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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앉아 그냥 짓다 夜坐漫成 하늘에서 맑은 이슬 내려방울방울 뜰 가 풀에 떨어지네여린 잎은 은은한 향기 풍기니봄기운이 막 일찍도 돌아왔누나어떤 본에는'藹藹春意早'로 되어있다그 속 나의 한 조각 마음은살그머니 맑은 밤에 좋다오지극히 오묘함 그 사이에 존재하니말하고자 하나 말해 줄 수가 없네하나하나 천군을 살피고떳떳이 하늘을 우러르네아득하여 갑자기 할 말을 잊었으니간절하고 지극하며 넓고도 넓도다 淸露自天降點滴庭邊草微香生嫰葉春意初回早【一作藹藹春意早】中有一片心暗向淸夜好至妙存其間欲言不能道點點對天君率率仰蒼昊悠然忽忘言肫肫而浩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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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짓다 漫賦 세상 밖에 있는 전원이라열흘 동안 사람 구경 못하였네병이 많아 항상 약초를 심고한가로워 누차 봄 경치 구경하였네새는 처마 속 틈을 살피고이끼는 바위 위 티끌을 덮었네학은 바람에 놀라 대죽을 울리고숲은 비로 어둑해져 안개가 자욱하네고요한 생활 속 아무런 일 없으니스스로 옛날 천민44)이라 말하네 田園在世外十日未見人多病恒蒔藥投閒累賞春鳥窺簷裏隙苔蝕石上塵鶴驚風鳴竹林暝雨和烟靜中無所事自道古天民 천민(天民) 천리(天理)를 다하는 백성(百姓)을 뜻하는 말로 도(道)를 체득한 사람을 말한다. 《맹자》 「진심 상(盡心上)」 "나는 하늘이 낸 백성 중에서 먼저 깨달은 자이니, 내가 장차 이 도로 이 백성들을 깨우쳐야 할 것이다.[予天民之先覺者也, 予將以斯道覺斯民也.]"라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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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은대(南銀臺)208)【구만(九萬)】에게 주다 贈南銀臺【九萬】 구천(九天)의 상서로운 봉황 인간 세상에 내려오니하계(下界)의 참된 반열로 이날 돌아가네병든 학 10년 동안 호남 바닷가에서 머무른 뜻슬픈 마음으로 고개 돌려 구름 사이 바라보네 九天祥鳳下人寰下界眞班此日還病鶴十年湖海志悵然回首望雲間 남 은대(南銀臺) 남구만(南九萬, 1629~1711)을 가리킨다. 본관은 의령(宜寧), 자는 운로(雲路), 호는 약천(藥泉)이다. 1656년 과거에 급제하여 대사성, 함경도 관찰사, 형조 판서 등을 거치고 삼정승을 역임하였다. 1664년(현종5) 승지에 임명된 기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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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위에 제하다 題壁上 먼지 한 점 없는 방 안 마치 빈 것처럼 맑으니책상머리엔 몇 질의 고금(古今) 서적이 놓여 있네대장부(大丈夫)의 심사를 알고자 한다면비 갠 뒤 가을 하늘의 막 떠오른 달을 보아야 하리 一室無塵湛若虛床頭數帙古今書欲知大丈夫心事霽後秋天月上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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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린 뒤49) 雨後 단비 내린 뒤 새로 날 개어 보리가 이미 익었으니정원 가득 향풀 있어 기운이 맑고 그윽하네만물의 생기 충만한 모습50)을 고요히 바라보니다시 내 마음에서 하나의 이(理)를 구하네 甘雨新晴麥已秋滿園芳草氣淸幽靜看萬物生生意還向吾心一理求 비 내린 뒤 김만영의 〈남교일기(南郊日記)〉에 의하면, 이 시는 1661년 4월 27일에 지은 것으로 되어 있다. 생기 충만한 모습 원문은 '생생의(生生意)'다. '생생'은 만물이 끊임없이 생겨나는 모양으로, 《주역》 〈계사전 상(繫辭傳上)〉에, "끊임없이 낳는 것을 '역'이라 이른다.