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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시에 화운하다 和詠月韻 달이 어찌 유심한 것이리오무심히 그저 내려다 볼 뿐이네네모진 연못에 가을 물이 고요하니더욱 성현의 마음을 깨닫노라29) 月豈有心者無心祗自臨方塘秋水靜更覺聖賢心 더욱……깨닫노라 주희의 「관서유감(觀書有感)」에 "반이랑 네모진 연못에 한 거울이 열리어, 하늘빛과 구름 그림자가 함께 배회하누나.[半畝方塘一鑑開, 天光雲影共徘徊.]"라고 하였는데, 이 시는 마음의 실체에 대해 비유하여 읊은 것이다. 《朱子大全 卷1》 참고로, 이를 본받아 우리나라의 선비들도 집에 네모진 연못을 만들어 두고 마음의 실체를 살피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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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깬 뒤에 나중에 「몽중상별」 시57)에 차운하여 짓다 夢覺後 追次夢中相別詩 옥처럼 고운 님 이별한 그곳에서혼백이 둘로 나뉘어 날아갔지요깨어보니 처마 끝엔 빗방울만 뚝뚝처량히도 앞 사립문을 울리고 있네요 玉人相別處精爽兩分飛覺來簷雨滴凄冷響前扉 「몽중상별(夢中相別)」 어떤 시인지 자세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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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앉아 獨坐 산 구름은 빗속 저편에 걷히고저녁놀은 빈 뜰에 내리쬐누나가을은 붉은 단풍 숲에 들었고안개는 푸른 대숲 언덕을 둘렀네벌레 우는 소리 날 저물자 더욱 급하고난초는 저물녘에 향기가 짙게 풍기네계절이 바뀌는 것 보고 있자니헛되이 세월만 보낸 이내 몸뚱이가 부끄러워라 山雲雨外捲夕照在空庭秋入楓林紫烟回竹塢靑虫聲暮更促蘭氣晩多馨眼看天時變虛度愧吾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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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음 冬日吟 십일월이 반이나 지나가는데하늘엔 한 점 눈 소식 없어벌레와 뱀은 땅속으로 몸 숨기지 않고46)파리와 모기는 끊임없이 날아다니네복사꽃 오얏꽃은 봉오리를 펼치려 하고온화한 비 내려 땅은 항상 젖어 있다오하늘의 위엄이 일시에 노하여차가운 북풍이 매섭게 불어왔네꽃은 백만 조각으로 흩날리고낙엽은 천 개 바위굴로 흔들려 떨어지네까만 까마귀는 굶주려 죽으려 하고붉은 여우는 추위에 떨어 죽으려 하네산천 천 리나 되는 땅 가운데에소나무와 잣나무만이 홀로 고결하도다아 팔도의 백성들이여이제부터 집안에 편안히 있겠구나 十一月將半天無一點雪虫蛇不藏蟄蠅蚋飛不絶桃李欲開萼和雨地恒泄天威一時怒北風吹勃勃飛花百萬片搖落千巖窟黑鴉飢欲死赤狐凍欲滅山川千里地松栢獨也潔嗟爾八路民自此安所穴 땅속으로……않고 날씨가 아직 추워지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원문의 '장칩(藏蟄)'은 경칩(驚蟄)의 반대말로 날씨가 다시 쌀쌀해져 벌레나 곤충들이 다시 땅속으로 들어가 움츠린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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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잎을 복용하며56) 服松葉 늠름한 곧은 마음과 눈 속에서의 모습늦게 시드는 굳은 절개 세한(歲寒)에 돋보이네57)천년의 곧은 기운 내가 복용할 수 있으니만고의 풍상(風霜)도 절로 등한히 여기네 凜凜貞心雪裏顔後凋勁節歲寒間千年直氣吾能服萬古風霜自等閒 솔잎을 복용하며 김만영의 〈남교일기(南郊日記)〉에 의하면, 이 시는 1661년 5월 13일에 지은 것으로 되어 있다. 