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록문화
통합검색플랫폼

검색 필터

기관
유형
유형분류
세부분류

전체 로 검색된 결과 517956건입니다.

정렬갯수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밤에 앉아 夜坐 새벽녘 창가에선 닭 우는 두어 소리 들려오니떨어지는 달에 남은 꿈마저 꾸어보네깨려고 하자 마음이 먼저 일어나니둥근 구슬을 돌리다가 다시 만지작하네38)쓸쓸한 작은 평상 머리엔이슬 맞은 풀벌레 우는 소리 울리누나 曉窓鷄數聲落月臨殘夢欲覺心先起圓珠轉復弄寂寂小床頭露草虫響動 마음이……만지작하네 심상(心想)이 분전(奔轉)하여 멈추지 않는 것이 소반 위의 둥근 구슬과 같음을 비유한 말이다. 《석문귀경의(釋門歸敬儀)》에 "敎稱野鹿, 又等圓珠."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족회(族會)에서 감회를 적다 族會敍懷 9월 가을의 맑은 흥 강가 사립문을 움직이니국화 아래의 꽃 술잔 저물녘에 더욱 향기롭네상을 나란히 하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형제의 즐거움32)만취하여 덕석33) 거꾸로 입는 것도 상관치 않네 九秋淸興動江扉菊下芳樽晩更馡細話連床荊棣樂不辭成醉倒牛衣 형제의 즐거움 원문은 '형체락(荊棣樂)'이다. '형(荊)'은 '자형화(紫荊花)', '체(棣)'는 '상체화(常棣花)'를 가리키는데, 흔히 형제를 비유하는 말로 사용된다. 남조(南朝) 양(梁)나라 경조(京兆) 사람인 전진(田眞) 삼형제가 각기 재산을 나누어 가지고 마지막으로 뜰에 심은 자형수를 갈라서 나누어 가지려 하니 자형수가 곧 시들었다. 삼형제가 이에 뉘우치고 다시 재산을 합하니, 자형수가 다시 무성하게 자랐다는 고사가 전한다. 《續齊諧記 紫荊樹》 또 《시경(詩經)》 〈소아(小雅)‧상체(常棣)〉에, "아가위 꽃송이 활짝 피어 울긋불긋, 지금 어떤 사람들도 형제만 한 이는 없지.[常棣之華 鄂不韡韡 凡今之人 莫如兄弟]"라 하였다. 덕석 원문은 '우의(牛衣)'다. 소가 춥지 않도록 덮어 주는 멍석으로, 남루한 의복을 비유하는 말로도 사용된다.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2월 2일 북창(北窓)을 봉했던 종이를 처음 뜯으니 시원하게 확 펴지는 느낌이 있었다. 이에 이 일을 써서 기록하다. 二月初二日。始開北窓封紙。敞然有伸蠖之意。仍書此以志之。 북창 겹겹이 가리고서 겨울을 지냈는데오늘 봄날을 만나 예전에 봉했던 종이를 뜯네경사스러운 비와 온화한 바람 이제부터 시작되니사해(四海)가 칩복(蟄伏)해 있던 용34) 재촉해 일으키네 北窓重揜過三冬今日逢春闢舊封慶雨和風從此始四溟催起蟄中龍 칩복(蟄伏)해 있던 용 원문은 '칩중용(蟄中龍)'이다. 은사(隱士)를 비유하는 말로 흔히 사용된다. 《주역》 〈계사전 하(繫辭傳下)〉에, "자벌레가 몸을 굽혀 움츠리는 것은 장차 몸을 펴기 위함이요, 용과 뱀이 숨는 것은 자신의 몸을 보전하기 위함이다.[尺蠖之屈 以求信也 龍蛇之蟄 以存身也]"라 한 데서 유래하였다.