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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로당(尹養老堂)304)【보(保)】에 대한 만사 挽尹養老堂【保】 성곽 너머의 구름 산 늦가을에 잠겼으니시냇물 맑고 깊으며 계곡 난초 그윽하네숲속 사립문에선 이날 새 울음소리 구슬프고바위의 노인은 전날 밤의 학의 꿈 거두네고요한 상에서 백발의 두 노인 모신 일 생각하고빈 격자창에선 푸른 두 눈동자305) 접하는 듯하네난간에 임하여 홀로 끝없는 눈물 뿌리니섬돌 가득한 소나무와 대나무 모두 근심을 띠고 있네 郭外雲山鎖暮秋磵泉明邃谷蘭幽林扉此日禽啼咽巖老前宵鶴夢收靜榻憶陪雙白髮空欞若接兩靑眸臨軒獨灑無窮淚滿砌松篁摠帶愁 윤양로당(尹養老堂) 윤보(尹保)를 가리킨다. 본관은 파평(坡平). 자세한 사항은 미상이다. 푸른 두 눈동자 원문은 '양청모(兩靑眸)'다. '청모(靑眸)'는 곧 청안(靑眼)으로, 반가워하는 눈빛을 이른다. 진(晉)나라 죽림칠현(竹林七賢)의 한 사람인 완적(阮籍)이 싫은 사람을 보면 백안(白眼)을 뜨고 좋아하는 사람을 보면 청안을 뜨고 대하였다는 고사에서 유래하였다. 《晉書 卷49 阮籍列傳》 윤보(尹保)가 생전에 김만영 자신과 매우 친하게 지냈기 때문에 이러한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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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운 뜻 閒意 작은 창 남쪽으로 열자 해가 참으로 밝으니한가로이 책장에 기대자 온갖 감정 고요해지네눈과 귀로 아무 것도 보고 듣지 않으니때때로 산새만 처마를 향해 우네두 번째세상 사람 사이에서 한 구역 차지하며 밭 갈고 샘 파니322)담소와 근심 기쁨 자유로이 오고 가네누가 알겠는가 이 속에 참된 뜻이 있어때때로 말없이 푸른 산을 대하는 줄을 小窓南闢日正明閒倚書籠百感平耳目見聞無一物有時山鳥向簷鳴其二一區耕鑿世人間語笑憂歡任往還誰識此中眞意在有時無語對靑山 밭……파니 태평 시절을 만나 한가로이 살아감을 말한 것이다. 요 임금 때 어느 노인이 지었다는 〈격양가(擊壤歌)〉에 "해가 뜨면 일어나고 해가 지면 쉬며 샘을 파서 물을 마시고 밭을 갈아 밥 먹으니, 임금의 힘이 내게 무슨 상관이랴.[日出而作 日入而息 鑿井而飮 耕田而食 帝力於我何有哉]"라 한 데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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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충의(尹忠義)112)【장훈(長勳)】의 산실(山室)에 부치다 寄尹忠義【長勳】山室 골짜기 가득한 안개와 노을 푸른 언덕을 감싸니산속 시내의 옥 구르는 물소리 헌(軒)을 휘감아 흐르네두 가지의 아가위꽃 구름이 책상을 함께 하고두 그루 자형화(紫荊花) 달이 한 구역을 비추네113)바위 모서리엔 대나무 숲길이 가늘게 열렸고못 사이엔 작은 난초 자란 모래섬이 조그맣게 쌓여 있네푸른 산 어느 곳에 그윽한 집 없겠는가마는우애 넘치는 깊은 정은 세상에 보기 드문 것이라네 滿壑烟霞擁翠邱石泉鳴玉繞軒流雙枝棣萼雲同榻兩樹荊花月一區石角細開叢竹逕潭間微築小蘭洲靑山何處無幽室友愛深情世罕覯 윤 충의(尹忠義) 윤장훈(尹長勳)을 가리킨다. 김만영과 교유하던 인물로 보이나, 자세한 사항은 미상이다. 두 가지의……비추네 '아가위꽃'과 '자형화(紫荊花)'는 모두 형제간의 우애를 상징하는 식물이다. 《시경·상체(常棣)》에, "활짝 핀 아가위꽃, 얼마나 곱고 아름다운가. 이 세상에 누구라 해도, 형제만 한 이가 없나니.[常棣之華 鄂不韡韡 凡今之人 莫如兄弟]"라 하였다. 또 남조(南朝) 양(梁)나라 경조(京兆) 사람인 전진(田眞) 삼형제가 각기 재산을 나누어 가진 뒤 마지막으로 뜰에 심은 자형수를 갈라서 나누어 가지려 하였는데, 자형수가 곧 시들고 말았다. 이에 삼형제가 뉘우치고 다시 재산을 합하니, 자형수가 다시 무성하게 자랐다고 한다. 