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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백150)【창섭】이 관례를 행하는 날 적어서 주다 安慶伯【昌燮】加冠日題贈 안씨의 아들 태어나 십오 세가 되었으니 (安氏子生十五年)풍모는 속유의 모습에서 멀리 벗어났네 (風儀逈出俗儒邊)총각 머리 사랑스러움 가문으로 말미암고 (丱髦婉變由房戶)별 고깔 높게 쓰고 객연에서 술 따르네 (星弁頍峨醮客筵)간곡하게 네 가지 행실을 요구함은151) 그 덕을 이루기 위함이고 (責四諄諄成厥德)정연하게 세 가지 절차를 행함은152) 하늘에 근본한 것이네 (加三秩秩本於天)이름이 창섭이고 자가 경백인 것 무슨 뜻인가 (名昌字慶知何意)심은 것 북돋아 주는 이치 실로 당연히 이치라네 (栽者培之理固然) 安氏子生十五年。風儀逈出俗儒邊。卯髦婉變由房戶。星弁頍峨醮客筵。責四諄諄成厥德。加三秩秩本於天。名昌字慶知何意。栽者培之理固然。 안경백(安慶伯) 안창섭(安昌燮, 1874~?)이다. 본관은 죽산(竹山), 자는 경백이다. 네……요구함은 『소학』「가언(嘉言)」에 "성인이란 장차 아들이 되며 동생이 되며 신하가 되며 젊은이가 된 자의 행실을 요구하는 것이다. 네 가지의 행실을 사람에게 요구하려 하니, 그 예를 중하게 여기지 않을 수 있겠는가.[成人者, 將責爲人子, 爲人弟, 爲人臣, 爲人少者之行也. 將責四者之行於人, 其禮可不重與?]"라고 하였다. 세……행함은 관례에서 행하는, 관을 세 차례 갈아 씌우는 의식을 말한다. 맨 처음에는 치포관(緇布冠)을 씌우고 다음에는 피변(皮弁)을 씌우고 마지막에는 작변(爵弁)을 씌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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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록 후 소지 信從錄後小識 어떤 사람이 나에게 논란하여 말하기를 "일신재(日新齋) 정 선생(鄭先生)이 세상을 떠난 뒤에 친필의 원집(原集)을 바로 간행하였는데, 위로 종유(從遊)한 큰 덕망을 지닌 분으로부터 아래로 직접 가르침을 받은 생도에 이르기까지 성씨와 이름, 지극한 말과 요체가 되는 가르침이 책 속에 환하게 드러나 있어 당대에 두루 유행하고 아래로 먼 후세에까지 전해 질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오직 마땅히 원집을 돈독히 믿어 선생의 학문을 배우고 선생의 마음을 느끼는 자는 이른바 부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지극함이라고 할 만하다. 하지만 도리어 이 일을 거듭 설행한다면 아름다운 명예를 구한다는 폐단이 있다고 하면서 후세에 비난하는 사람이 있지 않겠는가."라고 하였다.내가 말하기를 "아, 태산이 무너지고 들보가 꺾였으니3) 상을 치른 뒤에 짐을 챙겨 각자 돌아갔다. 처음에 다시 돌아와서 집을 짓고 홀로 더 거처한 자공(子貢)처럼4) 하지 못하였고, 나중에는 자하(子夏)처럼5) 친구들과 떨어져 홀로 지내는 처지를 벗어나지 못하였다. 성인의 의론도 70명 제자의 반열에서 금방 괴리되었는데, 더구나 성인이 떠나고 말씀은 사라져 극도로 괴란(壞亂)된 때야 말할 나위가 있겠는가. 이에 동문의 벗 박준기(朴準基) 씨가 이렇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여 마침내 동문들과 함께 해진 문권을 수집하여 행장(行狀) 및 언행(言行) 약간 편을 실어서 서권을 만들어 선사(先師)에 대한 끝없는 그리움을 의탁하였다. 또 후세에 우리 선사의 도덕과 광휘가 온축됨과 제자가 복종하고 믿고 따른 성대함을 알 수 있게 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논란하던 자가 잘 알았다고 하고는 물러났다. 이에 글을 쓴다.정묘년(1927) 동짓날에 문인 풍산(豐山) 홍승환(洪承渙)이 삼가 기록한다. 