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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의 옛 농막으로 돌아가고자 하여 은거하며 지내는 곧은 벗에게 남겨 주고 이별하다 將歸江上舊庄。留別隱逸貞友。 주인옹의 외로운 흥 맑고 그윽한 곳에 있으니금수(錦水) 가에 초옥(草屋)을 새로 열었네꽃다운 마음 그대가 절로 보존하고 있으니향기롭고 고운 자태 밝은 가을 달빛 속에 고이 간직하게48) 主翁孤興在淸幽草屋新開錦水頭歲晩芳心君自保好藏香艶月明秋 향기롭고……간직하게 이 시구는 송나라 학자 양시(楊時)의 시 〈관매증호강후(觀梅贈胡康侯)〉에, "성긴 꽃송이로 가벼이 눈과 다투지 말고, 맑고 고운 자태 밝은 달빛 속에 고이 간직하라.[莫把疏英輕鬪雪 好藏淸艶月明中]"라 한 구절을 참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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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원(金仲源)146)에게 주다 贈金仲源 젊은 시절의 신교(神交) 마치 정밀한 쇠를 단련하듯 하니147)호남 바닷가에서 이별한 뒤 이미 너무 늙어버렸네이우당(二友堂) 앞에 자란 매화 위의 달지금까지 벗의 마음을 나누어 비추네 小年神契鍊精金湖海相離老已深二友堂前梅上月至今分照故人心 김중원(金仲源) 김오(金浯, 1617~?)를 가리킨다. 본관은 광산(光山), 자는 중원(仲源), 호는 칠매당(七梅堂)이다. 김집(金集)과 송준길(宋浚吉)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젊은……하니 젊은 시절에 돈독한 우정을 쌓았음을 말한다. 《주역》 〈계사전 상(繫辭傳上)〉에, "두 사람이 마음을 함께하면 그 예리함이 쇠를 자를 만하고 마음을 함께한 말은 그 향기가 난초와 같다.[二人同心 其利斷金 同心之言 其臭如蘭]"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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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승에게 주다【산인 희현(煕絢)이 구고(九臯) 서재(書齋)인 양정재(養正齋)에서 나와 종유한 지 오래였다. 연전에 백운산(白雲山)205)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를 찾아와 몹시 간절하게 시를 구하였으니, 허전하고 쓸쓸한 마음이 들었다. 이어 속세 밖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서 부질없이 제하여 주었다.】 贈山僧【山人煕絢。從余于九臯書齋之養正齋久。年前入白雲。又來訪余求詩甚勤。廓然索然。仍居物外之思。漫題以贈之也。】 인간 세상 일마다 치아에 시린 기운 생기니반 이랑의 전원 또한 편안치 않네부러워라 그대 백운산에 높이 누운 뜻이여나는 이제부터 황관(黃冠)206)을 만들고자 하네 人間隨事齒生酸半畝田園亦不安羡爾白雲高臥志我從今欲製黃冠 백운산(白雲山)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多鴨面)·옥룡면(玉龍面)·진상면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황관(黃冠) 누런색의 관으로 도사(道士)들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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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류음 楊柳吟 몇 그루의 버드나무 문 앞에 심으니푸른 잎 비 온 뒤에 새로 돋아나네가는 줄기에 긴 실처럼 드리운 가지 화창한 햇살에 자라니주인옹은 이 시편(詩篇)을 꼭 기억해야 하리두 번째시골의 거처 맑은 물가 옆에 새로 정하니버드나무 줄 맞춰 심어 짧은 울타리를 둘렀네어느 날에나 드리운 실가지가 푸른 장막을 이루어좋은 바람 숨겨 두고서 누런 꾀꼬리와 이야기 나눌까 