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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보고 그림자에게 주다 看鏡贈影 또 한 차례 병을 앓아 신음하고 나니생각건대 그대의 얼굴 전에 비해 쇠하였을 것이네오늘 아침 거울 속에 얼굴42)을 비추어 보니흰 머리털과 푸른 수염 옛날보다 더해졌네 病滯沉吟又一玆想君顔面較前衰今朝鏡裏開丰宇白髮蒼髥勝昔時 얼굴 원문은 '봉우(丰宇)'다. '봉(丰)'은 용모나 외모, 풍채 등을 뜻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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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앉아 우연히 읊다 夜坐偶吟 희미한 달 서쪽에 떨어지고 뭇 별들 빛나니찬 반딧불 반짝이며 뜨락을 노니네누가 천 곡(斛)의 물길을 돌리고 은하수를 밝혀만 리의 푸른 하늘 얼굴을 모두 씻어 내었나 微月墜西爛衆星寒燐熠熠度階庭誰回千斛明河水洗盡天顔萬里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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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교리(南校理)에게 답례로 주다【당시 남구만(南九萬)135) 공이 암행어사(暗行御史)로서 찾아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謝贈南校理【時南公九萬以暗行御史來訪故云。】 한낮에 쑥대 우거진 집 닫아걸고서 바깥사람 끊으니뜰 가득한 푸른 풀에 절로 봄기운 생겨나네누가 알았으리오 총마(驄馬)136)가 하늘의 손님 따라찾아와 은거하는 백성의 안부를 다정하게 물어줄 줄 晝掩蓬蒿斷外人滿庭靑草自生春誰知驄馬從天客爲訪慇懃問逸民 남구만(南九萬) 1629~1711. 본관은 의령(宜寧), 자는 운로(雲路), 호는 약천(藥泉)이다. 1656년 과거에 급제하여 교리, 대사성, 함경도 관찰사, 형조 판서 등을 거치고 삼정승을 역임하였다. 남구만은 1659년 4월 호남 암행어사(湖南暗行御史)로서 호남 지역을 순행하였다. 《孝宗實錄 10年 4月 18日》 《韓國文集叢刊解題 4 藥泉集》 총마(驄馬) 대간(臺諫)의 관직에 있는 자가 타는 말을 가리킨다. 후한(後漢) 때 환전(桓典)이 시어사(侍御史)에 제수되어 당시 권세를 휘두르던 환관(宦官)들을 조금도 꺼리지 않았는데, 항상 총마를 타고 다녔으므로 경사(京師)에서는 그를 두려워하며 말하기를 "길을 가다가도 멈추어 총마를 탄 어사를 피하라.[行行且止 避驄馬御史]"라고 한 고사가 있다. 《後漢書 卷37 桓典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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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석전(成石田)141)【로(輅)】의 〈수후(睡後)〉 시에 차운하다 次成石田【輅】睡後韻 본성을 기르고 정신을 수양하여 도기(道氣)가 짙으니텅 빈 작은 집에서 베개에 기대 한가로이 잠드네이곳에서 잠자는 맛 어느 누가 알리오뜨락 나무에 새 울고 저녁 바람 불어오네 養性頤神道氣濃閒眠倚枕小堂空此間睡味人誰識庭樹鳥啼來晩風 성석전(成石田) 성로(成輅, 1550~1615)를 가리킨다. 본관은 창녕(昌寧), 자는 중임(重任), 호는 석전(石田)·삼일당(三一堂)이다. 1570년 진사시에 합격한 뒤 성균관에서 공부하였다. 뒤에 사옹원(司饔院)과 제릉(齊陵)의 참봉에 제수되었으나 모두 부임하지 않았다. 스승 정철(鄭澈)의 잦은 유배를 본 그는 벼슬을 싫어하였고, 또 동문인 권필(權韠)의 죽음을 보고서 더욱 세상과는 인연을 끊었으며, 지은 시고(詩藁)마저 모두 태워버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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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錦里)에 사는 여러 형에게 장난삼아 제하여 부치다 戲題寄錦里諸兄 금강(錦江)의 은색 붕어 옥이 비늘에 생겨나니병혈(丙穴)198)이 어찌 진귀한 명성 홀로 차지할 수 있으리오서쪽 바위에서 고기 잡는 이199)에게 말을 전하노니바라건대 냉이 먹고 고사리 캐는 사람에게 나누어 주기를 錦江銀鯽玉生鱗丙穴安得獨擅珍寄語西巖漁釣子幸分啖薺採薇人 병혈(丙穴) 좋은 고기가 나는 동혈(洞穴)로 중국 한중(漢中) 면양현(沔陽縣) 북쪽에 있다. 