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종형 문백(文伯)에게 부치다187) 寄宗兄文伯 두견은 촉(蜀)나라 눈물 머금고서 진(秦)나라 나무로 돌아가고188)기러기는 연(燕)나라 구름 두르고서 초(楚)나라 하늘로 들어가네농서(隴西)에는 다만 말할 줄 아는 새가 있지만189)강남(江南)에 화락한 기운 먼저 오는 것이 유독 사랑스럽네190) 鵑含蜀淚歸秦樹鴈帶燕雲入楚天隴西惟有能言鳥獨愛江南暖氣先 종형 문백(文伯)에게 부치다 '문백(文伯)'은 김한탁(金漢倬)을 말한다. 자세한 사항은 미상이다. 만년에 고월정(孤月亭)을 세워 당대의 제현(諸賢)들과 어울려 시주(詩酒)를 즐겼다는 이야기가 《남포집(南圃集)》 권6 〈억구유행기종형문백(憶舊遊行寄宗兄文伯)〉에 보인다. 두견은……돌아가고 전국 시대 촉(蜀)나라 망제(望帝) 두우(杜宇)가 재상 별령(鼈令)에게 제위를 선양하고 서산(西山)에 들어가 은거하다 죽었는데, 그의 넋이 두견(杜鵑)으로 화하여 봄철이면 언제나 밤낮으로 애절하게 피를 토하며 운다는 전설이 있다. 《華陽國志 卷3 蜀志》 농서(隴西)에는……있지만 '말할 줄 아는 새'는 앵무새를 말한다. 《금경(禽經)》에, "앵무새는 농서 지방에서 나오는데, 말을 할 줄 아는 새이다.[鸚鵡出隴西 能言鳥也]"라 하였다. 강남(江南)에……사랑스럽네 이 구절은 봄기운과 함께 날아온 제비에 대해 읊은 것이다. 이러한 표현을 통해 종형 김한탁에게 따뜻한 봄이 찾아왔음을 말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산속에서 즉흥으로 읊다 山中卽事 텅 빈 뜰에 새는 구슬피 울고대나무 게을러 바람도 일지 않누나약초 캐느라 저물녘에야 돌아가니푸른 소나무들 속에서 쉬며 자며 하네 庭空鳥悲號竹懶風不起採藥日暮歸憩眠靑松裏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백봉산에서【백봉산은 바로 선생의 선영이 있는 산55) 이름이다56)】 白鳳山【白鳳山。 卽先生松楸山名。】 청산을 백봉이라 이름하고 보니흰 봉황이 인간 세상에 내려왔네인간 세상의 나는 이제 늙었으니너와 함께 한가로울 수 있으리라 靑山名白鳳白鳳下人間人間吾老矣可與爾同閒 선영이 있는 산 원문은 '松楸'이다. 이는 소나무와 가래나무로, 옛날 선산(先山)에 이들 나무를 많이 심었기 때문에 선영(先塋)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백봉산(白鳳山)은……이름이다 미상(未詳)이다.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천명음 天命吟 천명으로 내가 사람이 되었고천명으로 나는 길이 막혔도다사람이 된 것이 우연이 아니니길 막힌 것을 어찌 근심하리오하늘 바라봄에 하늘은 끝이 없고땅을 바라봄에 땅도 넓디넓도다내 몸 비록 너무도 작으나명이 있어 하늘과 통하였네백 년 세월 한순간이니사계절은 얼마나 빨리 지나가랴뭇 사물은 쉬이 지배하고귀와 눈은 흔히 끌려 다니기 마련이네집이 황폐한 채 다스려지지 않았으면주인은 응당 확충하여야 하는 것이지45)인간 세상 온갖 가지 일은꿈에서 깨면 다시 헛것이 된다오나는 천명음을 읊어호탕하게 창공에 노니리라 天命我爲人天命我塗竆爲人不偶然塗竆何忡忡望天天不極望地地亦洪吾身雖至微有命天相通百年一瞬息四序何悤悤羣物易爲宰耳目多被蒙屋子荒不理主人宜擴充人間百萬事夢覺還成空我吟天命吟浩蕩遊蒼穹 집이……것이지 주희가 말하기를, "대개 몸은 하나의 집과 같고 마음은 한 집의 주인과 같은 것이다. 