數株楊柳種門前綠葉新生雨後天細幹長絲條暢日主翁須記此詩篇其二野居新卜傍淸漪種柳成行繞短籬何日垂絲成翠幕好風藏得語黃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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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비에 술을 보내 준 사람에게 사례하다 久雨謝人送酒 늙은이 병이 많아 쓸쓸한 마을에 누웠으니비바람 하늘에 가득하여 홀로 문을 닫고 있네다행히 다정한 벗 있어 좋은 술 보내주니시름으로 병든 몸 억지로 부지하며 남쪽 난간에 기대네 老夫多病臥荒村風雨漫空獨閉門賴有情人送美酒強扶愁疾倚南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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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曉 금빛 닭 울어 밝은 새벽 여니사해의 봄빛 하룻밤 지나자 환해졌네동해에 막 해가 나온 모습을 상상해 보니천 길 자줏빛 물결에서 붉은 태양 목욕하겠지 金鷄喔喔啓明辰四海春光一夜晨想見東溟初出日紫波千丈浴紅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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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가정(浩歌亭) 어른329)에 대한 만사 挽浩歌亭丈人 한 굽이 긴 강 마을 하나를 감싸니일 없이 맑은 존안 뵈었던 것이 몇 해였던가호가정 위에 뜬 3경(更)의 달엔공의 한 조각 혼이 남아 있네 一曲長江抱一村幾年無事對淸尊浩歌亭上三更月留得夫公一片魂 호가정(浩歌亭) 어른 '호가정(浩歌亭)'은 광주시 광산구 동곡면 본덕리에 있는 정자로, 유사(柳泗, 1502~1571)가 지은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어른'은 유사의 후손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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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노인에 대한 만사 挽隣老 송죽(松竹)을 사이에 두고 동서(東西)로 마주한 것 몇 해였던가뽕나무와 삼 기르는 법 이야기하고 지팡이 짚으며 함께 거닐었지어찌 견디리오 내년 봄 시우(時雨) 내린 뒤에홀로 남쪽 이랑 지나며 밭 가는 일 묻는 것을 幾年松竹限東西論說桑麻共策藜何忍明春時雨後獨過南畝問鋤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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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봄【3월 3일】 暮春【三月三日】 한식(寒食)의 풍광 늦봄에 속하니늦봄 3일은 가장 좋은 날이네동군(東君)151)은 건곤(乾坤)의 문 활짝 열었고만물은 어진 우로(雨露) 흔연히 맞이하네생동하는 뜻은 뜨락 아래 풀에 먼저 돌아오고이 마음은 거울 속 먼지를 새로 털어내네향기 찾을 적에는 굳이 꽃과 버들 구할 필요 없으니꽃과 버들의 향기 또한 사람에게 있다네 寒食風光屬暮春暮春三日最佳辰東君大闢乾坤戶品物欣迎雨露仁生意先歸庭下草此心新拂鏡中塵尋芳不必探花柳花柳芬芳亦在人 동군(東君) 봄을 주관하는 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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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년(1650, 27세) 제야 庚寅除夕 들판도 산도 아닌 옛 거리누추한 띳집 하나 배처럼 조그맣네어머니 나이 내년이면 60이니자식으로서 언제나 근심 가득하네매번 옛 책을 읽을 때면 효성스런 행적에 민망하고항상 직분을 생각할 때면 어진 도리에 부끄럽네청양(靑陽)159)은 더구나 묵은 해와 새로운 해가 바뀌는 때와 가까우니가장 안타까운 것은 시간이 마치 물처럼 흘러가는 것이네 非野非山古巷頭一荒茅屋小如舟親年六十餘來歲子道三時有至憂每讀古書慚孝績常思職分愧賢由靑陽况逼更新舊最愛光陰若逝流 청양(靑陽) 봄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아주소(爾雅注疏)》 권5 〈석천(釋天)〉에, "봄은 청양이다.