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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공 무열【주】에 대한 만사 挽梁公茂悅【柱】 누가 천공이 인자를 돕지 않는다 말하는가 (誰道天公不祐仁)우리 고을의 대로 중에 그 사람이 있었네 (吾鄉大老有其人)순진하고 질박함은 누가 그보다 뛰어나랴 (醇眞質慤誰先進)화락하고 온량함은 사방에 드러났네 (愷悌溫良著四隣)수명은 늙음에 이르렀지만 늘 건강하였고 (壽隮期耄身常健)자손은 증손과 현손에 이르러 복록이 더욱 새롭네 (孫至曾玄祿益新)몽사221) 망망한 가운데 질장구를 두드리며 노래하니 (濛汜茫茫鼓缶發)후생들은 이제 다시 누구를 의지하랴 (後生自此更誰因) 誰道天公不祐仁。吾鄉大老有其人。醇眞質慤誰先進。愷悌溫良著四隣。壽隮期耄身常健。孫至曾玄祿益新。濛汜茫茫鼓缶發。後生自此更誰因。 몽사(濛汜) 해가 넘어가는 곳을 말한다. 장형(張衡)의 「서경부(西京賦)」에 "해가 부상(扶桑)에서 떠올라 몽사로 넘어간다."라는 말이 있다. 여기서는 인생의 만년을 이르는 말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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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들과 화류천 가에서 만나기로 약속하다 約諸友會花柳川上 경치는 죽수의 동쪽이 가장 아름다우니 (山水最佳竹樹東)또 많은 명사들과 함께하네 (又多名士與之同)오늘 아침 밤비가 그침을 스스로 기뻐하니 (自喜今朝晴夜雨)어제 춘풍을 전송하였다 말하지 말라 (休言昨日餞春風)평사와 반석은 대자리 비춰 반짝이고 (平沙盤石當筵白)고운 풀 지는 꽃은 얼굴 가득 붉으리 (芳草落花滿面紅)증현264)이 목욕하고 노래한 천년 뒤에 (曾賢詠浴千年後)이 유람 하늘이 풍성하게 해 준 줄 누가 알리오 (誰識此遊天餉豐) 山水最佳竹樹東。又多名士與之同。自喜今朝晴夜雨。休言昨日餞春風。平沙盤石當筵白。芳草落花滿面紅。曾賢詠浴千年後。誰識此遊天餉豊。 증현(曾賢) 증자(曾子)의 아버지인 증석(曾晳)을 가리킨다. 『논어』「선진」에 "증점이 '늦은 봄에 봄옷이 만들어지면 관을 쓴 벗 대여섯 명과 아이들 예닐곱 명을 데리고 기수에 가서 목욕을 하고 기우제 드리는 무우에서 바람을 쐰 뒤에 노래하며 돌아오겠다.'[暮春者, 春服旣成, 冠者五六人, 童子六七人, 浴乎沂, 風乎舞雩, 詠而歸.]"라고 한 증점의 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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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을 근심하다 憫旱 장마와 가뭄이 어찌 이렇게 극도에 이르는가265) (一備一無此何極)해마다 먹기 어려워 백성들을 탄식하게 하네 (年年艱食嗟生靈)어떻게 하면 상나라의 재상 부열266)을 불러 일으켜 (何如喚起商巖老)때맞춰 단비 내리고 해 뜨게 해서 나라를 평안케 할까 (時雨時暘家國寧) 一備一無此何極。年年艱食嗟生靈。何如喚起商巖老。時雨時暘家國寧。 장마와……이르는가 풍흉을 좌우하는 기상 조건이 고르지 못하여 한 가지만 너무 없게 되는 것을 극무(極)라 하고 한 가지만 너무 많은 것을 극비(極備)라고 한다. 가령 비가 너무 적으면 가뭄이 들고, 너무 많이 내리면 홍수가 나는 따위를 말한다.『서경』「홍범(洪範)」에 "한 가지가 지극히 구비되어도 흉하고, 한 가지가 지극히 없어도 흉하다.[一極備,凶, 一極無,凶.]"라고 하였는데, 그에 대한 채침(蔡沈)의 주에 "비가 많으면 장마가 지고 비가 적으면 가물다."