이 집의 주인이 있은 뒤에야 문호를 청소하고 사무를 정돈할 수 있으니, 만약 주인이 없다면 이 집은 하나의 황폐한 집에 불과할 뿐이다.[蓋身如一屋子, 心如一家主. 有此家主然後, 能灑掃門戶, 整頓事務. 若是無主, 則此屋, 不過一荒屋爾.]"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心經附註 卷3》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감회가 있어 有感 하늘은 이미 커서 끝이 없고땅은 또한 넓고도 두텁도다이미 크고 또 넓고도 두터우니온갖 만물이 다 존재하도다밝은 것은 해와 달이요탁한 것은 산과 언덕이라네크면 고래나 붕새이고작으면 한낱 먼지나 티끌일레원래 안과 밖이 없으니본디 어찌 선후가 있으리오굽어보나 우러러보나 감탄 절로 나오니아아 세상이 바로 벗이로다 天旣大無竆地亦廣而厚旣大且廣厚萬物無不有明者爲日月濁者爲山阜大而爲鯨鵬細而一塵垢從來無內外本豈有先後俯仰成感歎嗟爾世上友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초장군【곧 대황(大黃)43)이다.】 草將軍【卽大黃也】 씩씩한 8척의 초장군크고 매서운 신공(神功)이 맹분(孟賁)44)과 같네어찌 관내(關內)의 도적을 깨끗이 소탕하여천군(天君)45)의 대(臺) 위에 탁월한 공훈을 세우지 않는가 桓桓八尺草將軍廓烈神功似孟賁何不擊淸關內賊天君臺上樹奇勳 대황(大黃) 1.5m가량 자라는 마디풀과에 속하는 약초. 우리나라 북부 고산지대에서 자라는데, 성질이 차서 그 뿌리를 대소변이 불통하는 증상을 치료하는 데 쓴다. 맹분(孟賁) 제(齊)나라 사람으로 살아 있는 소의 뿔을 손으로 뽑고 물에서는 교룡(蛟龍)도 피하지 않으며 뭍에서는 호랑이와 코뿔소도 피하지 않았다고 한다. 천군(天君) 마음을 가리킨다. 《순자》 〈천론편(天論篇)〉에, "마음이 가운데 빈자리에 있으면서 오관을 다스리니, 이를 천군이라 한다.[心居中虛 以治五官 夫是之謂天君]"라 한 데서 유래하였다.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옥전자(玉錢子)46) 玉錢子 팔랑팔랑 한 쌍의 부채 고운 날개 향기로우니숲과 나무 지나 누구를 위해 분주한가섬돌 위의 도인(道人) 요염(妖艶)한 기색 없으니장안(長安)의 도리(桃李) 핀 담장을 찾아가네 雙扇翩翩粉翅香透林穿樹爲誰忙道人階上無妖艶去訪長安桃李墻 옥전자(玉錢子) 채승(綵勝)의 일종으로 추정된다. 채승은 오색 종이나 비단을 잘라 자그마한 깃발이나 제비, 나비, 금전(金錢) 등의 형상을 만든 뒤에 그것을 머리에 꽂는 꾸미개로, 당나라 때 입춘(立春)이 되면 임금이 삼성(三省)의 관원들에게 채승을 차등 있게 하사한 데서 유래한 것이라 한다.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당질【이상(履相)209)】에게 부치다 寄堂侄【履相】 문 앞의 작은 개울 서쪽 향해 흐르니밤낮으로 졸졸 흘러 금강 물가에 이르네물가의 푸른 산 나의 옛 집이니도리어 이별의 정회를 모래톱 기러기에게 부치네두 번째봄맞이하는 만물 양기(陽氣) 향해 열리는데시로 인해 곤궁해진 사람210)만은 재와 같이 병들었네몇 송이 찬 매화 세속의 모습 없으니은은한 향기 작은 창에 자주 찾아오네. 門前細磵向西流日夜潺湲到錦洲洲上靑山吾故宅却將離思寄沙鷗其二迎春百物向陽開惟有詩窮病若灰數朶寒梅無世態暗香頻訪小窓來 이상(履相) 김만영의 당조카 김이상(金履相, 1639~?)