有人難於余曰。日新齋鄭先生奠楹後。手墨原集在卽剞劂。上自從遊長德。下及親灸生徒。姓氏名啣與至言要訓。昭烈卷中。可以旁行於一時。下達於千世。則惟宜篤信原集。學先生之學。心先生之心者。可曰報答佛恩之至。而乃者疊設斯役。有不以好名要美之弊。議之於後歟。余曰。嗚呼。山樑旣頹。治任各歸。初不得子貢之反築。後未免子夏之離索。聖人議論。將乖于七十子之列。況聖遠言湮。壞亂極矣之日耶。此同門友朴準基氏。爲是之懼。乃與同門諸雅。裒粹摩擦。弁載行狀及言行略干。成編縹緗。以寓江漢無窮之思。且使來世有以知我先師道德光輝之蘊。與夫諸弟子思服信從之盛云爾。難者唯唯而退。於是乎書。丁卯陽復。門人豐山洪承渙謹識。 태산이……꺾였으니 훌륭한 스승의 죽음을 말하는데, 여기서는 일신재 정의림이 세상을 떠난 것을 가리킨다. 공자(孔子)가 세상을 떠나기 일주일 전에 "태산이 무너지려 하는구나. 들보가 쓰러지려 하는구나. 철인이 시들려 하는구나.[泰山其頹乎, 梁木其壞乎, 哲人其萎乎.]"라고 읊조렸는데, 자공(子貢)이 이 소식을 듣고는 "태산이 무너지면 우리는 장차 어디를 우러러보며, 들보가 쓰러지고 철인이 시들면 우리는 장차 어디에 의지하겠는가?[泰山其頹, 則吾將安仰, 梁木其壞, 哲人其萎, 則吾將安放?]"라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 《禮記 檀弓上》 다시……자공(子貢)처럼 공자가 별세했을 때 모든 문인(門人)들이 심상 삼년(心喪三年)을 치른 다음 모두 짐을 챙겨 떠났으나, 자공(子貢)만은 다시 돌아와서 공자의 묘의 마당에 집을 짓고 홀로 3년을 더 거처하여 6년을 지낸 데서 온 말이다. 《孟子 滕文公上》 자하(子夏)처럼 《예기》 〈단궁 상(檀弓上)〉에 "자하가 말하기를 '내가 벗을 떠나 쓸쓸히 홀로 산 지 또한 이미 오래되었다.[吾離群而索居, 亦已久矣.]'하였다. "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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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 김보현69)【장석】의 서숙에서 노닐다 遊金友甫賢【章錫】書塾 촌락에 고례를 전하려 서숙을 여니 (村傳古禮開庠塾)『유의(幼儀)』를 익힌 아이들이 실정(室庭)을 청소하네 (童習幼儀掃室庭)오늘 부춘70)으로 돌아가는 길에 (今日富春歸去路)내 속세의 허물로 문지방을 더럽혀 놓은 것 부끄럽네 (愧余塵累忝門屛) 村傳古禮開庠塾。童習幼儀掃室庭。今日富春歸去路。愧余塵累沗門屛。 보현(甫賢) 김장석(金章錫, 1853~?)의 자이다. 호는 하산(鰕山), 본관은 청도(淸道)이다. 부춘(富春) 전라남도 화순군 춘양면에 있는 지명이다. 부춘은 원래 후한(後漢) 때 엄광(嚴光)이 광무제(光武帝)의 초빙을 물리치고 은거한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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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후윤130)과 저녁에 이양 저자를 들르다 與鄭厚允暮過梨陽市 긴 바람을 띠고 부슬부슬 가랑비 내리니 (濛濛疎雨帶長風)나그네 저물녘 거리에 서서 갈팡질팡하네 (客立昏衢擿埴中)객점 찾아서 한 등불을 피워 밝히니 (討店爲持一把火)환하여서 앞길의 방향을 구별할 수 있네 (昭然前路辨西東) 濛濛疎雨帶長風。客立昏衢擿埴中。討店爲持一把火。昭然前路辨西東。 정후윤(鄭厚允) 후윤은 정재규(鄭載圭)의 자이다. 호는 애산(艾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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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빈131)【기백】의 시에 차운하여 주다【2수】 次呈李光彬【琪白二首】 한 근원은 만 가지로 다른 것 밖에 있지 않고 (一源不在萬殊外)만 가지 다른 것은 이미 한 근원에 갖추어져 있네132) (萬殊已具一源中)저울을 가지고 자세히 보라 (請把權衡看仔細)저울의 눈금 다르면서도 같네 (銖銖兩兩異而同)한 근원 이처럼 분수가 없으니 (一源若是無分數)무성한 숲의 공허하고 적막한 곳에 흘러가네 (流入叢林空寂中)눈앞 가까운 사물에서 모두 이치를 궁구할 수 있으니 (眼前切近皆窮理)현묘한 것을 가지고 같고 다름을 말하지 말라 (莫把玄玄說異同) 一源不在萬殊外。