라고 하였다. 상(商나)라의 재상 부열(傅說) 은 고종(殷高宗)이 꿈에 성인(聖人)을 만나고는 수소문하여 부암(傅巖)에서 부열을 찾아낸 뒤 재상으로 임명하였다. 『書經 說命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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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옥【기현】에게 보냄 與朴奇玉【琦鉉】 봄부터 가을까지 소식이 아득했던 것은 오랜 벗인 저의 인정이 평소에도 그러했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벗이 한 해가 지나도록 오랫동안 병을 앓고 있건만 소식이 없었으니 말할 나위가 있겠습니까. 의원을 찾고 약방을 수소문하지는 못할지라도 계절에 따라 문후를 여쭙는 일까지 잊고 있었으니 이것이 무슨 인정이고 도리이겠습니까. 매양 부끄럽습니다. 뜻밖에 현종(賢從 상대방의 사촌 형제)이 찾아와 이로 인해서 부모님을 모시고 지내는 분의 병환이 근래 천화(天和)를 입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신명이 덕을 지닌 군자를 위로하는 것은 진실로 이와 같아야 합니다. 저에게 위안이 됩니다. 의림(義林)은 예전과 같이 보잘것없으니 번거롭게 말씀드릴 만한 것이 없습니다. 영랑(令郞)은 아침, 저녁 부모님을 모시는 여가에 날마다 과정(課程)을 따르고 있는지요? 이번 강회(講會)에 혹시 보낼 수 있다면, 완계(莞溪)도 역시 찾아오리라고 생각되니 모시고 오게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인편이 있으니 서한을 보내지 않을 수도 없지만, 인편이 바빠 또 오래도록 붙잡지 못합니다. 自春迄秋。信徽漠然。此知舊之情。在平時猶然。況古人告病者。經年彌久乎。縱不能尋醫問藥。而至於時節問候。如付忘域。此何情理。每庸愧悵。謂外賢從來。因審侍旁愼節。近見天和。神勞愷弟。固應如是。慰仰區區。義林碌碌如昔。無足仰煩。令郞晨昏之餘。日趲課程否。今番講會。或可命送。莞溪想亦見顧。使之陪行如何。有便不可無書而便忙又不能托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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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함【재원】에게 답함 答梁子涵【在源】 얼마 전 몸소 찾아오시고 또 이렇게 서한을 보내셨습니다. 오랜 벗의 후의(厚意)가 줄곧 이 정도에 이르렀습니까. 서한을 통해서 요즈음 부모님을 모시고 다복하게 지내신다는 것을 알았으니 실로 듣고 싶었던 말입니다. 독서(讀書)와 궁리(窮理), 근신(謹身)과 칙행(勅行)은 사군자(士君子)가 평소에 먹고 마시는 차나 밥과 같습니다. 이를 도외시하고 달리 법문(法門)을 구한다면 이른바 나귀를 타고 나귀를 찾는 격82)입니다. 그러나 우리 벗께서는 자질이 신중하고 돈후함이 넉넉하지만 활달한 기상은 부족하십니다. 벗의 형편을 고려하여 이를 바로잡자면 독서와 궁리가 오늘의 급선무입니다. 아침저녁으로 부모님을 모시는 여가에 종종 책을 펼쳐보아 몸에 배어들게 하면 어떻겠습니까? 의림(義林)은 근래 몸이 병들어 오관(五官)이 망가졌으니 양기(陽氣)가 회복될 기약이 없습니다. 걱정입니다. 日者枉顧。又有此書。故人厚意。一至於是耶。因審比來省歡多福。實副願聞。讀書窮理。謹身勑行。是士若子平日茶飯。若外此而別求法門。則所謂騎驢覓驢也。然吾友姿質。優於謹厚。而欠於開暢。因其勢而矯捄之。則讀書窮理爲今日之急務也。晨昏餘力。種種披閱。俾有浹洽如何。義近患身故。五官失守。