늦게……돋보이네 소나무는 추운 겨울에도 시들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말한 것이다. 《논어》 〈자한(子罕)〉에, "한 해가 다하여 날씨가 추워진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늦게 시드는 것을 안다.[歲寒然後 知松柏之後凋也]"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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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뢰(愼汝賚)162)【이름은 성필(聖弼)이고 호는 경암(敬庵)이다.】에게 화답하다 酬愼汝賚【聖弼號敬庵】 교외의 삶 적막한데 병이 뒤따르니눈과 달의 자태를 지닌 정든 이와 오랫동안 떨어져 있었네얼마나 다행인가 한 수 시를 가지고외로움163) 떨치고서 누워 시 읊을 때가두 번째황폐한 집에 찾아오는 수레 없어 적막함만 뒤따르니쓰러져 가는 누추한 집에 병들어 누운 신세로다옛 벗과 약속하였으나 만나기는 쉽지 않으니아름다운 국화 달 밝을 때가 가장 사랑스럽네원운(原韻)을 붙임형의 높은 의리는 아득하여 따르기 어려우니가을 물과 같은 정신 옥가루 같은 자태로다병들어 폐인이 된 뒤로 문 닫고 지낸 지 오래이니덕음(德音)을 직접 받들 날 언제일까 郊居寥落病相追久隔情人雪月姿何幸一聯詩上語却醒孤索臥吟時其二荒居輪鞅寂隨追蓽戶頹然臥病姿有約故人逢未易最憐佳菊月明時附原韻惟兄高義邈難追秋水精神玉屑姿病廢由來門掩久德音親奉在何時 신여뢰(愼汝賚) 신성필(愼聖弼)을 가리킨다. 여뢰(汝賚)는 그의 자. 호는 경암(敬庵)이다. 감사를 지낸 신희남(愼喜男)의 5세손으로, 아버지는 성균관 생원 신광익(愼光翊), 형은 참봉 신성윤(愼聖尹)이다. 외로움 원문은 '고삭(孤索)'이다. 벗들과 떨어져 외로이 산다는 뜻의 '이군삭거(離群索居)'에서 유래한 말이다. 《예기》 〈단궁 상(檀弓上)〉에, 자하(子夏)가 "내가 벗을 떠나 쓸쓸히 홀로 산 지가 오래이다.[吾離群而索居 亦已久矣]"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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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생(諸生)의 운을 쓰다 用諸生韻 산 아래에서 가시 사립 닫아걸고 겨울을 지내니뜨락 대나무와 정원 소나무에 눈이 쌓였네정겨운 모습으로 밤마다 떠오르는 맑은 하늘의 달창 동쪽 제일봉 위로 굴러 나왔네 山下荊扉閉過冬雪封庭竹與園松慇懃夜夜淸空月輾出窓東第一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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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생(諸生)에게 부쳐 쓰다 寄筆諸生 백면서생(白面書生) 죽산(竹山)217)에 은거하였으니푸른 초목 두른 죽산에서 양 사립문 닫았네오늘 아침 먼지 떨어내고 누런 터럭 뽑고서수석(水石) 사이로 서생들 찾아가네 白面書生隱竹山竹山環翠閉雙關今朝拂拭抽黃髮往訪書生水石間 죽산(竹山) 전라남도 해남 지역의 옛 지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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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漢)나라 역사를 보고 감회가 있어 讀漢史有感 한나라 문제(文帝) 말 달리기를 좋아하니말 위에서의 위험 스스로 알지 못하였네당시 조정에 사람 몇이나 있었건만결국 원씨(袁氏)에게 미루어 은미한 간언 아뢰도록 하였네249)두 번째한나라 문제(文帝) 태평한 시대 이루고자 하여오제(五帝)에 대한 신사(神祠) 처음으로 지었네인의(仁義)는 본래 왕자(王者)의 일이니고생해가며 분양(汾陽)에 행차할 필요는 없었네250) 漢文皇帝好馳馬馬上艱難不自知當日巖廊人幾許竟推袁氏進微辭其二漢文皇帝欲太平五帝神祠始經營仁義自是王者事不須辛苦幸汾陽 한나라……하였네 한 문제(漢文帝)가 장안(長安) 동쪽 패릉(霸陵) 위에서 수레를 달려 내려가려 하자, 원앙(袁盎)이 말고삐를 잡고 "험한 산길을 고려하지 않고 달리다가 말이 놀라 수레가 넘어지면, 폐하 자신의 몸이야 하찮게 보신다 하더라도 고조(高祖)의 사당과 태후(太后)께 장차 어찌하시겠습니까?"