동혈의 입구가 병향(丙向)인 까닭으로 병혈이라 하며, 항상 3월에 이곳에서 물고기를 잡았다. 좌사(左思)의 〈촉도부(蜀都賦)〉에 "좋은 물고기는 병혈에서 나오고 좋은 나무는 부곡에서 나온다.[嘉魚出丙穴 良木攢裒谷]"라 하였다. 서쪽……이 당나라 유종원(柳宗元)의 시 〈어옹(漁翁)〉에, "어옹이 밤에 서쪽 바위 옆에 묵더니, 새벽에 맑은 상수를 긷고 초 땅 대나무를 불 때누나.[漁翁夜傍西巖宿 曉汲淸湘燃楚竹]"라 한 대목에서 취해 온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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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형【한장(漢章)】에게 부쳐 은빛 붕어를 보내주지 않음을 조롱하다 寄宗兄【漢章】嘲不送銀鯽 묻노니 요즈음 집안 여러 사람들의 안부 어떠한가한번 이별한 뒤로 편지 한 장도 없었네예전부터 고향 강에서 나눈 정 몹시 두터웠으니작은 두 마리 물고기로 소식 전해주는 일323) 아끼지 마시기를 此時僉履問何如一別由來斷絶書從昔故江情大厚不慳傳信小雙魚 작은……일 원문의 '쌍어(雙魚)'는 두 마리 물고기라는 말로, 서신(書信)을 의미한다. 진(晉)나라 육기(陸機)의 〈음마장성굴행(飮馬長城窟行)〉에, "멀리서 온 손님 잉어 두 마리 전해 주네. 아이 불러 요리하게 했더니, 그 가운데 한 자 비단 글 있네.[客從遠方來 遺我雙鯉魚 呼兒烹鯉魚 中有尺素書]"라 한 데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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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도(學徒)에게 주다 贈學徒 거친 풀 자란 밭 사이의 늙은 농부 한 명형체와 정신 적막하여 마른 소나무 같네부끄러운 것은 그대들 찾아와 따르며 배우는데잘못된 방도로 인도하여 예용(禮容)을 잃는 것이라네 荒草田間一老農形神寂寞似枯松慚却君輩來從學導率乖方失禮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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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차령(車嶺)242)을 넘으며 朝踰車嶺 물굽이와 산굽이 몇 겹을 통과하니하늘에 기댄 나는 듯한 잔도(棧道) 종횡으로 어지럽네어떻게 오정 역사(五丁力士)243)의 힘을 빌려험준한 바위와 가파른 봉우리를 깎아내었나 水曲山回透幾重倚天飛棧亂橫縱何能得借五丁力剗却巉巖與削峯 차령(車嶺) 충청남도 공주시와 천안시 사이에 있는 고개다. 오정 역사(五丁力士) 촉왕(蜀王)의 5명의 역사(力士)를 말한다. 진 혜왕(秦惠王)이 촉(蜀)을 치려 하였으나 길을 알지 못하므로, 돌소[石牛] 5마리를 만들어 세우고 그 꼬리 밑에다 금덩이를 놓아두고는 돌소가 금똥을 싼다고 소문을 퍼뜨렸다. 이에 촉왕이 오정의 역사를 시켜 검각산(劍閣山)에 길을 내고 이 돌소를 가져갔는데, 진(秦) 나라가 이로 인해 길을 찾아 촉나라를 멸했다고 하였다. 《水經 沔水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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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양강(楊江)을 출발하며 曉發楊江 가을바람 갑자기 불어 잎이 처음 날리니먼 나그네 변방으로 돌아감에 들판 길이 희미하네천리 떨어진 남쪽 고을의 산수(山水) 아름다운 곳한 덩이 밝은 달 나그네 옷을 비추네 秋風驚起葉初飛遠客歸邊野路微千里南州山水地一輪明月照征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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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 읊조려 어리석은 아이들을 비웃고 꾸짖다 口號嘲責頑兒輩 산 고요하고 숲 깊으며 해가 또 더디니상 위에서 서책 읽다가 해질 때에 이르렀네화정 처사(和靖處士)의 한가한 가운데의 일똥지게 지는 것과 바둑을 두는 것은 배우지 않았네286)두 번째남쪽 물가의 봄빛 이 때가 가장 좋으니무한한 꽃의 빛 각기 가지에 달려 있네앞 시내를 지나며 높은 흥 충만해지니종일토록 박으로 만든 바둑을 두고 있을 필요는 없다네 山靜林深日又遲一床書史到曛和靖處士閒中事不學擔糞與着碁其二南洲春色最此時無限花光各在枝行過前川高興足不須終日對瓢碁 화정 처사(和靖處士)의……않았네 화정 처사(和靖處士)는 임포(林逋, 967~1028)로 자는 군복(君復)이며, 사후에 화정 선생(和靖先生)이란 시호를 받았다. 