주(神主)를 보관하는 곳으로, 사람들의 눈에 잘 뜨이지 않는 곳을 뜻한다. 『시경』「억(抑)」에 "네가 방 안에 있는 것을 보건대 옥루에도 부끄럽지 않게 한다[相在爾室, 尙不愧于玉漏.]"라고 하였다.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위윤홍에게 답함【계횡】 答魏允弘【啓宖】 멀지 않은 이웃에 고가의 유풍이 계속 세속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이 노형보다 앞서는 자가 누가 있겠습니까. 스스로 생각건대 막다른 길에서 보잘것없는 자취가 매달린 박과 같아 여러 해 동안 스스로 단절을 초래하였는데, 오직 노형께서 격려해 주시는 수고로움을 꺼리지 않고 종종 외진 산속 적막한 가운데에 있는 제게 안부를 물어주셨습니다. 이 뜻은 몹시 우연이 아니니, 어찌 저처럼 형편없는 자가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편지를 읽은 뒤에 남극성(南極星)이 상서로움을 바쳐47) 색동옷을 입고 춤을 추며 기쁘게 해드렸음을 알았습니다. 하늘은 화락한 사람을 돕는 법이니, 남은 복록을 어찌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저는 뜻과 공업은 이룬 것이 없고 늙고 힘이 쇠하였으니, 구구한 이의 슬프고 한탄스러움은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현랑(賢郞 상대방의 아들)이 부지런히 찾아온 뜻은 얼마나 진중합니까. 하지만 매양 답장 없이 헛되이 돌아가게 할 수밖에 없었으니, 너무나도 부끄럽습니다. 우리들이 각각 만년이 되었기에 평생 진 빚은 정히 결실을 거둘 때이니, 《주역(周易)》의 이른바 "평소의 행실 살펴보고 뒤의 복록 징험해 본다.[視履考祥]"라는 말이 이에 해당할 것입니다. 오직 더욱더 힘써서 저의 바람에 부응해 주십시오. 在隣壤不遠之地。其古家風範。可以源源擩染。孰有先於老兄哉。自以窮途賤迹。如瓠有繫。曠歲曠年。自貽伊阻。而惟老兄不憚鞭策之勞。種種致問於窮山寂寞之中。此意極不偶然。豈無狀如弟者所可堪膺耶。承審南極呈祥。萊衣趨歡。天相愷悌。餘祿曷量。弟志業未就。年力告替。區區悲歎。有難爲狀。賢郞勤顧之意。何等珍重。而每不免使之虛歸。尤極愧愧。吾輩各是晩節。平生債業。正是結窠之日易所謂視履考祥者也。惟願益加勉力以資相望。 남극성(南極星)이 상서로움을 바쳐 남극성은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는 별이다 정재훈(鄭在勳)이 부모님을 위해 축수연을 열었으므로 이렇게 말한 듯하다.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오점서【재홍】에게 답함 答吳漸瑞【在鴻】 뜻밖에 온 심부름꾼을 통해 체후가 여전히 편안하다는 것을 알았으니, 기쁜 마음 말로 형용할 수 없습니다. 저는 근래 겪은 일이 마치 거센 풍랑 속에 있듯 위태로워 어느새 백발이 다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결말이 나 한숨 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간세상 고락과 역경이 과연 이처럼 헤아리기 어렵단 말입니까. 댁내에 일어난 오늘날의 일 또한 운수에 관계된 것이니 어찌 인력으로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사리로 보아 마음을 비워 만년을 보내고, 또 주밀한 계책을 세워 다시 훗날의 염려가 없게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匪意伻來。因審體候連享安適。喜豁不可言。弟近日所經歷。如在狂風驚濤。萬丈危險。不覺頭髮盡白。然旣已登岸。可以敍息矣。人世間苦樂險易。果如是難測耶。宅上今日之事。亦是一副關數處。豈人力可容者哉。遣理坦懷。以葆晩景。又以戒勅密勿。勿復有後慮。如何如何。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기타

