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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에 쓰다 題日記 세상만사 사절한 지어언 삼사 개월 되었네날마다 조그마한 책자 지니고 다니며한가로운 생활 속 이야기들 기록하네 謝絶人間事邇來三四月日持小冊子記作閒中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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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살면서 객을 사절하다 山居謝客 산중으로 들어오자 좋은 일 많고속세 떠나오니 초연한 마음이어라꿈에서 깬 푸른 밤엔 학이 울고마음 한가로운 대낮엔 두견새 우네넝쿨 끌어다 침상 만들고대죽 쪼개어 샘물 끌어오네다만 두려운 것은 속세의 객이구름 뚫고 잠자는 신선 찾아오는 것뿐이네 入山多勝事離世意超然夢罷靑宵鶴心閒白晝鵑牽蘿成臥榻刳竹引鳴泉却恐塵間客穿雲訪睡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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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원이 부쳐온 것에 차운하다 次金仲源見寄 몇 겹의 푸른 산속중간에 하나의 봉우리 서려 있다네봉우리 앞에는 고죽이 많으니해 저무는 때에는 푸른 떨기가 펼쳐져 있다네주인 늙은이는 창문 닫고서 앉아 있고밝은 달은 텅 빈 가을 집을 비추네어찌하면 대죽 문을 열어삼가 옥호 같은 모습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밤새 오래도록 홀로 서 있자니이슬이 뚝뚝 우물 가 오동나무에 떨어지네 數疊靑山裏中蟠一成峯峯前多祜竹歲晩長綠叢主翁閉窓坐月明秋堂空安能開竹戶敬納玉壺容夜久獨自立露滴井上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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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상국(許相國)176)【적(積)】이 편지를 보내다 許相國【積】送書 3월의 사립문 낮에도 열지 않으니뜰에는 푸른 풀 돋아나고 오솔길에는 이끼 자랐네인편이 상국께서 보낸 편지를 전해주니대나무 너머 석양에 산새 돌아가네 三月柴門晝不開庭生翠草徑生苔人傳相國送書至竹外斜陽山鳥迴 허 상국(許相國) 허적(許積, 1610~1680)을 가리킨다. 본관은 양천(陽川), 자는 여차(汝車), 호는 묵재(默齋)·휴옹(休翁)이다. 1637년 과거에 급제하여 경상도 관찰사, 호조 판서, 형조 판서 등을 거쳐 삼정승을 역임하였다. 1680년 서자 허견(許堅)의 모역사건에 휘말려 사사(賜死)되었다. 숙종(肅宗) 때 관작이 추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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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에게 주다 贈友 산 속 늙은이 오래도록 계옹(溪翁)17)과 만나지 못하였으니깊은 숲 속에 구름이 몇 번이나 피어났다 사라졌나골짜기 난초와 물가 대나무 위의 저물녘 가을 하늘양쪽에 뜬 밝은 달 어찌 그리 맑고 깨끗한가 山翁久與溪翁別深林幾度雲生滅谷蘭渚竹暮天秋兩邊霽月何淸潔 계옹(溪翁) 김만영과 교유하던 인물로 보이나, 자세한 사항은 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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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田家)의 새해 음악 田家歲樂 크고 작은 쇠징과 길고 짧은 북높고 낮으며 맑고 탁한 소리 뒤섞여 한 데 어우러지네전부(田夫)에게는 본래 밭에서 누리는 즐거움 있으니주(周)나라의 나례(儺禮)58)를 본받아 새해 첫날을 즐기네 大小金鉦長短鼓高低淸濁雜成聲田夫自有田間樂祖述周儺戲歲正 나례(儺禮) 주(周)나라 때부터 시작된 풍습으로, 음력 섣달 그믐날 대궐 안이나 민가에서 마귀와 잡신(雜神)을 쫓아내기 위해 치렀던 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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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날 한가로워 冬日閒意 삼동(三冬)의 눈바람에 문 굳게 닫으니흥에 겨워 세상 밖을 찾아오는 자 누구인가어젯밤 생겨난 하나의 양(陽)을 비로소 만났으니59)작은 화분의 매화 꽃술에서 봄마음 새어 나오네 三冬風雪閉門深乘興何人世外尋始會一陽生昨夜小盆梅萼漏春心 어젯밤……만났으니 음기(陰氣)가 극에 달한 순음(純陰)의 10월을 지나 11월 동지(冬至)가 되면 양(陽)의 기운이 처음으로 생겨나는데, 이때부터 겨울이 가고 봄기운이 생기기 시작하여 만물이 생기(生氣)를 회복하게 된다고 한다. 《주역(周易)》 〈복괘(復卦)〉 공영달(孔穎達)의 소(疏)에, "동지에 양 하나가 생기니, 이는 곧 양은 움직여서 용사하고 음은 고요함으로 돌아가는 것이다.