서호(西湖) 고산(孤山)에 은거하면서 20년 동안 세상에 발을 들여놓지 않았다. 매화를 심고 학을 기르며 홀로 살았으므로 당시 사람들이 그를 두고 "매화를 아내로 삼고 학을 자식으로 삼았다.[梅妻鶴子]"라 일컬었다. 또 그는 "나는 세간의 일은 다 할 줄 아는데 똥지게를 지는 것과 바둑을 두는 것만 할 줄 모른다."라 하였다. 《事文類聚 卷42 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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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쌀이 떨어져 장난삼아 절구 한 수를 짓다 擧家絶粒。戲成一絶。 온 집안에서 곡기를 끊어 신선술을 배우고자 하니그대로 사흘이 지나자 솥에 연기가 일지 않네지금부터 유안(劉安)의 집을 볼 수 있으리니개 짖고 닭 우는 소리 구름 산봉우리 옆에서 들릴 것이네287) 渾室休糧欲學仙直過三日鼎無烟從今可見劉安宅犬吠鷄鳴雲峀邊 지금부터……것이네 한(漢)나라 회남왕(淮南王) 유안(劉安)이 단약(丹藥)을 단련하여 이를 먹고 대낮에 승천하였는데, 개와 닭이 그가 먹다 남은 선약을 핥아 먹고 그들도 모두 승천하여 구름 위에서 개가 짖고 닭이 우는 소리가 들렸다는 고사가 전한다. 《神仙傳 劉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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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뒤의 장송 家後長松 천리 밖의 호산(湖山)에 잡초들이 자라니야트막한 언덕에 우뚝 서서 널리 바라보네어찌하면 만 길 높이의 오랜 세월294) 곧은 나무를 가져다가창천(蒼天)의 밝은 해를 함께 일 수 있을까 千里湖山亂草生斷立殘隴一望平安將萬仞千千直共戴蒼天白日明 오랜 세월 원문은 '천간(千干)'인데, 문맥을 살펴 '간(干)'을 '천(千)'으로 바로잡아 번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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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에 대한 만사 挽人 십 리에 걸친 긴 강과 몇 겹의 산저녁 안개와 가랑비 속에 석양이 저무네들 집엔 주인 없고 송죽은 늙었으니한가로운 바둑돌만이 바둑판 위에 차네두 번째일찍이 수년 전 물가의 정자에서한잔 술 서로 권하며 정다운 이야기 나누었지거친 시로 외람되이 평생의 교분 입었으니이날 절로 흐르는 눈물 금할 수 있으랴세 번째여름에는 무더위 겨울에는 눈 무릅쓰고서오고 가며 교외의 늙은이 방문한 것이 몇 해였던가교외의 늙은이 이미 늙고 그대는 일찍 세상 떠났으니홀로 서서 큰 바다 동쪽 향해 길게 울부짖네 十里長江數疊山暮烟踈雨夕陽殘野堂無主松篁老惟有閒碁一局寒其二曾數年前水上亭一盃相屬話丁寧荒詩猥被平生託此日能禁涕自零其三夏冐炎熱冬冐雪幾年來往問郊翁郊翁已老君歸早獨立長呼大海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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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생(鄭生)【온(榲)】에 대한 만사 挽鄭生【榲】 옛날 내가 장년(壯年)일 적 그대 아직 어린아이였는데나의 머리 아직 검거늘 그대 먼저 꺾였구나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 이와 같은 일이 있으니눈물 또한 흐르지 않고 마음도 애통하지 않네두 번째그대 예전에 다른 사람이 일찍 부친 여읜 일을 애통해 하면서그대 부친의 얼굴 잠깐이라도 보고 싶어 하였지지금 저 세상으로 돌아감이 비록 모친과 너무 빨리 이별한 것이기는 하나지하에서 기쁜 마음으로 아버지의 가르침 받들겠지330) 昔我壯年君尙孩我頭猶黑君先摧人生斯世有如斯淚亦不下心不哀其二君昔爲人痛早孤親顔願欲見斯須今歸縱別慈闈速地下應歡鯉對趍 아버지의 가르침 받들겠지 원문의 '이대(鯉對)'는 이정(鯉庭)과 같은 뜻으로, 아들이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는 것을 말한다. 