[生生之謂易]"라 한 데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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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학 野鶴 검은 치마에 흰 옷 입은 한 명의 선동자란 물가에 우뚝 서 비 갠 뒤의 바람을 맞고 있네이윽고 흰 구름을 향해 멀리 날아가니푸른 하늘 끝없고 바다도 무궁하네 玄裳素衣一仙童特立蘭汀霽後風俄向白雲飛去遠碧天無際海無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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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응시하기 위해 서울로 가는 종제【해영(海英)153)】를 전송하며 送從弟【海英】應擧之京 남자의 행장은 예의 있고 마땅해야 하니한 터럭의 재주와 지혜는 기이한 것이 아니라네근래 듣건대 서울에 유자(儒者)들 많다고 하니경서(經書) 가지고서 의문 나는 점 물어야 하리두 번째비 내려 좋은 가을 씻어낸 8월의 하늘맑은 구름 다 흩어지고 물은 마치 안개 깔린 듯아름다운 이 사람 필마 타고 화양(華陽)154)의 길에 오르니걸음이 삼청(三淸)155)의 북쪽 변경 가에 가까워지네 男子行裝禮與宜一毫才智未爲奇近聞京洛多儒者須抱遺經問所疑其二雨洗良秋八月天淡雲消盡水如烟佳君匹馬華陽路行近三淸紫塞邊 해영(海英) 김해영(金海英)을 가리킨다. 자세한 사항은 미상이다. 화양(華陽) 양(梁)나라 도홍경(陶弘景)이 벼슬에 뜻을 두지 않고 숨어 살던 곳이다. 도홍경은 갈홍(葛洪)의 《신선전(神仙傳)》을 읽고 양생(養生)에 뜻을 두어 구곡산(句曲山)에 들어가 호를 화양진일(華陽眞逸)이라 하였다. 삼청(三淸) 도교에서 말하는 천상 세계로, 삼동(三洞)의 교주(敎主)가 사는 최고의 선경(仙境)인 옥청경(玉淸境), 상청경(上淸境), 태청경(太淸境)을 가리킨다. 여기서는 임금이 있는 도성을 천상 세계에 비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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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 상인(淳淨上人)의 시축에 제하다 題淳淨上人軸 눈처럼 흰 납의(衲衣) 산수 사이를 막 지나니156)시 주머니 함께 차고서 흰 구름처럼 돌아가네죽헌(竹軒)【시인의 호다.】의 맑은 음률 속세의 생각 깨우치니이로부터 교외의 삶 꿈 또한 한가하리 雪衲新歷山水間詩囊兼帶白雲還竹軒【詩人號】淸律開塵慮從此郊居夢也閒 지나니 원문은 '마(磨)'인데, 문맥을 살펴 '력(歷)'으로 바로잡아 번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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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학재(三學齋)에 제하다 題三學齋 푸른 산 서쪽 기슭 들판 동쪽 머리에날개 단 높은 재(齋) 별세계를 차지하였네이 안에 속세 바깥의 일 전하지 말라지금부터 글 읽는 소리218) 천년 넘도록 이어질 것이네 靑山西麓野東頭有翼高齋占別區箇裏莫傳塵外事自今絃誦剩千秋 글 읽는 소리 원문은 '현송(絃誦)'이다. 거문고를 타고 시를 외운다는 뜻으로, 부지런히 학문을 닦고 교양을 쌓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예기》 〈문왕세자(文王世子)〉에, "봄에는 시를 외우고, 여름에는 거문고를 탄다.[春誦夏弦]"라 한 데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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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선(桃花扇)에 장난삼아 제하다【선생의 당시 나이 19세였다.】 戲題桃花扇【先生時年十九】 흰 구름 도화동(桃花洞)에서 처음 나오니골짜기 안의 복사꽃 흰 구름을 물들였네구름이 초강(楚江) 상수(湘水) 여인의 대나무 위를 지나니대나무 사이엔 아직도 순(舜) 임금의 훈훈한 바람 둘러져 있네219) 白雲初出桃花洞洞裏桃花染白雲雲過楚江湘女竹竹間猶帶舜風薰 구름이……있네 순(舜) 임금이 죽자 아내인 아황(娥皇)과 여영(女英)이 초나라의 상수(湘水)에 몸을 던져 죽었는데, 그 눈물이 대나무에 얼룩져서 반죽(斑竹)이 되었다는 고사가 전한다. 또 '순(舜) 임금의 훈훈한 바람'은 순 임금이 지었다고 전하는 〈남풍가(南風歌)〉에, "훈훈한 남풍 부니, 우리 백성의 울분 풀어 주기를. 