萬殊已具一源中。請把權衡看仔細。銖銖兩兩異而同。一源若是無分數。流入叢林空寂中。眼前切近皆窮理。莫把玄玄說異同。 이광빈(李光彬) 이기백(李琪白, 1854~?)이다. 자는 광빈, 호는 간재(澗齋)이다. 정의림의 문인이다. 한……있네 현상은 만 가지로 다르지만 그 현상이 있게 된 근본은 하나라는 뜻이다. 『주자어류』에 "만 가지 다른 것이 하나의 근본이 되는 것과 하나의 근본이 만 가지로 다르게 되는 것은, 마치 한 근원의 물이 흘러나가 만 갈래의 지류가 되고 한 뿌리의 나무가 나와 수많은 가지와 잎이 되는 것과 같다.[萬殊之所以一本, 一本之所以萬殊, 如一源之水流出爲萬派, 一根之木生爲許多枝葉.]"라는 내용이 보인다. 『朱子語類 卷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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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중에 우연히 절구 한 수를 지어 이광현【당백】에게 부치다 病中偶成一絕寄李光現【當白】 병중에 괴롭고 적적하여 온갖 생각 일어나니 (病中苦寂百懷生)좋은 벗을 만나 이 마음을 말했으면 하네 (思得良朋敍此情)오직 연화봉 위에 뜬 달만 있어 (惟有蓮花峯上月)은근히 밤마다 창에 비춰 밝네 (殷勤夜夜入窓明) 病中苦寂百懷生。思得良朋敍此情。惟有蓮花峯上月。殷勤夜夜入窓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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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사173)에 노사 선생 문집 간행소를 설치하고 벗들과 수창하다 新安社設蘆沙先生文集刊所。與諸友唱酬 사문에 있어서 꼭 완성해야 할 일이니 (事在斯文屬有成)신안사에 맑게 갠 달이 마음을 밝게 비추네 (新安霽月照心明)십년의 술을 마시는 세월 동안 장부는 늙었고 (十年樽酒壯夫老)천리 멀리 떨어져 있어 익숙한 얼굴도 생경하네 (千里參商熟面生)매화는 섣달 그믐 한가한 뜰에 피었고 (梅放閒庭殘臘色)앵무는 이른 봄소식을 그윽한 골짜기에서 전하네 (鶯傳幽谷早春聲)내일 아침 함께 쇠잔한 얼굴로 차마 작별하랴 (來朝忍作同衰别)동복이 짐을 꾸리다가 비가 그쳤다고 하네 (僕子治行報雨晴) 事在斯文屬有成。新安霽月照心明。十年樽酒壯夫老。千里叅商熟面生。梅放閒庭殘臘色。鶯傳幽谷早春聲。來朝忍作同衰别。僕子治行報雨晴。 신안사(新安社) 1902년에 『노사선생문집』 중간을 위해 단성의 신안정사(新安精舍)에 간행소를 마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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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도【선묵】에게 답함 答梁致道【善默】 편지 속에서 얼굴을 뵈니 놀랍고 감격스러운 마음이 세속을 벗어난 선경(仙境)의 푸른 하늘을 보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형의 체후가 안정되고 쾌적하며 신이 장수의 복을 돕고 아들이 태어나 1년이 지났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늘그막에 지난날을 회상하며 젖는 감회와 기쁨과 경사가 뻗어나가기를 축원하는 마음이 끝이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우러러 그리운 마음을 어찌 감당하겠습니까. 