序(2) 國而有學郡而有校古制也吾鄕壤地雖褊小文學彬彬可述尙有鄒魯餘風絃誦不絶簪紳輩出尊聖道明彛倫以培其根以達其枝柰自中葉以後舊籍頗多散逸將若杞宋之無徵域中章甫用是爲懼迺玆今年秋詢議僉同圖所以鋟榟壽傳於來世第其凡例條目井井有序始以 文廟位置槪祀典笏記至於校齋舊蹟靡不具載其文與郡誌略相表裏而其義尤致謹嚴一依存案舊本而無或濫越釐爲二冊誠可謂吾鄕之秉机也庶幾乎立紀綱正名分不爲無助後之覽此誌者亦將有觀感而興起者存焉耳載榮以若寡聞謏見猥忝是役略撮其顚末綴數行文爲之序歲癸酉十月 日咸平器載榮謹序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기타

序(3) 夫建立學校敎育人材以立綱常者扶植宇宙之棟樑奠安生民之柱石也此乃三代之所以致煕皥之風也周子曰惟夫子道德高厚敎化無窮實與天地參而四時同上自國都下及州縣通立廟貌州守縣令春秋釋奠雖天子之尊入廟肅躬行禮其重誠與天地參焉儒衣冠學道業者列室於廟中朝夕目瞻粹容心慕至德幾於顔氏之子者有之得其任施其道澤及生民者代有之此非對越聖賢薰被親炙之力哉其在報德也敢不欽崇乎所以擇其行邃者五員以助明薦之事且夫五員姓名隨年隨書取諸靑靑子衿名曰靑衿以照其情實焉吾聞同僚有兄弟之意古人重之以有分軸只記姓名而已中間遂作障子以謂契軸蓋亦有存羊之意焉以此推之分則雖殊理則一也其在同軸之義顧不重歟嗚呼世降俗頹吾道益孤遂廢不講視若路人如此不已其終何如哉是以李君謹行發議撮其前後案合以刊之將俾後人沿流而求源此誌所以重潤也惟願同誌之員克禮契軸之義挽回世道之襄弊以致風俗之純美則此豈非乍飴旋圓變剝爲復者耶苟能如是則庶幾乎同僚兄弟之意也歲在癸酉十月下澣竹山安敬煥謹書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기타

靑衿案序【附跋】 余以不材承乏郡宰莅任未幾郡之士續修本郡儒案工將訖屬余以弁文辭不獲遂爲之言曰夫世道之汚隆風俗之淳漓無一不係乎儒敎之如何耳況今世敎一變倫綱解弛中外人情莫知所向方將革舊從新囿吾民於雍煕之俗此不但爲牧民者之責亦是郡章甫飭勵導率俾有於變而賓興之有不敢辭也如或反是而因循度了則烏可曰靑衿之士而爲一鄕之矜式也哉若余學術蓇昧知慮淺短縱不敢擬議於古昔循良之爲而文翁治蜀之化昌黎居潮之敎恒切寤寐思服欲試於今而猶未遑也僉杖甫幸體斯意而倍百加勉與有實效則此案之修不徒爲欽先徽而繼續之美而已抑亦儒化丕興士趍歸正永有辭於來世之一大機關也其各勉旃哉歲辛未十二月 日知郡南啓龍謹撰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기타

靑衿案序(2) 朱子曰國家建立學校之宮遍於鄕國蓋所以幸敎天下之士使之知修身齊家治國平天下之道而待朝廷之用也又曰古者學校選擧之法始於鄕黨而達於國都敎之以德行道藝而興其賢者能者蓋其所以居之者無異處所以官之者無異術所以取之者無異路是以士有定志而無外慕蚤夜孜孜惟懼德業之不修而不憂爵祿之不至此蓋學之大槪也恭惟我 國朝盛時列聖相承克體三代之規三物之敎國有學而以延一國之士鄕有校而以敎一鄕之士上之所以望一國之士者其德可謂厚矣下之所以遵先王之敎者其義不亦重乎上下相須體用無間故感化之極以致其人材之衆多風俗之淳美者非後世之所能及也嗚呼自爲今日天地否塞吾道益孤而異端雜學之士趍於卑陋而不知力行之實循俗附勢之流鼓其怪妄而不知倫常之原如此不已其終何如哉是以士論齊發搜其門閥採其文行合而刊之名以靑衿蓋古也惟願同案之員更加一層之力以正已化物四字爲第一箇鐵案而服先王之法服言先王之法言振作士氣挽回世道以扶一線之陽脈以興一變之善俗則此豈非明生於晦治生於亂者耶苟能如是則庶不負立校敎人之本意也歲辛未十二月 日咸平李啓華謹書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기타