[春爲靑陽]"라 한 데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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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석전(成石田)182)【로(輅)】의 〈전가잡흥(田家雜興)〉에 화운하다 和成石田【輅】田家雜興 비 내린 뒤 잔잔한 바람 낮잠을 깨우니작은 상엔 쓸쓸하게 고시(古詩) 몇 편 남아 있네성근 울타리엔 해 길고 정원의 닭 울어대니한가로이 남쪽 교외 향해 논을 바라보노라 雨後微風起午眠小床寥落古詩篇踈籬日永園鷄叫閒向南郊看稻田 성석전(成石田) 성로(成輅, 1550~1615)를 가리킨다. 본관은 창녕(昌寧), 자는 중임(重任), 호는 석전(石田)·삼일당(三一堂)이다. 1570년 진사시에 합격한 뒤 성균관에서 공부하였다. 뒤에 사옹원(司饔院)과 제릉(齊陵)의 참봉에 제수되었으나 모두 부임하지 않았다. 스승 정철(鄭澈)의 잦은 유배를 본 그는 벼슬을 싫어하였고, 또 동문인 권필(權韠)의 죽음을 보고서 더욱 세상과는 인연을 끊었으며, 지은 시고(詩藁)마저 모두 태워버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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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高生)【부금(溥金)】의 시에 답하다 答高生【溥金】韻 일찍부터 난실(蘭室)에 올라 넉넉한 인품에 감화되었으니183)명공(明公)께서 여몽(呂蒙) 알아주심에 깊이 감사하네184)어느덧 10년 지나 지금 다시 옛날처럼 이별하니눈 갠 모래밭에서 이별의 한 끝이 없네 早升蘭室襲餘風深荷明公識呂蒙俯仰十年今古別雪晴沙上恨難終 일찍부터……감화되었으니 '난실(蘭室)'은 곧 지란지실(芝蘭之室)로, 상대의 훌륭한 인품을 말한다. 《공자가어(孔子家語)》에 "선한 사람과 함께 지내면 마치 지란(芝蘭)의 방에 들어간 것과 같아 그 향기는 못 맡더라도 오래 지나면 동화된다.[與善人居 如入芝蘭之室 久而不聞其香 卽與之化矣]"라 한 데서 유래하였다. 즉, 고부금(高溥金)과 오래도록 교유하면서 그의 인품에 감화되었다는 뜻이다. 명공(明公)께서……감사하네 삼국 시대 오(吳)나라 손권(孫權)이 그의 장수 여몽(呂蒙)이 무술에는 능하나 학문을 너무 소홀히 하는 것을 나무라자, 여몽은 이때부터 학문을 열심히 닦았다. 후에 노숙(魯肅)이 찾아가 전과 달라진 그의 높은 식견에 놀라워하자, 여몽은 "선비가 사흘을 헤어져 있으면 눈을 비비고 서로 쳐다볼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하였다. 이 고사를 '괄목상대(刮目相對)'라 한다. 《三國志 卷9 吳書 呂蒙傳 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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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생(諸生)과 함께 주자(朱子)의 〈동지음(冬至吟)〉222)에 화운하다 與諸生和朱子冬至吟 한밤중의 우르릉거리는 소리 우레 치는 곳 어디인가칩복(蟄伏)해 있던 용223)의 문을 비로소 밀어 젖히네내년 90일의 봄소식은연중에 무(無)의 가운데서 변화해 오네224) 隱隱中宵何處雷蟄龍門戶始推開明年九十春消息暗向無中點化來 주자(朱子)의 동지음(冬至吟) 주희(朱熹)의 시 〈답원계중논계몽(答袁機仲論啓蒙)〉을 가리킨다. 원운은 다음과 같다. "갑자기 한밤중의 한 소리 우레에, 모든 문호(門戶)가 차례로 열리네. 만약 무(無) 속에 유(有)가 있는 상(象)을 알면, 자네가 복희씨를 만나고 온 것을 인정하겠노라.