[冬至一陽生 是陽動用而陰復於靜也]"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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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곡자(廣谷子)의 시에 차운하다【광곡은 종제 해영(海英)이다. ◎경술년(1670, 47세)】 次廣谷子韻【廣谷。卽從弟海英也。◎庚戌】 쓸쓸한 띳집 외딴 봉우리에 의지해 있으니언제나 장강(長江)과 상담(湘潭)에서 누운 용164) 일으킬까어젯밤엔 벽력치고 비 내렸는데봉호(蓬戶) 애써 밀치고서 긴 대나무 지팡이 짚었네 蕭然茅屋倚孤峯何日江湘起臥龍霹靂一聲前夜雨強排蓬戶曳長筇 장강(長江)과……용 '누운 용'의 원문은 '와룡(臥龍)'으로, 은거하고 있는 뛰어난 인재를 비유하는 말로 흔히 사용된다. 삼국 시대 촉한(蜀漢)의 승상 제갈량(諸葛亮)이 유비(劉備)의 삼고초려(三顧草廬)로 출사하기 전 남양(南陽) 융중(隆中)의 초가에서 은거하며 '와룡선생'으로 불린 데서 유래한 말이다. 그러나 '장강(長江)' 및 '상담(湘潭)'과 관련된 용 고사는 분명하지 않다. 다만 장강과 관련해서는 《한서(漢書)》 〈무제기(武帝紀)〉에 한 무제(漢武帝)가 심양(潯陽)의 장강에 배를 띄우고서 교룡(蛟龍)을 쏘아 잡았다는 고사가 전한다. 또 상담은 초(楚)나라 굴원(屈原)이 무고를 당하여 쫓겨나 있던 곳이므로 유배되어 있는 이를 '상담의 와룡'에 비유하기도 한다. 예컨대, 남구만(南九萬)의 《약천집(藥泉集)》 〈진이사소(陳二事疏)【시월십구일(十月十九日)】〉에, "내치고 올려 줌에 일정한 기준이 없고 화와 복에 일정한 문이 없어서 천한 사람들이 높고 귀한 지위를 가리켜 마치 여관방의 품팔이꾼처럼 여기고, 먼 지방 사람들이 변방으로 귀양 오는 자를 마치 깊은 못에 누워 있는 용처럼 여긴다.[黜陟靡常 禍福無門 賤人指高位 有如逆旅之傭夫 遐荒視流竄 皆若湘潭之臥龍]"라 한 대목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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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에 대한 만사 挽人 대대로 교분 나눈 정 어찌 한하리오할아버지 아들 손자를 서로 알고 지냈네급작스레 이렇게 이별을 하게 되었으니어찌 혼이 녹지 않을 수 있으리오쌍계의 물은 적막히도 흐르고하룻밤 새 마을은 황량하기도 하여라훗날에 혹시 그대 집을 지나가게 된다면어찌 차마 사립문59)에 기대어 있으리오 世好情何限相知祖子孫遽然成此別安得不消魂寂寞雙溪水荒凉一夜村他時倘相過焉忍倚荊門 사립문 원문의 '荊門'은 두 개의 기둥에 한 개의 가로목을 걸어 만든 허술한 문으로 누추한 집의 문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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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 재실(齋室)에서 秋日齋居 하늘의 모습 둥글고 맑으며 날씨도 청신(淸新)하니전날 밤 내린 가을 비 티끌 한 점 남김없이 모두 씻어내었네만 리까지 뻗치는 상서로운 빛 엄하고도 바르니초당에서 종일토록 마주하며 정신을 집중하네31) 天顔圓淨氣淸新秋雨前宵洗點塵萬里祥光嚴且正草堂終日對凝神 정신을 집중하네 원문은 '응신(凝神)'이다. 원래는 도가(道家)의 용어로, 마음을 가다듬고 정신을 한 곳에 응집시키는 것을 말한다. 《장자》 〈달생(達生)〉에, "마음을 쓰기를 분산하지 않아야 비로소 정신이 집중된다.[用志不分 乃凝於神]"라 한 데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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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秋夜 하늘 가득한 가을 기운 이슬이 하늘에 맺혔으니은하수 가득하고 바람도 일지 않네푸른 강을 돌아봄에 강물 맑으니온 산이 밝은 달 아래 함께 서 있네 一天秋氣露凝空星漢森然不起風回首碧江江水淨萬山同立月明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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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감사하다【경술년(1670, 47세)】 謝雨【庚戌】 금강의 물 구불구불 금봉(錦峯)을 휘감으니그 속에 감춰진 패궐(貝闕)64)엔 신룡(神龍)이 살고 있네작은 정성에 묵묵히 부합하여 풍운이 감응하니단비 기름지게 내려 큰 농토를 적셔주네 錦水盤旋繞錦峯中藏貝闕宅神龍微誠默符風雲感甘澍流膏潤大農 패궐(貝闕) 하수(河水)의 신 하백(河伯)이 사는 물속 궁궐을 말한다. 초나라 굴원(屈原)이 지은 《초사(楚辭)》 〈구가(九歌) 하백(河伯)〉에, "고기비늘로 인 지붕에 용무늬 그린 마루이며, 자개로 지은 대문에 붉은 단청 집이라네.