校宮修理後講會事實記 吾鄕於湖右諸郡素稱多文學之士蓋前此校庄歲入之粟足以供多士肄業繇是比年講會絃誦之聲冬把不輟一自滄桑以後田地被占供億無策而遂廢不講矣我侯南宮營下車之初敦尙儒術而余於是乎竊嘗有私感謬當直任之日思欲復尋前人軌轍奮不顧出財之如何遂通告于域中章甫迺玆庚申春三月校任與他少長咸集聚於斯講於斯課忠責孝敦詩說禮古人所謂譚禮樂以陶吾民者殆庶幾焉坐財詘未得時月講業止得三數日會講是可爲恨然會費亦不尠若無區劃之方尙賴同志諸彦各出義金若干以助費用是固出於秉彛好善之心而第念出義用誠亦不可揜而置之故因列書氏名于楣間以備異日講會故事後之人庶有以恕其僭率而毋廢講會之規則幸也庚申八月哉生魄坡平尹鎔炳謹識○講長竹山安時昇晉州鄭邦鉉坡平尹傑炳咸平李祿憲慶州李裕中試官光山金斗三坡平尹相賢咸平李景憲慶州李桓榮錦城羅鶴成書記咸平李弼緖善山金鳳錫竹山安鍾宅直員坡平尹鎔炳都有司咸平李載璿掌議坡平尹誼炳晉州鄭文鉉色掌咸平魯炳午密陽朴魯奭訓長商山金基鍑掌議全州李化榮長城徐甲鉉色掌咸平李載益仁同張瑀植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기타