《續齊諧記 紫荊樹》 윤장훈 형제의 우애가 돈독함을 말한 구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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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李氏)【화백(和伯)】의 개장(改葬)에 대한 만사 輓李【和伯】改葬 어진 이가 어찌 하늘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선한 이가 무슨 잘못인가하늘 또한 말이 없고 밝은 해만 높이 떠 있네이름난 조상의 의로운 명성 천지를 부지하였는데잔약한 자손의 유업(遺業)은 쑥대 우거진 집에 막혀 있네묵은 풀을 거듭 헤쳐 쌍혈(雙穴)을 열고다시 새로운 무덤을 향해 공뢰(共牢)로 제사 지내네296)한 명의 자식만이 상복을 입고 있으니울기를 마치고서 피눈물을 닦으며 푸른 하늘 향해 부르짖네 仁何不祐善何咎天亦無言白日高名祖義聲扶宇宙孱孫遺業滯蓬蒿重披宿草開雙穴更向新阡祭共牢惟有一孤蒙緦絰泣終抆血徹蒼號 공뢰(共牢)로 제사 지내네 부부가 함께 같은 희생을 먹는 것이다. 이화백(李和伯) 부부에게 함께 제사를 지내기 때문에 이렇게 말한 듯하다. 《예기》 〈혼의(昏義)〉에, "신부가 오면 신랑은 신부에게 읍하고 안으로 들어가 같은 적틀에 차려서 먹고 같은 술잔을 나누어 마시고 입가심을 한다. 이는 몸을 합하고 존비를 같이함으로써 친하게 하려는 까닭이다.[婦至 壻揖婦以入 共牢而食 合巹而酳 所以合體同尊卑以親之]"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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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러기가 나에게 답하다 鴈答余 위수의 사람 일찍이 떠나가니37)물새는 옛 맹약38)이 부끄러워라홀로 동해 위로 날아가노련생을 찾으려 한다네39) 渭水人曾去江禽恥舊盟孤飛東海上欲訪魯連生 위수(渭水)의……떠나가니 강태공(姜太公)이 위수에서 낚시를 하다가 주(周)나라 문왕(文王)을 따라 낚싯대를 거두고 벼슬길로 떠나간 것을 말한다. 《史記 卷32 齊太公世家》 물새는 옛 맹약 《열자(列子)》 「황제(黃帝)」에 "바닷가에 사는 사람의 아들이 갈매기와 더불어 잘 노닐었다. 매일 아침 바닷가에 가서 갈매기와 함께 노닐면 백 마리도 넘게 갈매기가 날아왔다. 그의 아버지가, '네가 매일 갈매기와 노닌다고 들었으니, 잡아 오너라. 내가 데리고 놀려고 한다.'라고 하였다. 아들이 이튿날 바닷가에 갔더니 갈매기는 춤만 출 뿐, 내려오지 않았다.[海上之人有子歐鳥者, 每旦之海上, 從鷗鳥游, 鷗鳥之至者百住而不止. 其父曰, 吾聞鷗鳥皆從汝游, 汝取來, 吾玩之. 明日之海上, 鷗鳥舞而不下也.]"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이를 두고 '구로망기(鷗鷺忘機)'라는 고사가 생겼는데, 거짓됨이 없으면 이물도 가까이한다는 뜻으로, 담백한 마음으로 세상사에 관심을 끊고 은거하는 것을 뜻하는 말로 사용된다. 홀로……한다네 노련생(魯連生)은 제(齊)나라의 고사(高士) 노중련(魯仲連)을 가리킨다. 노중련은 부당하게 황제를 자처하는 진(秦)나라의 신하가 되느니 차라리 "동해를 밟고 죽겠다.[蹈東海而死]"라고 하였다. 《史記 卷83  魯仲連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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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보32)의 기사를 듣고 聞朝報紀事 우하처럼 세도는 높아졌고33)조정에는 어진 이들 많도다의관은 예법을 회복하였고붕당은 일심으로 변하였네균수하는 방법으로 부세를 거두고34)호적 편입에 따른 군사제도를 시행한다네기근을 어찌 염려하리오우졸들도 농사짓고 누에 칠 수 있다네 世道升虞夏羣賢足廟堂衣冠回禮制用黨變肝腸賦用均輸法兵行編戶方歲飢何用慮愚拙合農桑 조보(朝報) 승정원(承政院)에서 처리한 사항을 매일 아침에 기록하여 반포하는 관보(官報)이다. 기별(奇別), 난보(爛報), 조지(朝紙)라고도 한다. 우하(虞夏)처럼 세도(世道)는 높아졌고 세도가 몰락하지 않고 태평성세처럼 높아짐을 비유하는 말이다. 우하는 유우씨(有虞氏)의 나라와 하(夏)나라의 합칭으로, 순(舜)임금과 우(禹)임금의 치세(治世)를 의미한다. 