라 하며 만류한 고사가 전한다. 《漢書 卷49 袁盎傳》 한나라……없었네 한나라 때 망기술(望氣術)에 밝은 신원평(新垣平)이 한 문제(漢文帝)에게 등용되어 벼슬이 상대부(上大夫)에 이르렀는데, 그는 장안(長安)의 동북쪽에 오채(五采)의 신기(神氣)가 있으니 사당을 세워 상제(上帝)에게 제사 지내야 한다고 건의하여 위양(渭陽)에 오제묘(五帝廟)를 세우도록 하였다. 이듬해에 문제는 친히 오제묘에 행차하여 제사를 올렸다. 《史記 卷10 孝文本紀》 《漢書 卷25 郊祀志》 이 시에서의 '분양(汾陽)'은 '위양(渭陽)'의 잘못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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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문시 回文詩 인간 세상의 이날 산재(山齋) 고요하니고요하고 묵묵하게 마음을 보존하여23) 하나의 기운 화평해지네이 몸 밖의 세상에는 세속 물사가 없으니저물녘 창밖엔 맑게 갠 산봉우리가 멀리 솟아있네두 번째꾀꼬리 우는 때 봄 나무 짙푸르고흰 구름 돌아가는 곳 저물녘 산 푸르네서늘한 당에 부슬비 내리고 저물녘엔 가벼운 바람 불어오니시원하고도 맑은 그늘 대나무 아래 정자에 드리웠네 人閒此日山齋靜靜默存心一氣和身外世情無物事晩窓晴峀遠峨峨其二黃鳥啼時春樹綠白雲歸處暮山靑凉堂小雨微風晩灑灑淸陰竹下亭 마음을 보존하여 원문은 '존심(存心)'이다. 《맹자(孟子)》 〈진심 상(盡心上)〉에, "마음을 다하는 자는 그 성(性)을 아니, 그 성을 알면 하늘을 알게 된다. 그 마음을 보존하여 그 성을 기름은 하늘을 섬기는 것이다.[盡其心者 知其性也 知其性 則知天矣 存其心 養其性 所以事天也]"라 한 데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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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의 은혜에 감격하다 感天恩 대나무가 사립문 뒤덮고 오래된 마을 적막하니연하(烟霞)는 푸른 산머리를 가득 덮었네하룻저녁에 임금의 조서 이를 줄 어찌 알았겠는가29)큰 은혜에 감격하여 눈물이 절로 흐르네두 번째성상의 은혜를 사양하는 것 다른 이유 있어서가 아니니밝고 신명한 임금을 도울 재주가 없음을 스스로 알기 때문이라네다른 사람들은 내 마음을 알지 못하고서한가하게 지내는 소실인(少室人)30)이라 할 것이네 竹掩荊門古巷幽烟霞深鎖碧山頭那知一夕天書至感激洪恩涕自流其二辭謝天恩非有因自知無術輔明神傍人不識余心在將謂投閒少室人 하룻저녁에……알았겠는가 김만영을 관직에 제수한다는 내용의 교지가 내려온 것으로 보이나, 구체적으로 어느 시기에 어떤 관직을 내린 것인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소실인(少室人) '소실(少室)'은 하남성(河南省) 숭산(嵩山) 서쪽에 위치한 산 이름이다. 당나라 이발(李渤)이 이 산에 은거하면서 좌습유(左拾遺)의 벼슬에 제수되었으나 부임하지 않았는데, 이를 두고 사람들은 그가 더 높은 값을 쳐주기를 바란 것이라고 여겼다. 《舊唐書 卷171 李渤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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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노을 朝霞 촉(蜀)나라 비단63) 처음 물들여 가지 끝에 걸어 두니진홍빛이 하늘에 올라 기운이 떠오르려 하네잠시 뒤 상쾌한 바람 있어 만 조각으로 불어오니비단 무늬 푸른 가을 하늘에 흩날리네 蜀羅初染掛梢頭絳色騰空氣欲浮俄有爽風吹萬片錦章飛散碧天秋 촉(蜀)나라 비단 사천(四川)에서 생산되는 채색의 비단을 말한다. 