《논어》 〈계씨(季氏)〉에, "공자가 일찍이 혼자 서 있는데 이(鯉)가 종종걸음으로 뜰을 지나가자, 공자가 '너는 시(詩)를 배웠느냐?' 하니, 이가 대(對)하여 아뢰기를 '배우지 못했습니다.' 하였다.[嘗獨立 鯉趨而過庭 曰學詩乎 對曰未也 不學詩 無以言]"라 한 데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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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음(感時吟) 感時吟 세상 밖 산림의 일 없는 몸안개와 노을 뒤덮인 천지의 한가한 한 사람봄 올 적엔 바람과 꽃 가득히 얻어 부유하고한 해 저물 적엔 눈과 달 길게 보내와 가난하네상쾌한 기운 도리어 삼복날에 생기고맑은 마음 9월 가을 물가【'빈(濱)'은 어떤 본에는 '신(辰)'으로 되어 있다.】에 더욱 시원하네만약 고요함 속의 참된 소식을 전한다면비 내린 뒤 긴 강【'강(江)'은 어떤 본에는 '교(郊)'로 되어 있다.】에 온갖 풀 돋아나는 모습이라네 世外山林無事身烟霞天地一閒人春來飽得風花富歲暮長輸雪月貧爽氣却生三伏日淸懷益暢九秋濱【濱一作辰】若傳靜裏眞消息雨後長江【江一作郊】百草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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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날 감회【선생의 생일은 2월 17일이다.】 生朝感懷【先生初度日。乃二月十七日。】 갑자년(1624, 인조2) 중춘(仲春) 17일지금 29년째가 되었네.땅 속에 계신 부친의 얼굴 오래도록 뵙지 못하였으니160)자식 된 도리에 만세(萬世)의 슬픔 끝까지 품고 있네하늘과 땅에 나의 이 몸 어찌 용납 되리오인간 세상에 마른 얼굴을 부끄러이 들고 있네더구나 원추리 자란 사립문에 저녁노을 다해 가니161)고개 돌려 천지를 바라봄에 마음이 무너지는 듯 甲子仲春十七日今成二十九年迴親顔久隔三泉下子道終懷萬世哀覆載何容吾四體人間慚擧一枯顋萱扉况復殘西照回首乾坤膽欲摧 땅……못하였으니 김만영은 1638년 15세 때 부친상을 당하였다. 원추리……가니 모친이 연로하였음을 말한 것이다. 《시경(詩經)》 〈위풍(衛風) 백혜(伯兮)〉에, "어찌하면 원추리를 얻어서, 저 당의 북쪽에 심을꼬.[焉得萱草 言樹之背]"라 하였는데, 옛날에는 모친이 북당(北堂)에 거처하였으므로 원추리는 주로 모친의 비유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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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지 남구만(南九萬)16)과 이별하며 주다 贈別南承旨【九萬】 성곽 밖 푸른 산 깊고도 깊으니한 구역의 절17) 운림(雲林)에 의지해 있네다행히 천상의 삼청객(三淸客)18)을 만나인간 세상 십 년 동안의 마음을 다 쏟아내었네절 안의 향 연기 양 소매에 남아있고선방(禪房) 창가의 가물대는 촛불은 두 옷깃을 비추네내일 아침 필마(匹馬)로 이별한 뒤에는훗날 어느 해에 만나 다시 오늘의 만남을 이어갈까 郭外靑山深復深一區蕭寺倚雲林幸逢天上三淸客盡人間十載心梵宇香烟留兩袂禪窓殘燭照雙襟明朝匹馬相分後後會何年再繼今 남구만(南九萬) 1629~1711. 본관은 의령(宜寧), 자는 운로(雲路), 호는 약천(藥泉)이다. 1656년 과거에 급제하여 교리, 대사성, 함경도 관찰사, 형조 판서 등을 거치고 삼정승을 역임하였다. 1664년 5월 동부승지에 임명된 이래 우부승지, 좌부승지, 우승지 등을 지냈다. 절 원문은 '소사(蕭寺)'다. 불교를 독실하게 믿던 남조(南朝) 양(梁)나라 무제(武帝)가 사찰을 지은 다음 자신의 성(姓)인 '소(蕭)'를 쓰게 한 것에서 유래하여, 흔히 사찰을 뜻하는 말로 사용된다. 