균수하는……거두고 원근 각지에서 물자를 수송하는 노역과 비용을 고르게 하는 방법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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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 너무도 덥기에 장남 삼아 쓰다 夏日甚炎戲題 땅이 동남쪽 바다와 가깝고산은 장기 낀 연무 속에 자리하였네더구나 지금은 붙볕 더위가 한창이라푹푹 찌는 바람이 항상 일어난다네땅은 축축도 하여 뭉치기 어렵고하늘은 허구한 날 비 내려 끝도 없어라평상 밑엔 벌레와 뱀이 꿈틀대고 있으니구름에 누운 늙은이가 몹시도 부럽다오두 번째예전에 나는 어디에서 왔기에지금 이곳 사람이 되어 있단가장기 낀 비린 바다 너머요향기로운 이슬 내린 옥루 가라네오래도록 속세의 불에 들들 볶이고 있으니괜스레 학을 타기가 부끄러워라몇 년이면 이 꿈에서 깨어선경에서 남은 봄 보낼거나 地近東南海山開瘴霧中况當炎暑日恒起爛蒸風土有瘡難合天多漏不竆虫蛇床下結深羡臥雲翁其二昔我來何自今爲此地人瘴氛腥海外香露玉樓濱久煮塵間火空慚鶴上身幾年斯夢覺仙圃有餘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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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초(安性初)의 '천(天)' 자와 '원(圓)' 자 운(韻)을 쓰다13) 用安性初天圓韻 천군(天君)14)이 높이 앉아 단전(丹田)15)을 세우니해와 달 그 속의 하늘에서 분명하게 빛나네비 개고 구름 걷혀 하늘 맑아지니상자 속 구리거울16) 참으로 둥글구나 天君高拱立丹田日月分明箇裏天雨霽雲收天宇淨匣中銅鏡正團圓 안성초(安性初)가……쓰다 안성초(安性初)는 안일대(安一大)를 가리킨다. 성초(性初)는 그의 자. 김만영의 〈남교일기(南郊日記)〉에 1661년(현종2) 5월 14일 안일대가 '천' 자와 '원' 자를 사용하여 지은 시에 차운하여 절구 한 수를 지었다는 기록이 보인다. 천군(天君) 마음을 가리킨다. 《순자》 〈천론편(天論篇)〉에, "마음이 가운데 빈자리에 있으면서 오관을 다스리니, 이를 천군이라 한다.[心居中虛 以治五官 夫是之謂天君]"라 한 데서 유래하였다. 단전(丹田) 본래 도가(道家)의 용어로, 배꼽 아래 한 치 다섯 푼 되는 곳을 말한다. 구리거울 맥락 상 마음을 비유한 말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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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同宗) 형제와 배 띄워 노닐며 與同宗兄弟泛舟 안개와 노을 즐거이 차지하고서 물외(物外)를 노니니달빛 일렁이는 구름 같은 물결 위에 가벼운 배 띄웠네술 단지는 만고(萬古)에 푸른 산빛을 머금었고술잔은 천년토록 푸른 물결 들이마셨네사방 좌중에는 즐거운 마음의 형제들이요온 강에는 맑은 흥취 일으키는 해오라기와 갈매기라네한가로이 짧은 노에 의지하여 느지막이 돌아오니아이들 소리에 마음이 다시 그윽해지네 好占烟霞物外遊月波雲浪泛輕舟樽含萬古靑山色杯吸千秋碧水流四座歡情兄及弟一江淸興鷺將鷗閑憑短棹歸來晩孺子聲中意更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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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녘의 일을 적다 日暮書事 저녁 해 어둑하여 먼 봉우리 가려지니엷은 구름 낮게 끌려 푸른 숲을 지나네안개 비낀 들판 주점엔 돌아가는 소 울고어둠 든 산촌엔 작은 다듬이 소리 울리네사람은 냇물에서 물 길어 대숲을 지나가고새는 처마 모서리 엿보고서 소나무에 숨어 우네여러 움직이는 것들 고요히 바라봄에 모든 생각 고요해지니다시 내 몸의 마음 하나를 점검해 보네 西日陰陰沒遠岑纖雲低曳抹靑林烟橫野店鳴歸犢暝入山村響小砧人汲澗泉穿竹去鳥窺簷角隱松吟靜看衆動皆思靜還點吾身一箇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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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정자가 강가에 임해 있는데 작은 산이 둘러 있으니, 경치가 기이하고 훌륭하여 붓 가는대로 장난삼아 제하다 小亭臨江。