陽復無期悶事悶事。 나귀를……격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 〈지공화상대승찬(志公和尙大乘贊)〉에 "마음이 바로 부처라는 것을 알지 못하면 진실로 나귀를 타고 나귀를 찾는 것과 같다.【不解卽心卽佛, 眞似騎驢覓驢.】"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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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불암1)에서 노사 기 선생2)을 뵙다 觀佛菴拜蘆沙奇先生 하늘가가 시야에 가까우니 (天涯眼下近)인간세상 안개 속에 희미하네 (人境霧中迷)한가히 노닐다 문득 밤이 되니 (優遊轉到夜)가을 달이 흉금을 비추네 (秋月上襟懷) 天涯眼下近。人境霧中迷。優遊轉到夜。秋月上襟懷。 관불암(觀佛菴) 노사(蘆沙) 기정진(奇正鎭)이 젊어서 글을 읽었던 암자이다. 전라남도 장성군과 고창군 경계에 취서산(鷲棲山)이 있는데, 이 산에 있는 암자이다. 기정진이 민재남(閔在南)에게 답한 편지에 보면, 1868(고종5) 8월에 이곳으로 들어 왔는데 시야가 트여서 답답한 마음을 씻어 내기 좋은 곳이라고 하였다. 『노사집』 권5, 답민겸오(答閔謙吾). 노사(蘆沙) 기 선생(奇先生) 기정진(奇正鎭, 1798~1879)이다. 자는 대중(大中), 호는 노사, 본관은 행주(幸州)이다. 지금의 전라북도 순창군 출신이다. 유일로 천거되어 조정의 여러 벼슬에 제수되었지만 사양하였다. 성리학에 대한 깊은 궁리와 사색을 통해 이일분수(理一分殊)에 대한 독창적인 이론을 수립하였다. 저서로는 『노사집(蘆沙集)』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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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言語 말이 망녕되지 않으면 마음이 오직 고요하고 (不妄心惟静)말할 때 충을 생각하면 뜻이 절로 참되네 (思忠意自眞)수사3)의 노인이 (是知洙泗老)이를 가지고 인을 행하는 방법이라고 하였으리라 (舉此告爲仁) 不妄心惟静。思忠意自眞。是知洙泗老。舉此告爲仁。 수사(洙泗)의 노인 수사는 수수(洙水)와 사수(泗水)로, 중국 산동성(山東省) 곡부(曲阜)를 지나는 두 개의 강 이름이다. 이곳이 공자의 고향에 가깝고 또 그 사이에서 제자들을 가르쳤기 때문에, 보통 공자의 학문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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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원칙【성휴】에게 답함 答文元則【性休】 전번에 믿을 확실한 인편이 있는 것을 알았지만 상황이 너무나 촉박하여 새해 문안 인사를 갖추지 못하였습니다. 뒤미쳐 생각하니 잊히지 않은 채 아쉽기만 하였습니다. 뜻밖에 보내신 서찰을 받을 수 있었으니 다른 사람과 비교할 수 없는 노형(老兄)의 마음은 제가 평소에 생각하던 정도 이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하여 경서를 익히는 일상과 지내는 안부가 더욱 편안하심을 알았으니 참으로 궁금하고 그립던 마음에 부합하였습니다. 치관(緇冠) 1건(件)을 이미 선물로 보내기는 했지만 갑작스럽게 만들어 양식이나 생김새가 매우 치밀하지 못하였습니다. 마음이 편하지 못합니다. 