아우는 한 번 병이 들더니 넉 달이 지났고, 이로 인하여 이불 속의 물건이 되어 그저 저승사자가 당도하기만 기다릴 뿐입니다. 고통을 겪는 것이 이와 같더라도 우리 형의 수연(壽筵)에 모인다는 소식을 들으니 기뻐서 어깨가 들썩이는 심정을 이기지 못하겠습니다. 병든 몸을 일으켜 억지로 길을 나서려고 생각합니다만 저를 조롱하는 일이 없으리라는 것을 모르겠으니 과연 계획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承書中顔面。驚感之情。如得世外空靑。矧審兄體安重。而神相壽祿。懸弧周期。老境追感之懷。覃上歡慶之祝。想無涯極。篤之仰溯。曷任情悰。弟一病四朔。因爲衾中物。只俟符到而已。所苦雖如此。聞吾兄壽筵之會。不勝喜聳之情。有力疾强策之意。未知事不有戱。而果能如料否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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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범【찬진】에게 답함 答黃允範【瓚鎭】 영랑(令郞)이 문으로 들어오면서 보내신 서신도 뒤따라왔으니 위안을 얻고 시름을 더는 것을 어찌 헤아리겠습니까. 서신을 받고서 내의(萊衣)90)를 입고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체후가 매우 복되다는 것을 알았으니 더욱 듣기를 바라던 바였습니다. 아우의 쇠약하고 정체됨은 번거롭게 얘기하기 부족하고 망령된 생각이나 잡다한 염려는 어찌 구구하게 나누겠습니까. 우리는 나이와 기력이 이미 늘그막에 접어들었습니다. 두루 섭렵하고 애써 기억하며 탐색에 힘을 쏟더라도 장차 모두 조금씩 사라지게 됩니다. 오직 조용히 심신을 조섭(調攝)하고 보양(保養)하는 것이 궁극의 계책입니다. 이것은 만년에 몸을 지키는 요체일 뿐만이 아니라, 망령된 생각이나 잡다한 염려라는 것도 또 이로 말미암아 물러나지 않을지 어찌 알겠습니까. 시험 삼아 해 보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令郞入門。惠幅隨之。慰豁何量。仍審萊衣趨歡。體節百福。尤叶願聞。弟衰索淟滯。無足煩提。妄思雜慮。何用區區除爲也。吾輩年力。已屬遲暮。如博涉疆記。力探古索。且皆逐些裁減。惟靜攝身心。從容怡養。此是一副究竟計。此不惟爲晩年保嗇之要。而所謂妄思雜慮者。又安知不因此而退聽也。試而爲之如何。 내의(萊衣) 노래자(老萊子)의 옷이라는 말이다. 춘추 시대 초(楚)나라 사람인 노래자는 효성으로 어버이를 섬기어, 일흔 살의 나이에도 색동옷을 입고 어린아이의 놀이를 하며 어버이를 기쁘게 하였다고 한다. 《小學 稽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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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봉【재한】에게 보냄 與鄭玖鳳【在翰】 지난번 왕림해주셔서 매우 고마웠습니다. 뜻하지 않게 인편을 통해 일간 형의 체후가 평안하시다고 들었으니 더욱 듣고자 했던 바입니다. 아우는 평범하고 보잘것없이 예전처럼 지내고 있으니 얘기할 만한 일이 있겠습니까. 존선(尊先)에 관한 글은 형께서 이미 명을 내리셨으니 감히 적절한 사람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양할 수 없어 이렇게 지어 올립니다. 만약 자세히 말씀해 주실 것이 있다면 다시 보여주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재기(齋記)는 감히 망령되이 함부로 짓지 못하겠기에 아직 붓을 들지 못하였습니다. 남겨두고 훗날의 인편을 기다릴 생각입니다. 向承枉屈。何等感祝。謂外便頭得聞日間兄體衛重。尤副願聞。弟碌碌依遺。有何可提。尊先文字。兄旣有命。不敢以非其人辭。玆以書呈。如有示備。更以下示如何。齋記不敢妄焉。而姑未下筆。