을 가리킨다. 자는 사형(士亨)이다. 1675년(숙종 원년) 사마시에 합격하였다. 시로……사람 원문은 '시궁(詩窮)'이다. 시를 좋아하는 사람은 궁하게 산다는 뜻이다. 구양수(歐陽脩)가 매성유(梅聖兪)에게, "세상 사람들은 시가 사람을 궁하게 만든다고 말하지만 시가 사람을 궁하게 만든 것이 아니라 사람이 궁하면 시를 잘 짓게 된다."라 한 데서 유래하였다. 《古文眞寶後集 王平甫文集後序》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가을 국화 秋菊 인간 세상의 좋은 계절로는 가을이 제일이고천하의 이름난 향기로는 국화가 가장 낫네방 하나 띳집에 두 가지 즐거움을 겸하였으니이 늙은이의 신세 더는 근심이 없다네【가을 하늘이 막 개어 제철 맞은 국화가 향기를 내뿜었다. 먼지 한 점 없는 방 안에 우두커니 홀로 앉으니, 이 몸이 어지러운 세상 속에 떨어져 있는 줄 알지 못할 지경이었다.】 人間勝節最三秋天下名香菊是優一室茅茨兼二樂此翁身世更無憂【秋天初霽。時菊揚芳。一室無塵。塊然獨坐。不知此身落在紛埃中。】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특명(特命)으로 군직(軍職)을 회복시켜 주었다는 소식을 듣고 감격하여 짓다【기해년(1659, 36세) 12월】 聞特命復軍職。感而有作。【己亥十二月】 성대(聖代)의 유민(遺民)은 늙은 농부가 적당하니10년 동안 밭 갈고 샘 파며51) 시골 농부와 짝하였네하늘의 해 다시 비추어질 줄 누가 알았겠는가전원(田園)에서 병든 몸 일으켜 임금의 복52)을 기원하네 聖代遺民合老農十年耕鑿伴村傭誰知天日重回照病起田園祝華封 밭……파며 태평 시절을 만나 한가로이 살아감을 말한 것이다. 요 임금 때 어느 노인이 지었다는 〈격양가(擊壤歌)〉에 "해가 뜨면 일어나고 해가 지면 쉬며 샘을 파서 물을 마시고 밭을 갈아 밥 먹으니, 임금의 힘이 내게 무슨 상관이랴.[日出而作 日入而息 鑿井而飮 耕田而食 帝力於我何有哉]"라 하였다. 임금의 복 원문은 '화봉(華封)'이다. 임금에게 장수와 부귀, 다산(多産) 등을 누리라고 송축하는 것을 말한다. 화(華) 땅의 봉인(封人)이 요(堯)임금에게 수(壽), 부(富), 다남자(多男子)라는 세 가지의 축원을 하였다는 고사가 전한다. 《莊子 天地》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눈이 개어【기해년(1659, 36세) 12월】 雪晴【己亥十二月】 눈 개고 구름 사라져 날씨 맑으니태양이 빛을 드리워 광채를 흩뿌리네산천 또렷하여 거울을 펼친 듯하니만상(萬象)이 맑고 텅 비어 온갖 감정 고요해지네 雪霽雲消天氣明太暘垂曜散光晶山川歷歷如開鏡萬象澄虗百感平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정처직(鄭處直)【지(榰)】의 정사(精舍)에 부쳐 제하다 寄題鄭處直【榰】精舍 세 칸의 정사에 핀 몇 그루의 매화빈 뜰 깨끗이 쓸어내 먼지도 일지 않네묻노니 주인이 일삼는 바는 무엇인가책상 위에 서책 올려 두고 좋은 회포 펼치는 것이라네두 번째전날 밤 온 뜨락의 매화 다 떨어지니버들 취하고 꽃 어지러워 풍진을 점하였네객 이르러도 굳이 한가한 말 나눌 필요 없으니가을 향해 핀 섬돌 국화를 바라볼 뿐이네 