때에 맞춰 남풍 부니, 우리 백성의 재산 늘어나기를.[南風之薰兮 可以解吾民之慍兮 南風之時兮 可以阜吾民之財兮]"이라 한 데서 유래한 말이다. 《禮記 樂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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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에 피리 소리를 듣고 月夜聞笛 이슬 기운 맑고 찬 십이루(十二樓)251)높은 난간 굽이굽이 달 밝은 가을이네한 줄기 옥피리 소리 바람 따라 들려오니왕자교(王子喬)252)가 난새 타고 넓은 거리 지나네 露氣淸冷十二樓危欄曲曲月明秋一聲玉篴隨風便王子乘鸞過九衢 십이루(十二樓) 전설에 신선이 거처한다는 12층의 누대다. 왕자교(王子喬) 주 영왕(周靈王)의 태자 진(晉)이다. 생황을 불어 봉황의 울음소리를 잘 내었는데 신선 부구공(浮丘公)을 만나 숭산(嵩山)으로 들어가 도술을 배운 지 30여 년 후 백학(白鶴)을 타고 구지산(緱氏山) 마루에 올라가 며칠을 있다가 떠나 버렸다고 한다. 《列仙傳 王子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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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린 백성이 길에 가득하니 느낀 바 있어 짓다 饑民盈路。感而有作。 천하의 창생(蒼生) 나의 형제이니추위와 따뜻함, 굶주림과 배부름 또한 마음을 같이 하네만 권의 책을 읽은들 끝내 무슨 소용이리오안상문(安上門)의 유민(流民) 모습 그림으로 그리지 못하는걸253) 天下蒼生我弟兄寒溫飢飽亦同情讀書萬卷終何用安上流民畫未成 안상문(安上門)의……못하는걸 굶주림에 고통 받는 백성들을 위한 구제책을 임금에게 올리지 못함을 말한 것이다. 송(宋)나라 신종(神宗) 때 정협(鄭俠)이 안상문(安上門)의 감문관(監門官)으로 있으면서 가뭄과 조세에 시달리는 유민(流民)들이 고생으로 파리한 모습을 보고 그림을 그려서 황제에게 아뢰었는데, 신종이 이를 보고 조칙을 내려 자책하고는 왕안석(王安石)의 청묘법(靑苗法)을 폐지하자, 하늘이 그제야 큰 비를 내렸다고 한다. 그 그림은 〈유민도(流民圖)〉라고 한다. 《宋史 卷321 鄭俠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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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을 사람이 군정(軍丁)을 징발하려고 어린 종을 끌고 가니 허탈하게 웃으며 시 한 수를 짓다 縣人括軍丁挽僮僕而去。笑成一律。 몇 칸의 네모난 집 들밭에 의지해 있으니뜬세상의 속세 소리 귓가에 이르네어느 곳이 푸른 산 운수(雲水)의 땅인가한 구역 연월(烟月) 속에서 남은 세월 보내고 싶네 數間方宅寄郊田浮世塵聲到耳邊何處碧山雲水地一區烟月送餘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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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가을날 지강(砥江)에 배를 띄우다 淸秋泛舟砥江 수면이 깨끗하고 밝아 텅 빈 듯 맑으니바위산 기이하고 오래되어 그림 속 정경이네초의(草衣) 입은 서너 사람 서로 마주 대하고 있으니한가로이 긴 상앗대에 의지하여 저물녘 바람 거슬러 올라가네.두 번째맑은 강물 한 줄기 비단처럼 푸르니흰 돌과 푸른 소나무 그 사이엔 푸른 잔디작은 배【'선(船)' 자의 잘못】 가볍게 띄워 거울 속을 떠다니니맑게 갠 하늘엔 가을이 펼쳐지고 물에는 물결도 일지 않네. 水面澄明湛若空巖巒奇古畫圖中草衣三四人相對閒倚長竿遡晩風其二淸流一帶翠如羅白石蒼松間碧莎輕理小艇【船字之誤】浮鏡裏霽天秋豁水無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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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읊다 詠雪 천상의 신공(神工)이 옥산(玉山)을 깎아내니잘못하여 옥가루를 인간 세상에 떨어뜨렸네226)보고서도 맑고 묘한 모습 다 갖추어 말하기 어려우니다만 서창(書窓)의 한결같은 추위만을 깨닫네 天上神工斲玉山誤將飛屑落人間看來淸妙難具盡但覺書窓一味寒 천상의……떨어뜨렸네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옥가루에 비유한 것이다. 