養士齋修釐記 昔趙侯璋煕氏有言玆鄕文物可擬於漢之汝南唐之東都趙侯之言過非虛譽則文質彬彬可推其有素矣然挽近以下世換滄桑士氣不振作而齋亦頹圮講學之聲已歸烏有先賢詩滿庭春草寂無人者正謂此也噫否泰在天幸自去年春一鄕賓興之議復起先以養士舊規會於講於又及齋舍修補之方於是乎齋任各員惕念出義合至千金不日營始補罅翻瓦風雨不漏舊顔維新賡以立師育英士氣稍振有昔盛時之風矣猗歟休哉若非諸君子好義勤誠豈有今日哉後之人士嗣葺而益勉焉則庶斯齋之久遠不頹而文物之盛不啻汝南東都而已矣工旣訖鄕之諸君子謂余參同任之列請以記之余㹗無聞而秉彛之攸感亦難固辭略敍顚未表此而奬後焉辛酉暮春下澣坡平尹祐炳謹記○訓長坡平尹祐炳掌議驪陽陳源晉州鄭鍾燮色掌平山申東燮南平文判鉉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계사년(1893, 고종30) 섣달그믐날 밤에【2수】 癸巳除夜【二首】 이 그믐밤에 또 지난해처럼 노니니 (此夜又供去歲遊)새해를 맞이하는 흥취 어느 누가 나으랴 (迎新興味與誰優)늙어서야 비로소 나의 사표임을 깨달았으니 (老來始覺吾師表)구하는 것이 없는 가운데 절로 구한 것이 있네 (無所求中有所求)해마다 오늘처럼 놀지 않은 적 없었지만 (歲歲非無今日遊)오늘의 감회가 넉넉한 것과 어떠하랴 (如何今日感懷優)사십구 세의 마지막 오늘이 지나니 (四十九年今日去)공부는 거원이 구한 것에는 미치지 못하네133) (功夫不及蘧瑗求) 此夜又供去歲遊。迎新興味與誰優。老來始覺吾師表。無所求中有所求。歲歲非無今日遊。如何今日感懷優。四十九年今日去。功夫不及蘧瑗求。 사십구……못하네 거원(蘧瑗)은 춘추 시대 위(衛)나라의 대부 거백옥(蘧伯玉)의 본명이다. 춘추 시대 위(衛)나라 대부(大夫)인 거백옥(蘧伯玉)이 나이 50세 때에 49년 동안의 잘못을 깨달았다는 고사가 있다. 『淮南子 原道訓』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책을 보다가 감회가 있어 짓다 觀書有感 천만 갈래 물줄기 서로 같지 않으니 (千派萬流不相同)근원을 만나야 비로소 하나로 통함을 보네 (逢源方始見融通)세상의 낙토가 어찌 멀리 있으랴 (世間樂地夫何遠)이곳에 찾아오는 사람 없는 것 애석하네 (可惜無人到此中) 千派萬流不相同。逢源方始見融通。世間樂地夫何遠。可惜無人到此中。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조우 화일182)【영만】의 총계정사에 적다 題趙友和一【泳萬】叢桂精舍 벗이 사는 곳에 한 초가집이 이루어지니 (故人棲息一茅成)날아가는 기러기가 구름 밖에서 우는 듯 아득하네 (邈若冥鴻雲外鳴)엉성하게 엮으니 넓은 안택임을 알겠고 (拙構認看安宅廣)새로 집 지으니 어버이 사모하는 정성 더욱 간절하네183) (肯堂彌切慕親誠)우뚝 솟은 통명산184)에 높은 바람이 불고 (通明山立高風動)맑은 순자강185)에는 밝은 달이 비치네 (鶉子江淸皓月生)세상 사람들 총계정사의 은자를 부르지 말라 (世莫相招叢桂隱)한겨울에도 지조를 지키기를 함께 맹세하였으니 (歲寒松柏是同盟) 故人棲息一茅成。邈若冥鴻雲外鳴。拙構認看安宅廣。肯堂彌切慕親誠。通明山立高風動。鶉子江清皓月生。世莫相招叢桂隱。歲寒松柏是同盟。 조우 화일(趙友和一) 조영만(趙泳萬, 1846~?)이다. 본관은 옥천(玉川), 자는 화일, 호는 소산(小山)이다. 집을……간절하네 『서경』「대고(大誥)」에 "만약 아버지가 집을 지으려 작정하여 이미 그 규모를 정했는데도 그 아들이 기꺼이 당의 터도 마련하지 않는데 하물며 기꺼이 집을 지으랴.[若考作室, 旣底法, 厥子乃弗肯堂, 矧肯構.]" 하였다. 자손이 선대의 유업을 잘 계승한다는 뜻이다. 통명산(通明山) 지금의 전라남도 곡성군 삼기면에 있다. 순자강(鶉子江) 현재 전라북도 남원시 대강면과 전라남도 곡성군 입면, 그리고 옥과면의 경계를 따라 흐르는 섬진강의 일부 구간이다.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생도들을 면려하다 勉諸生 제생들 엄숙하게 한 경전 통달하니 (諸生秩秩一經通)산당은 눈 위의 달빛 속에 적막하네 (寂寞山堂雪月中)몸단속하고 남을 따름은 두 가지 일 아니니 (處己隨人非二事)그 요체는 다만 다르면서 같은 데 있네 (其要只在異而同) 諸生秩秩一經通。寂寞山堂雪月中。處己隨人非二事。其要只在異而同。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강회재 운에 차운하다 次講會齋韻 남방 경치 아름다운 곳에 (南方山水地)일대 시서의 객이 모였네 (一代詩書客)진중하게 경계한 가르침 있으니 (珍重箴規存)문을 열고 예성석(禮星石)을 대하네 (開門對禮石) 南方山水地。一代詩書客。珍重箴規存。開門對禮石。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영귀정 원운 詠歸亭原韻 부춘의 산수에서 정령을 기르니 (富春山水毓精靈)많은 선비들 질서 있어 강론하는 곳 맑네 (多士蹌蹌講宇淸)천 길을 나는 봉황의 기상 알고자 한다면 (欲識鳳飛千仞像)모름지기 비파를 가지고 남은 소리 다스려야 하네 (須將瑤瑟理餘聲) 富春山水毓精靈。多士蹌蹌講宇清。欲識鳳飛千仞像。須將瑤瑟理餘聲。

상세정보
517956
/25898
상단이동 버튼 하단이동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