보내신 편지에 이르기를, "머리에 얹고 거울을 비춰보니 완연히 학문을 하는 사람의 모습이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상고(上古) 시대에 삿갓이 없고 이 같은 치관만 있을 때는 치관을 쓴 사람들이 모두 학문을 하는 사람이었겠습니까. 껄껄 웃을 일입니다. "유자의 관을 쓰고 유자의 학문을 익힌다."라는 말씀 역시 좋았습니다. "선왕(先王)의 법복(法服)이 아니면 감히 입지를 않고 선왕의 법행(法行)이 아니면 감히 행하지 않는다."114)라는 것은 평생에 걸쳐 몸에 지니면서 잠시라도 놓을 수 없는 것입니다. 노형께서 관(冠) 하나를 보고 감복하여 미루어 말씀하시는 것이 이런 경지에 이르렀으니 의(義)에 밝은 군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매우 훌륭합니다. 向也見有的便。而倥偬太劇。未修新歲之問。追念耿缺。謂外得承辱訊。其與人不較之意。非夷所思感感。因審經體震艮增康。允符懸仰。緇冠一件。雖已呈似。而忽卒裁作。制度體格。不甚詳緻。不安不安。來喩云。加頭照鏡。宛是學問人樣子。然則上古無笠子。只有此冠時。人人皆是學問者耶。奉呵奉呵。冠其冠。學其學。此語亦好非先王之法服。不敢服。非先王之法行。不敢行。此是終身佩服。不容頃刻放捨者也。老兄見一冠。而感誠推諭。至於如此。可見君子之喩於義也。甚盛甚盛。 선왕(先王)의 ……않는다 《효경(孝經)》 〈경대부장(卿大夫章)〉에 나오는 말이다. 다만 '비선왕지법행(非先王之法行)'이 《효경》에는 '비선왕지덕행(非先王之德行)'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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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성【인형】에게 답함 答姜士性【仁馨】 뜻하지 않게 영랑(令郞)이 저를 찾아오고 혜서(惠書)가 함께 이르러 체후가 편안하고 집안의 묵은 근심이 차례차례 잘 풀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신이 화락한 군자를 위로하는 것이 진실로 이와 같으니 제 마음의 위안이 어떠하겠습니까. 의림(義林)은 노쇠함이 나날이 심해지고 평생에 걸쳐 품었던 뜻이 날로 어긋나 애타는 마음을 어루만지며 늘 미치지 못한 데 대한 탄식만 절절합니다. 어찌 한 조각이라도 남은 힘이 있어 다른 사람을 위한 계책을 내겠습니까. 다만 영랑은 자질이 뛰어나고 재주가 총명하며 학문을 향한 노력이 대단합니다. 다른 집안에서는 이러한 젊은이를 찾기가 매우 쉽지 않으니 특별한 행운입니다. 하물며 정의(情誼)가 두텁고 세의(世誼)가 독실함을 또 어찌 다른 사람에 비하겠습니까. 제가 좌우(左右)를 친근하게 여기는 마음은 실로 다함이 없습니다. 이러저러한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영랑이 돌아가면 자세히 아뢰리라고 생각합니다. 謂外令郞見過。惠緘伴之。備審體候晏重。眷內宿憂。次第大和。神勞愷弟。固應如此。私情慰仰。爲何如耶。義林衰索日甚。宿心日負。無念耿耿。常切美逮之歎。安有一半餘力。可以爲人謀哉。惟是令郞質美才悟。向學甚力。人家少年如此人。甚不易得。奇幸奇幸。況有使契之重。世誼之篤。又豈餘人比哉。區區相厚之意。實無涯量也。多小見狀。令郞自去想詳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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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형 월파45) 백언【시림】과 영벽정에 오르다 與族兄月波伯彥【時林】登映碧亭 영벽강46) 가에는 모래사장이 십리나 펼쳐지고 (映碧江邊十里沙)봉서루47) 아래에는 수많은 집이 있네 (鳳棲樓下萬人家)백 리 길 나란히 말을 타고 스승을 찾아가니 (聯鞭百里從師去)지금부터 끊임없이 찾아와 많은 도움을 얻으리라 (自此源源受益多) 映碧江邊十里沙。