留俟後便爲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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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언【만원】에게 답함 答金明彦【萬源】 세초(歲初)에 만나지 못한 허전함은 나중에 생각해봐도 가슴에 맺힌 듯합니다. 뜻하지 않게 보내주신 편지를 받드니 감격스러움이 더욱 지극합니다. 삼가 체후가 편안하고 순조롭다는 것을 알았으니 실로 제가 듣고 싶던 바에 부합합니다. 아우는 10일 동안 감기를 독하게 앓느라 아직도 글을 짓지 못하여 고민스럽습니다. 송사(松沙)의 답서(答書)는 아직도 받아보지 못하셨습니까? 어디에서 지체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월파(月波)의 편지는 보셨습니까? 제게 물으신 전실(前室)과 후실(後室) 운운한 것은 선사(先師)의 정론(定論)이 있는데 남편의 전실로 칭하셨으니 살펴보시면 어떻겠습니까? 歲初失遇之悵。追念如結。謂外拜承惠存。感戢尤至。謹審體節。履泰萬勝。實副願聞。弟患感毒十餘日。尙未擡頭。苦悶。松沙答書。尙未關聽云。未知何處濡溯。月波書得見否。俯問前後室云云。此有先師定論。而以夫前室稱之矣。諒之如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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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담와【익제】의 회갑 운에 삼가 화운하다 謹步趙澹窩【翼濟】回甲韻 태어난 해 오래 되어 회갑이 되었으니 (先庚久矣後庚回)남극에서 상서를 바쳐 한 길이 열리네 (南極呈祥一路開)함안의 고택 청명절에 (咸安古宅淸明節)아들 둘과 손자 둘 번갈아 술잔을 올리네 (二子雙孫迭進杯) 先庚久矣後庚回。南極呈祥一路開。咸安古宅淸明節。二子雙孫迭進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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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술46)에게 보냄【각】 興閔子述【㙾】 노쇠한 나이에 왕래하는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고 애써 찾아주시어 저를 위로하고 저를 살펴 줌이 전후로 계속 이어지니, 스스로 생각건대, 형편없는 사람이 어떻게 이러한 은혜를 입는단 말입니까. 감사하고 부끄러운 마음이 교차하여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봄이 찾아왔으니 편안히 지내시는 중에 신의 가호로 기체후는 편안하십니까. 문을 닫고 세상일을 물리쳐 안정되고 편안함은 입정(入定)한 승려와 같으니, 이는 노년의 훌륭한 계책입니다. 더구나 물이 정지하면 맑고 시초(蓍草)가 오래되면 신묘해지는 법이니, 만년의 진덕(進德)이 이로 말미암아 전보다 더 나아지지 않는다고 어찌 장담하겠습니까. 평상시 사모하는 마음 자못 감당하지 못하겠습니다. 저는 몇 년 전부터 화고(禍故)가 그치지 않아 남은 재앙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았고, 몸이 병마에 시달린 지 지금 벌써 네 달이 되었습니다. 병세가 수시로 달라져 나았다 심해졌다 하니, 조물주가 나를 희롱하는 것이 한결같이 이러한 지경에 이른단 말입니까.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 외에는 더 이상 별다른 대책이 없습니다. 부탁하신 글은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고통스러워 아직 착수하지 못했으니, 다만 병이 조금 낫기를 기다릴 따름입니다. 인사의 쇠락함이 이와 같고 시상의 헤아리기 어려움이 또 이와 같습니다. 우리 두 사람이 앞으로 상종할 날이 또 얼마나 되겠습니까. 