천상의 삼청객(三淸客) '삼청(三淸)'은 도교에서 말하는 천상 세계로, 삼동(三洞)의 교주(敎主)가 사는 최고의 선경(仙境)인 옥청경(玉淸境), 상청경(上淸境), 태청경(太淸境)을 말한다. '천상의 삼청객(三淸客)'이란 곧 신선을 뜻하는데, 당시 남구만이 대궐에서 임금을 모시는 승지였기 때문에 하늘에서 내려온 신선에 빗대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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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을 보며 看雲 한 조각 뜬 구름 실처럼 가늘어푸른 하늘 만리에 천천히 떠가네잠깐 바람 일어나니 마치 교악(喬嶽)181)과 같고문득 안개 사라지니 마치 그린 눈썹과 같네본래 뭉치고 흩어지는 데에는 정해진 자리가 없으니이를 통해 떨어지고 만나는 데에도 적당한 때 있음을 알겠네보다가 나도 모르게 마음과 정신 상쾌해지니머리 돌려 숲속 창 바라봄에 달이 이미 기울었네 一片浮雲細若絲靑天萬里去遲遲須臾風起如喬嶽倐忽烟消似畫眉自是卷舒無定位從知離合有其時看來不覺心神爽回首林窓月已虧 교악(喬嶽) 태산(泰山)을 가리키는 말로, 높은 산을 표현할 때 흔히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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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거(幽居). 사실체(四實體)186)를 본뜨다 幽居。效四實體。 5월의 남쪽 고을 보리가 익었으니물가에 가볍게 배 띄우자 저녁 바람 서늘하네안개 깊은 가는 버들 천 가닥 실처럼 연약하고비 지난 뒤 새로 돋은 죽순 만 개의 옥처럼 자랐네냇물 들어온 작은 연못엔 거울 그림자 머무르고풀 이어진 작은 길엔 봄빛이 넘쳐나네그윽한 꾀꼬리도 산속의 고요함 좋아하니띳집 향해 울며 대나무 평상에 다가오네 五月南州大麥黃渚浦輕泛晩風凉烟深細柳千絲弱雨過新筠萬璧長泉入小塘留鑑影草連微路剩春光幽鸎亦好山林靜啼向茅茨近竹牀 사실체(四實體) 근체 율시(近體律詩) 중에서 함련(頷聯)과 경련(頸聯)에 모두 경물의 모습을 그려낸 시체(詩體)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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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에 관한 전례 工民典例 상공(上工) : 금공(金工), 은공(銀工), 석공(錫工), 동공(銅工), 유공(鍮工), 철공(鐵工)중공(中工) : 석공(石工), 목공(木工), 피공(皮工), 각공(角工)하공(下工) : 도공(陶工), 와공(瓦工), 죽공(竹工), 종공(騣工), 화공(畫工)이상 상공(上工) 1인은 해마다 칠승포(七升布) 1필을 바치고, 중공(中工)은 해마다 오승포(五升布) 1필을 바치고, 하공(下工)은 해마다 사승포(四升布) 1필을 바친다. 역역(力役)을 사용하는 것은 1년에 4일을 넘지 말아야 하고, 군에 복무하는 자는 조세로 내는 포(布)를 면제해 준다.신은 삼가 살피건대, 공인(工人)은 하찮은 기술로 백성들이 내는 곡식을 먹고 살지만 힘써 농사짓는 사람보다 부유한 자가 많습니다. 그리고 일정하지 않은 부공(賦貢)은 비록 혹 납부하더라도 10인이 1인이 내는 정도의 세금을 바칩니다. 그런데도 수령이 사사로이 물품을 마련하는 것에 혹하여 매우 비호합니다. 그러므로 각 읍 공인의 점촌(店村)은 끝까지 모두 매우 풍족하지만 농민은 매우 피폐합니다. 공인은 이미 부유한 데다 인원수도 많지만 세금을 내지 않으므로 또 공업(工業)에 부지런하지 않으니, 사람은 많고 물건은 부족하여 물가가 폭등합니다. 이는 적지 않은 폐단입니다. 上工 : 金工。 銀工。 錫工。 銅工。 鍮工。 鐵工中工 : 石工。 木工。 皮工。 角工下工 : 陶工。 瓦工。 竹工。 騣工。 畫工右上工一人。 歲貢七升布一匹。 中工歲貢五升布一匹。 下工歲貢四升布一匹。 用其力役。 歲不過四日。 爲兵者除貢布。臣謹按工人。 以末技食民之糓。 而富於務本力穡之人者多矣。 而無常賦貢。 雖或有所納。 十人供一人之納。 守令利其私備器用。 十分杜護。 故各邑工人店村。 到頭皆極富盛。 而農民凋弊極甚。 工人旣富且庶。 而無所賦。 故又不勤勞於工業。 人衆物鮮。 物價騰踊。 此不細之弊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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