鳳棲樓下萬人家。聯鞭百里從師去。自此源源受益多。 월파(月波) 정시림(鄭時林, 1839∼1912)의 호이다. 자는 백언(伯彦)이다. 보성 출생으로, 기정진(奇正鎭)의 문인이다. 문집으로 『월파집(月波集)』이 있다. 영벽강(映碧江) 전라남도 화순군 능주면 관영리에 흐르는 강이다. 이 강가에 영벽정(映碧亭)이 있었다. 봉서루(鳳棲樓) 전라남도 화순군 능주면 석고리에 있는 누대로, 옛 관아 내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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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강53)을 지나며 過陰江 우뚝 솟은 비석엔 장군의 자취가 새겨져 있고 (崢嶸山石將軍跡)적막한 강변 구름엔 처사의 옛터54)가 남았네 (寂寞江雲處士墟)비석과 강변 구름 예전대로 있으니 (山石江雲依舊在)석양녘 돌아가는 나그네는 오래 수레를 멈추었네 (斜陽歸客久停車) 崢嶸山石將軍跡。寂寞江雲處士墟。山石江雲依舊在。斜陽歸客久停車。 음강(陰江) 전라남도 화순군 춘양면 우봉리 앞을 흐르는 강이다. 처사의 옛터 송계(松溪) 정근(鄭謹)의 현학정(玄鶴亭)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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校宮修理記 夫子以天縱之聖當禮樂無主之際痛天壤易處群生失育而道又不可行於是得四海豪傑之士而敎育之使唐虞三代繼天立極之道煥然復明於天下後世於戱自夫子以來數千載之間大而父子君臣之正其位小而鳥獸草木之遂其性者夫孰非夫子之所賜歟是故天之所覆地之所載日月所照霜露所墜凡有血氣者莫不尊親而愛戴之矣惟我小萃之益親益戴者念昔我列 聖朝崇儒重道之德逈出於漢唐宋明而父師吾夫子於百世之下者也是以自有國之初特 命諸州府郡縣必建廟而俎豆之卽吾鄕之斯宮亦其一也噫叔季而降崇奉之典掃滅宮宇滲漏牀卓淋漓儀物廢壞邊豆破缺齋室廊廡之隳頹摧折年甚歲極懍然不能立於其下豈敢曰士林之不用情而痛毒我遭時之無祿者然矣風雨凄凄夜其如何況又異端虛無之學東西紛熾洪水猛獸之禍非比佛老楊墨之時嗚呼能言拒此道者第有幾人哉嘿然垂淚暗誦晦軒安文成先生詩香燈處處皆祈佛簫管家家盡事神惟有數間夫子廟滿庭春草寂無人之句不勝悲憤而何幸甲寅秋長德諸賢刱設慕聖契取息補用於粢盛之資繼又乙卯秋發論修理而財況極艱工役浩大越明年四月始克竣功而移外門于正宮之陽建耳門于兩齋之角遏無難通行之習餘因舊制可補者補之可修者修之而增新之校宮威儀從此略備是或爲斯道之輕重歟其殫力諸公出義金額另繕一錄以備後日勸奬而始終成就者賢侯蔡洙康贊助之力也管事不怠速乎告訖者直員李機淳監督之功也於不侫何與焉今於謝事之日深感夫子敦化之澤重有感於上九之或留碩果也故略識如右而其於冠章甫衣縫掖周旋於禮樂之場而若承警咳於洙泗之間者第竢風淸日朗欲與諸夏之士揖讓而徐論之歲丙辰初夏上澣咸平李世範盥手再拜謹識○直員咸平李機淳都有司晉州鄭華榮掌議咸平李啓鮮坡平尹相晩色掌仁同張億植光山金箕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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重修有司記 通訓大夫行縣監姜時煥儒都監幼學李元培齋任 幼學安仲魯鄭潤誠李鎭泰李基五品都監幼學安錫圭一元文明未有盛於堯舜以堯舜之道傳於後世卽我夫子是也然則國學鄕庠皆崇奉夫子者蓋欲鴨明斯道以興堯舜之化也是故崇奉之典無代無之漢之太祖以太牢祀之而徵魯諸生共起朝儀光武使大司空祀之而稽式古典修明禮樂煥然文物可觀唐之太宗親降綸言同王者之祀玄宗賜袞冕賜宮樂舞用六佾宋之太祖詔廟門準儀立戟六十太宗御書六經以賜之眞宗賜田百頃哲宗添賜田一百九頃 