바람을 맞으며 그리워하니, 비록 슬퍼하지 않고자 하지만 그렇게 되겠습니까. 隆耋衰境。不吝杖屨之勞。艱關相尋。慰我存我。前後源源自惟無狀。何以得此。感與愧倂。不知爲喩。春令方申。未審燕晦有相。氣候萬適。杜門謝事。安靜妥帖。如入定之僧。此是老年勝算。況水止則淸。蓍久則神。安知晩年進德。不由此而爲勝似於前乎。尋常馳仰。殊不勝情。弟年歲以來。禍故震疊。而餘殃猶且未艾。身爲二竪所苦。今且四朔矣。進退非一。歇劇無常。造物之戲我。一至是乎。任他之外。更無別策。所托文字。見苦如右。尙未下手。第俟病情稍間耳。人事之衰落如此。時衆之叵測又如此。吾兩人前頭相從。爲復幾許也。臨風相望。雖欲不悲得乎。 민자술(閔子述) 민각(閔㙾, 1836-1914)으로, 자는 자술, 호는 토암(土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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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암사 강회 華巖寺講會 두류산206)에 이르자 눈이 갑자기 밝아지니 (行到頭流眼忽明)표연히 속세 생각 사라진 줄 모르네 (飄然不覺出塵情)지세는 영험함이 많아 뭇 신선의 굴이 있고 (地多靈異群仙窟)산세는 관방이 되어 만 길의 성곽을 이루었네 (山作關防萬仞城)꽃 너머 멀리 천 리의 약속을 찾고 (花外遙尋千里約)등불 앞에서 각각 한 경전 강론하네 (燈前各講一經成)도리어 부끄러운 건 방장산207)에 다시 유람하는 내 (却慙方丈再遊客)명구의 품격을 올리지 못하는 것일세 (未使名區足重輕) 行到頭流眼忽明。飄然不覺出塵情。地多靈異群仙窟。山作關防萬仞城。花外遙尋千里約。燈前各講一經成。却慚方丈再遊客。未使名區足重輕。 두류산(頭流山) 지리산의 다른 이름이다. 방장산(方丈山) 지리산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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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군 익삼【순흠】의 시에 화운하여 주다 和贈鄭君益三【舜欽】 나의 벗 도윤(道允)이 세상을 떠난 지 벌써 3년이 되었다. 병이 오래 낫지 않아 비록 달려가 조문하지 못하였지만 더욱 외로워진 탄식이 항상 마음에 간절하였다. 어느 날 그의 종제 정순흠이 내가 앓고 있는 가천(佳川)으로 찾아왔으니, 그 슬픈 마음이 어찌 아끼는 친구를 만난 것과 같을 뿐이겠는가.239) 인하여 그가 보내준 절구 두 수에 화운하여 만분의 일이나마 마음을 서술한다.고운 총각이었는데 벌써 관을 썼으니 (婉兮丱已弁)그대 형의 풍모를 생각나게 하네 (追想乃兄風)아, 지난날 서로 기약한 사업 (嗟昔相期業)그 공을 잇기를 그대에게 바라네 (期君續厥功)노인의 모자람이 어찌 소년의 모자람과 같으랴 (老空何似少年空)그 부끄러움 응당 나와 같지 않을 것이네 (其愧吾應不我同)더구나 일찍부터 부끄러워할 줄 아니 (況於早早能知愧)끝내 어찌 수립하는 공이 없으랴 (究竟那無樹立功) 余友道允甫。就幽已三年矣。一病彌留。雖違奔哭。而益孤之歎恒切于中一日其從父弟舜欽過我於佳川病廬其悲愴之心豈惟如見元賓而巳也因歩其所示二絶詩以敘萬一之意云爾婉兮丱已弁。追想乃兄風。嗟昔相期業。期君續厥功。老空何似少年空。其愧吾應不我同。況於早早能知愧。究竟那無樹立功。 아끼는……뿐이겠는가 한유(韓愈)가 제자인 이관(李觀)을 각별히 사랑하였는데, 이관이 죽은 뒤 한유는 "원빈이 그리워도 만나지 못하니, 원빈과 어울리던 사람을 만나면 마치 원빈을 보는 것 같다.[思元賓而不見, 見元賓之所與者, 則如元賓焉.]" 하였다. 