염색한 숙사(熟絲)로 짜서 만드는데, 색채가 화려하고 재질이 질기다. 여기서는 아침노을의 빛깔을 비유하는 말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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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빌다【경술년(1670, 47세)】 祈雨【庚戌】 양 절벽 봉우리 사이로 흐르는 한 줄기 긴 강깊은 곳에 용 감춰 두고 있지 않을 줄 어찌 알겠는가쓸모없는 선비가 바라는 것 달리 없으니원컨대 단비를 뿌려 우리 농토 적셔주기를 一帶長江兩岸峯安知深處不藏龍腐儒所祝無他願願灑甘霖澤我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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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생【선기】이 술을 들고 찾아와 준 것에 감사하며 謝尹生【先夔】携酒見過 맑은 강가에 한 해 저무는데이내 인생 천지간에 고달프구나옛 벗이 술을 들고 찾아와 주니송별하는 이 심정을 어찌 가눌꼬 歲暮淸江上乾坤病此生故人携酒過相送若爲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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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보내며 감회가 일어 送春有懷 금리48)에 봄이 저물려고 하니향기로운 물가엔 꽃이 참으로 쇠잔도 하네왕손을 그리워하는 이 내 한49)을흰 갈매기에게 알려 알게 하리라 錦里春將晩芳洲花信衰王孫靑草恨報與白鷗知 금리(錦里) 금성(錦城)으로, 나주를 가리킨다. 왕손(王孫)을 그리워하는 이 내 한 푸른 풀이 돋아나는 봄이 지나가는데도 그리운 사람을 여전히 만나지 못하고 있는 심정을 의미한다. 한(漢) 나라 회남왕(淮南王) 유안(劉安)의 「초은사(招隱士)」에 이르기를, "왕손은 유람하러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건만 봄풀만 돋아나 무성하구나.[王孫遊兮不歸, 春草生兮萋萋.]"라고 하였는데, 이후로 '춘초(春草)', '청초(靑草)' 등은 떠난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상징하게 되었다. 《楚辭 卷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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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讀書 바다에 들어가 명월주50)를 찾고산을 찾아 야광벽51)을 캐려 하였네돌아오니 한 서실 위에는깊은 밤 휘황한 달이 영구히 떠 있네 入海探明月尋山採夜光歸來一室上長夜永輝煌 명월주(明月珠) 진귀한 보석이다. 옛날에 수후(隋侯)가 출행을 하다가 큰 뱀이 상처를 입어 중간이 끊어진 것을 보고 사람을 시켜서 약을 발라 싸매 주게 하니, 뱀이 마침내 기어갔다. 몇 해가 지난 뒤에 그 뱀이 구슬을 입에 물고 와서 은혜에 보답하였는데, 그 구슬은 직경이 한 치 남짓이었으며, 밤에도 빛이 나서 달이 비치는 듯하였다고 한다. 《搜神記》 《淮南子 覽冥訓》 수후주(隋侯珠)라고도 한다. 야광벽(夜光璧) 밤에도 빛이 나는 진귀한 보석이다. 야광주(夜光珠)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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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새가 답하다 山鳥答 세상 사람들 탄환을 좋아하여교묘하게 석영40)을 많이도 쏘아대네세상 사람들 그물 치기를 좋아하여평지에 덫과 함정을 놓는다네붕새는 하늘로 오르는 날개를 거두고용은 구름 타는 비늘을 감추었다오나는 미리 낌새를 알아차리고서41)날아 산 너머 사람을 따르는 것이라오 世人好彈丸巧發多射影世人好張羅平地生機穽鵬斂升天翼龍沉駕雲鱗所以余色擧飛從山外人 석영(射影) 물여우[蜮]라는 곤충의 별칭인데, 여기에서는 새를 쏘아 맞추는 것을 비유하였다. 