大明太祖頒大成樂器于天下之學而會典祀儀世世愈明由此觀之三代以後太平文明未有盛於汗唐宋明者夫豈偶然哉書曰惟皇上帝降衷于下民作之君作之師師道明則俗尙善而其國興師道不明則俗尙不善而其國亡理勢然也故曰夫子爲萬世開太平斯言信矣恭惟我 列聖朝國學鄕庠一遵華制而優禮崇奉無世不誠俗尙禮義無遠不化是所以致五百年文明若使叔季俗尙之實亦能如是則胡爲乎皇天不佑此世哉其所痛恨霣廓無窮況掃滅典章至於莫重夫子之宮儀物不備哀痛迫切又不知世運將至何境耶于斯時也有是淸論契合衆力以圖崇奉寔出秉彛之實心而庶可爲斯道敦復之基歟噫天道雖萬變不外乎五行人道雖萬變不越乎五常於是乎申明鄕約而敦敍五常誠能盡其實則夫子之道躍如而在矣堯何人哉舜何人哉願與僉君子勖之哉旣敍更有一說相勉焉時直月李世範當變亂之餘慨嘆校宮儀物之不備大小凡節篤志擔夯至有傾家而繼之亦誠勤於玆契居玆鄕者孰不興感而與之偕乎坡平尹恒植謹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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重修有司記(2) 剝往復來理之常也今之此設豈非剝上一爻將有陽復之理者歟何哉粤自丁戌以來陰剝旣極矣所以殿堂幾傾菜幣太薄任守又無其人而空懷漆室之憂矣天幸佑之李君世範乃以西山屛跡之人慨然自擔而起帶直月不愛重資而略補其甚罅處倣備其舊享需者迄今三載而其所倡之議亦發於至理之所在故爲此漆室憂者一齊響應而竭誠贊立將以厚其陳薦利其修葺使我後生欲知有此盛大之儀物而繼續修潤之何其猗歟然而所謂士族之尙漏此案者亦皆陰剝之類也各別文喩累度而終不應半辭又惑貫朽不校而竟不助一文甚至於有曰此世猶有何孔子孟子乎而詆笑者以若我五百年邦禮義遺氓遽變禽獸如是其極耶若此之輩生死俱不容於崇聖敎之域內者也亦不足掛於齒牙之間矣若然則吾儕雖處於剝極之秋而寔可謂萬黃中一靑也直月又一靑中之尤者也且尺蠖之屈將以待伸也幸我同志咸各動心忍性而望有樂成則終豈無雷開萬戶之日乎是以曰剝上一爻將有陽復之理者也勉哉咸平李祿憲謹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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養士齋重修記 吾鄕聖廟之西有齋曰養士者在昔盛時歲考閭巷子弟之俊秀者居接而講經傳焉奚獨吾鄕環八省列邑莫不有之卽朱夫子所謂學校之設其廣如此者是也嗚呼世改滄桑士之趍向異路絃誦之聲鮮有聞矣所以學宮東頹西圮滿目蕭然我明府蔡候洙康氏下車之初先以是爲懼適是歲春直員申君㻛均出義八千金重修聖廟而是齋則時訓長與齋任傾金四百緡因舊制而葺之是莫非出於慕聖興學之彛性也此世此擧在隣鄕之所贊賀而豈無一言哉不揆僭妄謹構數行文以寓存羊愛禮之意云 夫子誕降二千四百六十八年强圉大荒落仲秋坡平尹鎔炳謹記○訓長光山金在福掌議潘南朴齊文漢陽趙炳禹色掌豐川任機宰咸平牟東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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鄕校重修記 恭惟我 國家稽古命祀而禮先聖先師內而太學外而州縣皆有校宮春秋禋祀之節宮壇補葺之事出於公家守土者一從士林之議有所修治必 上聞而工費經劃自有其制以故齋宮無弊漏之患享儀盡明潔之誠矣今旣不然享禮多闕宮壇或至蕪沒士林之齎咨者在在皆然惟此咸平爲邑雖在遐濱而文廟之制一倣太學文學之盛名於一省儘淳鄕也近年以來校庄盡歸收入守土之官亦多漫不知何事聖廟之不修良以是也申君㻛均以鄕望爲校任奉審訖見大成殿明倫堂以至典司庫兩旁風雨甓瓦破壞壇壁漫漶遂慨然曰是吾責也於是捐金倩工殫誠薰役未數月也工告訖邑侯蔡洙康聞而嘉之出千金而助成凡工役之費幾至萬金而一不出於民申君之尊聖好義非今世人嗚乎孔子之道大而遠日月所照霜露所墜凡有血氣者莫不尊親焉況我冠儒服儒圓顱方趾者可無嚮往觀感之心哉申君此擧其亦風雨長夜鷄鳴凌晨也亦粤我列 聖朝右文之治浹於肌膚而夫子之盛德大業亘萬世而不忘者也此不可以無記金上舍秉圭以多士之意來請文遂書其重修始末以告後之君子而且毋忘申君之志云爾歲戊午仲秋節錦城吳駿善謹書○都有司坡平尹鎔炳掌議咸平李敏性密陽朴汶震色仗仁同張昌烈金海金奉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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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민75)【승호】에게 답함 答李道敏【承灝】 세변(世變)이 있은 이래로 차라리 잠들어 깨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고, 아울러 쇠병이 오래되어 인사(人事)가 전부 멈춰버렸습니다. 