[忽然半夜一聲雷 萬戶千門次第開 若識無中含有象 許君親見伏羲來]." 칩복(蟄伏)해 있던 용 원문은 '칩룡(蟄龍)'이다. 은사(隱士)를 비유하는 말로 흔히 사용된다. 《주역》 〈계사전 하(繫辭傳下)〉에, "자벌레가 몸을 굽혀 움츠리는 것은 장차 몸을 펴기 위함이요, 용과 뱀이 숨는 것은 자신의 몸을 보전하기 위함이다.[尺蠖之屈 以求信也 龍蛇之蟄 以存身也]"라 한 데서 유래하였다. 내년……하네 음기(陰氣)가 극에 달한 순음(純陰)의 10월을 지나 11월 동지(冬至)가 되면 양(陽)의 기운이 처음으로 생겨나는데, 이때부터 겨울이 가고 봄기운이 생기기 시작하여 만물이 생기(生氣)를 회복하게 된다고 한다. 《주역(周易)》 〈복괘(復卦)〉 공영달(孔穎達)의 소(疏)에, "동지에 양 하나가 생기니, 이는 곧 양은 움직여서 용사하고 음은 고요함으로 돌아가는 것이다.[冬至一陽生 是陽動用而陰復於靜也]"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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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생(諸生)의 〈독서(讀書)〉 시의 운을 쓰다 用諸生讀書韻 다섯 이랑 전원의 띳집 한 채아침에 나와 거친 땅 갈고 밤에는 책을 보네그 속에 절로 무궁한 뜻 있으니농사 추수할 때면 처음을 회복할 것225)을 생각하네 五畝田園一茅廬理荒朝出夜看書箇中自有無窮意農有秋時意復初 처음을 회복할 것 원문은 '복초(復初)'다. 처음의 선한 본성을 회복하는 것을 말한다. 《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제사(小學題辭)〉에, "이치를 궁구하고 몸을 닦는 것은 학문의 큰 것이다. 밝은 본성이 환히 빛나서 안과 밖이 있지 않으니, 덕이 높고 업적이 넓어야 그 처음을 회복할 수 있다.[窮理修身 斯學之大 明命赫然 罔有內外 德崇業廣 乃復其初]"라 한 데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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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을 그리워하는 노래【이 또한 꿈속에서 지은 것이다】 戀美人詞【此亦夢作】 가을밤 길고 길어 새벽빛이 더디니가벼운 추위 옥처럼 고운 피부에 닿을 것이네누가 바다 위로 막 나온 해를 가져다깊은 궁궐을 열흘 동안의 햇살66)로 비추어 줄까 秋夜長長曉色遲薄寒應惹玉膚肥誰將海上初生旭照作深宮十日曦 열흘 동안의 햇살 원문은 '십일희(十日曦)'다. 군자(君子)다운 이가 임금을 오랜 기간 동안 훌륭히 보필하는 것을 말한다. 《맹자》 〈고자 상(告子上)〉에, "이 세상에 쉽게 생장하는 식물이 있다 하더라도 하루 동안 햇볕을 쪼이게 하고 열흘 동안 춥게 한다면 제대로 자라날 수가 없을 것이다.[雖有天下易生之物也 一日曝之 十日寒之 未有能生者也]"라 한 대목을 변용하여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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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읊다 曉吟 새벽닭 높이 울어 상서로운 노을 걷히니만 곡(斛)의 은하수에 막 떠오른 해69)가 붉네지하는 점차 어두워지고 천하는 밝아지니팔방의 만물 봄바람을 함께 하네 晨鷄高唱瑞霞融萬斛銀潢浴日紅地下漸昏天下白八方民物共春風 막 떠오른 해 원문은 '욕일(浴日)'이다. 아침에 해가 떠오르는 것 또는 그 해를 가리키는 말이다. 《회남자(淮南子)》 〈천문훈(天文訓)〉에, "해는 양곡에서 떠올라 함지에서 목욕하고 부상에서 솟는다.