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舍兄) 간찰(簡札)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舍兄 舍弟 광주 민종기 (재)한국학호남진흥원 12월 9일에 서울에서 과거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형이 고향에 있는 동생에게 식년시는 다음해 가을로 미뤄져서 낭패라는 내용과 바로 내려가고 싶지만 엄동설한에 길을 떠나기 어려워 초봄에 있을 정시를 치른 뒤에 내려갈 계획이라는 내용 및 보종에 대한 소송과 사당 건립에 대한 내용 등을 전한 편지 12월 9일에 서울에서 과거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형이 고향에 있는 동생에게 식년시(式年試)는 다음해 가을로 미뤄져서 낭패라는 내용과 바로 내려가고 싶지만 엄동설한에 길을 떠나기 어려워 초봄에 있을 정시(庭試)를 치른 뒤에 내려갈 계획이라는 내용 및 보종(保宗)에 대한 소송과 사당(祠堂) 건립에 대한 내용 등을 전한 편지이다. 지난달에 쓴 답장은 바로 고을 수령에게 전하여 집의 심부름꾼에게 빠르게 전하게 하였는데 그 뒤에 알아보니 내려가는 인편이 지체되어 이달 2일에 부친다고 하였으므로 답장을 받았는지 모르겠다는 내용, 그 뒤로 며칠이 지나 머지않아 섣달 그믐인데 어머님의 기력과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동생 및 가족들 모두 건강히 잘 지내는지 안부를 묻고, 평소보다 갑절이나 간절히 그립다는 내용, 객지 생활 중인 자신은 여전하다는 내용, 식년시는 다음해 가을로 미뤄져서 낭패라는 내용, 여름을 보낼 때에는 가을에 시험을 치를 것으로 생각했는데 가을이 되니 시험이 다음해 봄으로 미뤄졌고, 겨울을 보낼 때에는 봄에 시험을 치를 것으로 여겼는데 지금 또 다음해 가을로 미뤄졌으니 바로 고향으로 내려가고 싶지만 엄동설한에 길을 떠나기가 어려워 초봄의 정시를 치른 뒤에 길을 떠날 계획이라는 내용, 종문(宗門)을 보존하기 위한 소송은 나루를 건너는 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가 순영(巡營)의 부탁으로 감히 이치 밖의 송사를 일으켰으니 저들은 송사를 좋아하는 사람에 불과하다는 내용, 그러나 지금 세상의 일은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 굽은 것을 곧다고 하고 허위로 사실을 얽어 버리면 사람들은 혹 곧이듣기도 하는데 하물며 순영에서 부탁한 자이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자신이 지금 서울에 있으면서 온갖 걱정은 바로 그가 송사를 올렸을 때 어떻게 판결나느냐는 것으로, 아마 패소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대로 돌아간다는 내용, 파주(坡州)의 종손이 도착했는지, 사당을 세우는 일은 확실히 논의해서 돈을 거뒀는지 묻는 내용, 영식(永植)이 일과로 독서하는 일을 힘쓰도록 하여 흥청망청 놀게 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내용, 지난번 편지를 보낸 뒤 오랫동안 소식을 듣지 못해 답답하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 추신으로 이 편지를 본 뒤에 바로 답장을 써서 관편(官便)에 부치는 것이 좋겠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