심지어 일반적인 안부조차 백에 하나도 묻지 못하는 지경입니다. 그런데 매번 우리 형께서 저의 잘못을 따지지 않고 먼저 안부를 물으시니 그때마다 놀라서 스스로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옛날에 종유(從遊)를 했던 즐거움과 오늘날 천지를 뒤덮는 변고에 대한 탄식에 대해서, 보내주신 서한을 여러 번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목메어 울었습니다. 천하의 이치 가운데 혼란을 겪고도 다스려지지 않고 가버리고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논의는 없습니다. 강직하고 정대하며 정직하고 방정한 기운은 또한 충분하고 넉넉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충고와 책임 운운하신 일이야 어찌 저같이 우매한 자가 감히 맡을 수 있겠습니까. 오직 나의 학문을 더욱 강구하고 나의 뜻을 더욱 굳게 하여 세상이 어려울 때 서로를 기약하는 마음을 저버리지 않는 것, 이것이 저의 보잘것없는 바람입니다. 自世變以來。寧寐無訛。兼以衰病支離。人事都廢。至於尋常問訊。百不修一。每承吾兄不較先施。輒瞿然自疚。昔時遊從之樂。今日懷襄之歎。三復惠狀。不覺嗚咽。天下之理。未有亂而不治。往而不復之論。其剛大直方之氣。亦可以七分約綽矣。規責云云。豈昏昏所敢當。惟益講吾學。益堅吾志。無負歲寒相期之意。是所區區。 이도민(李道敏) 도민은 이승호(李承灝, 1836~1886)의 자이다. 본관은 광주(光州), 호는 취호(醉湖)이다. 기우만(奇宇萬)의 《송사선생문집》 권37에 〈취호이공묘갈명(醉湖李公墓碣銘)〉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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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삼【기태】에게 답함 答朴允三【淇台】 반년 사이에 두 차례나 편지를 주고받았으니, 이것은 전에 없던 일입니다. 여풍(餘風)을 그대로 이어가 이제부터 끊임없이 계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편지를 받은 지 여러 날이 지났는데 경전(經典)을 익히며 지내는 안부가 평안하신지 모르겠습니다. 멀리서 그리워하는 마음이 더욱 간절합니다. 편지에서 말씀하신 "일생이 이미 저물었다는 것이 마음 아프고 뜻한 일을 이루기 어려운 것이 서글프다."라는 구절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읊조리려니 저로 하여금 끝없이 서글픈 감회가 일어나게 합니다. 아, 이것은 고금에 걸쳐 모두의 근심거리였으니 여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자가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그러나 좌우(左右 상대방을 가리킴)의 입장에서 이 사람과 견준다면 한창 솟아오르는 해와 같습니다. 어찌 늦음이 있겠습니까. 저를 전철(前轍)로 삼아 미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농은기(農隱記)〉는 이처럼 글이 서툰 사람이 어찌 감히 손을 대겠습니까. 