微山橫障。景像奇勝。信筆戲題。 앞 강 한 굽이 앞 산에 숨어 있으니산 다한 곳의 강머리 먼 듯 가까운 듯배 그림자 매번 바위틈을 따라 나오고노 젓는 소리 때때로 숲가를 향해 돌아오네누가 강물과 산에다 하늘의 공교함을 나누어 주고다시 푸른 숲에 요술 부려 땅에다 무늬를 깔아두었나이 속에 도리어 넉넉한 광풍제월(光風霽月)180) 더해지니백 년의 인생 소요(逍遙)하기에 충분하여라 前江一曲隱前山山盡江頭遠近間帆影每從巖隙出櫓聲時向樹邊還誰將流峙分天巧更幻靑蒼錯地斑此裏却添光霽富百年身世足盤桓 광풍제월(光風霽月) 비가 온 뒤에 맑은 바람이 불고 달이 뜬 깨끗한 풍광을 뜻한다. 고결한 인품을 형용하는 말로도 사용된다. 황정견(黃庭堅)이 〈염계시서(濂溪詩序)〉에서 주돈이의 높은 인품과 탁 트인 흉금을 "흉금이 깨끗하기가 마치 맑은 바람에 갠 달과 같다.[胸中灑落 如光風霽月]"라는 말로 묘사한 데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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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납 임공 묘지명 獻納任公墓誌銘 공의 휘는 기지(器之)요, 자는 국화(國華)이며, 풍천(豐川) 사람이다. 조부 휘 윤신(允臣)은 관찰사를 지냈다. 부친 휘 전(錪)은 광릉 참봉(光陵參奉)을 지냈고 집의(執義)로 추증되었으며 세칭 명고(鳴臯) 선생이다. 공은 타고난 자질이 탁월하고 천성이 인후하며 문장과 학행은 세상에서 추앙받았다. 나이 겨우 약관에 생원과 진사시에 모두 합격하였고, 무오년(1618, 광해10) 증광시(增廣試)시에 대책(對策)으로 급제하여 사헌부·사간원·이조를 거치고, 옮겨서 헌납으로 제수되었다.만년에 남평의 망산(望山)에 터를 잡았고 집에서 생을 마쳤다. 묘는 치소 남쪽 창흘(昌屹)의 국사봉(國師峯) 묘좌(卯坐) 언덕에 있고 묘갈이 있는데 선생이 지었던 묘지명은 바람에 닳고 비에 씻겨 사라지고 전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제 임서하(任西河)가 지은 행장(行狀) 가운데에서 채록하여 본집에 기록한다. 公諱器之。 字國華。 豐川人。 祖諱允臣官觀察使。 考諱錪官光陵參奉贈執義。 世稱鳴臯先生。 公天姿卓越。 稟性仁厚。 文章學行。 爲世所推。 年纔弱冠。 生進俱中。 戊午增廣。 對策登第。 歷職憲府。 諫院吏部。 轉拜獻納。 晩年卜居。 南平望山。 考終于第。 墓在治南昌屹國師峯卯坐之原。 有碣。 先生嘗製誌銘。 而風磨雨湔。 逸而不傳。 故今採任西河所製行狀中。 錄于本集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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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육과(六科)로 나누다[人分六科] 人分六科【總目】 ◎ 총목(總目)사(士) : 상(上) 중(中) 하(下)농(農) : 상(上) 중(中) 하(下)공(工) : 상(上) 중(中) 하(下)상(商) : 상(上) 중(中) 하(下)승(僧) : 상(上) 하(下)병(兵) : 상(上) 중(中) 하(下) 士 : 上 中 下農 : 上 中 下工 : 上 中 下商 : 上 中 下僧 : 上 下兵 : 上 中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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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릉의 조 사군22)【성이다】에게 부쳐 보내다 寄贈金陵使君趙【惺】 읍이 금릉이라 불리나니깎아지른 듯한 바위가 석두성23)과 비슷하누나동남쪽으로 큰 바다를 임하고 있는데멀리서 바라보매 높은 누대 솟아있도다해와 달은 삼산24)과 가깝고하늘과 땅은 만리에 떠있네객지의 시름 그대는 한스러워 마소호탕한 흥취 여기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일세 邑有金陵號巉巖似石頭東南臨大海觀望起高樓日月三山近乾坤萬里浮羈愁君莫恨豪興此中求 금릉(金陵)의 조 사군(使君) 누구인지 자세하지 않다. 