백거이(白居易)의 시 〈춘설(春雪)〉에, "크기로는 거위 털이 떨어지는 것 같고, 빽빽하기로는 옥가루가 흩날리는 듯하다.[大似落鵝毛 密如飄玉屑]"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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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일어나 떨어지는 꽃을 완상하며 夜起翫花下 날리는 꽃 점점이 그윽한 향 은은하니이슬 빈 계단에 떨어져 초의(草衣)를 적시네인적 없고 밤 깊으며 바람도 일어나지 않으니뜨락 가득한 밝은 달 아래 지팡이 짚고 돌아오네 飛花點點暗香微露下空階濕草衣人靜夜深風不起滿庭明月一筇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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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 저녁 九月日夕 늦가을에 앞산에서 저녁 기러기 우니석양 비껴들어 금성(錦城)257)의 숲 붉어졌네긴 하늘 사방으로 뻗어 어둡거나 막힌 곳 없으니산들바람만이 푸른 하늘을 지나네 秋晩前山叫暮鴻夕陽斜入錦林紅長天四達無幽碍惟有微風過碧空 금성(錦城) 나주(羅州)의 옛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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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야음 淸夜吟 밤기운300) 천지 중에 흥건하니이슬방울 맺혀 하늘에서 내려오네혼 맑아 연정에 끌린 꿈301) 꾸지 않으니창망(蒼茫)한 큰 바다 동쪽에 높이 누워 있네 夜氣淋漓天地中結成珠露下層空魂淸不作牽情夢高臥蒼茫大海東 밤기운 원문은 '야기(夜氣)'다. 한밤에 사물의 생장(生長)을 돕는 맑은 기운으로, 인의(仁義)의 마음이 자라도록 돕는다고 한다. 《孟子 告子上》 연정에 끌린 꿈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꾸는 속된 꿈을 말한다. 당나라 온정균(溫庭筠)의 〈효선요(曉仙謠)〉에, "안개가 어지러운 속세의 수많은 집을 뒤덮으니 세상 사람들 아직도 연정에 이끌린 꿈꾸고 있네.[霧蓋狂塵億兆家 世人猶作牽情夢]"라 한 데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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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그믐날 술 사러 간 사람이 이르지 않아 三月晦日。沽酒不至。 술 사러간 사람 어찌 이리도 더디게 돌아오는가꽃핀 마을에 가랑비 내리고 석양이 옮겨 가네나는 사마상여(司馬相如)처럼 주갈(酒渴)이 있는 것이 아니니이때에 봄빛을 전송하기 위해서라네302) 沽酒人歸何太遲花村微雨夕陽移吾非酒渴如司馬爲送春光在此時 나는……위해서라네 '주갈(酒渴)'은 술을 마시고 싶어 일어나는 갈증을 말한다. 한(漢)나라 사마상여(司馬相如)는 만년에 늘 갈증을 느끼는 병인 소갈증(消渴症)을 앓았다고 한다. 《史記 卷117 司馬相如列傳》 이 구절은, 자신이 술을 재촉하는 이유는 사마상여처럼 주갈을 앓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좋은 봄빛을 전송하기 위해서임을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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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읊다 詠山 세상 밖의 청산(靑山) 몹시도 푸르니흰 구름 천리에 뜬 광경 시야에 펼쳐져 있네그대는 비밀스러운 천기(天機) 함부로 누설하지 말라기이하고 교묘한 솜씨로 당시에 옥을 쪼아 만든 것이네 物外靑山分外靑白雲千里望中平君毋浪泄天機秘奇巧當年琢玉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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