다만 간절한 뜻을 저버리기 어려워 대략 이렇게 추태를 보였습니다. 半歲之間。得再往復。此是前未所有。未知因仍餘風。從此源源否。未審書后有日。經履衛重。遠溯彌至。來喩感年華之已晏。悼志業之難成。此一句三復諷詠。令人有悵然不盡之懷。嗚呼。此是古今通患。其能脫然於此者。有幾人哉。然以左右而視此漢。則猶爲方升之日也。夫何晏之有。視作車鑑。俾不至靡逮之地。如何如何。農隱記。以若不文。何敢下手。但勤意難孤。略此露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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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오【병휘】에게 답함 答金玟五【柄輝】 60년에 걸쳐 같은 시대를 살면서 이웃으로 지냈지만, 지난번 한 번 뵈었던 일이 아니었다면 한 번도 뵙지 못한 채 저세상 사람이 되지 않았겠습니까. 흰머리에 풍모가 뛰어나 우러러볼 만하셨습니다. 헤어진 뒤의 서글픈 마음을 어찌 견디겠습니까. 뜻하지 않게 보내주신 편지가 뒤따라 이르러 이슬로 두 손을 씻고 공경스럽게 읽었더니 완연함이 마치 예전에 뵐 때의 의용과 광채를 눈으로 보는 듯하였습니다. 위로되고 고마운 마음을 말로 표현할 방도를 모르겠습니다. 편지를 통해 정양(靜養)하시는 중에 신의 도움이 있어 체후(體候)가 더욱 편안하심을 알았으니 함께 노쇠한 처지에 듣고 싶은 말 중에서 이보다 더한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의림(羲林)은 늙고 병약해져 시름시름 하면서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날의 학업은 흩어지고 퇴락하였으니 어찌 일찍이 사소한 자취라도 있겠습니까. 광채를 드러낼 책략도 없고 뒤미쳐 보완할 방도도 없으니 그저 세상의 변화에 몸을 맡기면서 죽기나 기다릴 뿐입니다. 竝世隣壤六十年。苟非疇曩一面。其不作隔世人耶。白首風儀。偉然可仰。別後愴悢。曷在懷思。謂外惠函隨至。盥露莊讀。完然如覩曩拜時儀光。慰沃感豁。不知所以言諭。仍審靜養有相。體候增適。同衰願聞。何踰於此。義林衰病侵凌。㱡㱡捱過。至於舊日之業。渙散頹落。何嘗有一分影響哉。圓光沒策。追補無階。只得付諸氣化。以俟溘然而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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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생 경함195)【철원】의 수미시에 차운하다 次黃生景涵【澈原】首尾韻 황생을 보지 못한 지 지금 얼마나 되었나 (不見黃生今幾時)아득한 인사 더욱 쇠락해져 가네 (悠悠人事轉衰移)기운이 넘치는 청년일 때 공부를 넓힐 수 있으니 (靑年壯氣方克拓)백발의 늙은 나이에도 의심을 품네 (白首頹齡抱晦疑)행실은 반드시 말을 실천해야지 실행이 되고 (行必踐言爲實行)지식은 함양해야지 참으로 아는 것이네 (知從涵養是眞知)낡은 지팡이에 해진 나막신 신고 석양녘에 가니 (殘筇敞屐斜陽路)황생을 보지 못한 지 지금 얼마나 되었나 (不見黃生今幾時) 不見黃生今幾時。悠悠人事轉衰移。青年壯氣方克拓。白首頹齡抱晦凝。行必踐言爲實行。知從涵養是眞知。殘筇敞屐斜陽路。不見黃生今幾時。 황생 경함(黃生景涵) 황철원(黃澈原, 1878-1932)이다. 자는 경함, 호는 중헌(重軒)이다. 저서에 『중헌(重軒集)』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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