석두산(石頭山) 강소성(江蘇省) 강녕현(江寧縣) 서쪽에 있는 산이다. 참고로, 그 험고함에 대해서는 제갈량(諸葛亮)이 오(吳)나라 도읍 건강(建康)에 와서 산천의 형세를 살펴본 뒤에 "석두산은 범이 웅크린 듯하다.[石頭虎踞.]"라고 하였다. 《古今事文類聚 續集 卷1 吳都形勢》 삼산(三山) 삼신산(三神山)으로, 동해에 있다고 하는 봉래산(蓬萊山), 방장산(方丈山), 영주산(瀛洲山)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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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 日晏 눈 감고 아침 내내 꼿꼿이 앉아 있으니고요한 가운데 선천(先天)1)이 있음을 비로소 알겠네해가 창 밖에 높이 떠 발을 걷고 바라보니구름 가의 푸른 산 아득히 늘어서 있네 瞑目終朝坐兀然方知靜裏有先天日高窓外開簾看雲際靑山列百千 선천(先天) 우주의 본체와 만물의 본원을 가리키는 말이다. 북송의 소옹(邵雍)이 진단(陳摶)의 학문을 터득하여 《주역》을 설명하면서 복희(伏羲)의 역(易)을 선천, 문왕(文王)의 역을 후천(後天)이라 하였으며, 〈복희선천괘위도(伏羲先天卦位圖)〉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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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冬至 한밤중에 하늘이 구중천(九重天)을 여니한 차례 우레 소리 일어나 수많은 집을 진동시키네누가 알겠는가 90일의 봄날 소식은비로소 오늘 밤부터 오묘한 곳이 존재하기 시작함을2) 夜半天心啓九閽一聲雷起動千門誰知九十春消息始向今宵妙處存 누가……시작함을 11월 동지(冬至)가 되면 양기(陽氣)가 처음으로 생겨나므로, 사실상 봄은 이 날 밤부터 시작되는 것임을 말한 것이다. 《주역(周易)》 〈복괘(復卦)〉 공영달(孔穎達)의 소(疏)에, "동지에 양 하나가 생기니, 이는 곧 양은 움직여서 용사하고 음은 고요함으로 돌아가는 것이다.[冬至一陽生 是陽動用而陰復於靜也]"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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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년 최의수(崔義壽) 혼서(婚書) 고문서-서간통고류-혼서 崔義壽 郭生員 광주 민종기 (재)한국학호남진흥원 HIKS_OD_F4006-01-230765 병신년 11월 26일 신랑측인 최의수가 신부측인 곽생원댁에 보낸 혼서 병신년 11월 26일 신랑측인 최의수가 신부측인 곽생원댁에 보낸 혼서이다. 자신의 맏아들 혼인이 이루어지게 되어 기쁘다는 인사와 함께 경첩(庚帖), 즉 사주단자를 보내니 연길(涓吉)을 알려달라는 내용이다. 이때 보낸 사주단자도 함께 전하고 있다. 전통혼례는 서로 결혼 의사를 타진하는 의혼(議婚), 혼인 날짜를 정하는 납채(納采), 예물을 보내는 납폐(納幣), 혼례식을 올리는 친영(親迎)의 네 가지 의례로 이루어진다. 연길은 납채에 해당되는데, 납채는 혼약이 이루어져 신랑의 생년월일시를 적은 사주단자를 보내고 연길을 청하는 절차이다. 신부집에서 허혼편지나 전갈이 오면 신랑집에서는 신랑의 사주와 납채문을 써서 보내고, 신부집에서는 사주단자를 받으면, 신랑 신부의 운세를 가늠해보고 혼례날짜를 택하여 신랑측에 통지한다. 이것을 연길이라 한다. 