[魚鱗屋兮龍堂 紫貝闕兮朱宮]"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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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 흐르다 江行 강산 그림 같아 그림 속에서 노니니물외(物外)가 맑고 한가로워 나 스스로 자취를 거두었네술 취해 흰 갈매기에 의지하여 물가의 달 바라보니한 줄기 젓대 소리 물은 서쪽으로 흐르네 江山如畫畫中遊物外淸閒我自收醉倚白鷗洲上月一聲橫篴水西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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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생(高生)에게 답하다 又答高生 충효(忠孝)를 집안에 전해오는 것 대대로의 가풍(家風)이니하늘이 낸 참된 성품 어릴 적부터 갖추었네하얗게 센 머리로 호남 바닷가에서 고기 잡고 나무하는 늙은이초심 마지막까지 지키지 못하였음이 부끄럽구나 忠孝傳家乃世風出天眞性自顓蒙白頭湖海漁樵老堪愧初心舛厥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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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에게 주다 贈僧 참된 가경(佳境)을 찾는 일 병 때문에 할 수 없으니고개 돌려 선산(仙山)이 몇 층이나 되는지 묻노라청학동(靑鶴洞)185) 하늘과 운수(雲水)186)의 땅이 마음 돌아가는 스님에게 부질없이 부쳐주네 尋眞佳境病難能回首仙山問幾層靑鶴洞天雲水地此心空付一歸僧 청학동(靑鶴洞) 지리산 속에 있다고 전해지는 선경(仙境)이다. 운수(雲水) 깊고 아름다운 산천을 말한다. 한편으로는 중이나 도사가 사방을 떠돌아다니는 것이 마치 떠다니는 구름이나 흐르는 물과 같다고 하여, 이들을 비유하는 말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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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를 허물고서 제생을 작별해 보내며11) 毁二齋後謝送諸生 내 마음 물처럼 깨끗하건마는하늘의 뜻은 끝내 어떠한가좋이 마음에 새긴 뜻 가지고서돌아가 다시 찾아오지 말게나 我心明若水天意竟如何好將方寸志歸去莫重過 이재(二齋)를……보내며 김만영이 남평(南平)에 살며 문도들을 가르쳤을 때에, 당시 선생을 미워했던 그곳의 지주(地主)가 향인들에게 '상동(喪童)'에 관한 이야기를 지어내 관장(官長)에게 고발하게 하여 선생을 해치려고 하였다. 이에 김만영은 저들의 음해는 집을 허물고 자취를 감춰야 그칠 것이라고 하며 문도(門徒)들을 모두 떠나가게 하였다. 김만영은 문도들에게 학문을 게을리 하지 말아서 꼭 성취할 것을 당부하였는데, 이 때 지어진 시인 듯하다. 이후 김만영은 집안 식구들을 이끌고 고향인 나주로 돌아갔다. 참고로, 이 시의 제목에서는 '이재(二齋)'라고 하였으나, 「행장」과 「가장」에서 향중(鄕中)의 사우(士友)들이 강습(講習)할 삼재(三齋)를 만드니, 선생이 '삼학(三學)', '몽양(蒙養)', '열락(悅樂)'이라고 명명하였다고 한 것으로 보아, 실제로는 삼재(三齋)였던 듯하다. 《南圃集 附錄 卷1 行狀, 家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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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생과 작별하며 준 시 贈別諸生 대장부의 가슴은천지일월처럼 드넓고 밝은지라이 때문에 옛 사람들은아녀자처럼 이별 앞에 눈물짓지 않았다오 大丈夫心事乾坤與日月是以古之人不作兒女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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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녘 풍경 暮景 저기 먼 산봉우리엔 운기가 피어오르고길게 불어오는 바람은 만조를 당겨오네돛배는 안개 낀 포구의 나무를 지나고스님은 석양 비치는 다리를 건너네 遠峀生雲氣長風引晩潮帆過烟浦樹僧度夕陽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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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에서 생각나는 대로 읊다 江上漫吟 내가 강산의 주인이건만강산은 나더러 손님이라 하네청풍과 명월이 둘 다 맑은 가운데아름다운 손님과 어진 주인이라오 我是江山主江山我謂賓風月雙淸裏佳賓賢主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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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장에 갇힌 학을 비웃으며 嘲籠中鶴 인간 세상 아래로 굽어 살피고구름 너머 하늘까지 배회하였네그물에 걸림을 오히려 면치 못하였으니아! 학아 너는 속세의 인연이 있는 게로구나 俯視人間世徘徊雲外天網羅猶未免嗟爾有塵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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