三間精舍數株梅淨帚空庭不起埃爲問主人何所事一床書史好懷開其二前宵落盡一庭梅柳醉花迷占風埃客到不須閒說話只看階菊向秋開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배생(裴生)【명석(命錫)】에게 주다 示裴生【命錫】 소반 위의 거친 밥 지극한 맛임을 알고성현의 경전 위에 고량진미(膏粱珍味) 있도다마음 밖에서 다른 도를 구하지 말라더없이 진귀한 명주는 높은 데 있지 않으니 蔬糲盤中知至味聖賢經上有珍膏莫須心外求他道無價明珠不在高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성암(惺菴)220)【내가 성암에 대한 만시(挽詩)를 지었는데,221) 지나치게 칭찬하고 인정하였다고 의아해 하는 자가 있었으므로 여기에서 언급하였다.】 惺菴【余作惺庵挽詩。人有疑其過稱許。故於此言之。】 성암의 학문은 내가 잘 아는 바이니칭찬한 말 애초에 사사로이 아첨한 것 아니었다네세상길 어지러워 지혜로운 눈 가진 이 없으니옥돌 속의 좋은 옥을 여러 사람이 의심하네 惺菴學問我能知稱美元非阿所私世路紛紛無智眼璞中良玉衆相疑 성암(惺菴) 이수인(李壽仁, 1601~1661)을 가리킨다. 성암(惺菴)은 그의 호. 본관은 연안(延安), 자는 유안(幼安)이다. 전라남도 강진 출신. 1633년 과거에 급제하여 전적, 병조 좌랑, 정언을 역임하였다. 1642년 재차 전적에 제수되었으나 사은한 뒤 바로 전리(田里)로 내려갔으며, 이후로도 여러 차례 벼슬에 제수되었으나 모두 나가지 않았다. 내가……지었는데 《남포집》 권2와 권4에 〈만이성암(挽李惺庵)【수인(壽仁)】〉이라는 제목의 만시가 실려 있다.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종이 창에 제하다 題紙窓 한 폭의 종이창 밝고도 깨끗하니바람 따라 절로 닫히고 또 절로 열리네다시 해 그림자로 인하여 와서 비추니밝고도 깨끗하여 한 점의 티끌도 전혀 없네 一幅紙窓明且潔因風自閉又自開更因日影來相照光淨絶無徧點埃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산사(山寺)에 묵다 宿山寺 우두커니 단정하게 앉아 밤이 더욱 깊어지니달이 부들방석을 비춰 냉기가 스며드네네모난 못으로 걸어 나옴에 바람도 일어나지 않으니쓸쓸하게 말없이 하늘을 대하네 兀然端坐夜更深月照蒲團冷氣侵步出方塘風不起蕭然無語對天心

상세정보
저자 :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경인년(1650, 27세) 정월 庚寅正月 안회(顔回)는 30세에 이미 인(仁)을 이루었으니고요하고 조용하게 성신(聖神)에 계합(契合)하였네254)나는 올해로 27세인데끝내 무슨 일로 사람 부류에 낄 수 있겠는가 顔回三十已成仁靜默從容契聖神而我今年二十七竟將何事齒諸人 안회(顔回)는……계합하였네 '성신(聖神)'은 옛적의 성인(聖人)을 가리키는 말로, 공자(孔子)를 의미한다. 안회(顔回)는 공자(孔子)의 제자 가운데 가장 뛰어난 학덕(學德)을 지니고 있었으나 32세의 나이로 요절하였다. 《논어》 〈옹야(雍也)〉에 공자가 "안회는 그 마음이 석 달 동안 인을 어기지 않았고, 나머지 사람은 하루나 한 달에 한 번 인에 이를 따름이다.[回也 其心三月不違仁 其餘則日月至焉而已矣]"라 하며 그의 인(仁)을 인정한 대목이 보인다.

상세정보
517956
/25898
상단이동 버튼 하단이동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