피봉에 적힌 최의수의 주소는 밀양군 부북면 운전리이고, 곽생원댁은 밀양군 내산면 가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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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2년 강씨(姜氏) 추증교지(追贈敎旨) 고문서-교령류-고신 高宗 姜氏 施命之寶(10.0×10.0) 광주 민종기 (재)한국학호남진흥원 HIKS_OD_F4006-01-230144 1892년(고종 29) 10월에 임금의 명에 따라 이규행 처 강씨를 숙부인으로 추증한 추증교지 1892년(고종 29) 10월에 임금의 명에 따라 강씨(姜氏)를 숙부인(淑夫人)으로 추증(追贈)한 추증교지이다. 숙부인은 정3품 당상관의 부인에게 내리는 작호(爵號)이다. 발급 연호 위에 어보(御寶)인 '시명지보(施命之寶)'가 찍혀있으며, 연호 좌방(左傍)에 '법전에 의해 남편의 직(職)에 따라 봉작한다[依法典從夫職]'라는 추증 사유가 기재되어 있다. 이 추증은 이규행(李圭行)의 임명과 함께 그의 부인과 3대를 추증한 데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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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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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년 손영모(孫永謨) 간찰(簡札)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孫永謨 광주 민종기 (재)한국학호남진흥원 정미년 2월 3일에 손영모가 상대방이 말한 일과 관련해 전결로 나누어주는 환자 등에 대한 관의 판결문 등을 전한 간찰 정미년 2월 3일에 손영모가 상대방이 말한 일과 관련해 전결(田結)로 나누어주는 환자 등에 대한 관의 판결문 등을 전한 간찰이다. 상대방이 보낸 편지를 받고서 상대방이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매우 기뻤다는 내용, 상대방이 말한 것을 당초에 분급(分給)하여 마련할 때에 직무 담당자에게 신칙하였다는 것을 언급하고, '전결로 나누어주는 환자는 한결같이 논하지 말아야 하는데 4호(戶)를 함께 거론하는 데 이르러서는 아래에서 마음대로 처리하는 것도 온당치 못하다'는 청원서의 판결문이 이와 같으니 조율하기는 어려울 듯한데, 근래 받지 않은 청원이 매일 몰려들어 취사 선택에 어려워 이같은 처분이 있었다는 내용, 꿩 한 마리를 보내주어 감사하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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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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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년 치헌(致憲) 간찰(簡札)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致憲 광주 민종기 (재)한국학호남진흥원 계사년 9월 17일 치헌이 흉년 때문에 서울행을 중지하여 상대방을 하례하는 반열에 참여하지 못하여 송구스러우며, 정을 쏟아 보내준 밤은 잘 받았으나 마음이 편치 않다는 내용을 전한 답장 계사년 9월 17일 치헌이 흉년 때문에 서울행을 중지하여 상대방을 하례하는 반열에 참여하지 못하여 송구스러우며, 정을 쏟아 보내준 밤은 잘 받았으나 마음이 편치 않다는 내용을 전한 답장이다. 상대방의 편지를 받고 국화꽃 피는 9월에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칭송드린다는 내용, 자신은 흉년 든 백성의 저당물이 되어 서울 올라가는 것을 중지하여 상대방을 하례하는 반열에 참석하지 못하였으니 더욱 간절히 죄송하고 근심스러울 뿐이라는 내용, 보내준 밤은 정을 쏟은 것이라 감사히 받았지만 마음이 매우 편치 않다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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