『韓昌黎集 卷16 答李秀才书』원빈(元賓)은 이관의 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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慕聖契序【附跋】 有若曰自有生民以來未有盛於夫子信哉斯言也聖人之德與天地相終始以萬世一統立其法言明其彛倫使斯民不入於禽獸之域聖人之功其可須臾敢忘乎所以國學鄕校皆有文廟而知其尊奉之若是矣挽近以來道旣喪矣言其湮矣敎化陵弛風俗頹敗至於百家衆技之說傍出斜行惑世誣民以致用夷變夏斯道之傳墜地久矣嗟吾夫子之廟階庭埋沒檐壁漏濕甚至於春秋丁祀籩豆粢盛未能成禮噫覆載之間凡有秉彛之性者孰不寒心乎哉何幸今者一鄕多士憂其風敎之衰替祀典之菲薄一倡公議合辭僉應作設一契而名曰慕聖更倣藍田舊約立規定式每春丁享後齊會校齋講論經傳之義尋究祼獻之道歲率爲常於是乎旣頹之俗旣淪之法庶幾挽回古昔聖賢相傳之緖因此復覩矣豈不爲叔季之盛擧也有子所謂未有盛者信不誣而亦可見民彛之極天罔墜也欽嘆之餘猥弁蕪辭于卷端以勖永久之規云 甲寅秋七月上澣竹山安時良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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慕聖契序(2) 嗚呼我東之刱設 聖廟自晦軒安先生始蓋先生當世痛羅麗之夷陋而惜聖道之不振也逮我列聖朝右文之治隮乎三代於是乎夫子之道蔚然而興矣夫何叔季以來士不知學世又多故大明之道已就晦塞崇奉之道幾至隳廢豈不痛惜哉欽惟我鄕縫䘸之徒咸以安先生之心爲心則宮猶可新築田猶可新置而況殿堂之尙存者乎幸有詢謀之協同爰立興復之資本吁亦盛矣噫回瞻今日向背異塗者何限而中立頹波能存慕聖之義諦者其非聖人之徒乎亦其非斯文不喪之兆睽歟不侫雖老未省事猶景仰不已忘其拙陋敍其梗槪如右晉州鄭邦鉉謹識崇禎四年辛未十二月二十六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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重修有司記 營建都監兼齋長幼學李宇明兼掌議幼學張漢錫齋任幼學鄭縆幼學李汝杞典穀 李璿都色 牟尙琬汙丈奴 八生庫直奴 戒云木手 姜同僧 法行冶匹 尹備燔瓦都監幼學金元老都色 李橙翰瓦匠奴 士今庫直奴 義漢康煕四年乙巳九月初八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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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成殿衆戢記 嗚呼此吾咸平郡之大成殿也其重新年月雖未記之要不甚古矣遽是殿宇之東西兩角渝朽墊沒浸洎乎中霤四垣已頹三門方顚甚矣風雨之不仁也凡爲吾郡之人者孰不瞻悚含嗟亟欲易新而非惟財力之難鳩只畏世道之蹈虎有議旋寑矣幸玆金官金侯在錫下車吾郡自祗謁之初已提戢議而粤翌秋丁因郡會祀卽下亟始之令自捐官廩且傾校庫以余不侫啓華謂適忝本校直員之職也與講方略俾薰工事義下敢辭焉先自殿宇曁夫門垣易榱翻瓦鏝而雘之因停鼛鼓顧瞻棟宇溪山增采日月更明經始聞議動謂事浩而持年遽今獲成怳若靈佑而不月此奚獨爲滑{亻+录}殿宇之慶也哉洛陽園亭之興廢論者猶以爲天下治亂之候則況斯聖殿不特吾道之大關實亦人類之命脈而得興其豊於如今之世雖謂吾道人類泰運之已候於此末焉不可也於不休哉啓華自不禁喜悅之心因誦萬古太陽夫子道不因風雨或沈光之詩句百拜獻于聖位前繼誦神明太守再雕飭新圖紛壁還芳菲之詩句再拜公賀于賢候前而餘喜猶未得住不覺把毫以敍是事以爲吾咸平郡之大成殿重戢記焉嗚呼時屠維作咢之春咸豐後學本校直員李啓華焚香謹記都有司金海金錫燁掌議咸平李啓成色掌金海金治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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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삼의 회갑 운에 뒤미처 화운하다 追和尹亨三回甲韻 사람도 그 사람이고 해도 그 해인데 (人是其人年是年)어찌하여 머리는 벌써 백발이 되었는가 (如何髧髮已皤然)풍상을 겪으며 문장 솜씨 연마하였고 (風霜磨鍊文章手)세월 속에서 사우의 자리에 오래 머물렀네 (日月淹留師友筵)상서로운 광채는 아득히 남극 주위를 두르고 (瑞彩遙回南極上)봄바람은 구봉 앞에 가득하네 (春風噓滿九峯前)죽마 타고 무릎에서 놀던 시절 돌이키기 어려우니 (騎篁繞膝追難得)나의 회갑이 또한 내년에 돌아오리라 (我甲亦將來歳傳) 人是其人年是年。如何髧髮已皤然。風霜磨鍊文章手。日月淹留師友筵。瑞彩遙回南極上。春風噓滿九峯前。騎篁繞膝追難得。我甲亦將來歳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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