[日出於暘谷 浴於咸池 拂于扶桑]"라 한 데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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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형에게 드리다 呈宗兄 늦더위 새로운 거처의 날 개어 맑은 하늘어젯밤 하늘의 관문 북두 자루를 울렸네내일 옥 같은 은하수에 약속 있음을 알겠으나새벽 까치가 신령한 다리 만드는 일 없음이 한스럽네195) 老炎新處霽淸霄昨夜天關響斗杓明日玉河知有約恨無晨鵲駕靈橋 새벽……한스럽네 음력 칠월 칠석에 견우와 직녀 두 별을 서로 만나게 하기 위해 까막까치가 모여 은하수에 다리를 만든다는 전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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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에 스스로를 슬퍼하며 醉中自悼 만년의 신세 유령(劉伶)36)에 의탁하니사이에 성명(姓名)을 숨겼네단전(丹田)의 진정 즐거운 곳으로 말하자면어지러운 구름 모두 사라지고 달 밝게 떠오른 곳이라네 晩年身世托劉伶盃酒中間隱姓名若道丹田眞樂地亂雲消盡月生明 유령(劉伶) 225~?. 진(晉)나라 죽림칠현(竹林七賢) 가운데 한 사람이다. 항상 술병을 가지고 다니며 종자(從者)에게 삽을 메고 따라오게 하면서, 자기가 죽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묻으라고 하였다는 고사가 전한다. 《晉書 卷49 劉伶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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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거북이 당 아래로 와서 엎드려 있기에 느낀 바 있어 짓다 大龜來伏堂下。感而作。 그대는 네 가지 영물(靈物)40) 가운데 하나이니성왕(聖王)께서 살아계실 적에 네가 상서로운 징조가 되었지41)일로 서생의 방에 와서 절하는가우리 임금께 바쳐 빛나는 덕 기리고 싶네 君是四靈中一物聖王生世爾爲祥如何來拜書生室欲獻吾君頌耿光 네 가지 영물(靈物) 기린, 봉황, 거북, 용을 말한다. 《예기》 〈예운(禮運)〉에 기린, 봉황, 거북, 용 네 동물을 사령(四靈), 즉 네 가지 신령스러운 동물이라 일컫고 군자가 덕치(德治)를 이루면 이 사령이 나타난다고 하였다. 성왕(聖王)께서……되었지 효종(孝宗)이 봉림대군(鳳林大君) 시절 심양(瀋陽)에 있을 때 관상을 보는 사람이 왕을 보고서는 은밀히 말하기를, "참으로 임금 노릇할 사람이다."라 했었다. 연경(燕京)에 들어가서 하루는 피곤하여 누워 있는데 갑자기 오색(五色) 운기가 침실에 가득 서리면서 벽 사이로 거북 한 마리가 머리를 내어 놓고 있었는데 몸체가 매우 컸다. 왕은 꿈인가 의심하여 자세히 보니 꿈이 아니었다. 《孝宗實錄 附錄 孝宗宣文章武神聖顯仁大王行狀》 '네가 상서로운 징조가 되었다'는 것은 이 일을 가리키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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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무지개 長虹 진 시황(秦始皇)이 옛날에 큰 바다에 행차하였는데끝내 신공(神功)으로도 이루지 못하였음이 한스럽네321)위로 진재(眞宰)에게 하소연하여 하늘 또한 감동하니긴 다리 곧장 봉래(蓬萊)와 영주(瀛洲)까지 이르네 秦皇昔日駕滄溟畢竟神功恨未成上訴眞宰天亦感長橋直向到蓬瀛 진 시황(秦始皇)이……한스럽네 진 시황(秦始皇)이 바다를 건너서 해 돋는 곳을 보고자 하여 석교(石橋)를 놓으려 하였는데, 해신(海神)이 나타나서 다리 기둥을 세워 주었다. 진 시황이 이를 고맙게 여겨 만나 보려고 하니, 해신이 말하기를 "내 모습이 추하니, 내 모습을 그리지 않기로 약속한다면 만나겠다."라 하였다. 이에 진 시황이 들어가 해신과 만났는데, 진 시황의 좌우 사람들이 몰래 해신의 발을 그렸다. 그러자 해신이 성을 내면서 빨리 나가라고 하였다. 진 시황이 말을 타고 곧장 나왔는데, 말 뒷다리가 석교에서 미처 떨어지기도 전에 석교가 무너졌다는 고사가 있다. 《藝文類聚 卷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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