이 곤충은 물가에 선 사람의 그림자가 물속에 비치면 그 그림자를 기운이나 모래를 머금어서 쏘면 사람이 종기가 생기고 병에 걸린다고 한다. 《시경》 「소아(小雅) 하인사(何人斯)」에 "귀신이 되고 물여우가 된다면 볼 수가 없거니와, 버젓이 면목이 있어 사람을 봄이 다함이 없도다.[爲鬼爲?則不可得, 有靦面目, 視人罔極.]"라고 하였는데, 주희(朱熹)의 주에 "입에 모래를 머금고 수중의 사람 그림자에 뿜으면 그 사람에게 바로 병이 생긴다.[能含沙以射水中人影, 其人輒病.]"라고 하였다. 낌새를 알아차리고서 원문의 '色擧'는 '색사거의(色斯擧矣)'의 준말로, 기색을 보고서 조심하는 것을 의미한다. 《논어》 「향당(鄕黨)」의 "새가 사람의 기색이 좋지 않은 것을 보면 날아올라 빙빙 돌며 살펴보고 나서 내려앉는다.[色斯擧矣, 翔而後集.]"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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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여 快意 천지 가운데에 대 자로 누우니천지 가운데의 사나이로다너른 거처는 끝없이 광활하고해와 달은 밝디밝도다그런 까닭에 이내 마음속은밝은 구슬이 물처럼 담박하여라육합42)도 또한 멀리 있지 않고삼광43)은 오직 하나의 이치여라털끝도 적은 것이 아니요만물도 나와 한 몸이라네고귀함 미천함과 살고 죽는 것은태허의 뜬구름이나 마찬가지일 뿐이라네 大臥天地中天地中男子廣居闊無邊日月昭昭矣所以方寸中明珠淡若水六合亦不遠三光唯一理毫末不爲少萬物不爲彼貴賤與生死浮雲太虛爾 육합(六合) 천지와 사방, 곧 우주 전체를 말한다. 삼광(三光) 해와 달과 별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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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이(金丈而) 신(愼)의 시에 차운하여 오군(吳君)의 소헌(小軒)에 제하다 次金丈而愼韻。題吳君小軒。 수운(水雲) 사이에 작은 집 새로 짓고서만고(萬古)에 변함 없는 높은 산의 얼굴 고요히 대하네이제부터 선조의 유업(遺業) 계승하는 일207) 그대에게서 점칠 수 있으니백 년 세월 나와 그대 함께 한가로우리 新營小屋水雲間靜對高山萬古顔從此肯構君可占百年吾與爾同閒 선조의……일 원문의 '긍구(肯構)'는 '긍당긍구(肯堂肯構)'의 준말이다. 기꺼이 집터를 닦고 집을 짓는다는 뜻으로, 선조의 사업을 잘 계승함을 비유하는 말이다. 《서경(書經)》 〈주서(周書) 대고(大誥)〉에, "아버지가 집을 지으려 작정하여 이미 그 규모를 정했는데도 그 아들은 당(堂)의 터도 만들려고 하지 않으니 하물며 기꺼이 건물을 만들려고 하겠는가.[若考作室 旣底法 厥子乃弗肯堂 矧肯構]"라 한 데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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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음 自然吟 내가 옛 어진 스승에게 들으니자연 밖에는 하늘이 없다 하였네지도도 또한 자연이고자연은 둥근 하늘을 마주한다네자연의 천지 속에는온갖 물품이 모두 자연이네사람도 또한 자연을 품부 받았으니자연은 나의 단전일레라또렷이 깨어있는 자연옹이요자연은 응당 일원이니라만일 자연의 뜻을 이해한다면내 마음의 자연이 온전하리라어찌하여 자연에 어두워자연을 스스로 버린단가 吾聞古賢師自然外無天地道亦自然自然對天圓自然天地中品物皆自然人亦稟自然自然吾丹田惺惺自然翁自然應一元若會自然意吾心自然全如何昧自然自然自棄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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